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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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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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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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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외전.] 블랙 로터스 부국장. 그녀는 최종적으로 누굴 지지할까?

DUMMY

PMC. Private Military Company. 사람들은 대개 ‘민간군사기업’ 이란 표현으로 부른다.



일부 국가들은 ‘민간 군사용역업체’ 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PMC를 ‘현대판 용병’ 이란 표현으로 부른다고도 알려져 있다. 다른 경우들은 모르지만, 드래곤 메이드의 경우는 직접 군사력 제공, 군사고문단 파견, VIP 근접 경호, 첩보 활동, 군수지원, 상호 군사정보 교환, 치안유지, 기타 등등을 모두 한다고 한다. 외부차원에서 제일 큰 규모의 PMC 라서 그런지, 사실상 국가라고 부르는 게 맞단 말도 있다.



그리고 PIC. Private Intelligence Company. 사람들은 ‘민간정보업체’ 라고 부른다.



다른 경우들은 모르지만, 외부차원의 여러 PMC 들의 가운데에는 정보수집 분야에 집중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그러니까 첩보 활동이 말이다. 그래서 외부차원에서는 그런 부류의 PMC 들을 ‘PIC’ 라는 걸로 따로 분류해서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외부차원의 여러 PIC 들은 첩보 활동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보수집에 집중해 아군 측으로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그런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안녕하세요? 김가면 사장님.”


“.......”


“아니, 왜 그러세요? 오랜만에 뵈러 왔을 뿐인데 너무 냉정한 거 아니에요?”


“다른 이들이면 몰라도~ 자네는 정보부장 아닌가.”


“뭐야. 누가 들으면 벌처스 정보부가 무슨 악의 축이라도 되는 줄 알겠습니다?”


“.......”


“벌처스를 세계적인 대기업. 다국적 거대 군수기업으로 만든 진짜 일등공신이 바로 우리 정보부인 것을 인정하기 싫으시죠?”



김가면 사장 입장에서는, 이 벌처스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자가 바로 정보부장이다.



벌처스를 오늘날 세계적인 규모의 대기업으로 만든 것은, 바로 전임 사장이자 김가면 본인 입장에서는 형님이라 불렀던 그 존재로 생각할 법도 하다. 수많은 사원들의 노력도 거기에 있고. 하지만 말이다. 그런 것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있도록 은밀하게, 신속하게, 그리고 위대하게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왔던 것이 바로 정보부. 게다가 그 정보부가 모든 경쟁 상대들을 제거해버렸지.



벌처스를 상대로 경쟁했던 많은 업체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업체들은 언제부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되었지. 그건 바로 정보부에서 주도한 일들이었다. 벌처스 정보부에서 여러 경쟁 업체들의 주요 고위 이사진들을 포함해 사장, 그리고 회장들까지도 가차 없이 암살해버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증거들까지 철저하게 제거해 그야말로 완전범죄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확실히 해왔다.



과거 처리부대 사건으로 인해 벌처스가 공중분해가 될 때에도, 정보부는 피해가 없었다.



“벌처스가 완전 해체 위기까지 갔지만, 그런 벌처스를 다시 지금 수준으로나마 살려낸 것은 결국 우리가 뒤에서 도왔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


“혹시 불만이신 겁니까? 사장님.”


“그... 그... 그럴 리가 없잖는가!?”


“아, 맞다. 사장님. 그러고 보니......?”


“응?”


“몇몇 이사진들과 사원들이 혹여 퇴사한 후에 경쟁 업체를 세우려고 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는데 말입니다.”


‘정보부장이 저런 말을 한다는 거는, 그 이들을 전부 암살해도 되냐고 묻는 건가.’


“무슨 생각을 하세요? 사장님. 혹시라도 제가 무슨 사악한 짓이라도 벌인다고 생각을 하시려는 겁니까? 사실이라면 너무 섭섭한데요?”



김가면 사장 입장에서는 저렇게 생각하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보부 요원들이 또 누군가를 암살하고자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정보부는 말이다. 사장을 포함해서 이 벌처스의 모든 이사진들, 그리고 일개 사원들의 모든 신상정보를 꿰뚫고 있다. 즉, 이 벌처스의 모든 사람들이 정보부의 감시 대상이라는 소리지. 그렇기에 일개 사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까지 훤히 다 알고 있다. 즉, 암살을 계획할 때에 명분 쌓는 능력도 탁월하다.



어쩌면 말이다. 벌처스에서 나와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그 ‘한기남’ 이란 남성 말인데, 모든 기억들이 지워진 후로 줄곧 아무 언급도 되고 있지가 않다. 설령 지금 살아있다고 해도, 정보부에서 몰래 암살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벌처스 정보부 요원들은 그 어떤 보안장치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거든. 일반 관광객이나 민간인 정도로 위장하고서 잠입해 바로 뒤까지 접근해 헤드샷도 할 줄 안다.



“그러고 보니 사장님.”


“......?”


“요즘 벌처스가 재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에, 고가 장비들을 무료로 배포하다니.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안 되냐?”


“기업이 무슨 자선사업단체인 줄로 아십니까? 너무 막 퍼주시는 거 아닙니까?”


“퍼주다니!?”


“그게 그런 식으로 쌓이게 되면, 사장님의 월급 및 연봉까지도 전부 압류 조치가 필요합니다. 적자를 그렇게라도 해서 메워야만 하거든요.”



정보부가 요즘 행동이 수상하다. 벌처스 사원들에 대한 감시 단계가 높아졌다.



