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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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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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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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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신서울의 어느 지하. DLA 신서울 핵테러 계획은 과연?

DUMMY

이슬비는 가끔 저녁이 되어 잠을 자면, 달기 만나는 꿈을 꾸게 된다고 한다.



물론 이슬비 입장에서는 달기를 절대로 친언니라고 인정할 수가 없지. 물론 인간 시절의 외모를 그대로 유지하면 뭐하나? 엄연히 ‘반차원종’ 으로 변해버렸는데. 만일 슬비가 달기를 언니라고 인정을 하게 되는 순간, 엄마와 아빠의 복수를 하겠다는 본인 신념에 금이 가게 된다. 자신의 언니가 반차원종으로 변해서 있는 지금 현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슬비는 달기를 반드시 처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서울의 지하 어딘가에 침투하는데 성공한 DLA 녀석들. 위상력 탐지 레이더에도 걸리지 않은 걸 보면, 이들의 스텔스 능력이 가히 상상 이상이라는 의미다. 마치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기술이라도 보유한 것은 아닌지 싶다. 설령 아니라고 해도, DLA 내에 있는 여러 장군들의 가운데 스텔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장군이라도 있는 모양이겠지. 그게 아니라면 설명이 되기 힘든 게 현실이니까.



뭐, 차원종 세계이기에 ‘장군’ 이란 표현보다는 ‘군단장’ 이 훨씬 더 적절하겠지만.



“달기. 그게 무슨 소리야? 이곳 신서울 어딘가에 있을 거라니?”


“천하의 블랙 로터스가 그걸 짐작하지 못할 리가 없을 것인데?”


“......뭐야. 넌 다 알고 있다는 거잖아?”


“아까 말하지 않았나? 나도 그저 추측일 뿐이라고. 다만 녀석들이라면 신서울과 그 수도권을 날려버릴 수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초대형 열핵폭탄이 필요해.”


“설마 DLA 녀석들이 ‘차르봄바’ 와도 같은 그런 열핵폭탄을 설치해서 터트릴 거란 건 아니겠지?”


“하지만 말이야? 그게 아니라면...... 설명이 사실상 어려운 거라고? 신서울과 그 수도권을 단 하나의 폭탄으로 날려버리고자 한다면, 차르봄바 와도 같은 그런 폭탄이 아니면 사실상 말이 되지 않는다고?”



달기는 물론 DLA 녀석들의 폭탄은 적절히 배선 절단만 잘한다면 해체는 가능하단다.



다만, 폭탄 설계도를 탈취하는 데에 성공하여 해체 작업을 원활하게 해낸다고 해도 마지막에 실패해서 모두 함께 날아가 버리는 때도 많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 녀석들의 폭탄 설계도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고의적으로’ 누락해서 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대부분의 경우는 설계도에 나온 대로 모두 전선을 절단하여 해체했는데도 ‘마지막 선’ 하나를 고의로 누락하여 헷갈리게 만든단다.



EOD. 그러니까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해당 폭탄을 해체하는 것도 가능하겠으나 문제는 녀석들의 폭탄을 해체하는 것은 오로지 설계도가 있을 때에만 사실상 가능할 정도로 심히 복잡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그 녀석들은 ‘수은레버’ 라고 부른다는 그 장치도 ‘필수적으로’ 집어넣기에 아주 미세한 진동이라도 발생하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때, 달기가 가방을 꺼낸다.



“가방? 뭐야... 폭탄 해체용 장비들이 잔뜩 들었잖아?”


“그래. 맞아.”


“네가 해체시킬 생각이야?”


“글쎄다?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물론 이건, 받아온 거라서 금방 돌려줘야만 해.”



------------------------------------------------------------------



A. 어드미니스트레이터가 뭔가를 생각한다. 그리고는 차원의 틈을 개방하게 되지.



쥬이스가 어딜 가려는 건지 묻자, 신서울로 가는 것이라고 한다. 동생들에게는 가급적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한다. 물론, 만일 뉴스에 보도가 되어 더는 숨길 수 없다고 하면 그 때에 사실대로 다 말해주면 된단 말을 끝으로 그녀는 차원의 틈으로 들어간다. 쥬이스는 별 말을 하지 못하지. 그럴 수밖에. A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혼자서 신서울로 이동한 건지 알 수가 없으니까. 이러면 지원도 어려운데?



