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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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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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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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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

DUMMY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철의 장막 인근의 어느 차원종 마을. 그곳 차원종들이 갑자기 몸의 증상을 호소하더니만 서둘러서 이송된다. 확인해보니, 지금까지 보고가 된 사례가 없는 신종 바이러스라고 할까? 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차원종들이 고통을 호소하다가 이내 사망하거나, 혹은 변이 생명체로 되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바이러스. 철의 장막 인근의 마을이라고 했는데, DCO 영역인 것이다.



인간 세계. 내부차원으로 비유하면, 군사분계선 바로 근처의 마을이라 생각하면 된다.



DCO 영역 내에서 그런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군사분계선 바로 근처 마을에서 뭐랄까? 비정상적인 의문의 질병이 발생했다고. 대개는 그냥 우스갯소리나 농담 정도로만 치부하고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인데, 그럴 수밖에. 소문이 퍼지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뭔가 제대로 소식이 알려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 그 마을의 외곽에는 적룡군단 녀석들의 경계초소가 있는데, 거기로도 퍼진다.



적룡군단 국가안전부도 그 첩보를 입수하는데, 예상 밖의 시나리오가 벌어진 걸까?



“......달기 님.”


“......예상 밖일까? 아니면~ 이것도 모두 예상대로인 걸까?”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표정을 지으시면 어떡합니까?!”


“뭐가 그렇게 심각해, 필로테.”


“네?”


“그 오염 위상 바이러스의 샘플. 그거 저쪽에도 퍼진다면 상관없잖아?”


“......달기 님. 이것도 모두 전쟁을 위한 명분 쌓기인 겁니까? 에벨스 제국을 자극시켜서?”


“제국만큼 저 DLA 녀석들을 확실하게 조질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아. DLA가 멋대로 우리 권위에 도전하고 있잖아? DCO 수장 자리 내놓으라고. 싫다고 할 때마다 산발적인 충돌도 일어났었고. 한 번 엿이나 먹으라는 거지. 크크큭.”


“달기 님. 이번 사태로 인해 여러 첩보 활동들에 제약이 따르게 되면 어떡합니까.”


“어차피 우리 적룡군단은 쪽수가 정말 어마어마하잖아? 걱정할 거 없어?”


“.......”


“아니, 왜 그래?”



달기는 여전히 너무 안이한 태도를 보인다. 어차피 군단장이나 그 중군위에서 알아서 다 할 것인데 우리들은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나 뭐라나? 이에 필로테는 뭐라 할 말을 잃었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만, 자신은 만약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하고는 그냥 가버린다. 달기는 필로테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다 예상하고 있다. 일단 본인이 그런 식으로 말했지만 귀찮아질 때를 대비하긴 해야 하니까.



이런 와중에, 그 오염 위상 바이러스는 마을을 넘어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당연히 EDTO. 외부차원 조약기구 본부에서도 해당 소식을 접하게 된다.



ICFC. 정보연합군사령부에서 입수한 그 첩보. 해당 오염 위상 바이러스는 변이 생명체로 변하는 형태라고 한다. 이게 상당히 위험한 바이러스인데, 이게 감염되면 몸이 흉측하게 변하여 변이 생명체가 된다고 한다. 이성이고 뭐고 없는 변이 생명체로. 지금 DCO 측의 군사분계선 인근 마을을 시작하고, 지금 DCO 영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이쪽으로도 퍼지고 있다.



“쥬이스. 지금 외부차원 곳곳에서 비상사태라고 했나.”


[네. 지금 현재, 정체불명의 오염 위상 바이러스가 외부차원 곳곳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대처는 어떻게 하고 있나.”


[방역 활동을 모든 군단들이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 바이러스가 말인데 무슨 특징이라도 있나.”


[아아, 네. 변이 생명체로 변하는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바에 의하면, ‘용해’ 라도 된 거 같다고 합니다.]


“용해. ‘멜트 생명체’ 같은 건가. 절반 정도는 액체화가 되어버린 경우 말이야.”


[네.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오염 위상 바이러스의 처음 진원지는 과연 어디라는 것일까?



프리에이 팀의 오퍼레이터이자 슈퍼컴퓨터. 쥬이스는 군사분계선 바로 너머 DCO 측의 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그 마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DCO 측의 최전방 마을이라는 의미. 그곳에서 시작된 그 바이러스가 적룡군단 측의 요새화 경계초소, 그리고 지금 현재, 외부차원의 주요 마을들과 도시들에도 퍼져 난리라는 것. 이 바이러스가 변이 생명체가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당연하지만 치료제는 없단다.



치료제가 없고, 백신도 없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사율이 되는지, 감염된 차원종들이 빠르게 멜트 생명체로 변해가고 있다. 반쯤 액체화가 되어버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 멜트 생명체. 이 녀석들에게는 어지간한 공격이 통하지 않기로 악명이 높다. 지금 현재 여러 군단들에서는 멜트 생명체들을 막기 위해서 가용한 모든 무기들을 동원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 현실. 결국 차원종판 유엔, 차원연합은 그걸 선언한다.