물론 눈에 보일 만큼은 아니지만, 벌처스 내부 곳곳에 위장망으로 가려진 CCTV 들이 곳곳에 설치되었다. 혹시 말인데 화장실 내부에까지도 설치가 되어 있는 건 아니겠지? 설마. 아무리 정보부라도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겠지. 정보부가 무슨 생각으로 감시 단계를 높인 것인지는 당연히 알 수가 없으나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겠지. 그게 무엇인지는 끝까지 알려질 일도 없고, 그냥 잊힐 게 뻔하고.



그렇다면 말인데, 벌처스 정보부는 클로저들의 편일까? 아니면 총장의 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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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 정보부가 누구 편인지를 알 수는 없으나, 유니온 국제정보국은 총장 편이다.



유니온 직속 정보기관이자 해외첩보기관으로 분류가 되는 국제정보국. 일명 IIA. 이쪽 정보국은 철저히 총장 편이라고 보면 된다. 총장을 돕기 위해서 보이지 않게 각종 첩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김유정 측의 여러 클로저 요원들을 격파시키기 위해 이런 저런의 작전을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정작 세간에 알려지지 않는 데에는 역시 정보기관의 특수성. 바로 은밀하게 행동해야만 한단 것이겠지?



“우리 자주 만나지? 지수야?”


“......야. 너는 도대체 누구 편이냐?”


“뭐? 나? 누구 편이냐니?”


“우리 아이들이냐? 아니면 그 총장 영감이냐?”


“흐으음~? 뭐라고 대답해주기를 바라는 거냐?”


“대답해라. 한 대 맞기 전에?”


“헐. 누가 들으면 내가 뭐 악질적인 죄라도 지은 줄 알겠네.”


“당장 말해.”


“지금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건, 나는 최종 상관이 아니야. 누구 편도 들 수가 없어.”



본인이 군단의 차원정보국 부국장인 것은 절대로 말할 리가 없는 흑수선.



근데 알고 본다면, 군단 정보공동체를 모두 종합할 때에 그 차원정보국의 부국장보다 더 높은 존재들이 있을 것인데, 결국 그들의 판단을 따라야만 하는 것이므로 흑수선 본인이 이래저래 말할 입장은 아니다. 그렇다면 본인의 ‘개인적인’ 입장도 없는 걸까? 그럼 지금만큼은 누구 편이냐고 묻자, 지수 편에 서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서지수의 편에 선다는 것은, 김유정 측의 편에 서겠다는 뜻이지.



잠시 후, 블랙 로터스 부국장의 뒤로 검은 후드를 쓴 누군가가 접근해온다.



“부국장 님. 여기 계셨습니까.”


“......뭐야. 너였냐?”


“......야, 흑수선. 저 녀석...... 어디선가 많이 본 거 같은데?”


“그냥 좀 닮은 녀석 아니고? 이런 녀석의 얼굴은 흔한 거 아냐?”


‘설마. 머리에 ‘장식이 아닌 실제 뿔이 달려있는’ 인간이 세상에 몇이나 있을 거 같냐? 흑수선.’


“부국장 님. 아무래도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이 아주 놀라운 일을 벌인 거 같습니다.”


“들었지? 그리고 지수야? 오늘은 바빠서 이만 가볼게? 다음에는 내 실험에 동참을 좀 해줘?”



자기 실험에 동참을 해달라니. 흑수선의 생각을 서지수가 알 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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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블랙 로터스와 미하엘 총장. 그리고 드래곤 메이드의 고충? 20.01.11 37 2 10쪽
» [외전.] 블랙 로터스 부국장. 그녀는 최종적으로 누굴 지지할까? 20.01.10 35 2 9쪽
460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5) 20.01.09 44 2 9쪽
459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4) 20.01.08 44 2 8쪽
458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3) 20.01.07 44 2 9쪽
457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2) 20.01.06 52 2 9쪽
456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1) 20.01.05 50 2 9쪽
455 오염지옥 심연, 지하 9층. 오염된 영지, 폴루티드 테리토리. 20.01.04 45 2 9쪽
454 [Case 81.] 오염지옥 심연, 극악 심층. 밴시들 만의 전용 난이도. 20.01.03 44 2 8쪽
453 WoA. War of Abyss. 프리에이가 아닌 밴시 전용 난이도?! 20.01.02 44 2 9쪽
452 오염지옥 심연, 지하 7층. 모두에게 버림받은 이들의 낙원. 20.01.01 47 2 8쪽
451 [Case 80.] 프린세스 에이전트. 전용 난이도, 오염지옥 심연. 19.12.31 50 2 9쪽
450 샤이닝 다크 스타, 그리고 프리에이 전용 난이도의 오염지옥은? 19.12.30 51 2 10쪽
449 샤이닝 다크 스타, 공주의 장미. 실로 무시무시한 적룡군단 MSS. 19.12.29 48 2 8쪽
448 [외전.] 프리에이 팀의 유니크 코스튬. 차원종판 샤이닝 스타, 샤이닝 다크 스타. 19.12.28 49 2 9쪽
447 [외전.] A와 홍미진 정보부장. 그 녀석은 너와 똑같이 생겼었어. 19.12.27 48 2 9쪽
446 작전명 용의 천사. 작전의 마무리의 때, 그리고 그 섬유는? 19.12.27 46 2 9쪽
445 작전명 용의 천사. 작전의 끝을 향해 달리는 이들. 19.12.26 43 2 9쪽
444 작전명 용의 천사. 군단에서 사용하는 특이한 비밀 기술은? 19.12.25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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