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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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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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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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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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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01,981

작성
21.07.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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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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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244화 : 구조

DUMMY

제 244화. 구조


"제기랄, 대체 저게 뭐야?!"


루안은 골치가 지끈거리는지 관자놀이를 꾹 눌러댔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자신의 눈에 보이는 저것(?) 때문에 여간 짜증이 솟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안 되겠어요. 먼저 갑니다. 천천히 오세요."

"예? 저, 전하!"

"루안!"


루안은 타니아와 다델의 당황스러운 음성을 뒤로하고, 날아가는 마차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보란듯이 뛰어내려 빠르게 베쓴을 향해 날아갔다.


"경! 저도 루안을 따라갈게요! 루안을 혼자 보낼 순 없어요!"


타니아는 다델에게 속사포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는 똑같이 마차에서 뛰어내려버렸다.


"와, 왕비님!"


다델은 다급하게 타니아를 붙잡았지만, 한발 늦어버렸다.

하지만 제일 당황한 것은 다델이 아니었다.


"어, 어떡합니까?"

"나한테 묻지마! 젠장, 어쩌지?"


폴레 비병단 소속의 두 기사들은 아주 난감했다.

티르다가 잘 모셔야함을 신신당부 했는데, 이렇게 도중에 뛰쳐내려버릴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이것을 과연 어떻게 보고해야 한단 말인가?


턱.


"걱정말게."


다델은 마차의 천장 위에 올라서 기사들을 안심시켰다.


"자네들은 곧장 기수를 돌려 본국으로 귀환하게. 그냥 잘 모셨다고만 보고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야. 여기까지 태워주어 고맙네."


말을 마친 다델 또한 몸을 날려 두 사람을 쫓아갔다.

기사들은 벙쪄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 귀환할까요?"

"그러자구."


기사들은 동시에 고삐를 당겨 방향을 돌렸다.


"어나더 코리안에 블랙 맘바, 그리고 용병왕이라...... 나라 하나를 멸망시킬 수 있는 병력이라더니...... 어마어마하네. 후."


기사는 혼자 중얼거린 뒤, 프란칠라 제국을 향해 그리폰을 몰았다.


##


루안은 어느샌가 베쓴의 땅 위에 서서 무언가를 노려보고 있었다.

베쓴의 항구가 있던 해변가.

그 곳에 높이 솟아있는 칠흑의 탑.

그것은 불과 하루 전, 루안 일행이 프리카 반도에서 보고왔던 그 탑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었다.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어머..... 이번엔 입이에요?"

"타니아."


뒤이어 따라온 타니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탑을 가리켰다.

타니아의 말대로 이 탑에는 크고 작은 입들이 무수히 많이 달려 있었다.

그 입들은 하나같이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고, 개중에는 혀로 입술을 핥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 역시 있었다.

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은 다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았다.


"맙소사......"


뒤이어 도착한 다델도 그 모습에 할 말을 잃긴 마찬가지였다.


"경. 대체 이게 뭘까요?"

"저 역시 알 수 없습니다. 수많은 전장을 누볐습니다만, 단 한 번도 이러한 것을 본 일이 없습니다."

"...... 마찬가지 마기가 엄청나군요."


루안은 어질어질한지 머리를 세차게 휘저었다.

루안의 정순한 치우가 아니었다면, 이미 마기에 질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니 우선 주성으로 향하시지요, 전하. 잔해 내에 많은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조대가 접근을 못하고 있으니, 구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듯 합니다."

"..... 그래요. 일단 가죠. 타니아도 도와주겠어?"

"그럼요! 나도 이 나라의 국모인걸요."

"좋아. 갑시다."


그들은 다시 몸을 날렸다.

그리폰이 무색하도록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이들.

항구에서 주성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큰 장애물이 되진 않았고, 금세 주성 앞에 당도할 수 있었다.


"참 어이가 없네. 불과 며칠 전에 여기서 밥을 먹었었는데......"


루안은 고개를 저었다.

정말 폭삭 주저앉았다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베쓴 주성의 모습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음...... 이걸 다 걷어내야 할까요......?"


타니아는 조심스레 물었다.

답은 정해져있지만, 그 결과가 참으로 아득했기 때문에 의미없는 물음이라고 봐도 좋았다.

