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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무황2 국기봉은 학교국기봉에서 내공을 먹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중룡
작품등록일 :
2023.03.14 02:03
최근연재일 :
2023.05.04 02:17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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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64
글자수 :
399,646

작성
23.04.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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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6. 새로운 영토

DUMMY

기봉은 뭔가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이미 내 의지로 틀어져 가는 역사의 흐름을 붙잡고

있을 수는 없다.’


“단태감! 서둘러서 떠나세. 전서응을 지니고 있는가?”

“예, 마마!”

“그럼 천교의 곽교주에게 북경의 자금성으로 오라고

하게,”

“예, 마마!”

명나라의 관리인 단지응은 기봉의 말에 표정이

밝아졌다.

기봉이 북경에 도착하자 곽천소는 천교의

북경지부에서 기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곽교주! 이자성에게 연락해서 농민군을 뒤로

물리라고 하라!”

“천인이세님! 송구하오나 이자성이 교의 지배를

벗어나 큰 세력 안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뭐? 천인일세의 유훈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는

말이로군! 인성과 천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이자성 같은 자를 새로운 황제로 생각하다니.....,?”

“송구합니다.”

“내가 만나보고 결정하겠다.”

“예, 천인이세님! 처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천교의 북경지부를 나온 기봉은 자금성으로 향했다.


“어서 오시옵소서, 은공!”

“힘 드느냐?”

“예, 은공! 일각(一刻)이 여삼추(如三秋)라 했는데

은공께 예의에 어긋난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초췌한 얼굴의 만력제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다! 그래, 어떻게 왕조를 바꾸겠다는 말이냐?”

“예, 은공! 저의 생각에는 은공께서 황위에 오르시면......,”

“흠!”


기봉은 만력제의 말에 생각에 잠겼다.

‘백경그룹과 흑룡그룹을 먹었듯이 그냥 먹어버릴까?’

그러나 기봉이 알고 있는 명나라의 한족!

한족들은 현실적인 절박한 문제보다 명분과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답답한 부류여서 조선의 지배를

죽기보다 싫어할 사람들이었다.


“황제! 농민군을 진압해주면 나에게 황위가 아닌

다른 무엇을 줄 수 있나?”

“......,”

“농민군의 수장인 이자성의 목을 베어줄 테니 요령성과

길림성, 흑룡강성을 우리 조선에 넘기겠는가?”


기봉은 옛 고구려의 영토라도 찾아오기 위해

만력제에게 제의를 했다.


“예, 은공! 저는 난이 진압되어 백성들의 희생만

없앨 수 있다면 폐위가 되어 사약이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갈(喝)! 일국의 황제란 자가 어찌 국난을 앞에 두고

죽음을 운운하는가? 그게 백성을 받들고 살았던

주원장의 후손 된 자가 할 수 있는 말인가?”

“송구합니다. 은공!”

“단지응과 구천금을 데리고 갈 테니 불러라.”

“예, 은공!”


두 사람을 데리고 자금성을 나온 기봉은 이자성이

진을 치고 있는 하남성으로 향했다.

기본과 두 사람은 하남성의 성도인 정주로 가서

객잔으로 들어갔다.


“저녁을 먹고 나서 이자성을 데리고 올 테니 먼저

저녁을 먹자.”

“예? 마마! 그러다가 다치시기라도 한다면.....,”


단지응과 구천금, 두 사람은 기봉의 말에 정색했다.


“괜찮으니 안심해라.”


저녁을 먹은 기봉은 객잔의 지붕으로 올라 천마신공을

운공하며 경공술로 정주성의 성루로 올라갔다.

성안의 농민군들은 막상 전쟁에 임하면 어떨지 몰라도

경계며 군율 등 모든 것이 허술해 보였다.

기봉은 옛 정주 성주가 머물렀던 곳으로 보이는

전각으로 몸을 날렸다.

‘초상화와 흡사한 놈이구나!’

기봉이 이자성이 자고 있는 침상으로 가까이 가보니

이자성의 곁에는 기녀로 보이는 전라의 여자가 함께

자고 있었다.

팍-팍!

이자성과 기녀의 수혈을 짚은 기봉은 이자성을 옆구리에

끼고 전각을 나와 객잔으로 몸을 날렸다.

쿵!


“마..마마! 어찌.....,?”


객잔에 도착한 기봉이 이자성의 수혈을 풀고 바닥에

던지자 초조하게 기봉을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은

경악한 표정으로 놀랐다.


“농민군을 해산하고 천교에 투항하겠느냐? 아니면

여기서 그냥 죽겠느냐?”

“천교에서 왔소?”

“그래!”

“하찮은 천교 따위가 무슨 권리로 나에게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농민들의 대의를 이끌어야 하는

농민군의 장군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느냐?”


이자성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방금 하찮은 천교 따위라고 했느냐?”

“......,”

“한때 천교의 그늘에서 일신의 편안한 삶을 누리다가

이제 권력의 단맛에 취해 천교의 그늘이 하찮다?

