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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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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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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7.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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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에벨스 제국.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전부 믿지는 말자.

DUMMY

적룡군단이 여전히 포기할 기색이 없이 계속해서 밀어붙이기만을 고수하고 있다.



원래부터 녀석들이 그랬던 터라 별로 이상하거나 신기하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 이 외부차원에서 적룡군단보다도 인구가 많은 군단이 있긴 한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인해전술로 안 되는 게 없다보니 적룡군단이 그거에 모든 것을 거는 것도 당연한 일. 아무튼 적룡군단이 이 섬을 포기할 수 없는 데에는 역시 중요 요충지를 확보한다는 것과 함께 완충지대 확보가 그 목적으로 봐도 되겠지?



이 섬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성공하면, 무수히 많은 무기들을 이곳에 배치하고서 이름없는 군단을 향해 뒤통수를 치거나, 아니면 옆구리에서 찌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걸 막아야만 하는 게 현실인데 저런 물량을 무슨 수로 막겠다는 건지. 저런 물량을 상대하는 것은 힘드니, 이 섬의 절반이라도 확보하고 휴전하는 게 현재로서는 이들에게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제국군이 제대로 나서질 않으면.



그렇다면, 에벨스 친위대는 정말 나설 생각이 없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나설까?



“에벨스 황제 폐하.”


“왜 그러지? 니아.”


“적룡군단을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 본토 폭격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본토 폭격? 그거 좋은 생각인데?”


“기왕이면...... 군부가 아니라, 에벨스 님의 친위대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호오? 역시 니아. 훌륭하군. 적룡군단은 바퀴벌레와도 같은 녀석들이라 핵으로 갈겨야만 하는 녀석들이지.”



원래대로라면 친위대를 바로 투입해서 적룡군단을 바로 갈아버리는 것이 해답이지만, 하필이면 지금 친위대는 적룡군단이 제국 내에 심은 반란군들을 소탕하는 데에 나서고 있어서. 사실상 어쩔 수 없이 군부를 동원할 수밖에 없다. 제국 공군이 적룡군단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그 루트를 발견하고는 그곳을 집중적으로 폭격하기로 하고, 바로 시작하지. 공중폭발 집속탄, 대함미사일이고 뭐고 다 퍼붓는다.



일단 제국군이 제대로 나서는 순간, 그냥 그 일대는 완전 초토화가 되는 것이다.



차원종 마약범죄조직도 도시 초토화와 함께 산화시켜버리는 제국인데, 그렇게 멸망시키고 싶어 하는 적룡군단이 상대라면 과연 가만히 있을까? 그 천하의 적룡군단도 제국의 무자비한 군사행동 앞에선 그냥 얌전해져야만 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이 외부차원에도 반란군은 여러 종류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그들이 제국군에게는 일절 건드리질 않는 걸 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선처도 없거든.



여러 범죄조직들도 제국군만 보이면 바로 도망친다. 괜히 나대다가 멸망이거든.



“에벨스 님...... 왜 굳이 군부를.”


“반란군과 범죄조직 녀석들이 후방에서 아주 괴롭히고 있어서 말이야?”


“에벨스 님. 메가 젠틀 사에 친위대를 주둔시켰다는 건?”


“메가 젠틀 사는 아주 중요하지. 얼마 전, 신형 핵무기도 같이 개발하라고 지시했어.”


“정말입니까?”


“물론이지. 그래야 적룡군단을 제대로 팰 수 있게 될 때에, 실컷 때려 박을 수 있지.”


“역시 에벨스 님이세요! 저도... 저도 정말로 기뻐요.”


“신형 핵무기가 빨리 나와서 실전투입이 되는 그 날을 기다려야만 하겠군.”



어찌된 영문인지, 요즘은 황제 친위대도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고자 하는 걸까?



분명 교리에서는 ‘원칙적 핵공격’ 으로 명시하고는 있지만, 정작 반란군 토벌을 포함하여 주요 국가중요시설 경비 등등을 하는 이들을 보면 뭐랄까?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연히 해석이 분분하지. 친위대의 작전교리가 유명무실해졌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총력전과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핵은 자제한다는 건가? 제국이 달라진 건가? 에벨스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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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공군까지 나서 폭격해버리는 덕에, 적룡군단의 추가 증원이 좀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헤엄쳐서 갈 수가 없으니 배나 생체전함 포르네우스 등을 활용하겠지만, 정작 저 제국군 녀석들이 포르네우스까지도 공격하기 시작하니까. 상대가 포르네우스인데도 핵공격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혹여 모종의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지. 뭐, 황제 친위대가 아닌 군부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 거겠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메이드와 노블레스 시큐리티 그룹이 섬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무리. 이미 있는 적들의 수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지. 섬의 절반이라도 확보하고 일단 정지시키는 것이 필요하지만, 지금 저 녀석들은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는 거 같고 말이지. 과연 저 전투의 최종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뭐라 장담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정보연합사 청사는 어떨까?



