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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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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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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작성
21.07.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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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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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241화 : 탑

DUMMY

제 241화. 탑


"욱."


타니아는 자신도 모르게 올라오는 구역질을 억지로 참아냈다.

이들이 작은 보트를 타고 프리카 반도에 접근할수록 마기의 농도가 끈적하리만큼 짙어졌기에, 어쩔 수가 없는 듯 했다.


"괜찮아?"

"응. 그냥 갑자기 좀 올라와서 그래요."

"전하, 왕비님. 아무래도 지금부터는 계속 몸에 마나를 두르고 계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 마기 내에서 체내에 무슨 반응이 일어날 지 모르니 말입니다."


다델이 노를 저으며 말했고, 루안과 타니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스터의 위치에 오른 이들조차도 그냥 돌아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이 들 정도로, 마기가 짙었기 때문이다.

가진 바 마기의 양이 가장 많다는 귀족, 클로나의 그것을 넘어서는 밀도를 보여주니, 현재 프리카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설명이 되었으리라 본다.


"누군가 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해변의 돌무지에서 후드를 푹 눌러쓴 남자가 작은 삼색의 기를 흔들고 있었다.

삼색기는 티한을 의미하는 일종의 국기였다.


"아마 챙샹 경일거에요. 근처까지 가서 뛰어넘죠."

"알겠습니다. 그럼 저쪽으로 향하겠습니다."


다델은 선두를 돌려 기를 흔들고 있는 챙샹을 향해 보트를 이동시켰다.

챙샹은 피아식별이 가능할만큼 보트가 가까워지자, 후드를 벗고는 고개를 숙이며 루안을 향해 예를 갖추었다.

현재 챙샹은 티한의 정보단장이었기에, 따지고보면 왕검인 루안의 직속수하라고 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뛰어넘자고요. 타니아 준비됐어?"

"응. 지금 뛸까요?"

"아니, 가만 있어."

"응? 어맛!"


배민은 타니아를 번쩍 안아들었다.

계속 전장만을 누비다 보니, 잊을만하지만, 이들은 아직 풋풋한 신혼이었다.




둘은 체온을 나누면서 바다 위 허공을 갈랐다.

뒤이어 다델도 보트를 버리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턱. 턱.


"전하, 오랜만에 뵙습니다."

"챙샹 경, 수고가 많아요. 상황은요?"


애정표현은 애정표현이고, 일은 일.

루안은 바로 본론부터 물었다.


"프리카 반도에 자생하던 식물들과 토착생물들까지 모두 절멸했습니다.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강철 부족은요?!"


타니아가 다급하게 물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고향이고, 본인을 딸처럼 봐주었던 족장에 대한 생각도, 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폭발은 반도 남부에서 일어났기에, 북부에 거주하는 강철부족의 피해는 미비한 상태입니다. 그마저도 술사의 탑에서 멀지 않아, 빠르게 피난할 수 있었으니 비께서는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휴..... 네, 감사해요."


챙샹의 말에 타니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 때 이후로 처음이던가요?"

"그렇군요."


다델은 챙샹과 악수를 나누었다.

둘은 모골린에서 적으로써 검을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결국 승패를 가르지 못했기에, 두 무인은 왠지 모를 호승심이 다시 오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들에게 시간은 많지 않았다.


"자자, 인사는 다들 그 쯤 하시고, 폭발의 원인은 찾았나요?"

"나름대로 조사는 해보았습니다만, 폭발의 원인이랄 것은 규정하진 못했습니다."

"그럼 따로 알아낸 것은요?"

"무언가가 생겨났습니다."

"어떤게요?"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머지 않습니다, 이 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챙샹은 앞장서서 돌무지 위를 사뿐히 뛰어올랐다.

제법 높은 절벽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순도 높은 마기로 인해, 발을 디딜때마다, 절벽면이 녹아내려, 조심을 할 필요는 충분히 있었다.


"후..... 정말 끔찍하네....."


루안은 절벽 위 풍광에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불과 며칠전만 해도, 프리카의 황야를 뛰어다녔을 수많은 토착생물들의 시신이 썩어 문드러져 끔찍한 몰골로 사방에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니아는 그 모습에 다시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아, 입을 틀어 막았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이쪽입니다."


챙샹은 이런 상황은 아무렇지 않은 듯,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 정면에는 키이만 산맥의 초입을 알리는 웅장한 봉우리가 서 있었다.

물론 그 봉우리 역시 여기저기가 꺼져버려, 흉하기 짝이 없었지만 말이다.


"저 봉우리 위로만 올라가면 보일 겁니다."


챙샹은 간간이 위치를 설명하면서 전진했고, 일행들은 별말없이 그 뒤를 따랐다.

무어라 말을 하고 싶어도, 이 독구름과도 같은 마기 내에서 뭐라 말을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챙샹은 조사 때문에 한동안 이 곳에 주둔하고 있어서 그런지, 쉽게 말을 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다 왔습니다."


