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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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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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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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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Case 81.] 오염지옥 심연, 극악 심층. 밴시들 만의 전용 난이도.

DUMMY

오염지옥 심연, 지하 8층. 여기서부턴 사실상 ‘밴시 전용 난이도’ 라고 불러야겠지?



프리에이 전용 난이도란 표현도 결국 지하 7층까지인 셈. 8층부터는 인간의 영역도, 차원종의 영역도 아닌 자들만이 갈 수가 있는 걸까? ‘밴시’ 라고 불리는 바로 이 네 명만이 들어가는 것이 허락될 정도로 오염위상의 수준이 극히 위험하다는 것이겠지. 어쨌든 그 상황이 계속 진행되며 지하 7층은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에 빠진 상태. 그럴 수밖에. 지금 그 도시이자 국가는 전쟁 상황이니까.



밴시들은 이런 수준의 차원 압력을 견뎌내는 것이 결코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대놓고서 다니면 괜히 복잡해지고 귀찮아질 수가 있기에 그냥 오염 정화캡슐을 여럿 챙긴다. 다크 나이트로 보이는 저 병사들은 계속해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중. 저들에게 들키지 않고 계속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도록 하자. 위층의 전쟁 상황은 결국 저들이 다 알아서 하게 될 테니까. 밴시들 눈엔 그렇다고.



“O. 그거 혹시 ‘오염위상 차원압 측정기’ 라는 건가.”


“그래. A. 측정기가 전혀 측정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아니, 8층으로 내려오자마자 아예 망가져버렸지.”


“측정기조차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의 차원압이라. 역시 어마어마하군.”


“맞아. 그렇기에 이렇게 일일이 다 측정하는 거 자체가 결코 무의미하단 거지.”


“끝도 없이 저 위층으로 올라가는군. 그 보스 녀석이 정말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거겠지.”


“그렇다고 봐야겠지.”



A와 O는 이렇게 만날 때마다 궁합이 잘 맞는 것만도 같다. 두 밴시들은 서로가 닮은 면이 많기 때문이겠지? 서로가 내뿜는 분위기도 많이 닮았고. P는 저런 둘이 부러우면서도 가까이 가서 대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I? I라고 해도 P와 생각이 다를 리가 없지. 원래대로라면 내려오자마자 바로 적들에게 공격을 받아야 정상이지만, 지금은 전쟁 상황이라 모두들 전선으로 이동하는 덕에 그나마 다니기가 나은 거다.



이곳 오염지옥 심연은 도대체 정체가 뭘까? 이곳은 어떤 식으로도 정화를 시킬 수가 없다. 1층부터 7층까지는 누차 언급이 되어왔듯, 곳곳에 설치된 오염위상 정화탑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선에서 제어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근데 이곳 보스를 만나 토벌하기 위해 네 명의 밴시들이 파티를 맺고 이동하는 건데, 이렇게 밴시들이 파티 맺고서 행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디바인 때는 좀 그렇고.



멜트 시티라는 곳에 걸맞게, 곳곳에 반은 액체가 된 모습의 적들도 대거 보인다.



“히이익?!”


“.......”


“저것이 바로 ‘멜트 나이트(Melt Knight)’ 라는 녀석들인가. 아무리 봐도 일반병사 정도로 보이는데.”


“어때. A. 일반 병사로만 취급을 하기에는 등급이 정말로 높지 않나.”


“일반 병사가 최소 ‘A+’ 등급이구나. 간혹 보이는 ‘멜트 템플러’ 들도 간부급이겠지.”


“저... 저기? A. 멜트 템플러란 녀석들, 혹시 S급 이냐?!”


“그래. I. 탐지기에는 그렇게 뜬다.”


“뭐... 뭐... 뭐라고?!”



이곳 오염위상 차원 압력이 얼마나 강력하면, 병사들과 간부급. 그러니까 네임드 몬스터들이 군단장이나 그에 준하는 수준의 랭크로 나온다는 거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치 이곳 녀석들을 모으고 또 모아서 마치 ‘차원 군사기구’ 와도 같은 수준으로 대군 병력을 갖추게 되면, 이들을 이끌고서 내부차원이든, 아니면 외부차원이든 침공을 가해 대전쟁으로 스케일을 크게 키울 수가 있는 것일까?



“I. 너는 최후열에서 보조 역할을 해주면 된다.”


“쳇!”


“P. 너도 후열에서 화력지원을 부탁한다.”


“네네~ 알았다고요. 이런 망할.......”


“A. 그럼 네가 최전열에 서서 싸우겠다는 건가.”


“그래. O. 너도 전열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보다는 내가 앞에 서는 게 안전할 거다.”


“나를 믿지 못하는 건가.”


“그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다. 오로지 너만이 저 둘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군. 최악의 경우, 네가 단독으로 뛰어들어서 모든 걸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뜻인가.”



O가 결론을 바로 얘기하고, A는 그 의견에 따로 부정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란다.



WoA. War of Abyss. 이른바 어비스 전쟁. 심연 전쟁이라 불러도 되는데, 그 끝도 없이 몰려드는 저 차원종 녀석들을 상대로 아주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프리에이 팀의 남은 네 명의 멤버들도 전력을 다해 주민들과 함께 싸우는 중이지만, 그래도 수가 너무나도 많아 버거운 것이 사실이고 현실. 이럴 때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면 좋겠지만, 쥬이스의 판단에 달렸으니 쥬이스의 판단을 기다리도록 하자.



