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팬픽·패러디

새글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7.03 03:25
연재수 :
981 회
조회수 :
75,304
추천수 :
1,415
글자수 :
3,663,313

작성
20.06.07 21:14
조회
22
추천
1
글자
10쪽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6)

DUMMY

이젠 제국 공군이 대놓고서 장막을 넘자, 적룡군단이 더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다.



당연히 적룡군단도 폭격기를 아예 EDTO 측으로 진입시키기에 이르지. 이젠 이 외부차원을 양분하는 철의 장막이자 이 철책선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할까? 그냥 형식적으로만 존재하고 있을 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 양 측의 공군기들이 철의 장막을 막 넘나들어도 정작 경고방송이나 요격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것은, 역시 현 상황으로 인함이겠지? 모든 방공망들이 멜트 생명체들에 부서졌으니.



프리에이 팀이 서둘러서 돌아가려고 하고서 이내 밖으로 나오자 주변 상황은 여전히 변함이 없이 최악이다. 어디서나 멜트 생명체들이 보이는 것만 같은데 녀석들에게 들키면 바로 몰려들 수가 있기에 신속하면서도 은밀히 움직이자. 차원의 틈을 열어서 바로 귀환하면 되겠지만, 혹시라도 저들이 다 알아채면 이곳으로 몰려들 수가 있기에 주의하도록 하자. 아무튼 지금 외부차원은 정말 혼돈의 시대다.



[블랙 로터스 님. 노블레스 그룹이 멜트 생명체들을 해치우고 DLA 본진까지 진격했습니다.]


“호오? 진짜?”


“이봐, 공주님. 공주님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야? DLA 보스는?”


[아마 DLA 수뇌부들은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국장님은 이미 다 예상하고 계시리라 생각했습니다만.]


“응?”


[이미 적룡군단 쪽으로 넘어갔거나, 아니면 변이 생명체가 되었을 수도 있단 겁니다.]



적룡군단 쪽으로 도주했으면 기분 나쁘지만, 반대로 변이 생명체가 되었다면, DLA 궤멸까지 시킬 수 있는 확률이 50% 까지는 상승시킬 수가 있다는 것이 공주님의 현 생각. 그러고 보니, 프리에이 팀에는 연락이 오질 않던데 어떻게 된 거냐고 블랙 로터스가 묻자 그 공주님은 DLA 보스 및 수뇌부 참수작전을 지시했다고 한다. 근데 역시 현 상황으로 인해 그냥 취소하라는 지시를 방금 내렸다고.



DIA 국장은 말을 잇지 못하고, 블랙 로터스도 마찬가지지. 적룡군단 쪽에선 어떤 상황일까? 이쪽도 EDTO 쪽의 영역으로 침투를 해야 하겠지? 과학화 경계 시스템? 고정형 자동화기? 그런 거 그냥 물량으로 밀어붙여서 돌파하면 되는 일이다. 어차피 소수의 경계초소들, 그리고 철책선과 자동화기 정도만 뚫으면 되는데 뭔 걱정? 차원민병 직원들 대거 동원해서 뚫으면 된다. 어차피 다들 선을 넘는데.



이미 양 측의 군용기들이 장막 넘는 게 당연시되어버린 상황. 어떻게 제지할 수가 없다.



[.......]


“갑자기 왜 그래, 공주님?”


[프리에이 팀에 바로 철수를 지시한 것은 정말 잘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이야 당연히 사는 게 먼저잖아. 상황도 그렇고.”


[아니요. 그건 명목상이고, 진짜 중요한 명분이 따로 있으니까요.]



------------------------------------------------------------------



DLA 영역의 어딘가. 어느 고지대로 보이는데, 이곳에 뭔가 추락한 것이 하나 있다.



마치 헬기 추락 지점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랄까? 어느 거대 멜트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내지. 그냥 우우우우우... 하는 식의 말만을 하는 멜트 생명체. 녀석의 머리에 베레모로 보이는 것을 쓰고 있다. 그리고 DLA 수장의 계급장으로 보이는 마크가 그 베레모에 있지. 이 자가 혹시 그 데스 스트라이크라 불리는 자인가? 그런 그 거대 멜트 생명체의 앞에 나타난 여자. 바로 MSS 부장인 달기라고 한다.



