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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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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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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7,971

작성
19.12.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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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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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DLA의 핵테러 계획. 그걸 저지하기 위한 위험한 작전.

DUMMY

DLA. Dimension Liberation Army. 외부차원 내에선 저들을 그렇게 표기한다.



그리고 저 녀석들도 DLA 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도 하고. 그러나 지금 현재에는 뭐랄까? 차원해방국 이란 표기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DLA 수장이 누군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나, 꽤나 비상한 존재일 걸로 보인다. 현재 적룡군단과 군사동맹 관계라 갖가지 무기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중국군과의 전쟁을 거치면서 중국군의 핵무기까지도 일부 탈취하여 보유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 DLA 녀석들이 핵시설까지도 전부 지하화하고 있단 점도 정말로 ODTO 전체를 피곤하게 만드는 대목. 아무래도 이 DLA 녀석들이 적룡군단과 같이 작전하면서 중국군 진영들을 습격해 핵원자로를 포함해 원자력 관련 기술들을 얻어낸 걸로 보인다. 물론 그런 시설 내의 요소들을 탈취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끝없이 분해조립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 기술 획득은 해냈을 거다.



ODTO. 외부차원 조약기구 정상회의. 허나 외부차원이기에 군단장 회의가 맞다.



“군단장 님들이 정말 골머리를 앓고 있네?”


“당연하잖아? 블랙 로터스.”


“그럴 수밖에요. 그 녀석들, 주요 핵시설을 모두 지하화한 덕에 포착도 쉽지 않아요.”


“전략정찰기를 여럿 계속해서 투입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참 버겁네?”


“......국장님.”


“응? 왜 그래?”


“티알피 제국. 그 제국에도 국군이 있잖습니까.”


“......뭐야. ‘엘븐 레인저(Elven Ranger)’ 라도 투입하자는 거야?”


“그렇습니다. DCO 녀석들이 레이더와 지대공미사일을 더욱 조밀하게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출력을 더욱 극대화한 조기경보레이더까지 추가로 더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HQ 계열 지대공미사일. 중국군에게서 잔뜩 탈취한 덕에 자기네들이 데드카피 수준으로 막 찍어내기 시작했다는 거지.”



외부차원 조약기구는 결국 에벨스 에르네스트 황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에벨스 에르네스트는 언제나 ODTO를 적극적 공격교리로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인물. 물론 ODTO가 예방적 선제타격은 당연히 원칙적으로 하나, 먼저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방식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에벨스 에르네스트 황제의 강력 주장으로 인해 예방적 선제타격을 넘어 먼저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하도록 전면적 수정을 단행하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지경에 몰린 것이다.



물론 군단장들이 그거까진 바라지 않겠지만, 문제는 ODTO 내에서 가장 큰 지분을 맡고 있는 존재가 바로 에벨스 제국이기 때문이다. 전체 병력의 50% 가량을 ODTO 직속으로 차출시킨 제국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덕분에 타 군단장들이 뭐라 따지지가 힘든 게 현실. 물론 벨제부브나 일부 상위권의 군단장들은 자기 의견을 낼 수가 있지. 못해도 20% 이상의 본인 휘하 병력을 차출시켰으니까.



“근데 국장님.”


“티알피 제국의 엘븐 레인저를 투입하자는 건가? 그건 티알피 제국의 ‘제국익문사’ 측에 요청해야만 하겠군.”


“티알피 제국 황제에게 부탁해야만 하겠군요.”


“맞아. 티알피 제국의 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는 황제 직속 기관이기 때문이야.”


“티알피 황제가 적극 응해줘야만 할 텐데 말입니다.”


“ICFC 사령관인 네가 부탁한다면 들어줄 거다. 티알피 제국익문사도 이미 ICFC 소속 정보기관들의 가운데 하나잖아?”


“......네. 맞습니다.”



그런 와중에, ICFC 부사령관인 그 공주님은 티알피의 제국익문사에 뭔가 요청한다.



