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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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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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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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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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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7쪽

[Case 78.] 차원종 측의 위상능력자 첩보원 팀, 프린세스 에이전트.

DUMMY

역시나 A는 A. 분명히 무너진 잔해 속에서도 멀쩡하게 그 잔해를 치우고서 나온다.



방금 그건 뭐였을까? A는 굳이 그걸 생각하지는 않고서 계속 앞으로 전진 한다. 지금은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이 더 급하고도 중요한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뭐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아마도 그 말을 했던 상대방은 통신 장비를 해킹해서 자기 말을 한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면 되는 거니까. 아니라고 해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무엇이 중요하든지 그건 각자 알아서 판단하도록 하자.



부상은 심하게 입었겠지만, 본인의 위상력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재생하면 되는 일. A는 본인의 진한 보랏빛의 위상력을 이용해 재생 능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위상력이 어떻게 보면 ‘장기’ 관련 능력이라서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이들이 노출되었을 시에는 심히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일말의 얼굴 표정 변화도 없는 A. 밴시라는 존재는 저런 건가?



“.......”


“어? 밴시께서 오셨네?”


“달기.”


“저기... 나는... 왜 빼는 거니...?”


“블랙 로터스 님.”


“이거... 좀 귀찮아진 거 같아서 말이야?”


“......달기. 이게 DLA 녀석들의 열핵폭탄 이라도 되는 건가.”


“그래! 근데 말이야? 갑자기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서는 잔해들이 무너져 내렸거든?”


“그래서 저거, ‘수은레버’ 라고 부르는 저게 들어갔다는 건가.”


“오오? 이거 알아?”



A의 입장에서 봐도 이건 정말로 답이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필이면 지금 있는 이곳 지하가 신서울의 중심 쪽의 지하라서 그렇지. 설령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이거 자체만으로도 심히 어마어마한 테러 계획이다. DLA 녀석들이 따로 보이지를 않는 것도, 역시나 이거 설치하자마자 바로 철수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갑자기 달기가 나란 이름의 불청객은 그냥 빠지겠다고 하더니만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는 바로 사라진다. 차원의 틈을 열고서 사이킥 무브를 한 셈 치자.



블랙 로터스도 자신이 어떻게든지 도와주고 싶지만, 혹시라도 DLA 녀석들이 여기 한 곳에만 폭탄을 설치하지는 않았을 거라 말하고는 역시나 가버린다. 졸지에 홀로 남아버린 A. 이제 자신도 여기서 철수해야만 하지 않을지 생각하려는 순간, 해당 폭탄의 바로 옆에 ‘도청장치’ 라고 부르는 것이 있는 걸 확인한다. 아무래도 마지막 한 명까지 그냥 철수할 경우, 원격조종을 가해 터트릴 생각이겠지?



“.......”


[언니!]


“뭐야. 이노센티아에 너희들 전부 다 왔군.”


“언니. 이게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에요?!”


“지금 보이는 그대로, 너희들의 앞에 보이는 것이 DLA 녀석들이 설치한 폭탄이다.”


“뭐가 저렇게 커요?”


“이건...... 폭탄의 설계가 보통 복잡한 정도가 아니에요. 전선이 무지하게 많아요!”


“그래. 왜냐하면, 이건 ‘항공폭탄’ 형태의 모습으로 설계된 폭탄이기 때문이지. 대략적으로 이 폭탄의 무게는 약 46kg 정도 될 거야. 그리고 동시에 이 폭탄이 바로 ‘열핵폭탄’ 이란 거다. 너희들에게는 수소폭탄 이라 말해야 알아듣겠군.”


“수... 수소....”


“폭탄?!”


“그래. 지금의 이 상황은 아주 심각해. 빨리 해체하지 않으면 이곳 신서울과 수도권 일대는 전부 날아가 버릴 거야.”



이노센티아는 그냥 이거 차원의 틈을 발동해서 날려버리면 안 되냐고 묻는다.