이제부터 너에게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삶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감을 느끼게 해 주마,”


기봉은 이자성의 혈도를 눌러 분골착근(粉骨錯筋)의

수법을 펼쳤다


“크-아-아-악 큭-으-윽”


단지응과 구천금의 눈에 이자성은 비명과 함께 몸의

관절과 근육들이 기괴한 형태로 꼬아지기 시작했다.


“흑-헉-헉 큭-흑! 살려주시오.”

“내 말대로 하겠느냐?”

“예, 그렇게 하겠소.”


탁-탁 팍!

기봉은 이자성의 혈도를 때려 분골착근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 우리들의 명분 없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보면서 나 이자성은 우리 농민군을

해산하고자 한다.


기봉의 요구에 의해 이자성이 쓴 방문은 정주성

곳곳에 붙여졌다.

이자성의 방문을 보고 우왕좌왕하던 농민군은 관군에

의해 무기가 회수되고 모두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놈을 천교로 데려가 교주의 처분을 받도록

해라!”

“예, 마마!”


단지응과 구천금에게 이자성을 넘긴 기봉은

자금성으로 가 만력제에게 요령성과 길림성,

흑룡강성을 조선에 할양(割讓)한다는 문서를 받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


오사카성의 천수각,

히데요시는 목수저가 박힌 황금 쥐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천신만고 끝에 통일의 대업을 이뤄 냈건만

저 큰 대륙을 밟아보지 못하고 나의 영화(榮華)는

여기까지인가?’

염분을 가득 머금은 해풍보다 더 진한 한숨이 해풍을

몰아내고 있었다.


“커-어-억!”


히데요시의 입에서 숨이 멎는 듯한 신음이 나더니

히데요시의 눈동자도 초점을 잃고 있었다.


“히데요시! 나는 조선의 왕자인 이혼이다. 오늘 너의

생명을 끊어 대륙정벌의 꿈을 잊지 못하는 너의

욕망마저도 끊어 주마,”


기봉은 요동지역으로 가기 전 히데요시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천수각의 창문에서 지풍을 날려 히데요시의

전신 마혈을 제압하고 실내로 들어왔다.

탁-탁!

히데요시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입가의 마혈을 푼

기봉은 히데요시의 검을 뽑았다.

채-챙!


“이젠 그만 죽어라!”

“살려주시오. 살려만 주신다면 이후로는 동해 쪽을

아예 쳐다보지 않고 살겠소.”

“그 말이 사실이냐?”

“예,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하는데 지금

죽고 싶지 않소. 그리고 내 어린 아들과 행복하게

살다가 내가 이룬 통일된 일본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소.”


팡, 퍼-벅

기봉은 히데요시의 말이 끝나자 히데요시의 검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부셔버렸다.


“네 말을 믿어보겠다. 그리고 오늘은 네 목숨을

살려주고 가지만 다시 헛된 망상을 꿈꾼다면

그때는 너는 물론 네 가족도 죽게 될 것이다.”

“크-흑흑흑! 고맙소이다. 흑흑흑!”


기봉의 말에 긴장이 풀린 히데요시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조선으로 돌아온 기봉은 요동으로 가기 위해

선조를 알현했다.


“아바마마! 만력제에게 할양받은 요령성과 길림성,

그리고 흑룡강성의 전 지역을 우리 조선의 온전한

영토로 만들기 위해 떠나려고 하옵니다.”

“허허허, 혼아! 이 아비는 요즘 너로 인해 수심이

없어졌구나! 또한 백성들의 살림도 많이 좋아지고

영토 또한 넓어지니 너에게는 염치가 없지만, 오랫동안

살아 더 나은 조선을 보고 싶다.”

“예, 아바마마! 왜는 물론이고 명나라를 발아래 두는

대 조선을 만들어 아바마마께 바치겠사옵니다.”

“혼아! 너를 정일품 도제조로 삼을 것이니 조선의

새로운 국경을 확립하고 더 강건해져서 돌아오너라!”

“예, 아바마마! 강녕하시옵소서!”


편전을 나온 기봉은 도총관 문희중과 삼천의

병사들을 데리고 흑룡강성의 성도 합이빈으로 향했다.


“도제조 영감! 저 수레에 무엇이 실려 있어서 자꾸

뒤를 돌아보십니까?”

“문장군! 뒤의 수레에는 우리 조선군의 생명과 안위를

지켜줄 물건이 실려 있으니 조심하게 말을 몰아야 해요.”

“허허! 예, 도제조 영감!”


기봉의 겉에는 문희중과 함께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원광홍 금군장도 말을 타고 가고 있었다.


“금군장! 흑룡강성은 동토(凍土)의 땅이라 견디기가

힘들 것이오.”

“마마! 제가 전하께 주청(奏請)을 드려 윤허를

받았습니다.”


기봉을 따라나서려는 원광홍 금군장이 어젯밤

기봉을 찾아와 기봉에게 한 말이었다.