그것은 바로 엘븐 레인저를 DLA 녀석들의 진영에 잠입시켜서 녀석들의 지하 핵시설을 포함해 주요 전략 시설들을 찾아달라는 것. 정찰기를 통한 활동은 저들의 방공망 강화로 인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티알피 제국 황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바로 수락한다. 황제는 제국익문사에 즉시 DLA 진영으로 출동할 준비를 해달라고 지시하고, 익문사의 수장은 바로 이를 수락한다.



당연하지만 그 공주님은 블랙 로터스와 DIA 국장에게는 일절 알리지 않는다. 이런 일은 끝까지 비밀로 해야 하는 것이니까. 어차피 뭐 비밀로 해봐야 그 둘에게는 바로 들키겠지. 직감으로도 얼마든지 알 수가 있는 거니까. 만약의 사태를 위해 무인공격기 드론들을 따로 준비시키는 공주님. 탐지해내는 그 즉시에 타격해서 파괴시켜야만 하는 거니까. 녀석들의 동시다발적 핵테러 계획을 저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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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피 제국의 황제 직속 정보기관, 제국익문사. IP. Imperial Press 라고도 표기한다.



제국익문사의 엘븐 레인저 부대들이 DLA 진영으로 기꺼이 잠입한다. 헬기를 이용하기에는 적 방공망이 너무 조밀하기에 위험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잠입한 것일까? 그건 바로 차원의 틈. 잠수함도, 헬기도 모두 막힐 때에는 차원의 틈을 이용하도록 하자. 엘븐 레인저들은 사용하는 무기도 참 특이한데, 일반 병사들, 부사관들이 ‘DMR’ 계열을 사용한다. 지정사수소총 말이다. 장교들은 중장거리 저격용 소총이고.



“디드리트 님. 현재 각 부대들은 모두 주요 지하 시설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혹시 말인데, DLA 녀석들도 적룡군단과 기술협력을 통해 그걸 만든 건 아닐까?”


“디드리트 님. 혹시라도 ‘지하 핵미사일 격납고’ 말하시는 겁니까?”


“왠지 그걸 대비해야만 할 거 같아.”


“하긴 그렇군요. DLA 녀석들도 이동식 핵미사일 발사차량을 여럿 보유하고 있을 것이니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런 것들까지도 결국 핵테러가 시작되기 전에 전부 파괴해야만 하는 건가. 아주 힘든 임무를 맡게 되다니.”



디드리트는 엘븐 레인저의 전군을 동원한 것도 이렇게나 큰 임무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엘븐 레인저가 전체 병력이 동원되었으니, 그간에 차원정거장 티알피. 그러니까 티알피 제국은 티알피 차원경비대가 치안유지 담당을 하고, 동시에 ODTO 본부에서 보낸 다른 부대들이 방어를 담당하게 된다. 디드리트는 DLA 녀석들의 대규모 동시다발적 핵테러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임하고 있고, 이는 ODTO 차원에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 어쩌면 녀석들은 인간 세계에도 하고자 하겠지.



무작정 파괴하지는 않고, 목표물들에 폭탄, 그리고 발신기 등을 설치하는 걸로 한다.



무리하게 터트리고자 시도했다가는 DLA 녀석들에게 바로 발각이 될 위험이 있으니까. 엘븐 레인저는 DMR, 혹은 저격용 소총 중심의 부대라서 적에게 발각되었을 시엔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발신기를 붙이는 이유? 폭탄이 끝내 불발하거나, 해당 목표물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기 위해서 붙이는 거다. 이미 공주님도 직속 특수부대를 동원해 무인공격기들로 하여금 상황을 주시한다.



“디드리트 님. 아무래도 DLA 녀석들의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


“아무래도 주요 시설들을 방어하기 위해, 경비가 대폭 강화된 걸로 보입니다.”


“무리하게 치고 들어갈 필요 없다. 막힌 곳들은 바로 사령부에 알리면 된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는 무리라고 판단이 되면, 주저 없이 철수하라고 지시를 해뒀다.”



지금으로서는 생존성을 높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작전을 진행하는 디드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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