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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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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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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변함이 없는 벌처스의 숨은 주역, 벌처스 정보부.

DUMMY

안개가 많이 옅어지자, 섬의 상황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폭격을 하도 많이 맞았는지 산들이 죄다 불타고 남은 재들이 보인다. 적룡군단은 차원해방군 정규 병력들을 대거 파병하며 물량공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이름없는 군단 쪽에서는 드래곤 메이드와 노블레스 시큐리티 그룹에 전부 다 떠넘기는 추세. 안개 섬이 알고 본다면 그냥 물량전으로 밀어붙이기에는 여러모로 리스크가 많은 전역이다.



다국적 군수기업 벌처스. 언제나 벌처스의 숨은 주역인 정보부는 항상 그대로다.



“안녕하세요? 김가면 사장님.”


“미진이냐?”


“네~ ‘한기남’ 그 자식 만나고 오셨죠?”


“뭐? 그 자식? 기남이는 나에게 있어 동생과도 같은 존재야. 어딜 함부로!?”


“허나 사장님. 한기남 그 자는 다짜고짜 벌처스 나간 뒤에 자영업을 했단 말입니다. 그것도 위상장비 사업 말입니다.”


“그게 뭐 문제라도 되냐?”


“그게 말이죠? 한기남 그 자식이 퇴사할 때에...... 벌처스의 주요 기술들을 빼간 거 같아서요.”



한기남이 과거 벌처스에서 퇴사했을 당시, 주요 기술들을 빼가서 자영업에 썼다고?



이에 김가면 사장은 그에 대한 증거는 있냐고 묻자, 며칠 전에 기밀 등급이 해제되어 일반 등급으로 내려간 문서를 건네준다. 하지만 이를 세심하게 다 읽어봐도 김가면 사장은 이해하질 못하지. 믿지 않으려는 것도 맞고. 김가면은 홍미진에게 혹시 이거 다 조작한 것이냐고 묻자, 홍미진은 한기남 그 녀석이 퇴사하자마자 줄곧 감시해왔는데 설마 틀릴 거 같냐고 되묻지. 그렇다는 건, 그간 행적까지도?



홍미진 정보부장은 당연하단 말과 함께 가장 최근의 행적까지도 전부 다 알고 있었단다.



“데이비드의 반란이 진압된 후로, 규제가 강화되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게 직접적인 이유죠. 근데 말입니다? 그거 말고도 한기남이 망한 이유는 또 있어요.”


“또 있어?”


“직접적으로는 위상장비 규제 강화, 그리고 과도한 수준으로까지 쌓인 빚. 이잖아요?”


“뭐... 기남이가 다 말했으니까.”


“이건...... 제가 독자적으로 한 번 알아봤는데요. 뭐, 실질적으로는 저 혼자가 아니라, 무인항공기를 좀 동원해서 파악한 거지만요?”


“......?”


“한기남 이외에도 위상장비 관련 자영업을 하는 이들은 많았습니다. 근데 그 자식들까지도 같이 폭망했는데, 마침 한기남이 과도한 빚이 쌓였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한기남을 아예 제거시킬 계획까지도 세웠어요. 벌처스 출신 인물이었으니, 노하우도 있었을 거라 여겼을 거고요. 혹시라도 재기하면 곤란하니까요.”


“.......”


“그리고, 한기남이 가장 최근에...... 부산의 ‘쓰레기섬’ 으로 도피한 것도 알고 있었죠.”



벌처스 정보부. 홍미진 정보부장은 한기남이 망한 직접적인 원인 이외의 숨겨진 비밀 이유들도 같이 말해준다. 물론 한기남이 쓰레기섬으로 도피한 후로 폭망했다는 그 다른 녀석들의 행방은 자기가 알 바 아니고. 한기남이 부산 쓰레기섬으로 도피하고, 그곳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그 내용이 모두 담긴 동영상도 가지고 있단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정보부 소속 중고도 무인공격기를 통해 전부 봤단다.



중고도 무인공격기? 설마 대전차미사일까지 다 무장하고서 한기남을 감시했다는 거야?



원래는 한기남이 자영업을 하는 동안에 드론 공습을 가해 제거시킬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데이비드의 반란이 진압되고 위상장비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되어 폭삭 망해버리게 되어버린 덕에 그냥 공습 계획을 철회했다고. 그 이외에도 한기남 관련 모든 X파일 내용들을 술술 다 불어주는 홍미진 정보부장. 한기남의 그간 알려지지 않은 비밀 행적들까지 전부 다 말해주는 정보부장은 정말 입이 가볍다.



“어때요?”


“그런 건 도대체? 너 도대체 정체가!?”


“비밀이에요. 사장님. 거기까지 다 알려고 하시면 안 되는 거에요.”


“왜?!”


“비밀은 여자를 여자답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벌처스 정보부는 무인공격기 이외에도 갖가지 암살을 위한 무기들이 잔뜩 있다.



“홍미진. 나는 기남이가 기술을 유출해갔다고 생각하지 않네.”


