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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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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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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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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89.] 외부차원과 내부차원. 각자 맡아야만 하는 일들.

DUMMY

외부차원도 멜트 바이러스란 이름의 그 바이러스로 인해 마치 ‘바이러스 아포칼립스’ 라는 느낌을 주는 그러한 상황이다. 내부차원이나 외부차원이나 모두 범유행전염병. 일명 판데믹. 판데믹에 대항하기 위해 서로가 백신, 그리고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바이러스 샘플을 계속적으로 모으면서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다고는 하나, 변이 속도도 빠른 편이라 난감하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하는 순간, 다시 처음부터 새로 개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적룡군단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단행한다. 자기네들은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한다고는 하나, 실상은 기존의 용의 군단에서 분리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물론 자기네들은 철저하게 내부 통제를 하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런 시국에 왠 군사 퍼레이드를 하는 거냐고 의아할 수도 있는데, 이게 달기가 군단장에게 찌른 게 아니라, 군단장이 스스로 정한 거란다.



군단 고위급 간부들도 그거에 동의했고. 군단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에벨스 님. 이 지도에서 표시되어 있는 곳이... 적룡군단이 주둔하고 있는 곳입니다.”


“설마...... 이쪽 군단 녀석들이 적룡군단에 넘어간 거야?”


“네. 그렇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아, 맞다. ‘리벨리온’ 녀석들은 그간 아무 소식도 없던데... 어떻게 된 거지?”


“NSB. 국가안전국 요원들이 현재 이곳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룡군단의 비밀 핵시설이라도 만드는 거 아냐?”



EDTO, DCO. 어느 쪽에도 속하지를 않은 어느 군단의 영역이 하나 위치하고 있다.



알고 보면 섬이라서 그럴 법도 한데, 언제부턴가 적룡군단 녀석들이 난데없이 나타나 장악하고, 주둔하기 시작했다. 섬이기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판단하고서 뭔가 시도하는 모양인데, 그간에 아무 언급도 없던 리벨리온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NSB 요원들이 그곳에 몰래 들어오고서는 이런 저런의 정보수집도 하고, 시료 채취도 하지. 혹시 적룡군단은 섬에 비밀 핵시설을 만드는 거 아닐까?



과거엔 리벨리온 첩보부라고 불렀지만, 언제부턴가 리벨리온 국가안전국으로 부른다. 뭐 국가안전국이 정식명칭이라서 별로 중요하지도, 놀랍지도 않지만. 그간 언급도 되질 않았던 리벨리온이 이제 다시 나타나는 이유? 아무래도 국안국도 ICFC 소속 회원 기관인 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모양이다. 어쩌면 ICFC 부사령관이 국안국에 공문을 보내 정회원으로서 제대로 활동하라고 압박했을지도?



물론 전시 상황이 아니기는 하나, 그래도 계속 방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사실상 그렇다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안 되니까, 아예 섬에다가 핵시설을 만들어? 잔머리 잘 굴리는데?”


“우리 제국의 공습을 피하고자 사방에 분산배치, 그리고 지하화 형태로 만드는 걸로 보입니다.”


“아주 튼튼하게 짓겠지. 메가 젠틀 사에서 더욱 강력한 벙커버스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초강력 지진폭탄의 수준으로 위력이 강한 걸 만들면 더 좋지만요.”



섬이기는 해도, 꽤 면적이 크긴 하다. 적룡군단이 주둔하고 있고, 그들의 꼭두각시 괴뢰정부로 이루어진 쪽이 있고, 그렇지 않은 쪽으로 이렇게 양분되어 있다고 하면 될까? 에벨스 제국에서 그 섬에 병력 주둔을 제안하고, 그쪽 군단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당연히 적룡군단이 괴뢰정부군을 앞세워 휴전선을 넘어 침공을 단행하게 되고, 결국 그 섬을 완전히 점령해버린다. 대승이라고 선전도 하지.



완전히 점령하자마자 뭔가 작업을 시작하는 적룡군단. 하지만 제국에서도 꽤나 빠르게 움직인다. 이름없는 군단에서도 군단장 이란 자들이 차마 자기들이 직접 나서는 것은 귀찮고 매우 따분하니, 드래곤 메이드에 저것들 토벌하라고 요청한다. 요금? 걱정할 거 없다. 돈이라면 달라는 대로 주면 되는 것이고, 돈이 부족하다? 저 섬을 완전히 탈환하는데 성공할 경우, 저 섬의 모든 권한을 차지하게 허락하면 된다.



지불할 돈이 부족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각종 이권을 주면 되는 것이다.



[마이야 회장님.]


“어? 공주님 아니세요? 안 그래도... 군단장 님들께서 개입을 요청해왔습니다.”


[리벨리온 국가안전국. NSB 측에서도 요원들을 다수 보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핵시설...... 가능성이 있단 거로군요? 저희 드래곤 메이드도 MfS. 국가보위부를 투입해 정보수집 중입니다.”


[군단장 님들께서 돈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했고, 여의치 않을 경우 그 섬과 거주 군단에 대한 모든 걸 맡기겠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이 모두 사실입니다. 저희들도 움직이고자 합니다.”



드래곤 메이드, 노블레스 시큐리티 그룹. 이들이 함께 해당 섬으로 병력을 보낸다.



