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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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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연재수 :
3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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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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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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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255화 : 영면

DUMMY

제 255화. 영면


쿠빌린과 듀라한이 한데 엉켜 생과 사를 오가기 막 시작했을 때로 시간을 돌려보겠다.

루안과 희아는 쿠빌린의 움직임에 혹여나 방해라도 될까 싶어, 그 주위를 삥 돌아 그루퍼에게 향했다.

그루퍼의 옆면이 보이는 위치까지 왔지만, 후드를 워낙 깊게 눌러쓰고 있어 얼굴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계속 만지작대는 그루퍼의 손을 관찰하는 것은 가능했다.

쭈글쭈글하지만, 크고 다부진 손.

근 8년 간을 보아 온, 루안과 희아에게만큼은 따뜻하고 보드라웠던 바로 그 손이었다.


"장사님......"

"하."


루안은 낮게 장사를 불렀고, 희아는 기가차다는 듯 헛웃음을 뱉었다.

분명했다.

저 손은 노영학 장사의 손이었다.

하지만 알고 있었다.

속에 든 것은 사악하고 어두운 다른 이라는 걸 말이다.


"그루퍼. 멈추고 좋은 말로 할때 일어나라."


희아가 활시위를 당기며 경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루퍼는 들은 체 만 체였다.


"계속 그런 식이면, 힘을 쓸 수밖에."


루안이 중얼거리고는 품을 밟아 앞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복병은 다른 곳에 있었다.

쿠빌린의 '블루 히비스커스'가 그들을 덮친 것이다.

루안은 걸음을 멈추고 급하게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그 자리에 있던 그루퍼도 그 공격을 맞을 의향은 없었는지, 몸을 쭉 뒤로 뺀 상태였다.


"으아! 겨우 시간 맞췄네! 야이씨! 마지막에 그렇게 위험하게 하면 어떡해!"


그루퍼는 소리를 빽 질렀다.

그 여파였을까?

후드는 뒤로 훌러덩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드러난 얼굴.


"이.....! 개새끼야!!!!"


루안은 결국 참지 못하고, 공중에서 번개처럼 그루퍼를 향해 몸을 날렸다.

노영학 장사의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본 프리즌(Bone Prison)!"


그루퍼는 뼈의 구속구를 소환했다.

지면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뼈다귀들은 달려오는 루안의 앞을 가로막고 순식간에 팔방을 점했다.


"쌈수!"


루안의 양손과 발에는 치우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지금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 뿐이었다.

그루퍼를 척살하고 천하장사의 넋을 기린다.


"흐랴압!"


기합소리와 함께 루안은 수도를 들어 소환된 뼈를 내리쳤다.


깡!

깡깡깡깡깡! 쩌적.



마기가 넘실대는 이 곳에서, 흑마법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그루퍼가 소환한 뼈의 감옥이었기에, 튼튼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상대를 영 잘못 만났다.

루안은 한 번에 파괴가 되지 않자 사정없이 수도를 날려댔고, 결국 뼈에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 시간 동안 희아도 놀고 있지만은 않았다.

신기전이 발동하자, 활 시위에는 치우가 뭉쳐 무형의 화살을 만들어냈고, 엄청난 속도로 허공을 갈랐다.


"장맛살!"

"본 스피어(Bone Spear)."


화살은 일정 거리를 비행하자, 산산이 쪼개지며 사방으로 비산했고, 맞서 날아오던 뼈의 투창과 격돌했다.


콰과과과과과광


그저 화살과, 그저 뼈라고 말하기엔, 이들은 너무나 강력했고, 그 여파도 상당했다.


꽈직!


그 때, 기어코 뼈의 감옥을 박살내버린 루안이 쏜살같이 폭발을 뚫고 나타났다.


"살풀이!"


쌈수의 불꽃은 마치 뱀처럼 길쭉하게 늘어났고, 루안은 채찍을 휘두르듯 쌈수를 놀렸다.

강(强)과 변(變)의 화려한 시너지가 돋보이는 태껸의 정수.

살풀이는 하늘을 유영하듯 화려하게 움직이며 그루퍼를 압박해갔다.


"아, 짜증나네."


계속 달려드는 루안과 희아에게 짜증이 동한 그루퍼는 양손을 번쩍 들어보였다.


"심포니 오브 디스트럭션(Symphony Of Destruction)!"


굉장히 고위급의 흑마법이 터져나왔다.