제단에서 도시로 향하는 간선도로의 방어선은 하나씩 돌파당하고 있는 상황. 물론 검문소 하나 통과하고, 바로 다음 검문소가 기다리고 있다고는 하나, 압도적인 인해전술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도 사실. 도로 곳곳에 설치해둔 폭탄까지도 터트려서 도로를 망가트려 진격을 방해하는 방해물 역할로 쓰기도 하나 실질적으로는 일시적 효과. 순간경직 정도의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밴시들은 더 아래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내려가는 입구를 현재 찾아보고 있다.



“내려가는 입구는 전혀 안 보이는데?”


“그러게...... 액체 녀석들만 자꾸 나오니까 정말로 싫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개고생만 하라는 건데!?”


“안심하도록 해라. 오염위상 압력이 너무 강해서 카메라조차 견디지 못하니까.”


“우리의 이 모습이 찍힐 리가 없다는 거지?”


“그래. 그러니까 안심하라고.”


“키히히히? 천하의 그 MSS 녀석들도 여기까지는 감시를 하지 못한다는 거네?”


“사실이면 다행인 거지.”



끊임없이 몰려나오는 멜트 나이트들, 그리고 템플러들을 잘 피해 다니도록 하자. 아무리 쓰러트려도 다시 떼로 몰려나오기 때문이다. 빨리 통과하기 위해 잠시도 쉬지 말고 달리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 지하 8층 전체가 멜트 시티로 되어 있는데, 계속 찾다보면 어딘가에 아래로 내려가기 위한 장치나 입구가 나올 터. 아직까지는 보이지를 않지만, 저들에게 포위라도 당하면 귀찮아지니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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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트 나이트들과 템플러들의 눈을 피해 다니다가 뭔가 발견하게 되는 밴시들.



다가가니 무슨 비밀 연구소로 보이는 건물이다. 왠지 ‘비밀 기지’ 같다는 생각인데 그렇다면 한 번 들어가 보도록 하자. 비밀 기지의 내부. 뭐랄까? 지하 8층 내에서 이곳 내부만은 유일하게 오염위상에 물들지 않은 것만도 같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왠지 ‘배양기’ 라고 추정되는 기계장치들이 여럿 보이는데, 마치 뭔가를 만들고자 했던 흔적이 보인다. O는 왠지 흥미로운 것을 봤다는 말을 한다.



“무슨 말이지. O.”


“이것들이 뭔지 아나. ‘사냥터지기 성’ 이란 곳의 그 지하 연구실과 비슷한 개념일지도 모른다.”


“그 말은 ‘인공 차원종’ 과도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건가.”


“그래. A. 눈치가 빠르구나.”


“O. 인공 차원종이란 얘기는 너무 흔하고도 식상하다. 차라리 ‘양산형 하이브리드 몬스터’ 라는 표현이 더 괜찮지 않나.”


“‘양산형 하이브리드 몬스터’ 라고.”


“그래. 인간과 차원종을 강제로 융합시켜서 만들 수가 있지. 지금까지 성공한 케이스는 단 둘만 있다고 하는군. 뭐, 지금은 우리가 그렇게 추정하지만 말이야. 사실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일 수도 있잖아. O.”


“어? 얘들아!”


“얘들아! 이거 봐라? 아래로 내려가는 승강기가 있어!?”


“정말이구나. P, I.”


“아무래도 이걸 이용해서 ‘아래층’ 으로 내려갈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이면 빨리 진행할 수가 있겠군.”



그렇게 네 명의 밴시들은 그 승강기를 타고서 아래로, 아래로 계속 내려가게 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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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5) 20.01.09 44 2 9쪽
459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4) 20.01.08 44 2 8쪽
458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3) 20.01.07 44 2 9쪽
457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2) 20.01.06 52 2 9쪽
456 오염지옥 심연, 지하 10층. 오염위상 황제의 성. (1) 20.01.05 50 2 9쪽
455 오염지옥 심연, 지하 9층. 오염된 영지, 폴루티드 테리토리. 20.01.04 45 2 9쪽
» [Case 81.] 오염지옥 심연, 극악 심층. 밴시들 만의 전용 난이도. 20.01.03 45 2 8쪽
453 WoA. War of Abyss. 프리에이가 아닌 밴시 전용 난이도?! 20.01.02 44 2 9쪽
452 오염지옥 심연, 지하 7층. 모두에게 버림받은 이들의 낙원. 20.01.01 47 2 8쪽
451 [Case 80.] 프린세스 에이전트. 전용 난이도, 오염지옥 심연. 19.12.31 50 2 9쪽
450 샤이닝 다크 스타, 그리고 프리에이 전용 난이도의 오염지옥은? 19.12.30 51 2 10쪽
449 샤이닝 다크 스타, 공주의 장미. 실로 무시무시한 적룡군단 MSS. 19.12.29 48 2 8쪽
448 [외전.] 프리에이 팀의 유니크 코스튬. 차원종판 샤이닝 스타, 샤이닝 다크 스타. 19.12.28 49 2 9쪽
447 [외전.] A와 홍미진 정보부장. 그 녀석은 너와 똑같이 생겼었어. 19.12.27 48 2 9쪽
446 작전명 용의 천사. 작전의 마무리의 때, 그리고 그 섬유는? 19.12.27 46 2 9쪽
445 작전명 용의 천사. 작전의 끝을 향해 달리는 이들. 19.12.26 43 2 9쪽
444 작전명 용의 천사. 군단에서 사용하는 특이한 비밀 기술은? 19.12.25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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