“아아, 그러신가요? 아무렴 어때요?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지. 안 그래요?”


“.......”


“앞으로도 저희 정보부는 벌처스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일할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 어느 누구도... 벌처스의 경쟁 상대가 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만들 테니까요.”



------------------------------------------------------------------



벌처스 정보부가 워낙 정보수집능력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ICFC. 정보연합군사령부의 요청으로 PIC. 민간정보업체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 상황. 정보연합사의 요청으로 여러 다양한 방면에서의 첩보활동도 한다. 뭐, 이건 ICFC 소속 정회원 정보기관이 될 때부터 그랬던 거긴 한데, 얼마 전부터 그 활동이 더욱 빈번하게 많아지고 있다. 아무튼, 요즘은 돈을 좀 벌려고 뒷세계 이들과도 접촉한다는 의혹이.



뒷세계 사람들의 의뢰를 받고 갖가지 정보 수집을 하며 돈을 벌어들인단 의혹이.



아무튼, 지금 외부차원의 안개섬 상황은 어떨까? 안개가 사라지고, 환하게 다 드러난 덕에 전투상황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된다. 적룡군단의 대규모 물량공세에 맞서기 위해 온갖 중화기란 중화기들까지 전부 동원되고 있고, 하늘에서는 폭격기들까지도 나서 집속탄 융단폭격을 때려 붓는 현실. 그럼 공중전도 하고 있냐고? 물론이다. 비행형 차원종들과 드래곤 메이드 공군이 서로 공중전도 벌인다.



“무슨 일이야? 공주님. 오랜만에 나에게 전화라도 할 일이 생겼어?”


[오랜만입니다. 홍미진 벌처스 정보부장 님.]


“정보연합사 부사령관 님께서 무슨 일이실까? 뭐... 별도로 또 요청할 거라도 있어?”


[그 회사의 김가면 사장 말입니다. 한기남 그 자를 돕기로 했다는 거. 사실입니까?]


“안타깝지만 사실이야. 그래서~ 이젠 한기남을 제거할 수가 사실상 없게 되었지?”


[유감이군요.]


“응?”


[벌처스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는 그거 말입니다. 사이비 종교단체, 프로비던스. 그거 조사하는 부서라고 들었습니다. 비정규 내사과.]


“공주님도 참 정보 수집이 빠르네? 어떻게 안 거야? 나는~ 그거 공주님에게 따로 보고한 바가 없는데?”


[정보부장 님이 보고하지 않으셔도, 제가 제 나름대로 따로 정보 수집을 했을 뿐입니다. 차원연합 정보사령부 부사령관으로서 그래야만 하죠.]



정보연합군사령부라 부르기도 하지만, ‘차원연합 정보사령부’ 라고 불러도 좋다.



왜냐하면, 정보연합사는 차원종판 유엔인 차원연합의 직속 정보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유엔 직속 정보기관이라고. 정보연합군사령부 청사 건물은 당연히 외부차원에 있다. EDTO. 외부차원 조약기구 본부 건물의 옆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지. 현재는. 그러고 보니, 벌처스 정보부는 벌처스 전임 사장 시절에 만든 부서였지? 그 당시에는 VCIA. 벌처스 중앙정보부. 일명 ‘중정’ 이라고 불렸던 그거였고.



뭐, 말이 좋아서 ‘VCIA’ 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VKGB’ 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그 당시 벌처스 중앙정보부는 보이지 않게 온갖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했거든. 벌처스의 경쟁 업체들을 완전 멸망시키기 위해 사장과 임원진들이 타던 전용기에 폭탄을 설치했다가 공중에서 폭파시켜서 전원 폭사시킨 것은 물론이거니와, 벌처스로 산업스파이를 보낸 경쟁 업체들에도 암살 요원들을 보내 주요 고위 요인들을 암살해댔지. 심지어는 경쟁사들의 모든 설계도와 각종 기밀자료들까지도 훔쳐댔고.



[정보부장 님. 혹시 김가면 사장에게 ‘호감’ 이라도 갖고 계십니까?]


“왜? 설마...... 나랑 사장님의 나이 차가 얼만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 그건 말이야? 어쩔 수 없을 때에 내뱉는 말 아닌가?”


[아니라면 알겠습니다. 정보부장 님. 그럼...... 이거 들어주시겠습니까?]


“뭔데?”


[사이비 종교단체, 프로비던스 관련 조사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어머? 공주님이 그건 왜? 뭐...... 안 그래도 이미 하고 있지만?”


[프로비던스 내부에 스파이를 심었단 것입니까. 정보부장 님. 머리가 좋으시군요.]


“근데 그거 알아? 적룡군단의 MSS. 그 자식들도 프로비던스에 스파이를 심었을 지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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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변함이 없는 벌처스의 숨은 주역, 벌처스 정보부. 20.07.23 2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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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5) 20.06.06 20 1 7쪽
506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4) 20.06.04 24 1 8쪽
505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3) 20.06.03 29 1 9쪽
504 WoP. War of Pandemic. 외부차원의 어느 어두운 이야기. (2) 20.06.01 2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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