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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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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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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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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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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적룡군단의 달기, 유니온의 미하엘 총장. 자신만만한 이야기.

DUMMY

적룡군단 국가안전부. MSS 본부 청사에서는 이럴 때마다 그야말로 화가 치솟는다.



MSS 수장인 달기는 그게 가칭 프린세스 데스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무인공격기들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것이 워낙 쉽지가 않아서 말이지. 레이더에 탐지가 잘 되지 않는 것만도 너무한데, 고고도로까지 고도 상승도 하는 때가 많아서 저고도 무기들로는 요격도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미사일이 발사되자마자 바로 도망쳐버리기에 뭔가 포착한다고 해도 새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을 뿐.



달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이 현실이 매우 짜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념은 없지. 수없이 많은 실패들을 당했지만, 멜트 바이러스가 온 외부차원을 괴롭히는 이때에야말로 EDTO 녀석들도 대규모 군사행동이 사실상 어려운 일. 그렇다는 것은 가칭 프린세스 데스에 대항하기 위한 각종 대공 요격체계를 만들면 된다. 달기가 군단장의 명의로 개발팀에 닥치고 개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다.



“달기 님. ‘닥치고’ 개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다니요.”


“이렇게 해야 그 녀석들이 말을 제대로 듣거든.”


“아... 아하하하하... 그러네요?”


“수용소에 확 처넣어서 숙청해버리겠다는 내용으로 개발 압박 공문을 보내면, 싫어도 다들 알아먹을 수밖에 없지.”


“달기 님. 너무 똑똑하신 거 아닙니까?”


“고작 이 정도로 똑똑하다니. 말이 너무 심한데? 필로테.”


“심하다니요. 제가 달기 님을 봐온 게 하루 이틀도 아니잖습니까. 크크큭.”



적룡군단 공안부. 공안부에서 요즘 신경이 매우 날카로운 모양이라고 봐도 될까?



DLA 녀석들은 사실상 이번 멜트 바이러스로 망해버린 거나 다름이 없지만, 녀석들과 동조했던 일부 녀석들이 마약을 몰래 그곳 차원종 주민들에게 뿌려댄 덕에 이곳에서도 마약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로 며칠 전에는, 순찰하던 공안 세 명이 마약범들에 의해 일을 당하기도 했지. 더군다나 순찰차들까지도 피격을 하도 당해서 파괴당하는 일도 비일비재. 이에 공안부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지.



뭐냐고? 간단하다. 장갑차로 순찰을 하는 거다. 그리고 순찰도 일반 공안이 아닌 무경부대. 즉, 무장경찰부대에게 맡기면 된다. 어차피 그 녀석들이 무장을 하고 테러까지도 하고 있으니 이들로 교체할 만한 명분은 충분하다. 더군다나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이란 점을 이용해서 심심할 때마다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도 병행하면 그만. 반항하는 자가 나타나면? 신경 쓸 거 없다. 무력으로 밟아버리면 된다.



적룡군단 공안부. 이 녀석들은 영장이고 뭐고 필요가 없이 마음대로 들쑤실 수가 있다.



“그래서, 뭐 다른 재밌는 소식은 아직 없어?”


“아직은 뭐 따로 없습니다. 다만.......”


“다만?”


“우리 군단의 내에 있는 마약 범죄가 좀처럼 소탕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그거 공안부에서~ 일반 공안이 아닌 무경부대로 싹 다 교체했잖아? 해결하겠지.”


“아아, 네.......”


“왜 그러냐? 무슨 또 다른 문제라도 있냐?”



MSS 부부장 필로테의 말에 의하면,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있는 이 멜트 바이러스로 인해 생활이 너무 힘들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는 자괴감에 빠져있다고 말한다. 이게 뭔 소리냐고? 그 마약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잠시나마 삶의 고통을 잊을 수가 없다는 뜻. 그러나 그 마약 범죄로 인해 적룡군단도 예전만큼 물량 과시를 하기 힘들어졌다.



내부의 범죄들도 심히 들끓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군단 공안부에서 모든 치안을 무경부대가 하도록 전격적으로 교체한 것이다. 그 덕분에 요즘 적룡군단 영역의 주요 위치마다 무경부대의 진영이 배치되어 있다고 할까? 복잡하게 ‘진영’ 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냥 편하게 표현한다면 ‘검문소’ 와도 같은 거라고. 내부차원으로 비유하면 뭐랄까? 장갑차 두 대가 한 조를 이루어서 순찰한다고 보면 된다.



“.......”


