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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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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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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2.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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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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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DLA 녀석들의 내.외부차원 동시다발적 핵테러 계획 저지 작전.

DUMMY

[근데 DLA 녀석들의 목표는 인간 세계 아닙니까? 근데 왜 굳이 ODTO 차원에서?]


“녀석들은 우리 쪽을 상대로도 핵테러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야.”


[내부, 외부차원 전체를 대상으로 핵테러 계획을 벌인다는 거로군요.]


“그래.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


[네?]


“외부차원에 대한 핵테러. 그건 인류의 소행으로 드러나도록 한다.”


[......!?]


“내부차원에 대한 핵테러. 그건 차원종의 소행으로 드러나도록 한다.”



A의 말을 간략하게 줄이면 뭐랄까? 서로의 행위로 드러나게 하면 만사 해결이란다.



이렇게만 되면 그 누가 뭐라 하지 않더라도, 결국 모두가 전쟁을 부르짖게 될 거라고. 그것은 곧 제2차 차원전쟁이 시작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 A는 DLA 녀석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그거라고. 제2차 차원전쟁. 차원전쟁이 다시 시작된다면, 지난 전쟁과는 비교하는 행위 자체가 심히 모욕일 정도로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될 거라고 한다. 세상의 문명이 죄다 파괴될 각오를 해야 할 거라고.



제2차 차원전쟁이 시작되면, 인류고 차원종이고 모두 지금까지 발전시켜왔던 모든 문명을 희생시켜야만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양 측이 모두 ‘석기 시대’ 로서 회귀하여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한다는 소리. 그러니까 A의 말은, 전 차원적 전면 핵전쟁도 각오하라는 그런 소리로 보면 된다. 쥬이스는 만일 정말로 그렇게 될 경우, 승자가 누가 되더라도 결국 ‘피로스의 승리’ 로서 되는 거냐고 묻는다.



“피로스의 승리. ‘승자의 저주’ 말인가.”


[네. 혹시 그거라도 되는 겁니까?]


“사실상 그렇게 되겠지. 양 측이 가진 모든 대량파괴무기, WMD를 가용한 만큼 전부 다 사용하게 될 테니까.”


[.......]


“물론 내 예상이 당연히 틀리게 될 수도 있지. 그저 개인적인 예상에 불과하니까.”



프리프리 함에서도 지금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 현재에는 DLA 녀석들의 주요 비밀 은신처를 찾고 있는데, 당연하지만 그 녀석들은 이 외부차원 곳곳에 무수히 많은 양의 핵무기를 숨겨두고 있을 것이다. 외부차원 전역에서 일제히 그것들을 터트렸다가는 그 어떤 표현으로도 이를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극히 참혹한 광경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ODTO 본부도 지금 비상이다.



그래서 지금 에벨스 제국 공군의 공군정보부 소속 전략정찰기들이 대거 동원되며 난리다. 제국을 포함하여 용의 군단도 중앙정부군 역할의 청룡군단. 그 청룡군단도 자기네들은 ‘SVR’ 이라고도 부르고, 또한 자기들은 ‘정보공작국’ 이라 부르는 첩보기관까지 동원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정보총국인 GRU 직속 특수부대까지 죄다 동원하며 정신이 없는 상태. 지금 외부차원의 상공은 각종 첩보기들이 난무하고 있다.



녀석들이 죄다 지하화한 덕에 각종 첩보 장비들로도 찾아내기 매우 힘들다.



“쥬이스. 혹시 말인데.”


[네. 말씀 하십시오. 어드미니스트레이터 님.]


“DLA 녀석들은 죄다 지하화를 한다고 했지.”


[네.]


“.......”


[......?]



A는 뭔가 생각을 하는 것만도 같다. 그리고는 쥬이스에게 ‘그걸’ 준비하라고 말한다.



------------------------------------------------------------------



DLA의 어느 지하벙커. 이곳에 핵무기로 보이는 것들이 여럿 보관되어 있다.



무려 지하 150m 깊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찾아내기가 참으로 힘든 일. 이곳에 핵을 대거 보관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마치 거미줄을 연상케 하는 터널들로 가득한데, 곳곳에는 ‘격벽’ 으로 보이는 그 벽을 칠 수도, 해제할 수도 있는 개폐 장치까지도 모두 다 갖춰져 있다. 아무래도 적들이 공격하더라도 어떻게든지 해낼 시간을 벌기 위한 용도로서 봐도 괜찮다는 그런 뜻일까?



DLA 녀석들은 미사일을 운반하기 위한 여러 수단들도 모두 지하화하는 느낌이 강하다. 미사일을 탑재하는 그 이동식 발사 차량들이 지하에서 다닐 수 있도록 터널을 크게 뚫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겠고. 지상에 드러내놓고 다니면 들킬 우려가 있으므로 전부 지하에서 이동을 하는 건 아닐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인데. 아무튼, DLA 병사들이 지금 흥겨워하고서는 축배를 들고 있다.



얼마나 정신줄 놓고 있냐면, 자신들이 여깄다는 식으로 대놓고 광고하듯 연기를 뿜는다.



“모두들 부어라 마셔라!”


“건배!”


“캬하하하하! 으아아아... 취한다!”


“일이 다 뜻대로 되었는데, 당연히 이렇게 잔뜩 마시고 취해도 되잖아?!”


“당연하지!”


“더 가져와! 더 마시자!”


“우오오오오오!!”



아무래도 저 DLA 병사들은 핵테러 관련 부대 소속이 아닐지 모르겠다. 물론 단정 지어서도 안 되지만. 다들 정신줄 놓고서 실컷 즐기는 모습이 역력한데, 그런 자신들을 향해 여러 인물들이 숨어서 조준하고 있다. 바로 엘븐 레인저들. 그리고는 어떻게? 각자가 맡은 목표물들을 거의 동시에 쏴서 쓰러트린다. 이들을 모두 처리한 후에 해당 목표물들에도 폭탄과 발신기를 장착하자. 불발 가능성을 열어야 하니.



“근데, 정말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적들의 계획 저지가 가능하겠습니까?”


“당연히 어렵지.”


“......네. 이곳 외에도 녀석들의 비밀 은신처는 무수히 많이 있을 테니까요.”


“.......”


“디드리트 님. 혹시 말입니다. 이런 것들도 모두 다 ‘기만’ 행위는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기만?”


“네. 진짜를 숨기기 위해 가짜를 무수히 많이 만들어두는 방식의 기만전술도 있잖습니까?”



디드리트는 그 말에 동의한다. DLA 녀석들의 치밀함에 대응하는 건 매우 어렵다.



------------------------------------------------------------------



그렇다면 적룡군단 국가안전부는 어떨까? 이쪽은 당연히 DLA 녀석들과 동맹 관계라서 우호적으로 봐주지 않을 수는 없겠지. 근데 어찌된 일인지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국안부장 달기. 부부장이 왜 그런 것인지를 묻자, 슬비가 내가 아닌 다른 녀석들의 손에 피해를 보는 건 용납할 수가 없단다. 부부장은 이미 DLA 녀석들이 인간 세계에도 핵폭탄 반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내외부차원 동시다발 핵테러. 이런 건가? 머리는 정말이지 잘 굴리네?”


“달기 님.”


“하지만, 그 녀석들이 슬비를 건드리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겠는데?”


“건드렸다가는 동맹 관계가 훼손될 수가 있습니다만?”


“그럴 걸 대비해서...... 우리들도 조금 편법을 쓰자는 거잖아?”


“네? 편법요?”


“아니지... 편법이고 뭐고 그런 게 어딨겠어? 하면 되는 거지.”



달기가 또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왠지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면 안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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