------------------------------------------------------------------



아무리 봐도 ‘제주도’ 만한 면적의 섬으로 보이는데, 차원종 녀석들은 그냥 ‘위상 안개 섬’ 이라고 부른다. ‘위상무도(位相霧島)’ 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 위상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섬이라 차원종들에게 별로 인지도가 적거나 없는 섬이다. 그 때문에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기 힘들어 각자도생이 유독 심한 곳이기도 하지. 적룡군단이 여길 점령했다는 것은 비밀기지로 써서 특수작전용으로 쓰려고 하지 않았을까?



왜 에벨스 제국이나 이름없는 군단이 직접 나서지를 않고, 노블레스 시큐리티 그룹과 드래곤 메이드를 보낼까? 직접적으로 군 병력을 보내 싸우는 것은 여러모로 귀찮은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의 부담도 덜고, 자기네들의 전문 심부름센터가 된 거나 다름이 없는 그들에게 전적으로 다 맡기겠다는 거다. 그리고 위상 안개 섬이 자기들에게 있어서는 별로 관심도 없는 곳이라서 말이지.



그래서 드래곤 메이드, 노블레스 시큐리티 그룹을 그곳 문제 해결에 맡기는 거다.



“달기 님.”


“......?”


“위상 안개 섬. 아십니까?”


“아아, 거기? 군단장이 중군위 애들 소집했고, 그 결과로 거기로 병력 보냈다면서?”


“네. 근데.......”


“근데?”


“군단 해경들이 당했다고 합니다. 경비함들도 죄다 탈취 당했고요.”


“뭐? 걔들이 당해?”


“네. 그게 중군위에 바로 보고가 되어... 정규 병력들을 대거 파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우리들은 거기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할까? 정보 수집은 당연히 하고.”



검은 안개 섬. 산악 지형과 밀림 지형이 혼합되어 있는 형태의 섬이라 활동하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다. 산이 많은 것만 해도 너무한데, 정글 지형까지도 혼합된 형태라서 대규모 군사행동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오죽하면 그 안개 섬이 해적들을 포함한 악질 세력들의 근거지로서 써먹기에 아주 제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노블레스 직원들과 드래곤 메이드 직원들이 몰려드는 적룡군단과 교전을 시작한다.



안개로 뒤덮인 곳인 덕분에 화력지원이든 뭐든 왠만한 것들은 죄다 제한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드래곤 메이드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군까지 동원하며 네이팜탄 융단폭격을 가해 죄다 불태우는 전략까지도 취하는 중이다. 그 영향으로 아군의 피해가 막심하기도 하고. 노블레스도 공군을 동원하여 폭격하고는 있지만, 안개가 짙어 좀처럼의 효과를 못 보고 있는 게 여러모로 현실이다.



“결국 안개를 뚫을 수 있는 자가 승자가 된단 소리인가?”


“아마도요. 달기 님.”


“아아~ 맞다! 필로테. 하나 재밌는 거 가르쳐줄까?”


“네? 뭐가 말인가요?”


“군단 녀석들은 분명 자신들이 나서진 않을 거야. 심부름센터에 전부 떠넘기겠지.”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달기 님?”


“그런가?”


“군단장들이 드래곤 메이드에 온갖 잡다한 것들을 죄다 떠넘기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에요. 오래 전부터 그랬어요. 아닌가요?”


“어머? 그러네? 근데...... 왜 우리 군단은 정규 병력이 직접 나서서 상대할까?”


“어차피 거기에 차원민병국방산업 애들도 잔뜩 포함되어 있겠죠. 차원민병도 알고 본다면 말이에요. 인간들의 세계이자 차원으로 비유하면, 국방부 산하 민간군사기업이잖아요?”



달기가 예상하는 그 안개 섬에서의 전투. 온갖 최첨단 장비들이 나설 확률이 있단다.



인간들의 세계로 비유하면 열감지 센서, 적외선 장비, 기타 최첨단 과학화 경계시스템까지 죄다 동원될 수가 있단다. 근데 이것도 알고 본다면 놀라운 일은 아니라서. 이미 그 섬으로 각종 중화기들까지 반입이 되고 있다. 사실상 뭐랄까? 핵무기 빼고 다 반입시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추가 보고에 따르면, 이미 백린탄 폭격까지도 시작되었다나 뭐라나? 아무튼, 이런 와중에 안개가 서서히 옅어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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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외전.] A. ADMINISTRATOR. 은발의 소녀에 대해 생각해보자. 20.08.03 21 1 9쪽
521 에벨스 제국.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전부 믿지는 말자. 20.07.25 25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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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언제나 변함이 없는 벌처스의 숨은 주역, 벌처스 정보부. 20.07.23 24 1 9쪽
» [Case 89.] 외부차원과 내부차원. 각자 맡아야만 하는 일들. 20.07.22 25 1 9쪽
516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달기의 사정(?) 20.07.18 27 1 10쪽
515 적룡군단의 달기, 유니온의 미하엘 총장. 자신만만한 이야기. +1 20.07.17 31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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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Case 88.] NLDEA. 이름없는 군단 마약단속국. +1 20.07.15 22 2 9쪽
512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3] +2 20.06.17 31 2 9쪽
511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 20.06.16 20 1 8쪽
510 [Case 87.] 몽환세계 연무극장. 네 명의 밴시들의 돌아온 그 시즌. (Ver.10) 20.06.15 24 1 7쪽
509 [외전.] WoP. War of Pandemic. 적룡군단 국가안전부의 무시무시함. 20.06.09 20 1 8쪽
508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6) 20.06.07 23 1 10쪽
507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5) 20.06.06 20 1 7쪽
50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4) 20.06.04 24 1 8쪽
505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3) 20.06.03 29 1 9쪽
504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 20.06.01 24 1 9쪽
503 [Case 8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0.06.01 2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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