영창과 동시에 허공 여기저기서 여러 생김새의 괴물의 대가리들이 솟아났다.

그것들은 기괴하게 움직이며 살풀이의 경로를 차단하고는 이내 폭발하기 시작했다.


꽝 꽝 꽝 꽝 꽝


한 번의 폭발이 있을때마다, 주위로 마기가 뻗쳐나왔는데, 그 양이 워낙 방대하여, 루안과 희아는 순간적으로 숨이 막히는 경험까지 하였다.


"데스 웜(Death Worm)!"


그루퍼는 쉬지 않고 고위급의 흑마법들을 쏟아냈다.

그루퍼 뒤에 거대한 차원의 문이 열리더니 마치 문드러진 것 같은 요상한 생김새의 드래곤의 대가리가 나타났다.

이 정체모를 것은 실제 드래곤의 대가리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쩌억.


그것은 정면을 향해 아가리를 크게 벌렸다.

아무래도 루안을 향해 브레스를 조준한 것 같았다.


"루안!"


희아가 위기감을 느끼고 루안을 큰 소리로 불렀지만, 루안은 이 심포니 어쩌고 하는 흑마법을 대응하는데만도 바쁘기 그지 없었다.

그루퍼가 노린 노림수가 바로 이것이었던 듯 했다.

우선 한 놈만 처리한다.

이윽고 드래곤의 아가리로 엄청난 마기가 몰려들었고, 이내 그 마기는 브레스가 되어 쏘아졌다.


"구미호!"


다급했던 희아는 허리춤의 신검을 뽑아들고 구미호의 힘을 끌어냈다.

뜨거운 불의 기운이 희아의 혈관을 타고 흐르며 구미호의 힘을 구석구석 전달했고, 희아의 골반에는 불꽃으로 이뤄진 9개의 꼬리가 생겨났다.


"삼호천정뢰계(三狐天正雷繼)!"


꼬리들 중 세 개의 꼬리가 빛을 발했고, 희아는 어느샌가 루안의 앞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치우로 이뤄진 거대한 여우 세마리가 입에서 불벼락을 토해내며 데스 웜의 공격을 상쇄시켰다.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좋다, 신검의 계승자야! 얼마나 버틸 수 있나 보자! 여긴 나의 영역이야! 데스 웜(Death Worm)!"


그루퍼는 비열하게 웃으며 데스 웜 한 마리를 더 소환했다.

확실히 마기가 넘치는 곳에서 전투를 벌이니, 루안 일행들 보다는 그루퍼의 힘이 더욱 앞서는 느낌이었다.


"으으윽......! 이호(二狐)!"


지금도 벅찬데, 마기의 브레스가 한 발 더 날아오자, 결국 희아는 두 개의 꼬리를 더 사용했다.

다섯 마리의 거대한 여우가 불벼락을 내뿜는 모습은 제법 장관이었지만, 견뎌내는 희아는 죽을 맛이었다.


"누이!"


때마침, 루안이 그루퍼의 흑마법을 모두 털어내고 덤벼들었다.


"그슨대!"


루안 또한 허리춤에서 신령을 뜯어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해가 중천인지라, 그슨대의 온전한 힘을 끌어낼 순 없지만, 그래도 이 마기 안에서 그나마 자유롭게 움직이게는 해 줄 터였다.


짤랑 짤랑.


방울이 두 번 울리고, 신령에게서 어둠의 기운이 전달되었다.

정말 터무니 없이 적은 양이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마기를 뚫고 숨 정도는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호태왕, 국강상광개토(好太王, 國崗上廣開土)!"


태껸의 옛법 중 오의라고 부를만한 초고위급 초식이 드디어 불을 뿜었다.

쌈수가 불타는 양 주먹에 치우를 집중시켜 순간적으로 압축, 방출하는 이 옛법은 일전에 모드시에서 마물 군단 절반을 절멸시킨 적이 있는 엄청난 초식이었다.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


루안의 양 주먹에서 쏘아진 엄청난 기운의 치우는 그슨대의 기운을 받아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데스 웜 두마리를 단숨에 집어삼켰다.

수비와 공격의 알맞은 콜라보.

루안과 희아는 모처럼 합을 맞췄지만, 역시 함께 해온 세월을 무시하지 못하는지, 좋은 시너지를 보이고 있었다.


짝짝짝짝.


별안간 그루퍼가 박수를 쳤다.


