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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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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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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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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2)

DUMMY

지하 7층인 그 왕국. 갑자기 차원의 틈이 사방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는 어떻게? 국적 불명의 헬리콥터들이 거기서 무수히 많이 튀어나오기 시작하지. 당연히 주민들은 전부 다 저게 뭐야? 라고 말하는 분위기. 무수히 많은 헬기들이 착륙하고서는 갖가지 무기들과 장비들을 내린다. 당연히 이는 곧 병사들까지 내린단 소리. 헬기가 추가적으로 더 몰려오는데, 저것들은 공성전을 벌이고 있는 저 오염된 차원종들을 향해 폭격과 화력공세를 퍼붓는 모습을 보인다.



헬기에서 내린 정체불명의 병사들이 직접 나서서 싸우지는 않고, 다만 무기와 위상관통탄이 가득 들어있는 탄약상자들을 주민들에 적극 제공해준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잠깐만. 혹시 메이디가 쥬이스에 얘길 했었던 것이 혹시 이거 말하는 거 아닐까? 이 녀석들, 무장한 상태를 보니 역시나 그 녀석들이 분명하다. 돈만 주면 그 어떤 짓이든지 친히 다 해준다는 바로 그 녀석들이 말이다.



그쪽 상황은 현재 그렇고, 그렇다면 오염위상 황제의 성. 그곳은 어떨까?



“역시 황제의 성이 맞기는 한 모양이구나.”


“내부에도 근위병들이 잔뜩 있다.”


“고작 우리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아주 성대하게 환영인사를 해주다니.”


“O. 네 생각대로 황제는 우릴 상대로 극진히 대접하려는 모양이다.”


“이 망할 녀석들, 우리들은 지금 미치고 환장하시겠는데 여전히 감정기복이 없냐?!”


“P. 그러는 너야말로 너무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거 같은데.”



황궁 내부에서도 역시나 근위병들로 가득하다. 황제 친위대가 이렇게 많았던가?



뭐랄까? ‘오염된 늑대인간’, ‘오염된 오크’, ‘오염된 위상능력자’ 등등이 정말로 그 수가 차고 넘치는데, 이 녀석들이 황궁 내부의 근위병들인 모양이다. 밖에서의 어비스 나이트들에 비하면 그래도 난이도가 낮은 건 다행이지만, 그 대신에 개체 수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문제. 게임으로 비유하면, 각 몬스터들의 스테이터스가 별로 높지 않다. 그냥 막 때려도 그냥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형편없다.



근데 문제는 역시 과도할 만큼으로 차고 넘치는 개체 수라는 거다. 전체로 보면 ‘절대무적 거대보스’ 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수가 어마어마하다는 의미. 근데 어차피 이렇게나 차고 넘치는 숫자는 오염지옥 심연의 당연지사나 다름이 없어서 재주껏 돌파하는 것이 가장 낫다. 언제나 그랬듯이 O와 A가 전열에서 적을 격파하고, P가 뒤에서 화력지원을 하며, I는 힐과 각종 버프를 걸어주며 보조 지원을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황제가 있는 접견실을 빨리 찾아야 한다.”


“에라이... 망할. 그냥 O의 병사들을 동원하지.”


“P. 그런 말을 하고 싶다면 너도 노블레스 부대는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있으면서.”


“히이익?! 우리 애들을 싹 다 녹아서 죽게 만들 생각이야?!”


“뭔가를 얻고자 한다면, 뭔가를 내놓을 각오는 하기 바란다.”


“쳇! 내가졌다고요. 진짜.”



P와 I는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만 말하고, 감정기복이 ‘전혀’ 없는 쟤네들이 싫다.



분명 자신들과 똑같은 ‘밴시’ 종족인데, 어째서 저 녀석들은 자신들과 전혀 다를까? O와 A. 둘은 그야말로 살아서 움직이는 송장이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특이 체질이다. 아무리 여러 위상능력자 들의 가운데에, 감정기복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들의 경우에도 이런 저런의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을 하기 마련인데, 이 녀석들은 그런 성장 관련이 느껴지지를 않는다. 전혀 변함이 없다.



O, 그리고 A. 이들에게서는 그 어떤 ‘인간적인’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로 ‘살아있으면서도 죽어있는 자’ 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P와 I. 두 밴시들은 각각 어떻게 살아왔고, O와 A. 이들의 과거 환경이 어땠는지는 알 방법이 없으나 적어도 확실한 것이 있다면, 이들은 너무나도 차원이 다른 환경에서 자랐을 거다. 서로가 출생의 비밀 관련해서는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은 공통점이고.



“O. 갑자기 저 녀석들의 움직임이 조금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지.”


“저걸 봐라. 녀석들이 제발로 물러서기 시작했어.”


“마치 황제가 우릴 직접 만나고 싶으니, 근위병들에게 길을 열라고 지시한 걸까.”


“그런 걸지도 모르지. 우리들은 시간도 아낄 수 있어서 좋은 거다.”


“P, 그리고 I. 너희들이 원하던 시나리오가 이런 거겠지. 보스룸까지 편하게 가는 거.”


“.......”


“.......”


“O. 그럼 출발하자.”


“그래. A.”



근위병들이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스스로 물러선 걸까? 덕분에 편하게 들어가도록 하자.