그래서 기봉은 어쩔 수 없이 지천명

(知天命:50세)의 나이가 된 원광홍 금군장과 함께

떠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조선의 땅! 고구려의 옛 개마무사의

호연지기가 서려 있는 그곳에 내 노년을 보내고

싶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원광홍 금군장은

곁눈으로 기봉을 바라보았다.

선조를 뛰어넘어 명나라의 만력제보다

더 커 보이는 기봉이었다.

흑룡강성 내봉현(현 라이펑)에 도착하자 가끔

한족들이 보이고 대부분이 여진족들이었다.

기봉은 명나라 지방군이 주둔했던 합이빈으로

갔다.


“마마! 어서 오십시오.”

“누구시오?”


명나라의 관복을 입은 관리가 자신을 반기자

의아해진 기봉은 관리에게 물었다.


“예, 마마! 소관은 이곳 흑룡강성의 도독(都督)

류홍제입니다.”

“반갑소! 그런데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오?”

“예, 마마! 저희 폐하께서 마마를 뵙고 오라는

명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그래요? 고맙소!”


기봉이 도착한 것을 본 류홍제는 기봉에게 인사를

하고 흑룡강성을 떠났다.

기봉은 도독의 집무실로 조선군의 지휘관들을

모이게 했다.


“내일부터 새로운 훈련을 할 것이오. 위험한 훈련이니

여러 장군은 병사들에게 이점을 강조하여 훈련

중에 다치거나 사망한 병사들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오.”

“예, 도제조 영감! 명을 받들겠습니다.”


이른 새벽,

훈련장으로 나온 기봉은 구보를 시작했다.

탓-탓-탓

‘아! 공기는 차지만 한 호흡 한 호흡마다 내공이 되어

쌓이는 듯 상쾌하기가 그지없구나!’

내공을 배제하고 뛰는 아침 구보는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기봉은 거의 매일

아침 구보를 거르지 않았다.


“도제조 영감! 소장이 늦었습니다.”


전력 질주를 마친 기봉이 숨을 고르고 있는데

원광홍 금군장이 훈련장으로 나와 기봉에게 인사를 했다.


“편안한 밤은 되었소?”

“예, 도제조 영감!”


원광홍 금군장도 훈련장을 뛰기 시작했다.

‘도제조 영감이야 나이가 어려서 그런다 치지만

저 사람까지 왜 저럴까?’

자신의 집무실에서 훈련장을 내려다보던 문희중 도총관은

기봉에 이어 원광홍 금군장도 훈련장을 뛰자 둘 다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침 식사가 끝나자 장군들과 병사들이 훈련장으로

모였다.

병사들은 물론 장군들까지 소풍 나온 사람들처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문장군! 진용교위(정6품 현:소령)를 단위로 하여

자신들의 병사를 이끌고 구분해서 모이도록 하시오.”

“예, 도제조 영감!”


‘이런 상황을 대한민국 군대에서는 당나라 군대라고

했었지.’

기봉은 원광홍 금군장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원광홍 금군장은 같이 온 금군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금군들은 일사불란하게 줄을 섰다.

기봉이 명령에 잠시 주춤하던 문희중 도총관은

금군들은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고 진용교위들에게

기봉의 명령을 전했다.

그러자 진용교위들 역시 자신들의 휘하 병사들에게

금군들처럼 줄을 서게 했다.


“해산!”


‘정말 답답하구나! 이래서 훈련 조교들이 신병들을

교육하면서 힘들어했구나!’

기봉이 해산을 말하자 조선 병사들은 또 어슬렁거렸다.

‘사격훈련부터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하다가는 틀림없이

오발 사고가 나겠어.’

기봉은 제식훈련부터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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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역천(逆天) 23.05.01 42 1 12쪽
58 58. 반격 23.05.01 59 1 11쪽
57 57. 선조황제의 집착 23.04.30 45 1 12쪽
56 56. 결혼 23.04.29 6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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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바벨탑주 23.04.27 52 1 12쪽
52 52. UFO 23.04.26 49 1 14쪽
51 51. 회귀 23.04.25 44 1 12쪽
50 50. 선조 23.04.24 50 1 11쪽
49 49. 속국 일본 23.04.23 51 1 11쪽
48 48. 누르하치 23.04.22 49 1 11쪽
47 47. 몸을 찾다 23.04.21 48 1 11쪽
» 46. 새로운 영토 23.04.20 47 1 12쪽
45 45. 교역 23.04.20 47 1 15쪽
44 44. 도요토미 히데요시 23.04.19 47 1 12쪽
43 43. 방삼노 23.04.18 50 1 15쪽
42 42. 만력제의 만인패 23.04.17 49 1 11쪽
41 41. 무황의 흔적 23.04.16 52 1 11쪽
40 40. 인질 23.04.15 53 1 11쪽
39 39. 출궁 23.04.14 54 1 11쪽
38 38. 천사하초 23.04.14 55 1 11쪽
37 37. 헉! 조선 23.04.13 56 1 11쪽
36 36. 국기봉 23.04.12 59 1 11쪽
35 35. 다카르랠리와 포뮬러 원 23.04.11 6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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