챙샹은 봉우리의 정상에 이르러서야 움직임을 멈추었다.

뒤이어 정상에 당도한 일행들은 정면에 보이는 모습을 보고는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아니, 저게 뭐죠?"

"저 역시 알 수가 없습니다."


봉우리에서 보이는 먼 위치에, 원래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던 기괴한 구조물 하나가 우뚝 솟아 있었다.

탑이라고 부르라 한다면, 탑이라 부를 순 있겠지만 과연 저것을 그냥 '탑'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생김새를 뜯어보자면, 우석 칠흑같이 시꺼먼 외관에 지금 이들이 올라있는 봉우리만큼 높이 솟아 있었는데, 원통형의 모양이라 팔방에서 보아도 비슷한 형태일 것 같았다.

여기까지만 설명한다면 '탑'이라고 부르기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외관에 달려 있는 수많은 '코'들이었는데, 코는 외벽 여기저기 붙어 있으면서 형태도 크기도 가지각색이었다.

일반적인 사람의 코 크기와 같은 코가 달려있는 반면, 어지간한 드래곤의 머리통만한 코도 있었다.

게다가 킁킁 거리거나, 훌쩍이는 등 정말 생명체의 코가 해야할 행동은 모두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기괴함이라는 것이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생긴진 얼마나 되었죠?"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폭발과 동시에 생겼을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거주했던 생존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폭발 이전까지는 이러한 구조물이 존재치 않았다고 합니다."

"내부는 확인해 보았나요?"

"부끄럽습니다만, 아직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챙샹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루안은 고개를 저었다.

일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한 챙샹이 확인하지 못했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아니에요. 그럴수밖에 없으셨겠죠?"

"예. 물론 확인해보려 접근을 시도했습니다만, 저 탑 반경 100미터 정도 부터는 마기의 밀도가 압도적으로 높아집니다. 마나로 아무리 버티더라도 도저히 그 안에서는 운신이 불가능했기에, 포기하고 그 주위 탐사로 가닥을 바꾸었습니다."

"그 정도란 말이죠......"


루안은 손으로 턱을 괴었다.

챙샹 정도의 능력자가 접근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마기이다?

그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누가 다가가던 마찬가지 결과일 것이다.


"어쩐다......"

"전하.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경이요? 아, 죄송해요. 경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하하, 잘 알고 있습니다. 챙샹 경이 접근하기 힘들 정도라면 여기 모두가 마찬가지일테니 말입니다."

"그럼 다른 생각이라도 있으신거예요?"

"신경의 힘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아.....! 신경의 힘이라면 마기의 접근을 차단할 수도 있겠네요!"


루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경이 발하는 무쇠의 권능이라면,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니, 침투하려는 마기를 막아내는데도 훌륭히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자신에게도 신령의 힘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환한 낮이었다.


"그럼 지금 바로 시도해보죠."

"알겠습니다. 그럼 우선 탑의 마기가 짙어지기 직전까지 접근하겠습니다."


결론을 내린 일행은 전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 선두는 챙샹이었다.


휙 휙 휙 휙


역시 마스터들이라 그런지, 제법 되는 거리임에도 바람같이 빠르게 움직였고,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금방 탑의 지근거리에 닿을 수 있었다.


"맙소사. 가까이서 보니까, 더 끔찍하네."

"응.....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그들의 대화처럼 가까이서 직접 그 수많은 '코'들과 대면하고 나니 더더욱 혐오감이 들었다.

정체가 무엇이던지 간에 이렇게 풀풀 풍기는 마기라면 응당 그루퍼와 연관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무슨 수를 써서든 없애야만 했다.


"다델 경."

"예."


루안의 부름에 다델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허리춤에 찬 신경을 잡아들었다.

신경이 가진 차디찬 기운이 다델의 몸안을 흐르기 시작했고, 다델은 엄청난 활력이 샘솟는 것을 느꼈다.


"저한테 가까이 붙어주십시오."


다델의 말에 일행들은 일사분란히 다델에게 밀착했다.

다델은 신경의 기운을 분출했고, 성스러운 무쇠의 기운이 그들 주위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와! 숨쉬기가 편해졌어요!"


타니아는 해맑게 말했다.

이 짙은 마기 때문에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다델이 신경의 기운을 이용하자, 주위를 떠돌던 마기가 말끔하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심하십시오, 왕비님. 저와 떨어지게되면 다시 마기에 노출될 겁니다."

"네!"

"그럼 전진하겠습니다."


다델과 일행들은 천천히 탑을 향해 전진했다.


"어째 더 난리 치는 것 같은데.....?"


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일행들이 접근할수록 코들이 킁킁대며 향을 맡으려는 빈도가 굉장히 잦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일행들의 향을 맡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아무튼 간에 여간 꺼림칙한 것이 아닐 수 없었다.


"전하, 입구가 없습니다."


탑의 외관을 따라 한 바퀴를 돌고난 후, 이어진 다델의 보고였다.

그랬다.

입구가 없었다.