“짜짠~?”


[.......]


“어때, 공주님? 이 의상...... 정말로 예쁘게 생겼지? ‘유니크 코스튬’ 이란 거다?”


[.......]


“아, 맞다! 메가 젠틀 사에서 ‘신형 무인공격기’ 현재 제작하고 있대! 네 부대용으로.”


[......그렇습니까?]


“응! 공주님의 취향에 맞는 외형의 설계. 자! 어때? 정말 카와이 하게 생겼지?”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나비’ 같이 생긴 외형이군요.]


“응! 맞아!”



나비 중에서도 ‘모르포 나비’ 라는 유형의 나비가 있다고 한다. 그걸 모티브로 하고 신형 무인공격기를 만들고 있다나 뭐라나? 설계부터가 좀 특이하다는데, ‘가변익’ 설계일 뿐만 아니라, ‘접이식 날개’ 로도 된다고 한다. 근데 이런 저런의 사정들을 생각하면 사실상 미사일을 쏴서 공습하는 용도가 아니라, 폭탄을 투하하는 폭격용 무인기가 아닌지 모르겠다. 뭐, 결과는 두고 봐야하지만, 공주님은 관심없다.



어떤 유형으로 나와도, 그에 맞게 활용하면 그걸로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 맞다. 공주님!”


[아직 할 얘기가 남았습니까.]


“아니, 왜 그래? 마저 하면 안 되는 거야?”


[아닙니다. 그럼 계속 애기하십시오. 블랙 로터스 님.]


“에벨스 황제 폐하도 참 착해지신 모양이야?”


[교리상의 내용과 현실이 너무 상반되니까 그런 겁니까. 아마 다른 군단장님들이 시도 때도 없이 태클을 걸어댔기 때문이겠죠.]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무 변한 거 아냐?”


[그래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제국은 알고 본다면, 전쟁에 있어서는 남들 눈치를 절대 안 보고 단호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아직 ‘마음껏 퍼부을 수가 있는 신형 핵무기’가 개발되지 못했기에 지금 저렇게 연기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응? ‘마음껏’ 퍼부을 수가 있는 ‘핵무기’ 라고? 그게 뭐야?”



이에 공주님은 이미 블랙 로터스 님이라면 짐작이 갈 것이니 따로 대답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제국군의 황제 친위대는 단 한 번도 원칙적 핵공격을 교리에서 지운 적이 없다고 하며, 지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없앴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순전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제국군은 군부는 몰라도 황제 친위대는 철저하게 핵공격이 원칙이라고 하며 지금 핵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바꿨단 생각은 하지 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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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외전.] A. ADMINISTRATOR. 은발의 소녀에 대해 생각해보자. 20.08.03 21 1 9쪽
» 에벨스 제국.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전부 믿지는 말자. 20.07.25 26 1 8쪽
520 A가 갖는 의문점. 미하엘은 더스트 편인가? 아니면 달기 편인가? 20.07.24 30 1 9쪽
519 초월적 인해전술의 적룡군단, 더스트와 차원정거장 티알피. 20.07.23 26 1 8쪽
518 언제나 변함이 없는 벌처스의 숨은 주역, 벌처스 정보부. 20.07.23 24 1 9쪽
517 [Case 89.] 외부차원과 내부차원. 각자 맡아야만 하는 일들. 20.07.22 25 1 9쪽
516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달기의 사정(?) 20.07.18 27 1 10쪽
515 적룡군단의 달기, 유니온의 미하엘 총장. 자신만만한 이야기. +1 20.07.17 31 2 9쪽
514 프리에이와 가칭 프린세스 데스. 센텀시티 침투 작전. 20.07.16 22 2 9쪽
513 [Case 88.] NLDEA. 이름없는 군단 마약단속국. +1 20.07.15 22 2 9쪽
512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3] +2 20.06.17 32 2 9쪽
511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 20.06.16 20 1 8쪽
510 [Case 87.]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0.06.15 24 1 7쪽
509 [외전.] WoP. War of Pandemic. 적룡군단 국가안전부의 무시무시함. 20.06.09 20 1 8쪽
508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6) 20.06.07 23 1 10쪽
507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5) 20.06.06 21 1 7쪽
50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4) 20.06.04 24 1 8쪽
505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3) 20.06.03 30 1 9쪽
504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 20.06.01 24 1 9쪽
503 [Case 8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0.06.01 2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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