하지만 의외의 대답이 다델에게서 나왔다.


"아닙니다. 제가 생체반응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신경의 힘이라면 가능합니다."

"부탁해요, 경."

"예, 전하."


다델은 신경을 손에 쥐고 기운을 일으켰다.

신경에서 발현되는 쇠의 힘은, 금속의 기운을 담고 있기에, 자기(磁氣)를 발현하는 것 또한 가능했다.

자기를 무너진 자해에 방출한다면, 튕겨나오는 자기를 파악하여 생체신호가 잡히는 지를 알 수 있을 터였다.


우우웅 우우웅 우우웅 우우웅


다델의 손에서 뻗어나간 자기는 이윽고 주성 잔해 전체로 퍼져나갔다.

지하까지 샅샅이 수색을 완료한 자기는 파악된 정보를, 회수되며 다시 다델에게로 전달했다.


"전하!"

"뭔가 좀 찾았나요?"

"아무래도 지하실에 거대한 공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곳에서 다수에 생체반응이 있습니다!"

"오! 수는 얼마나 되죠?"

"어림잡아도 이백은 되는 듯 합니다."

"오, 환인이시여, 감사드립니다."


루안은 신령을 부여잡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그럼 파내겠습니다, 전하."

"같이..... 아! 네, 부탁할게요, 경."


루안은 다델의 여유로운 표정에 무언가가 떠올라 한 발 뒤로 물러났다.


"그닐."


우우우웅


다델이 이름을 부르자, 에고 스피어 그닐이 아공간에서 나타났다.

그닐은 에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능력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생물이 아닌 것들을 다른 공간으로 날려버려 현재 보이는 곳에서 삭제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실례로, 일전에 이들은 그닐의 능력을 이용해 클로나의 마기를 삭제시켜 클로나를 제압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러라고 있는 능력이 아니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잔해를 치우는데는 아주 특화된 능력임에는 분명했다.


"그닐, 여기 있는 잔해들을 삭제한다."

- 뭐? 여기 있는거 전부를? 야이씨, 이게 그냥 막 되는 건 줄 알아? 니 마나 갖다 쓰는건데 괜찮겠어?

"문제 없다. 그리고 이 전부를 할 필요도 없어. 내 앞의 일직선상에 있는 잔해들만 없애면 된다."

- 쩝. 그래 뭐, 그럼 알았다. 한다?

"가자."

- 삭제(Delete)!


우우우우우웅


그닐의 코등이에 박혀있던 마석에서 환한 빛이 번지더니 다델의 몸에서 엄청난 마나가 썰물 빠지듯 빨려나갔다.

다델은 이를 앙다물고 버텨냈다.

이윽고.


"우와!"


타니아는 감탄하여 탄성을 질렀다.

다델의 이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그에 보답하듯, 지하까지의 외길이 생성되어 있었다.


"후......"

"경, 정말 고생 많았어요.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게되었네요. 이번에는 내가 앞장 설게요. 거절하지 말아요."

"흠...... 예,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하."


다델은 평소와 달리 선봉을 루안에게 양보했다.

지쳐서라기보다는 베쓴의 백성들을 구하러 루안이 가장 먼저 뛰쳐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인 판단이었다.

다델 역시 워낙 어려서부터 왕실에서 근무했기에 가능한, 지극히 신하의 입장에서의 판단인 것이다.

어찌되었든 그것을 모르는 루안은 앞장서서 주성의 지하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입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지하실의 문을 열어젖혔다.


"하앗!"


그 때, 별안간 검 하나가 루안의 목덜미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눈 먼 검에 목숨을 내줄 루안이 아니었다.


탑.


루안은 빠르게, 이크 칼잽이를 운용하여 날아오는 검을 낚아채 빼앗아버렸다.

검을 휘두른 상대는 그 빠른 놀림에 균형을 잃고 앞으로 크게 고꾸라졌다.


"크악! 네 이 놈! 엇!"


상대는 서둘러 몸을 일으키며 노성을 뱉었다가, 루안의 얼굴을 보고는 동작을 멈추었다.


"성주. 수고가 많았어요."

"저, 전하! 신 랜돌프, 감히 전하를 몰라뵙고 검을 휘둘렀나이다! 죽여주십시오!"