정말 탑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요소라곤 높다는 것 말고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럼 뚫어야죠."

"제가 하겠습니다."


이런 일에 주군이 힘을 쓰게 하는 것은 신하된 도리가 아니였기에, 챙샹은 스스로 나서며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탑의 외벽을 삼각형 모양으로 그어내렸다.


촤아아아아아악.


"우앗!"

"모두 뒤로!"


뚫리라는 통로는 안뚫리고, 그 검결을 따라 피와 같은 붉은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그들의 빠른 몸놀림이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온 의상을 시뻘겋게 물들일뻔 했다.


"대체 이게 뭐죠?"

"흠....."


다델은 몸을 숙여 지면을 수북이 적신 붉은 액체를 손가락으로 찍어보았다.

살짝 끈적이는 질감에 옅은 쇠냄새.

이건 분명 피였다.


- 신혈(神血)이구나.

"신혈이라 하시면....."

- 그래. 신의 피란 이야기이다.

"맙소사."


불가살의 말에 다델은 표정이 가득 굳어졌다.

신의 피라니?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란 말인가?

그럼 이 탑이 신의 육체라고?

터무니 없는 소리였다.


"왜 그래요, 다델 경?"

"전하. 확인해 보니, 이 액체는 피가 확실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피를 확인하신 불가살께서, 이 피가 신의 피라고 하셨습니다."

"네? 신의 피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루안은 품 속에서 작은 유리용기 하나를 꺼냈다.

만약을 대비해 이것저것 준비한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똑.


용기의 뚜껑을 뽑아들고 신의 피라는 이 정체불명의 액체를 일정량 담은 루안은 다시 뚜껑을 닫았다.

아무래도 꼴을 보아하니, 이 탑의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힘들 것 같았고, 이것이라도 게이츠로 가져가, 성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다.


"챙샹 경. 다른 특이사항도 있나요?"

"이 주위에는 없습니다만, 프리카 반도 전역을 돌아보진 않았기에 추가 탐색이 필요합니다."

"그럼 함께 움직이죠. 다른 것들도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띠링 띠링.


"응?"


마침 움직이려던 찰나, 루안의 품 속에서 신호음이 들려왔다.

휴대 통신용 아티팩트였다.

루안은 그것을 꺼내 치우를 주입했다.


- 츠즈즈즉 전하! 들리십니까? 전하!

"네, 재상. 잘 들려요. 무슨 일입니까?"

- 크, 큰일 났습니다!


유키스는 보고를 이어 나갔고, 루안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만 갔다.

아무래도 보통 일이 아닌 듯 싶었다.


작가의말

이번 장마는 한달 내내 간다면서요?

에이, 거짓말이겠죠?

그렇죠? 제발.... 그렇죠????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릴게요! ^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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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7 이루크
    작성일
    21.07.08 10:05
    No. 1

    추천요 재밌게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1.07.08 10:19
    No. 2

    이번 한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갓루크님! 수도권 코로나가 또 난리네요 ㅠㅠ 주말에 서울가야되는데 ㅠㅠㅠ 이루크님도 부디 조심히사길 바래요 !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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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제263화 : 지켜라 +2 21.08.25 148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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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제256화 : 미증유의 존재 +2 21.08.09 154 6 13쪽
284 제255화 : 영면 +2 21.08.05 154 6 13쪽
283 제254화 : 쿠빌린 vs 듀라한 +2 21.08.04 164 6 12쪽
282 제253화 : 정령왕 유프테라스 +2 21.08.03 152 6 11쪽
281 제252화 : 상급정령들 21.08.02 142 6 13쪽
280 제251화 : 정령들을 만나다 +2 21.07.29 146 6 12쪽
279 제250화 : 사막의 중심으로 +2 21.07.28 154 6 12쪽
278 제249화 : 승천 +2 21.07.22 172 6 12쪽
277 제248화 : 조금씩 밝혀지는 +2 21.07.21 156 6 12쪽
276 제247화 : 학자의 의무 +2 21.07.20 153 5 12쪽
275 제246화 : 계속 생겨나는 탑 +2 21.07.19 162 6 13쪽
274 제245화 : 늘어나는 +2 21.07.15 157 6 12쪽
273 제244화 : 구조 +2 21.07.14 165 6 13쪽
272 제243화 : 발견 +2 21.07.13 160 6 12쪽
271 제242화 : 광맥 +2 21.07.08 161 6 12쪽
» 제241화 : 탑 +2 21.07.07 157 6 12쪽
269 제240화 : 항해 +2 21.07.06 168 6 12쪽
268 제239화 : 원인불명 +2 21.07.05 166 6 13쪽
267 제238화 : 부활 +2 21.06.23 180 4 12쪽
266 제237화 : 도주 +2 21.06.22 161 6 10쪽
265 제236화 : 벽화 +2 21.06.21 169 6 12쪽
264 제235화 : 상상의 힘 +2 21.06.17 157 6 12쪽
263 제234화 : 영원한 패자는 없다 +2 21.06.16 15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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