A가 강습형마광검을 잠시 등에 채워둔다. 그리고는 소음 저격소총을 꺼내들지.



MSG-945 라는 모델명의 반자동 저격소총. 에벨스 제국의 StG-940 돌격소총의 파생형으로서, 군용 반자동 저격총으로 설계된 형태다. 다만 이건 소음기 버전. 파생형의 파생형인 셈. A가 왜 소음 저격총을 들고 신서울의 지하 어딘가에 들어온 걸까? 어쩌면 A도 DLA 녀석들의 목적을 간파하지는 않았을까? 전 세계의 클로저들의 가운데,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워낙 강하니 그 신서울을 박살내겠다는 건지도.



[어드미니스트레이터 님. 들리십니까?]


“뭐야. 쥬이스. 여긴 지하다. 지하인데도 통신은 원활하게 잘 되는 모양이로군.”


[왜 굳이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단독으로 진입을 하셨습니까?]


“특별한 이유는 없어. 단지 뭔가가 좀 신경이 쓰일 뿐이야.”


[.......]


“걱정할 거 없다. 여차하면 지원을 요청한다는 의미의 신호를 보내겠다.”


[아... 알겠습니다. 부디 무리는 하지 마십시오.]


“내가 이노센티아와 같이 그렇게 무리해서라도 뭔가 해내고야 마는 녀석은 아니다.”



워낙에 어둡기에 야간 투시경을 착용하도록 하자.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곳이니.



근데 야간 투시경을 쓴 상태에서 저격총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A는 정 안 된다면, 그냥 총을 놔두고 검을 휘두르면 된다는 생각. 조금 안으로 들어가자 DLA 병사들이 아주 그냥 긴장 다 풀어졌다는 듯이 자는 모습이 보인다. 의자에 앉은 채로서 자고 있기에 무턱대로 쐈다가는 풍덩 빠지는 것과 함께 바로 들키겠지. 아무리 소음 총이라고 해도, 여긴 지하라서 금방 소리가 울려 퍼질 수가 있다.



결국 답은 하나. 저격총은 다시 차원의 틈을 열어 보내버리고, 그 대신에 카빈형 소음 돌격소총을 받는다. 결국 그게 그거일지도 모르는데. 어쩔 수 없을 때에만 총을 사용하고, 그 이외에는 검을 휘두른다는 그런 전략이다. 정말 신기한 것이 A가 걷고 있을 뿐인데도 발소리가 전혀 나질 않는다. 인기척도 없이 움직일 수가 있는 A. 자고 있는 DLA 병사들에 은밀히 접근하고서는 바로 목을 베어버린다.



“.......”


[기다리고 있었다.]


“.......”


[오랫동안 널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마에라드.]


“.......”


[마에라드. 넌 이곳에 오지 말았어야만 했어.]


“.......”


[마에라드. 고대어로는 ‘전체의 구원자’ 라는 뜻이라고 하지? 과연 네가 그 구원자, ‘마에라드(Maerad)’ 로서 계속 있을 수 있을까?]


“.......”


[마에라드. 넌 누가 뭐라고 해도 마에라드. 넌 우리 군단의 구세주가 될 것이야.]


“.......”


[자, 네게 최고의 영광을 허락해주지. 이 세상이 바뀌는 특등석에 앉게 해주겠어.]



어디선가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A의 통신기를 해킹한 걸로 보인다.



갑자기 콰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지하가 폭삭 무너지기 시작한다. A는 서둘러서 달리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발소리를 내지 않으며 뛰는 A. A가 괜히 프린세스 에이전트 팀의 리더가 아니라는 거겠지? 그런데 그 목소리는 누굴까? 왜 A를 ‘마에라드’ 라고 부르는 것일까? A는 그 자와 아무 관계도 없고, 아무 일면식도 없는데 말이다. A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상대할 가치도 없는 거겠지?



과연 A는 이 폭삭 무너져 내린 잔해 속에서 무사히 생존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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