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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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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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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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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1)

DUMMY

오염지옥 심연, 대망의 지하 10층. 마지막 층인 이곳은 ‘오염위상 황제의 성’ 이다.



물론 성의 정문 앞이기는 하지. 성문이 정말로 큰데, 마치 어디선가 많이 본 성의 정문을 연상케 한다. 뭐랄까? 성이 너무나도 크고 넓어 보이는데 다 둘러보려면 하루는 족히 걸릴 것만도 같다. 어쨌든 밴시들은 이제 성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진입하도록 하자.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마자 아주 친절하게 그녀들을 맞이하는 주민들이 여럿 보인다. 아니, 주민들이 아니라, 황제 친위대라 불러야 하겠지?



그러고 보니, 지금 심연 전쟁은 어떤 상황으로 치닫고 있을까? 제단과 도시를 잇는 하나 뿐인 도로이자 간선도로가 완전히 돌파 당했다고 한다. 지금 현재 그 오염된 차원종들은 공성전 바로 직전까지 들어갔다고. 다행스럽게도 도로 방어선의 병사들이 모두 사망자가 없이 무사히 도시 내부로 후퇴하는데 성공한 터라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면 되겠지만, 도저히 끝이 보이지를 않는 인해전술이라 답이 없다.



도시 전체가 요새화되어 있다고는 하나, 끝이 없는 물량에는 어떻게 할 수 없다.



“고작 우리 넷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성대하게 환영을 해주다니.”


“후에에엥.......”


“P. 내가 뭐랬나. 지금까지 편했던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해서라고 말이야.”


“이건 너무하잖아!?”


“P. 울지 말고 직접 도와라. I. 지금부터는 힐, 공증버프만 날리지 말고, 직접 싸워주면 좋겠다.”


“A 너 이 자식이 진짜?!”


“여기서 죽고 싶나.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살고 싶나. 선택은 네 몫이다.”


“히이익?! 알았어! 알았다고! 하면 되잖아!?”


“A 정말 무섭다.......”


“P. 너도 죽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싸우기 바란다. 나와 O에게만 떠넘기지 마라.”



A가 검을 뽑고, O도 검을 한 자루 뽑는다. 둘이 직접 앞에서 적들을 찌르고 베며 앞으로 전진 하자. 친위대란 녀석들의 수가 마치 전쟁에 동원되는 이들 만큼으로 어마어마하기에 일일이 다 상대하지 말고 곧바로 돌진하도록 하자. 즉,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통로가 확보되는 그 즉시에 바로 뚫고 돌파하라는 소리. 일일이 상대했다가는 황제를 만나기도 전에 포위될 거고, 훅 가게 될 수가 있다.



이곳에서는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보스를 찾아내고서, 최대한 빨리 처단하고, 최대한 빨리 탈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극악 심층의 어쩔 수 없는 것을 생각하도록 하자. 이곳에서 오래 머문다는 것은 결코 이로운 것이 없다. 그냥 빨리 해내는 것만이 중요한 것. O와 A는 가장 전열에서 적들을 찌르고 베며 길을 열고, P도 뒤에서 갖가지 중화기들을 이용해 화력지원을 하면, I도 공격증가 버프를 건다.



공격증가 버프 이외에도, 페이즈 실드라는 것. 일명 배리어도 아군에 걸며 전투지원 한다.



“이 녀석들이 황제 친위대란 것들이야?! 근데 왜 ‘살아 움직이는 송장’ 같은 느낌이냐?!”


“그래서 이 녀석들에게서 아주 강력한 맹독 기운이 느껴지는 거다.”


“완전히 A랑 똑같네? A가 아닌 이상은~ 이 녀석들을 상대할 수가 없겠어?”


“I. 너 방금 뭐라고 했냐.”


“아... 아니야! 아무것도.”


“어서 달려라. 길이 뚫렸다. 녀석들이 더 몰려오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알았다고! 아 놔~ 진짜!?”


“P. 너도 어서 달려.”


“알았다고요! O.”



밴시들이 열심히 달린다. 살아있는 송장 녀석들이라는데, 수가 어마어마하다.



일단 탐지기에 인식되는 명칭으로는 ‘어비스 나이트(Abyss Knight)’ 라고 표기가 된다. 심히 몸집이 큰 말을 타고 다니는 오염된 차원종 기사인데, 그 기사는 물론이거니와 타고 다니는 말도 모두 전신갑주를 두고 있어 중장기병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거? 기마병이라면서 정작 돌진해오지 않고 있다는 거라 할까? 그러니까 걷기만 한단 소리. 그걸 이용해서 신속히 돌파하라는 거다.



말을 타지 않은 녀석들은 병사들이고, 말을 탄 녀석들이 네임드 몬스터라 생각을 하면 된다. 어쨌든 길을 뚫는 그 즉시에 신속하게 다음 장소로 달리도록 하자. 이런 와중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저기 위층의 그 도시에서도 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밴시들이 이대로 지체하기라도 한다면 위층 도시가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 저들이 버티는 것도 결국 한계라는 거지. 그 팀 멤버들이 있다고 해도.



마당의 나이트들을 뚫고 또 뚫다가 황궁의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휴우...... 완전히 미치겠네.”


“안으로 들어오니까, 저 녀석들이 더는 쫓아오지를 않네? 좀 쉬었다가 갈까?”


“쉴 틈이 어딨지. 우리가 아니면 황제 녀석을 쓰러트릴 수가 없는데.”


“야야! O. 나 지금 다리 아프단 말이야!?”


“I. 네 기분은 이해하지만, 우리보다 더 절박한 사정에 있는 주민들을 생각해라.”


“아주 그냥 정의의 사도 나오셨네? A.”