“설마...... 이번 사태를 최종적으로 계획한 근원이 바로 당신이었을 줄이야? 데스 스트라이크.”


“우우우우우.......”


“이런, 이런~ 자기가 계획해놓고... 자기마저 오염 위상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그런 꼴이 되다니. 세상 참 아이러니해?”


“우우우우우.......”


“하지만 말이야? 그 덕분에 내가 널 숙청하는 것이 아주 수월해졌어. 왜냐고? 네 녀석이 기가 막힌 계획까지도 하려고 했기 때문이야.”


“우우우우우.......”


“이건 바로 ‘오염 위상 바이러스의 최종 완성본’ 이라고 할 수 있는 물질이지. 네 녀석들의 비밀 연구실에 있었더라고? 이걸 인류의 차원. 그러니까 내부차원에 터트리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까? 고작 샘플 하나로도 이 외부차원을 이렇게나 박살을 낸 것을 감안하면, 이건... 삽시간에 내부차원 전체를 감염시켜서 모든 인간들을 멜트 생명체로 만들 수가 있지. 그야말로 ‘바이러스 아포칼립스(Virus Apocalypse)’ 라는 것을 진짜로 하게 만들 수가 있다는 거다.”


“우우우우우.......”


“바이러스 샘플을 유출해갔던 것도, 사실은 네 녀석이 그 연구소에 심은 스파이 연구원이었지. 유감스럽게도 해당 연구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멜트 생명체가 되어 여죄를 추궁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주요 범죄자들은 모두 멜트 생명체가 되었어. 그래서 수사고 재판이고 처벌이고 뭐고 전부 불가능하지. 아~ 맞다. 그리고 이 문서. 어떻게 된 거야? 내부차원에는 완성품을 터트린다고? 이 X끼가 정신 나갔네? 감히 내 동생 슬비를 납치해서 복용시켜 숙주로 만든다고? 뒈지고 싶냐?”



달기가 꺼내 그 멜트 생명체에게 보여주는 문서. 그것은 DLA 수장인 데스 스트라이크의 계획이 담긴 내용이다. 해당 바이러스를 결국 완성시키고, 최종 완성품을 인류 세계인 내부차원으로 가져간 이후, 클로저들의 가운데에 검은양 팀의 리더인 이슬비를 납치해 그녀에게 이 바이러스 완성품을 먹여 숙주로 키우고, 때가 되었을 때에 터트려서 인류 전체를 멜트 생명체로 만들어 멸망시킨다는 계획이다.



바이러스 샘플이 유출되었던 것도, 그걸 이용해서 자기네들이 극비에 자체 연구를 통해 완성시킨다는 의미였고. 근데 달기가 그 문서를 무슨 수로 얻었을까? DLA 녀석들의 비밀 연구실을 조사하라고 MSS. 국가안전부 요원들에 따로 지시하지 않았을까? 인간들을 정말 싫어하는 달기도 동생 슬비에게는 정말 한없는 언니인 모양이다. 달기는 이런 걸 계획하다니 정말 염치도 없는 녀석이라고 깐다.



프리에이 팀이 나서서 널 처단했다가는 귀찮아지니, 자기가 대신 이곳에 온 것이란다.



“프리에이 팀은 여기에 오지 않을 거야. 안심하라고?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멜트 생명체들을 유인하기 위한 장치를 좀 설치했거든. 녀석들이 일일이 상대하지 않고, 차원의 틈을 열어 귀환한다면 나야 더없이 좋지. 안 그래? 괜히 그 녀석들이 여기로 오게 된다면... 네 녀석에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할 수 없게 되니까?”


“우우우우우.......”


“달기 님. 여기 계셨습니까?”


“이제 왔어? 필로테. 그래서 지금의 이 바이러스 사태. 어떻게 될 거 같다고 해?”


“‘엔데믹(Endemic)’ 으로 고착화가 되지 않고 소멸하기를 바라야 할지 모릅니다.”


