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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무황2 국기봉은 학교국기봉에서 내공을 먹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중룡
작품등록일 :
2023.03.14 02:03
최근연재일 :
2023.05.04 02:17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4,033
추천수 :
64
글자수 :
399,646

작성
23.04.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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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7. 선조황제의 집착

DUMMY

기봉은 휘명공주가 동경을 본 순간 유리의 원료인

규사와 탄산석회 등이 모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기봉은 유리로 거울을 만든 후 황금으로

손잡이와 테두리를 만들어 휘명공주에게 주었다.


“오빠! 고마워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선명한 얼굴을 본

휘명공주가 기봉을 안으며 말했다.

절이도에서 총 5톤의 금을 채취한 기봉은

절이도에서 하룻밤을 더 보낸 뒤 왕궁으로

향했다.

의금부의 도사들에게 판의금부사 허민관이

광해왕의 명에 의해 투옥되었다는 말을 들은

선조황제는 크게 분노했다.

‘감히 아비의 명을 거역하다니? 이 모든 것이

국기봉이란 자에 의한 것이니 국기봉을 사사하고

혼은 삭탈관직하여 유배를 보내야겠어,’

선조황제는 현 상황을 전시(戰時)라 생각하고

절충장군 송재운을 도원수로 삼아 군사 오만을

내주었다.

광해왕은 봉천성을 방비하기 위해 고심을 하다가

기봉이 나타나자,


“매형! 큰일 났습니다.”

“전하! 갑자기 큰일이라니 무슨 일이 있사옵니까?”

“폐하께서 이곳을 치기 위해 절충장군 송재운에게

오만을 군사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어린 광해왕은 선조황제가 분노했다는

소리에 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다.


“전하! 전하께서 염려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사오나 신이 해결해 볼 테니 성려(聖慮)를

가라앉히옵소서.”

“그럴게요, 매형! 잠시 과인이 당황했습니다.”


기봉은 누르하치와 명에 군사를 동원하라는

광해왕의 명을 전하게 했다.

‘선조황제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동북삼성에 있는 병사만 해도 얼마인데

고작 오만의 병사로?’

기봉은 수레를 가지고 느긋하게 비행선에서

5톤의 금괴를 꺼냈다.

금괴를 가지고 집으로 온 기봉은 1톤의 금괴를

집에 두고 나머지는 광해왕에게 가지고 갔다.


“매형! 이 금은 백성들을 위해서 써야 할

이 재물이지만 어쩌면 부황 폐하께 바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광해왕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 차 있었다.


“전하! 지금 이곳을 오고 있는 조선제국의

병사들은 고작 오만에 불과합니다.

전하! 그러니 너무 심려하지 않아도 되옵니다.”

“매형! 달리 방법이 없잖습니까? 같은 나라의

병사들을 살상할 수 없고, 성문을 닫고

버티더라도 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전하! 제가 알아서 조선 제국군의 생명을

취하지 않고 쫓아버릴 테니 심려를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라를 드시옵소서.”

“아! 방법이 있어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역시 매형은 우리 조선제국의 충신입니다.”


광해왕의 미소를 본 기봉은 왕궁을 나왔으나

마음이 무거웠다.

‘걱정이다! 송재운 장군과 병사들은 선조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성벽을 오르려고

할 텐데......,

그러다가 만약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광해왕의

눈물은 편전을 적실 것이고,’

평소와 달리 걸어서 집으로 향하는 기봉의

머리에는 큰 피해 없이 조선 제국군을

물리쳐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눈물이라? 어떻게 우리 광해왕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할 수 있을까?’

기봉은 광해왕의 눈물을 생각하다가 자신의

눈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내가 조선에 와서 눈물을 흘린 적이 딱 한 번

있었지. 내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자

엘비오 선장이 어렵게 구했다며

트리니다드 빨간 스콜피온이란 고추를 주었고,

그걸 먹은 나는 엄청난 고통 때문에 내공을

끌어올려 취기를 날리듯 매운맛을 날렸었지,

후후후!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어!’

매운맛에 연연한 기봉은 트리니다드 빨간

스콜피온의 씨앗을 받아 집 뒤의 밭에서

재배하여 쌓아놓고 있었다.

‘처음에는 몰라서 무식하게 먹었지만 조금씩

먹으면 맛있을 거야! 응? 눈물? 아, 맞다!

최루액(催淚液), 말 그대로 눈물을 쏙 빼게 하는

최루액을 뿌리면 조선 제국군은 스스로

물러갈 거야,’


“우-하하하, 됐다! 궁즉통(窮則通)이라더니

이젠 됐어!”


가던 길을 멈춘 기봉은 큰 소리로 웃었다.


“오빠! 다녀오셨어요?”

“응, 휘명아! 잠시 기다려.”


기봉은 추출기에 스콜피온을 가득 넣고

캡사이신을 입력한 다음 동작을 눌렸다.

추출기가 작동되자 기봉은 호흡을 멈췄다.