“난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만일 그 주민들 중에 네 원래 부모님들이 같이 섞였다면 어쩔 생각이지.”



A가 그냥 내뱉은 말이지만, 만일 그 도시의 주민들 가운데에 네 소중한 이들이 있다고 해도 그럴 소리를 할 거냐는 의미. 결국 I는 어차피 그 주민들이 죽든지 말든지 별로 관심은 없지만, 괜히 거부했다가는 네 녀석에게 아주 그냥 반죽음이라도 당할 거 같으니 그냥 일어서겠단다. 이에 A가 무사히 다 끝나고 돌아가면, 한 턱 지불할 테니 걱정하지 마란다. 한 턱 쏘겠다는 소리. 돈은 어디서 났기에?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번 돈이 조금 있다고 한다. 어차피 먹을 거 사주겠다는 거니까.



------------------------------------------------------------------



오염지옥 심연, 지하 7층. 구 돌아올 수 없는 도시. 현 심연 왕국.



이곳의 상황? 역시나 이 오염된 차원종 녀석들이 도시 성문을 열심히 공격하고 있다. 이 녀석들, 공성전이라도 준비한 건지, ‘게이트 브레이커’ 라는 인식명의 성문 부수기용 공성무기까지 동원하고 있다. 도시 내에서도 녀석들이 성문을 부수지 못하도록 모든 장치들까지 추가로 설치하여 튼튼하게 막고 있다. 다행스러운 건지 모르지만, 게이트 브레이커가 나무로 만든 거라면, 성문은 강철로 만들어져 있다.



“이 녀석들 정말로 끝이 없는데요? 언니들?!”


“크리스! 조금만 더 힘내!”


“으아아아아아! 하이퍼 클러스터 미사일까지 죄다 갈겨야만 하는 거야?!”


“크리스... 이 앙클도 힘낼 테니까... 너도....”


“알았어요, 앙클 언니! 저 자식들! 사방에 다 갈기면 되잖아요!?”


“역시 크리스. 클래스가 ‘헤비 암즈’ 라서 화력지원은 역시 최강이지.”


“응? 메이디. 너 거기서 뭐해?”


“아아, 이노센티아 언니. 지금 쥬이스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싶어서요.”



메이디가 쥬이스를 호출하고자 한다. 무슨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는 거지?



쥬이스가 메이디의 이런 저런 설명을 듣는다. 곧바로 긍정적인 답변을 하게 되지. 통신이 끝난 직후, 쥬이스가 그 해당 목표로 연락하게 되고, 해당 목표에서도 아주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이고서는 이내 승낙한다. 그렇다면 이제 쥬이스가 좌표를 알려줘야만 하겠지? 쥬이스가 좌표를 알려주자마자 그쪽에서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바쁜 걸로 보면, 스케일이 커질 모양이다.



메이디가 쥬이스에게 무엇을 부탁했기에, 해당 목표에서 저렇게 분주한 걸까?



“리나 여왕님!”


“이노센티아?”


“지금 즉시 성문 방어를 위한 ‘2차 바리케이드’ 준비를 해주세요.”


“아... 알았어!?”


“그리고, 녀석들이 성벽을 오르고자 하고 있으니까, 운제가 설치되는 즉시 밀치도록 알리세요!”


“오케이!”



이노센티아는 메이디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 하겠지만, 적어도 잘못된 요구를 하진 않았을 거라 믿는다. 더군다나 지금 왕국군 전체 상황으로 볼 때에, 무기가 죄다 부서지고, 이제는 맞설 무기가 얼마 남지를 않았으니 정말 위기일발! 더 이상 무기를 생산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다가 주민들 전체가 나서 저항해도 이제 더는 무리다. 저 성문이 부서지는 순간, 그냥 게임 오버가 되는 셈이다.



과연 이곳 주민들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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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5) 20.01.09 43 2 9쪽
459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4) 20.01.08 44 2 8쪽
458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3) 20.01.07 44 2 9쪽
457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2) 20.01.06 52 2 9쪽
»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1) 20.01.05 50 2 9쪽
455 오염지옥 심연, 지하 9층. 오염된 영지, 폴루티드 테리토리. 20.01.04 45 2 9쪽
454 [Case 81.] 오염지옥 심연, 극악 심층. 밴시들 만의 전용 난이도. 20.01.03 44 2 8쪽
453 WoA. War of Abyss. 프리에이가 아닌 밴시 전용 난이도?! 20.01.02 44 2 9쪽
452 오염지옥 심연, 지하 7층. 모두에게 버림받은 이들의 낙원. 20.01.01 47 2 8쪽
451 [Case 80.] 프린세스 에이전트. 전용 난이도, 오염지옥 심연. 19.12.31 50 2 9쪽
450 샤이닝 다크 스타, 그리고 프리에이 전용 난이도의 오염지옥은? 19.12.30 51 2 10쪽
449 샤이닝 다크 스타, 공주의 장미. 실로 무시무시한 적룡군단 MSS. 19.12.29 48 2 8쪽
448 [외전.] 프리에이 팀의 유니크 코스튬. 차원종판 샤이닝 스타, 샤이닝 다크 스타. 19.12.28 49 2 9쪽
447 [외전.] A와 홍미진 정보부장. 그 녀석은 너와 똑같이 생겼었어. 19.12.27 48 2 9쪽
446 작전명 용의 천사. 작전의 마무리의 때, 그리고 그 섬유는? 19.12.27 46 2 9쪽
445 작전명 용의 천사. 작전의 끝을 향해 달리는 이들. 19.12.26 43 2 9쪽
444 작전명 용의 천사. 군단에서 사용하는 특이한 비밀 기술은? 19.12.25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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