------------------------------------------------------------------



근위병들이 비켜준 덕에 이 이상의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이 바로 황제가 있는 접견실로 갈 수가 있게 된 밴시들.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력으로 달려서 그곳으로 가도록 하자. 그렇게 도착한 접견실 내부. 옥좌로 보이는 그 의자에 앉아있는 자가 바로 황제. 칠흑과도 같이 검은 풀 플레이트 아머를 착용하고 있으며, 흑발의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남성이다. 온몸이 근육질로 되어 있기도 하지.



본인 관점에선 오른쪽, 상대 관점에선 왼쪽 허리춤에도 진검이 한 자루 채워져 있다.



“......어서 와라. 밴시들.”


“.......”


“.......”


“내가 바로 오염위상황제. 어디선가 많이 본 느낌이 들지 않나.”


“너 말이야. 혹시 ‘트레이너’ 라는 그 남자의 짝퉁이라도 되는 거냐.”


“호오? 트레이너? 갑자기 옛날 시절이 떠오르는군.”


“정확히는 트레이너와 짝퉁 수준으로 닮은 남자인지, 아니면 그냥 그 자의 복제인지. 무엇이 정체든지 우리와 상관은 없지만.”


“네 녀석들은 분명히 날 쓰러트리려고 왔겠지. 하지만 이를 어쩌나? 위층의 그 녀석들은 아마 지금쯤이면 전부 처형되었을 텐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황제.”


“......?”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그건 직접 죽어서 확인하도록.”



그 말이 끝남과 함께 O가 허리춤에서 진검을 한 자루 더 뽑는다. 그 말의 의미는?



그렇다. O는 결국 ‘쌍검’ 이라는 뜻이다. 남들이 한손검 한 자루를 주로 쓸 때에, 이 녀석은 쌍검을 쓴단 소리. 좀처럼 보기 힘든 쌍검 캐릭터란 뜻이다. A는 O에게 이제야 네 진짜 실력을 발휘하려고 그러는 거냔 말을 하고, O는 다른 녀석도 아니고 황제가 상대인데 쌍검을 꺼내봐야 별로 득이 될 게 없다고 말한다. 그냥 쌍검이 아니라, 빛이 뿜어져 나오는 쌍검이라고나 할까? 검붉은 빛이지만.



황제는 그 검을 ‘블랙 크룩스 세이버’ 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그렇지 않나? O. 그 쌍검... ‘블랙 크룩스 세이버(Black Crux Saber)’ 라고.”


“알고 있었나.”


“정확한 정식 명칭은 O. 네가 알고 있겠지.”


“기왕이면 새로 이름을 짓는 것도 괜찮겠군. ‘블랙 크룩스 밴시 하이퍼 라케르타’ 라고 지어볼까.”



Black Crux Banshee Hyper Lacerta. 라고 표기를 해도 괜찮은 것일까?



아무래도 O를 포함하여 밴시들 만이 아는 비밀 금속 소재로 보이는 게 ‘블랙 크룩스’ 라는 거다. 그 블랙 크룩스란 것을 이용해서 만든 검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O에게 정말 최적화가 되어있는 설계라 할 수 있다. 칼날부터 손잡이까지 온통 검붉은 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혐오감을 느끼게 만들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검. O가 자신의 검에 이름을 부여하자, A의 검도 검붉게 변한다.



“O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한 번 검의 이름을 바꿔볼까.”


“현재 명칭인 ‘강습형마광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괜찮을 건데.”


“‘검이 본래의 주인을 찾아갔을 뿐이다.’ 라고 그 분이 얘기를 했었다고 한다.”


“그 말은 본래 주인인 네가 네 방식대로 이름을 새로 지어준다. 라는 건가. 좋은 의미다.”



O와 A가 이제 잡담은 그만 하고, 황제를 상대로 보스레이드를 한 번 하자고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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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5) 20.01.09 43 2 9쪽
459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4) 20.01.08 44 2 8쪽
458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3) 20.01.07 44 2 9쪽
»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2) 20.01.06 52 2 9쪽
456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1) 20.01.05 49 2 9쪽
455 오염지옥 심연, 지하 9층. 오염된 영지, 폴루티드 테리토리. 20.01.04 45 2 9쪽
454 [Case 81.] 오염지옥 심연, 극악 심층. 밴시들 만의 전용 난이도. 20.01.03 44 2 8쪽
453 WoA. War of Abyss. 프리에이가 아닌 밴시 전용 난이도?! 20.01.02 44 2 9쪽
452 오염지옥 심연, 지하 7층. 모두에게 버림받은 이들의 낙원. 20.01.01 47 2 8쪽
451 [Case 80.] 프린세스 에이전트. 전용 난이도, 오염지옥 심연. 19.12.31 50 2 9쪽
450 샤이닝 다크 스타, 그리고 프리에이 전용 난이도의 오염지옥은? 19.12.30 51 2 10쪽
449 샤이닝 다크 스타, 공주의 장미. 실로 무시무시한 적룡군단 MSS. 19.12.29 48 2 8쪽
448 [외전.] 프리에이 팀의 유니크 코스튬. 차원종판 샤이닝 스타, 샤이닝 다크 스타. 19.12.28 49 2 9쪽
447 [외전.] A와 홍미진 정보부장. 그 녀석은 너와 똑같이 생겼었어. 19.12.27 4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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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작전명 용의 천사. 작전의 끝을 향해 달리는 이들. 19.12.26 43 2 9쪽
444 작전명 용의 천사. 군단에서 사용하는 특이한 비밀 기술은? 19.12.25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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