큰 장독에 캡사이신이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기봉은 비행선에 분무 장치를 달고

물과 희석한 캡사이신을 부었다.

하루가 지났다.

봉천성의 성루에 오른 기봉의 눈에 조선 제국군의

선두가 보였다.


“모두 전각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기다리시오.”

“부마! 조선 제국군들이 몰려오는데 피하라니요?”


문희중 도총관이 물었다.


“문장군! 아무리 저들과 적으로 만났다고 해도

같은 나라의 백성들인데 어찌 생명을 해칠

수가 있겠소? 걱정하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리면

저들은 스스로 물러날 것이오.”

“예, 부마! 소장은 염치 불고하고 부마의

명대로 하겠습니다.”


모든 병사가 전각 안으로 들어가자 기봉은

구름에 가려진 비행선에 올랐다.

‘비행선에서 캡사이신을 뿌리면 저들은 고통과

함께 비행선을 보고 겁을 먹을 것이다.’

기봉은 낮게 비행을 하면서 조선 제국군의

머리 위에 캡사이신을 뿌렸다.


윙-쏴-아-아-아!


“뭐야?”

“이슬비인가? 아-악!”

“에-취!”

“눈이 안 보여!”


조선 제국군 병사들은 비행선이 지나가자

호기심에 머리를 들었다가 강력한 캡사이신에

의해 호흡 마비와 함께 엄청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면서 총을 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송재운 도원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크-허-허-헉! 부자간의 알력 다툼에 하늘이

진노한 것인가?”


비명을 지른 송재운 도원수는 말 등에 얼굴을

묻었다.


“도원수 영감! 이대로 있다가 성안에 있는

광해왕 전하의 병사들이 나오면 우리는

전멸입니다. 빨리 퇴각해야 합니다.”

“퇴각 명령을 내리게,”

“예, 영감!”

둥-둥둥-둥!

퇴각을 알리는 북소리가 나자 조선 제국군이

물러나기 시작했다.

윙-쏴-아-아-아!

기봉은 한 번 더 캡사이신을 살포했다.


“으-아-악”

“또 재앙이 내린다!”


대열을 유지하며 후퇴하던 조선 제국군들은

또 한 번의 살포에 넘어지고 깨지며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에-취! 걱정 때문에 어젯밤에 잠을 설쳤더니

과인에게 고뿔이라도 온 것인가?’

궁금함에 편전을 나온 광해왕은 성루를 오르며

재채기를 했다.


“하하하! 역시 매형이야!”


광해왕의 눈에 멀리 도망을 가는 조선 제국군들이

보이자 큰 웃음과 함께 소리를 쳤다.

기봉은 단동(현 단둥시)까지 도망가는 조선 제국군의

머리 위에 캡사이신을 살포한 뒤 왕궁으로 돌아왔다.

기봉이 비행선을 집 상공위에 두고 왕궁으로

가자 광해왕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성문 앞에

나와 있었다.


“에-취! 누가 불을 피웠나? 왜 이렇게 재채기가

나오는 거야?”


나와 있던 모든 사람이 재채기하기 시작했다.


“매형!”

“부마!”


와-아-아-아!!

단 사람도 다치지 않고 조선 제국군이 물러갔다는

것을 안 사람들은 기봉이 나타나자 함성을 질렀다.


광해왕의 침전,


기봉과 마주 앉은 광해왕의 얼굴에는 아직도

수심이 남아있었다.


“매형! 부황 폐하께서 그냥 이곳을 포기를

하실까요?”

“예, 전하! 폐하께서는 결코 포기하실 분이

아니옵니다. 분명 시간을 두고 뭔가를

준비하실 테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옵니다.”

“휴-우! 동생 광을 위해서 이곳까지 왔거늘

또 무엇을 바라시는지.....,?”

“전하! 당분간 시간이 있사오니 제가 폐하의

의중을 파악하여 준비하도록 하겠사옵니다.”

“예, 매형! 답답한데 과인과 술이라도 마시지요.”



선조 황제는 도망치다시피 돌아온 병사들을

보면서 격노하고 말았다.


“폐하! 하늘에 나타난 거대한 용(龍)은

열조(烈祖)께서 나타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옵니다.”


송재운 도원수는 선조 황제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 과장된 거짓을 고했다.


“뭐라? 거대한 용이 열조께서 화(化)한 것이라고?”

“예, 폐하! 소장의 생각에는 심한 고통을 주는

이슬비가 열조의 눈물이라 생각하옵니다.”

“도원수 영감! 왜 그렇게 생각하지?”

“예, 폐하! 아마 열조께서 부자간의 대립을 심히

슬퍼하시어.....,”

“흠! 알았으니 도원수 영감은 물러가 있으라.”

“예, 폐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내 거짓으로 나와 병사들을 구했다 생각하자.’

송재운 도원수는 자신의 거짓을 합리화하면서

편전을 나왔다.

선조 황제는 송재운 도원수가 나가자 기봉과

광해왕을 처리하기 위해 궁리를 했다.

‘그놈만 없으면 혼은 언제든지 소환에 응할

것이다.’