버텨냈다는 것보다, 루안을 상대로 검을 휘둘렀다는 것이 랜돌프 입장에서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하긴, 충직한 기사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테니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다.


"괜찮아요. 성내의 백성들을 대신해 직접 침입자를 제압하려는 성주의 행동. 백번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일어나세요."

"저, 전하......"


루안은 직접 몸을 숙여 성주를 일으켜 주었다.


"지금까지 나의 백성들을 지켜주어 고마워요."

"앞으로도 저는 전하의 검이자 방패로써, 사일라의 백성들을 수호할 것입니다."


랜돌프는 충직하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듬직하네요. 자, 그럼 제 백성들은 어디에 있죠?"

"아, 이쪽입니다, 전하."


랜돌프는 루안을 안내하며 지하 공동 깊숙한 곳으로 움직였다.


"흠......"


루안은 마음이 안 좋은지 얼굴을 찡그렸다.

랜돌프가 한 쪽 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크게 다친 듯 했는데, 아무래도 더 이상 기사로써의 활동은 무리이지 싶었다.

어쩐지, 아무리 루안이 강하다고는 하나, 너무도 쉽게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고는 했는데.....


"다리는 어쩌다 그렇게 된 거예요?"

"아, 이것 말씀이십니까? 하하...... 수련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핑계에 불과합니다만, 성주의 업무를 보다보니, 자연스레 검과 멀어져, 많이 둔해졌습니다. 뭐, 크게 걱정하실 수준은 아닙니다, 전하."

"......"


검쟁이가 검을 휘두르기 불편한 몸이 되었는데 어찌 걱정이 안 되겠는가?

분명 자신이 느끼는 상실감이 더욱 클텐데도 불구하고, 랜돌프는 애써 웃어보이고 있었다.

이 대목에서 루안은 확신했다.

랜돌프는 더욱 높은 자리에서, 더욱 큰 일을 해야하는 친구라는 것을 말이다.


"모두 나오라! 구조대가 왔다! 구조대는 우리의 어버이이신 루안 폰 사일라 전하이시다!"


공동 안쪽에 마련된 천막촌.

랜돌프의 목소리가 울리자, 천막 안에서 난민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루안 일행을 둥그렇게 둘러싸고는 무릎을 꿇었다.


루안 폰 사일라 전하 만세!

타니아 왕비 전하 만세!

사일라 왕국 만만세!


이틀간 빛도 없는 이런 곳에 갇혀, 그들이 얼마나 불안해했을지가 만세와 함께 전해지자 루안은 마음이 좋지 않아 괜히 코가 찡해지는 것 같았다.


"다들 두려워말라. 내가 왔다. 여기 있는 모두는 게이츠로 가게 될 것이다."


루안 폰 사일라 전하 만세!

타니아 왕비 전하 만세!

사일라 왕국 만만세!


그들은 안도감에 또한번 만세를 부르짖었다.


"최고장군."

"예, 전하."

"체력은 어떻습니까?"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럼 반대쪽으로 길을 하나 더 뚫어주세요. 우리가 왔던 길로는 마기 때문에 이들이 빠져나가기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하겠습니다, 전하."


다델은 고개를 꾸벅 숙여보이고는 공동의 반대쪽을 향했다.


"성주."

"예, 전하."

"난민 모두의 신원이 자료화 되어 있나요?"

"그렇습니다, 전하."

"좋습니다. 그럼 성주는 지금부터 탈출 준비를 서둘러 주세요. 단 한 사람도 놓고 가지 않겠습니다."

"명을 받들겠나이다."


랜돌프 역시 예를 표하고는 절뚝이며 자신의 천막으로 향했다.


"저....."


그 때, 왠 어린 아이 하나가 쭈뼛대며 루안에게로 다가왔다.


"아, 안 돼! 이리와!"


아이의 어미로 보이는 여인이 대경실색하여, 아이를 불렀지만 아이는 요지부동이었다.

타니아는 어미에게 안심하라는 듯, 웃어보이며 다리를 쪼그리고 앉아 아이와 눈을 맞추었다.

아이는 이제 열 살 남짓 정도로 보였다.


"왜 그러니? 전하께 할 말이라도 있니?"

"네, 그렇습니다."

"내게? 오호라, 그래, 말해보렴."


루안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애롭게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용기가 동했는지,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루안에게 내밀었다.