“달기 님. 실례지만...... 하나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뭔데?”


“만약에...... 만약에라도 말입니다.”


“......?”


“자기가 이슬비의 ‘진짜’ 언니라고 주장하는 자가 나온다면...... 그리고, 그게 ‘사실’로 판명이 난다면.......”


“.......”


“당신은...... 도대체...... 누굽니까?”



필로테의 돌발 질문. 그렇다면 달기는 뭐라 대답을 해야 하는 것일까?



만일, 이슬비의 진짜 언니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게 되고, 그게 사실로 판명이 난다면? 그렇다면, 지금까지 자기가 언니라고 주장해왔던 이 달기란 자는 도대체 누군가? 라는 질문. 이에 달기는 뭔가 의미심장한 느낌의 미소를 짓더니만 비밀이라고 말한다.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 뜻이지. 비밀은 여자를 여자답게,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달기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비밀은 여자를 여자답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든다. 라는 의미의 말을 하는 달기.



“.......”


“......?!”


“알겠어? 필로테.”


“.......”


“비밀은 여자를 여자답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지. 이 말을...... 반드시 기억하도록 해.”



MSS. Ministry of State Security. 국가안전부는 외부차원 내에서 정말 무시무시하다.



------------------------------------------------------------------



부산 센텀시티. 군단의 마약단속국 소속 특수부대원들과 프리에이 팀이 함께 연합 작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프린세스 데스란 그 무인공격기들도 함께 하는 중이고. 혹시라도 외부세력들이 이들을 방해하려고 할 경우, 무인공격기들이 재빨리 대전차미사일을 쏴서 드론 공습을 가해 지원을 최대한 늦추면 된다. 경고사격? 설마. 그 공주님이 경고사격으로 땜빵할 리가 없잖아?



지금쯤이면 부산 특경대 대원들이나, 아니면 클로저들이나 이 계속되는 원인불명의 폭발에 대해 드론 공습이라든가 아니면 뭐 그런 계열로 의심해볼 만도 한데 그런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만 같다. 뭐라고 해야 할까? 설마 그러기야 하겠어? 라는 그거 말이다. 물론 드론 공습 여부 등의 일. 외부적인 요인의 의한 폭발에 대해서. 부산이 알고 본다면 특경대들도 장비가 남다르다고 알려지고 있으니.



“오랜만입니다.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 님.”


“......달기.”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그 믿었던 ‘사냥터지기’ 녀석들까지도 총장님을 배신하다니.”


“흥.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뭐.”


“그런데 총장님. 이 녀석들에만 의존해도 되겠어요? 그 녀석들, 꽤나 강한 녀석들인데?”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이 녀석들을 준비한 것이다.”


“아아, 맞다. 총장님. IIA. 국제정보국에는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정보국? 정보국은 왜.”


“총장님을 보호하기 위해 IIA 본부에서 일부 요원들이 와서 있습니다. 하지만 센텀시티를 둘러보는 정도만 하고 있으니까요.”


“.......”



달기는 지금도 변함없이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을 지지하는 모양인 것으로 보인다.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시궁쥐. 이 녀석들이 모두 센텀시티에 합류하게 되면 미하엘 총장 입장에서도 심히 곤란해질 거라 생각하는 달기는 가장 최악의 상황까지도 모두 염두하고 있으므로 잉여 요원들을 이곳에 대거 침투시킨 상태. 물론 계속해서 드론 공습으로 산화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첩보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MSS가 외부차원에서 가장 첩보원 수가 차고도 넘치는데.



“미하엘 총장님. 저도 이 녀석들은 참으로 신뢰합니다. 허나......?”


“허나?”


“총장님이시라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도 항상 염두 하셨으면 합니다.”


“......이 녀석들마저 끝내 당할 경우가 말인가?”


“그렇습니다.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시궁쥐. 이 녀석들을 결코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말은 고맙지만, 난 말이야? 이 녀석들은 절대 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가 있어.”



자신감으로 가득한 미하엘 총장. 하지만 달기는 만일을 위해 다음 준비를 하라고 알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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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0.07.18 16:13
    No. 1

    주말인데 갈 데가 없네요.
    아들 녀석은 여친 만나러 간다고 집에 오지도 않고... ㅠㅠ
    차라리 문피아 서핑이 더 행복해요.
    파도타기하듯 즐기며 읽었어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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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 20.06.16 2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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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5) 20.06.06 20 1 7쪽
50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4) 20.06.04 24 1 8쪽
505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3) 20.06.03 2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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