“상선은 가서 박홍우를 불러들여라!”

“예, 폐하!”

선조 황제는 기봉을 처리할 궁리를 하면서

인왕산의 제련소에 있는 박홍우가 생각났다.


“폐하! 박흥우가 대령했사옵니다.”

“들라 하라!”

“만세, 만세, 만만세! 폐하! 신 박흥우, 폐하를

뵙사옵니다.”

“가까이 오라!”

“예, 폐하!”


긴장한 박흥우는 무릎으로 기어서 선조 황제에게

갔다.


“흥우야! 비밀리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할 수 있겠느냐?”

“예, 폐하! 명령을 내리시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사옵니다.”


선조 황제의 낮은 목소리에 박흥우는 긴장과

함께 흥분했다.

‘아! 폐하께서 내 이름을 기억하고 직접

불러주셨다.’


박흥우의 굳게 다문 입술을 보면서 선조 황제는,


“국기봉! 우리 대조선제국의 기강을 흔드는

이자를 제거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

“예, 폐하! 소신은 반드시 국기봉을 제거하여

폐하의 성려를 덜어드리겠사옵니다.”

“국기봉을 암살하여 시신을 확인해야 한다.”

“예, 폐하! 지금 당장 출발하겠사옵니다.”

“무탈하게 다녀오도록 하라!”

“예, 폐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박흥우는 선조 황제에게 절을 올리고 편전을

나갔다.


“상선은 안으로 들라!”

“예, 폐하!”


상선이 편전으로 들자 선조 황제는 손짓으로

상선이 다가오게 했다.


“내시부에 내관 중에 사격에 능한 자가

있느냐?”

“예, 폐하! 대부분 내관은 무술과 사격에

능하옵니다.”

“그럼 내관들을 동원하여 박흥우가 국기봉을

제거하면 박흥우를 죽이도록 하라!”

“예, 폐하!”


말을 탄 박흥우가 한양을 떠나자 이십 명의

무장한 내관들이 말을 타고 박흥우의 뒤를

은밀하게 따랐다.

시간은 사람을 망각하게 한다고 광해왕의

표정에는 근심이 사라졌다.


오늘 아침,

기봉과 아침을 먹던 휘명공주가 헛구역질을

했다.

갑작스러운 휘명공주의 헛구역질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기봉은 얼른 진맥을 해보았다.


“휘명아! 언제부터 이런 것이냐?”

“며칠 전부터 입안에 비린 냄새가 돌면서 그래요.”

“하하하! 확실치는 않지만 네 몸 안에 우리들의

2세가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예? 오빠! 그 말이 사실이에요?”

“응! 내가 진맥을 해보니 네 몸에서 두 사람의

맥을 느꼈다.”

“오빠!”


기봉의 말에 휘명공주가 기봉에게 몸을 안겨 왔다.


“휘명아! 사랑한다.”

“저도요.”


기봉은 상을 가지고 나와 설거지를 하고

휘명공주가 언제든지 편히 쉴 수 있도록

침대 위에 이불을 깔아주었다.


“왕궁에 갔다가 최대한 빨리 올게.”

“다녀오세요, 오빠!”

기봉은 문희중 도총관에게 가서 압록강 변의

척후병들이 올린 보고서를 확인했다.

‘선조 황제의 침묵이 꽤 길어지는데 포기 한 것일까?’

기봉은 한양 쪽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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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 반격 23.05.01 59 1 11쪽
» 57. 선조황제의 집착 23.04.30 46 1 12쪽
56 56. 결혼 23.04.29 66 1 11쪽
55 55. 휘명공주 23.04.28 53 1 12쪽
54 54. 동북삼성의 번왕 23.04.27 46 1 12쪽
53 53. 바벨탑주 23.04.27 52 1 12쪽
52 52. UFO 23.04.26 51 1 14쪽
51 51. 회귀 23.04.25 44 1 12쪽
50 50. 선조 23.04.24 52 1 11쪽
49 49. 속국 일본 23.04.23 52 1 11쪽
48 48. 누르하치 23.04.22 49 1 11쪽
47 47. 몸을 찾다 23.04.21 48 1 11쪽
46 46. 새로운 영토 23.04.20 47 1 12쪽
45 45. 교역 23.04.20 47 1 15쪽
44 44. 도요토미 히데요시 23.04.19 47 1 12쪽
43 43. 방삼노 23.04.18 50 1 15쪽
42 42. 만력제의 만인패 23.04.17 49 1 11쪽
41 41. 무황의 흔적 23.04.16 52 1 11쪽
40 40. 인질 23.04.15 53 1 11쪽
39 39. 출궁 23.04.14 55 1 11쪽
38 38. 천사하초 23.04.14 56 1 11쪽
37 37. 헉! 조선 23.04.13 56 1 11쪽
36 36. 국기봉 23.04.12 61 1 11쪽
35 35. 다카르랠리와 포뮬러 원 23.04.11 63 1 13쪽
34 34. 회귀진의 유혹 23.04.10 61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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