"너희 진짜 대단하다. 물론 과거의 윤봉창이나 한웅 같은 경이로움은 없지만, 그래도 나이를 생각한다면 이 정도 능력을 발휘한다는게 솔직히 믿기지가 않아. 게다가......"


그루퍼는 지면으로 슬쩍 눈길을 돌렸다.

그 곳에는 완전체로 변한 듀라한과 그와 맞서는 쿠빌린이 있었다.


"나의 듀라한이 완전체의 힘을 사용하게끔 하다니...... 대체 저 인간은 뭐냐? 너희처럼 신기를 가진 것도 아닌데...... 고작 인간이 검술로만 저 정도의 힘을 낸다고? 으에? 심지어 팔도 한짝 없네? 아무튼간에 대단해, 대단해."

"또 무슨 개수작이야, 이 개새끼야."


그루퍼의 혓바닥이 길어지자, 희아가 참지 못하고 욕지기를 내뱉었다.

9개의 불꽃의 꼬리가 생긴 희아와, 보랏빛 불꽃이 수족에서 일렁이는 루안.

둘은 각자의 힘을 그대로 표출한 상태로 그루퍼를 노려보았다.

천하장사의 모습을 한 저 치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별 수작 없어. 그냥 시간이 된 거지."

"뭐?"

"한 30초 남았나? 쩝, 듀라한도 이제 더는 못가지고 갈 것 같고..... 너 아는 기지배랬지? 니가 알아서 처리하던가 해라. 시체라도 아직 몸뚱인 쫀득하니까 아랫입도 멀쩡할 거야."

"이 씨발새끼야!!!!"


그루퍼의 입놀림에 루안은 결국 참지 못하고, 앞으로 뛰쳐나갔다.

아니, 나가려고 했다.

희아가 루안을 다급히 붙잡은 것이다.


"피해야 돼!"


희아는 주위에 점점 응축되는 마기를 느끼고서야 그루퍼가 말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폭발.

이제 이 곳에서 대규모의 마기 폭발이 일어날 것이다.

탑이 생성된다는 이야기였다.


"놔!!!"

"닥치고 내 말 들어!"

"욱!"


발광하는 루안의 복부에 있는 힘껏 주먹을 찔러넣은 희아는 루안의 몸이 축 늘어지자 그대로 바닥을 향해 집어 던졌다.


"쿠빌린! 루안을 들어요! 그리고 뒤로 미친듯이 달려!!!!"

"응? 아, 알았어요!"


쿠빌리는 이제 모골리아의 혼신을 끌어내 듀라한과 생사결을 펼치려다, 갑자기 자기 앞에 떨어진 루안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희아의 목소리를 들으니 상황이 엄청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판단이 선 쿠빌린은 검을 집어넣고는 바로 루안을 들쳐맸다.

듀라한은 쿠빌린을 보낼 생각이 없는지 그 뒤를 향해 단도를 들고 뛰쳐들었다.

그런 듀라한은 희아의 몫이었다.

듀라한 주위로 네 개의 꼬리가 떨어져 내리며 듀라한을 구속한 것이었다.


"끼야아아아아악!"


듀라한은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쳤지만, 그럴수록 꼬리는 듀라한을 옥죄어갔고, 꼬리에서 전해지는 신의 기운이 듀라한의 혼을 흔들어 놓았다.


"그래, 멀리들 가라. 나도 너희랑 재미지게 놀고 싶긴 한데, 아직 할 일이 있어서 말이다."


그루퍼는 자리를 뜨는 그들의 모습을 제자리에서 가만히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제 슬슬인가?"


뭉쳐들던 마기는 금세 한계치에 다다라서 끓어올랐고, 이내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꽈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정말 자비 없는 폭발.

샤라 데저트의 중앙은 더이상 사막이 아니게 되었다.


"으아! 다가온다! 더 빨리!!!"


등 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마기의 폭사에 슬쩍 뒤를 돌아보았던 희아는 대경실색하며 속도를 높였다.

상황을 귀로만 전해들은 쿠빌린은 더더욱 빠르게 발을 놀렸지만, 역시 신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희아만큼 빠르게 움직이기란 어려웠다.


"일미(一尾)."


그 때, 희아의 꼬리 하나가 불새의 형상으로 변해 쿠빌린의 어깨에 내리앉았고, 쿠빌린에게도 구미호의 힘이 전해졌다.


"오옷!"


덕분에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쿠빌린.