이에 A의 대답은?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이걸 바로 날려버리기까지 시간이 언제 걸릴지를 알 수가 없을 뿐만이 아니라, 그런 걸 시도했다가는 녀석들이 원격조종을 가해 바로 터트려버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당연히 앙클은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지. 그럴 때에는 바로 메이디가 바로 옆에 있는 도청기를 언급하면 된다. 결국 방법은 하나. 저 가방에 들어있는 해체용 장비들을 활용해야겠지?



당연히 동생들은 하지 말자고 한다. 근데 말이다. 차원의 틈을 열어서 저 멀리 어딘가로 날리고자 시도를 해도 터지고, 이대로 제한시간이 모두 다 되어도 터지고, 그냥 여기서 철수해도 터진다. 이래도 저래도 결국 터진다는 선택지만이 존재하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도 어이가 없는 시나리오. 결국 A는 자신이 해체하기로 한다. 자신이 전선을 자르겠다는 소리. 그런데 설계도가 있기는 한가?



“원래 이런 경우는 없는데, 놀랍군. 설계도가 들어있어.”


“......!”


‘달기 녀석. 어떻게 이 폭탄의 설계도를 가방에 넣었는지 모르겠군. 괜히 적룡군단의 MSS 부장이 아니라는 건가.’


“응? 언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아니다. 아무것도.”


“이럴 때를 보면, 꼭 제일 큰언니는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인형’ 같이 느껴져요.”


“‘살아서 움직이는 인형’ 이라니. 크리스.”


“폭탄이 바로 앞에 떡하니 있는데도 전혀 얼굴 표정이 변하고 있지 않잖아요? 진정한 무표정이 뭔지 보여주시는 것만 같아서요.”


“그래. 알았다.”



달기가 어떻게 해당 폭탄의 설계도를 그 가방에 넣었는지는 모르지만, A는 그 덕분에 폭탄 해체를 시작할 수가 있다. 바깥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 이들은 클로저 팀도 아니라서 지원을 요청했다가는 자신들의 정체가 바로 발각이 될 수가 있다. 유니온의 클로저 팀이 아닌, 차원종 측의 위상능력자 첩보원 팀이기 때문이다. A는 적외선 장비를 착용하고서 해체를 시작한다.



적외선 장비를 착용했으니 이제 조명을 끄고, 덮개로 보이는 것을 드라이버로 열자.



A라고 불리는 이 여자 말인데, 뭐랄까? 마치 폭탄을 최소 수십 번 이상은 만져본 것만 같이 아주 능숙하게 해체용 도구들을 다룬다. 아무리 설계도를 계속 보면서 하고 있다고는 하나, 진행 상황이 매우 빠르다. 만일 해당 설계도의 내용을 완전히 외운 이후에 한다면 얼마나 무시무시할까? 하지만 그 천하의 A라고 해도, 폭탄 설계도는 계속 보면서 해야 한다. 하나만 잘못 잘라도 모든 게 날아가니까.



“언니. 설계도를 보면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작업 속도가 너무 빠른데요?”


“만일 전문 해체부대가 왔다면, 지금쯤 바로 끝냈을 거야. 그들에 비하면 느리다고.”


“느리다니요...... 누가 보면 폭탄을 수십 번은 만져본 사람으로 오인한다고요.”


“.......”


“큰언니... 너무 능숙해서 무섭네요.”



일단 동생들은 모두 긴장하면서 A의 해체 작업을 멀리서 지켜본다. 그렇다면 A는 어떤 생각을 할까? 아무리 그녀라고 해도,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이 폭탄을 해체하고 있진 않을 것이다. 명색이 본인도 코로 숨을 쉬는 존재인 만큼 분명 감정은 갖고 있겠지. 어쨌든 설계도를 보면서 절단해나가는 덕에 그나마 수월하지만, 이내 도구를 내려놓는다. 무엇을 생각하려고 그러는 것일까? A 말이다.



A가 설계도를 읽는다. 분명히 설계도에 나온 대로 다 잘랐는데, 아직도 작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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