범유행전염병을 뜻하는 바로 ‘그것’을 선언해버린 것. 더스트도 아주 화가 치솟는다.



“야! 쥬이스!”


[더스트 참모장 님. 오셨습니까?]


“지금 당장 정보연합사에 요청해! 이번 바이러스 사태를 일으킨 그 원인 제공자를 잡아내라고 말이야!?”


“더스트.”


“뭐야, A? 무슨 감정이라도 있어?”


“그럴 리가 있나. 이미 공주님과 블랙 로터스 님도 상황을 전부 다 알고 있을 것이고, 서둘러서 조사하고 있을 거다.”



그러고 보니, 적룡군단과 DLA 녀석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던 지하 바이러스 전문연구소. 자기네들은 ‘차원협력 바이러스 연구소’ 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는 그곳. 그러니까 DCO 직속 바이러스 전문연구소라 불러도 무방한데, 자기네들이 이름없는 군단을 포함하여 내부차원의 인간들까지도 무자비하게 학살할 생각으로 연구한 바이러스가 정작 자기네들에까지도 피해를 입히니 놀라고 있지는 않을까?



어쨌든, 쥬이스가 에벨스 제국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더스트와 A에게 알려준다.



에벨스 에르네스트 황제가 정말 분노가 치솟았는지 국방부 직속 민간군사기업은 물론이거니와 드래곤 메이드에까지도 연락해 이번 사태를 일으킨 그 원흉을 반드시 잡아내라고 강력히 지시했단다. 그 때문에 지금 제국 공군 정보감시정찰국에 드래곤 메이드 국가보안부까지도 지금 가용한 첩보자산들을 동원하며 분주한 상황. 지금 제국군들, 그리고 군단 병사들은 모두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다고 한다.



멜트 생명체들에게서 유독성이 강한 독가스가 함께 살포되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지금 에벨스 황제 폐하는 멜트 생명체들을 상대로 ‘작전명 정화’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작전명 정화?”


“놀랄 거 없다. 더스트. 대충 짐작은 가능하니까.”


“응? 무슨 말이야, A?”


“제국군이라면, 아마 네이팜방사기를 포함해 열압력화기, 집속탄 융단폭격까지도 가해 멜트 생명체들을 아예 쓸어버리겠지.”


“화... 확실한데?”


“더스트도 알고 있잖나. 제국군은 결코 한가한 방식으로 적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아마 황제는 EDTO식 핵공유까지도 발동해 핵무기까지 동원해 멜트 생명체들을 아예 소멸시켜버리고 싶은 심정일 거다.”


“어차피 EDTO 군사위원회 의장직은 제국군 대장 계급이 하니 상관없지 않겠어?”


“허나 지금의 EDTO는 여러 군단장들이 내세운 그 대리인들이 있어. 대리인들을 모두 소집해서 논의해야만 하기에, 과거 제국군 2중대 시절과는 달리 즉각적인 군사 행동이 아주 약간의 제약이 따르는 거다.”



외부차원의 상공을 비행하는 프리프리 함. 현재 외부차원 상황을 보고 있다.



서둘러서 피난을 떠나는 차원종들, 멜트화가 되어 무차별적 파괴를 일삼는 멜트 생명체들, 그리고 그들을 막기 위해서 서둘러 방어선을 구축하는 여러 군단의 병사들까지. 에벨스 제국은 전군에 방독면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고 있을 정도로 녀석들이 내뿜는 독가스도 매우 강력하다. 임시대피소 등에선 헌병대들이 지키고 있고, 지하 쉘터들도 이미 만원 상태. 이름없는 군단도 지금 아주 대노하고 있다.



“더스트. 너도 군단장 님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대책 논의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야, 왜 나는 대놓고 말을 놓으면서... 다른 군단장들에겐 님이란 존칭을 쓰냐?”


“형평성이 안 맞는단 건가. 그건 사과하지. 근데, 더스트는 내가 진정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참모장 님이라서 말이야.”


“어... 어... 어머... 괘... 괜히 이런 데에서 아부 떨지 마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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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달기의 사정(?) 20.07.18 27 1 10쪽
515 적룡군단의 달기, 유니온의 미하엘 총장. 자신만만한 이야기. +1 20.07.17 3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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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 20.06.16 2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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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외전.] WoP. War of Pandemic. 적룡군단 국가안전부의 무시무시함. 20.06.09 19 1 8쪽
508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6) 20.06.07 22 1 10쪽
507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5) 20.06.06 20 1 7쪽
50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4) 20.06.04 23 1 8쪽
505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3) 20.06.03 29 1 9쪽
»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 20.06.01 24 1 9쪽
503 [Case 8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0.06.01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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