“들었지? 데스 스트라이크. 네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네가 전적으로 다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너마저 멜트 생명체로 변해 책임을 물을 수가 없겠네? 그렇다고 ‘공소권 없음’ 이라는 식으로 대충 땜빵질로 끝낼 거라는 생각을 하진 말아주면 좋겠어. 우리 적룡군단은 가해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공소권 없단 식으로 땜빵 처리해버리는 짓은 하질 않으니까 말이야?”


“우우우우우.......”


“끝이다.”



소이탄을 던져 넣어서 거대 멜트 생명체. 그러니까 데스 스트라이크를 완전히 불태워서 죽여 버리는 달기. 다른 DLA 수뇌부 녀석들도 멜트 생명체가 되어 이런 저런의 책임 추궁을 할 수는 없다. 그냥 전부 불태워서 없애버리도록 하자. 녀석들의 비밀 연구실에서 얻은 문서. 이것은 적룡군단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까? 달기는 필로테에게 백신, 치료제의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는 필로테에게 지시하지. 백신연구소를 설립할 수가 있도록 적극 부추기라고.



------------------------------------------------------------------



몽환세계 연무극장. 이곳으로 가면 D 백작이라 쓰고, 달로스라 읽는 자를 만날 수 있다.



“안녕? D 백작. 아니, 달로스 틀딱충 노인네야?”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왔냐, 달기?]


“처음에는 네 녀석이 오염 위상 바이러스의 샘플을 유출해서 터트린 줄로 알았거든. 근데 그게 아니었네?”


[내가 그런 짓을 왜 해야만 했던 거지?]


“극권의 위대한 군주. 그 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으로 강한 당신이... 그런 거까지도 터트려 더욱 안정되고도 확실하게 외부차원의 왕이 되려는 줄로 알았지. 그게 결과적으로는 틀린 것이었지만... 뭐 어때? 크크큭.”


[.......]


“당신도 알고 있지? 이번 사태의 원흉은 내가 처리했어.”


[자네 친동생, 이슬비 양이 피해를 입을 거란 첩보를 입수한 후에 돌변한 거 아니었나?]


“마음대로 생각해. 근데 유감이야? 당신이 도그라, 마그라 등을 시켜 해당 바이러스 샘플을 유출시켰다면...... 내가 당신을 어떻게든지 조지기 위해 노력했을 텐데.”



과연 외부차원은 오염 위상 바이러스 사태를 모두 해결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22 [외전.] A. ADMINISTRATOR. 은발의 소녀에 대해 생각해보자. 20.08.03 21 1 9쪽
521 에벨스 제국.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전부 믿지는 말자. 20.07.25 25 1 8쪽
520 A가 갖는 의문점. 미하엘은 더스트 편인가? 아니면 달기 편인가? 20.07.24 29 1 9쪽
519 초월적 인해전술의 적룡군단, 더스트와 차원정거장 티알피. 20.07.23 26 1 8쪽
518 언제나 변함이 없는 벌처스의 숨은 주역, 벌처스 정보부. 20.07.23 23 1 9쪽
517 [Case 89.] 외부차원과 내부차원. 각자 맡아야만 하는 일들. 20.07.22 24 1 9쪽
516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달기의 사정(?) 20.07.18 27 1 10쪽
515 적룡군단의 달기, 유니온의 미하엘 총장. 자신만만한 이야기. +1 20.07.17 30 2 9쪽
514 프리에이와 가칭 프린세스 데스. 센텀시티 침투 작전. 20.07.16 22 2 9쪽
513 [Case 88.] NLDEA. 이름없는 군단 마약단속국. +1 20.07.15 21 2 9쪽
512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3] +2 20.06.17 31 2 9쪽
511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 20.06.16 20 1 8쪽
510 [Case 87.]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0.06.15 23 1 7쪽
509 [외전.] WoP. War of Pandemic. 적룡군단 국가안전부의 무시무시함. 20.06.09 19 1 8쪽
»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6) 20.06.07 23 1 10쪽
507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5) 20.06.06 20 1 7쪽
50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4) 20.06.04 23 1 8쪽
505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3) 20.06.03 29 1 9쪽
504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 20.06.01 24 1 9쪽
503 [Case 8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0.06.01 21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