둘은 그렇게 각자 하나씩 짐짝(?)을 짊어지고 폭발의 반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둘은 더더욱 멀리 달려 반나절은 이동하고 나서야 걸음을 멈추었다.

이후에 퍼진 마기의 영향권이 워낙 넓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가 버거웠던 것이다.


"으음....."


타이밍도 알맞게, 루안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루안 정도 되는 절정의 고수가 이렇게 오래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것을 보면, 정말 희아가 아주 반 죽일 작정으로 때린 모양이었다.


"헉!"


눈 앞에 시야가 가득 들어오자, 있었던 일이 떠오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루안.


"뭐, 뭐야?"

"폭발했어. 탑이 생겼을 거야."

"아..... 젠장. 아! 아, 안나는?! 장사님은?!"


루안의 물음에 희아는 말 없이 한쪽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정신을 놓은 듀라한, 아니, 안나가 누워 있었다.


"아, 안나!"


루안은 서둘러 안나에게 다가가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어떻게 된 거야?!"

"구미호님의 기운을 받았어. 언데드인 이상 보통 충격이 아니었을 거야."

"그, 그럼 이제 어쩌지? 응? 누이! 어떻게 해야 돼?!"

"..... 자."


희아는 조심스레 자신의 신검을 내밀었다.

무슨 의미인지 알아듣지 못한 루안은 멀뚱거리며 희아를 바라볼 뿐이었다.


"안나를 편하게 해줘야지. 더 이상 욕보이게 둘 순 없잖아. 니 손으로 해. 그게 맞는 것 같다."

"아....."


루안은 신검을 받아들고 멍하니 안나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잠시 후.

샤라 데저트의 초입에는 한 청년의 절규소리가 가득 차올랐고, 그 청년의 서러움을 알아차린건지, 사막은 고요히 어둠을 내려주었다.


작가의말

이번주의 분량이 마무리 되었숨니다!!!

모두 삼복더위 이겨내시구요!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_^

다음주에 뵙겠숨니당!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릴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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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제263화 : 지켜라 +2 21.08.25 147 6 11쪽
291 제262화 : 국모의 자세 +2 21.08.24 155 5 12쪽
290 제261화 : 막으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 +2 21.08.23 157 6 13쪽
289 제260화 : 알현 +2 21.08.17 142 6 12쪽
288 제259화 : 어둠이란 +2 21.08.12 146 6 12쪽
287 제258화 : 쿤토카로 vs 암티라스 +2 21.08.11 143 6 11쪽
286 제257화 : 융화 +2 21.08.10 145 6 12쪽
285 제256화 : 미증유의 존재 +2 21.08.09 154 6 13쪽
» 제255화 : 영면 +2 21.08.05 154 6 13쪽
283 제254화 : 쿠빌린 vs 듀라한 +2 21.08.04 164 6 12쪽
282 제253화 : 정령왕 유프테라스 +2 21.08.03 151 6 11쪽
281 제252화 : 상급정령들 21.08.02 142 6 13쪽
280 제251화 : 정령들을 만나다 +2 21.07.29 146 6 12쪽
279 제250화 : 사막의 중심으로 +2 21.07.28 153 6 12쪽
278 제249화 : 승천 +2 21.07.22 171 6 12쪽
277 제248화 : 조금씩 밝혀지는 +2 21.07.21 156 6 12쪽
276 제247화 : 학자의 의무 +2 21.07.20 153 5 12쪽
275 제246화 : 계속 생겨나는 탑 +2 21.07.19 162 6 13쪽
274 제245화 : 늘어나는 +2 21.07.15 157 6 12쪽
273 제244화 : 구조 +2 21.07.14 165 6 13쪽
272 제243화 : 발견 +2 21.07.13 159 6 12쪽
271 제242화 : 광맥 +2 21.07.08 161 6 12쪽
270 제241화 : 탑 +2 21.07.07 156 6 12쪽
269 제240화 : 항해 +2 21.07.06 168 6 12쪽
268 제239화 : 원인불명 +2 21.07.05 166 6 13쪽
267 제238화 : 부활 +2 21.06.23 180 4 12쪽
266 제237화 : 도주 +2 21.06.22 161 6 10쪽
265 제236화 : 벽화 +2 21.06.21 168 6 12쪽
264 제235화 : 상상의 힘 +2 21.06.17 157 6 12쪽
263 제234화 : 영원한 패자는 없다 +2 21.06.16 15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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