"이것을 주웠습니다, 전하!"

"음.....?"


루안은 아이가 내민 것을 받아들었다.

그것은 까만 금속 조각이었는데, 무언가 모르게 묘한 이질감이 드는 물체였다.


"이게 무엇이니?"

"저도 모르겠습니다. 밖에서 꽝! 하더니 이게 날라왔습니다."

"흠...... 그래, 고맙구나. 훌륭한 일을 해주었다. 이건 내가 가지고 있어도 되겠니?"

"네!"

"그래. 그럼 그만 가보렴."


아이는 어른들이 하듯이 고개를 꾸벅 숙여 예를 표하고는 자신의 어미를 향해 쪼르르 달려갔다.

루안은 다시 조각을 자세히 훑어보았다.


"......마기?"


혹시나 싶어 치우를 금속에 주입하자, 아주 미세한 반발이 일어났다.

그것은 마기였다.

워낙 극소량이다보니, 아이가 가지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해를 입지 않았던 모양이다.


뚜둑.


결국 금속은 치우를 이겨내지 못하고 반으로 쪼개졌다.

그리고 그 단면에서 루안은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입이었다.

바깥의 탑에서 볼 수 있던 바로 그 '입' 말이다.


작가의말

최근에 좋아하는 작가님이 연중공지를 올리셨네요.

웹소설 또한 상품이기에, 소비자의 관심이 없으니

매대에서 치운다고 표현하셨는데.....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_^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릴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7 이루크
    작성일
    21.07.14 18:54
    No. 1

    재밌어요 작가님 즐감하고 갑니다! 날씨가 너무 덮네요 건강 관리 잘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1.07.14 23:39
    No. 2

    제 건강은 이루크님 덕에 언제나 단단합니다 ㅎㅎㅎㅎ 언제나 감사드리는 이루크님 역시 늘 건강하세요!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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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제263화 : 지켜라 +2 21.08.25 148 6 11쪽
291 제262화 : 국모의 자세 +2 21.08.24 155 5 12쪽
290 제261화 : 막으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 +2 21.08.23 157 6 13쪽
289 제260화 : 알현 +2 21.08.17 142 6 12쪽
288 제259화 : 어둠이란 +2 21.08.12 146 6 12쪽
287 제258화 : 쿤토카로 vs 암티라스 +2 21.08.11 144 6 11쪽
286 제257화 : 융화 +2 21.08.10 145 6 12쪽
285 제256화 : 미증유의 존재 +2 21.08.09 154 6 13쪽
284 제255화 : 영면 +2 21.08.05 154 6 13쪽
283 제254화 : 쿠빌린 vs 듀라한 +2 21.08.04 164 6 12쪽
282 제253화 : 정령왕 유프테라스 +2 21.08.03 152 6 11쪽
281 제252화 : 상급정령들 21.08.02 142 6 13쪽
280 제251화 : 정령들을 만나다 +2 21.07.29 147 6 12쪽
279 제250화 : 사막의 중심으로 +2 21.07.28 154 6 12쪽
278 제249화 : 승천 +2 21.07.22 172 6 12쪽
277 제248화 : 조금씩 밝혀지는 +2 21.07.21 157 6 12쪽
276 제247화 : 학자의 의무 +2 21.07.20 153 5 12쪽
275 제246화 : 계속 생겨나는 탑 +2 21.07.19 162 6 13쪽
274 제245화 : 늘어나는 +2 21.07.15 157 6 12쪽
» 제244화 : 구조 +2 21.07.14 166 6 13쪽
272 제243화 : 발견 +2 21.07.13 160 6 12쪽
271 제242화 : 광맥 +2 21.07.08 161 6 12쪽
270 제241화 : 탑 +2 21.07.07 157 6 12쪽
269 제240화 : 항해 +2 21.07.06 168 6 12쪽
268 제239화 : 원인불명 +2 21.07.05 166 6 13쪽
267 제238화 : 부활 +2 21.06.23 180 4 12쪽
266 제237화 : 도주 +2 21.06.22 161 6 10쪽
265 제236화 : 벽화 +2 21.06.21 169 6 12쪽
264 제235화 : 상상의 힘 +2 21.06.17 157 6 12쪽
263 제234화 : 영원한 패자는 없다 +2 21.06.16 15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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