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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나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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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DA
작품등록일 :
2023.11.22 15:06
최근연재일 :
2024.04.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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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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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DUMMY

도족은 숲에 모여 사는 습성이 있다. 그들은 큰 나무를 기둥으로 삼아 가지와 가지 사이에 집을 짓고 산다. 낮에는 온종일 집 안에서 잠을 자다가 밤이 되면 노란 눈을 뜨고 숲 사이를 날아다니며 쥐나 다람쥐 도마뱀 같은 작은 동물들을 먹고 산다.


그런 도족의 습성을 보고 혹자는 문명을 깨치지 못한 야만인이라고 하지만, 도족만큼 영리하고 적응력이 빠른 족속도 없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본능을 거스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직 수장군의 부와 명예만을 쫓아 그 먼 북쪽 끝에서 남쪽까지 건너온 효부인은 수씨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낮에는 어린 남자들과 조서원을 뛰어다니며 졸음을 참았고, 밤에는 소여가 잡아 온 쥐로 배를 불려 억지로 잠을 청했다.


그러나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효부인은 젊은 날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숲의 족속답게 도족들은 죽으면 그 시체를 나무 위에 올려놓는다. 그들은 육신이 숨을 거두더라도 이승에 미련이 남은 영혼은 육신을 떠나지 않는다고 믿는다.


주검이 나무에서 떨어지고 나서야 영혼이 육신을 떠났다고 믿기 때문에, 도족의 장례식은 나무 위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이곳은 풍주고, 백견족이 다스리는 땅이다.


백견족은 자기 족속의 전통적인 장례 방식에 따라 시신을 땅에 묻는다.


효부인 역시 수씨 가문의 땅에 묻힐 것이다.


효부인이 천수를 누리다 온 가족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다면, 그녀의 자손이나 가까운 친인척이 그녀의 옷을 수의로 갈아입혔겠으나, 이곳 풍주에서 효부인의 가족이라 할 만한 사람은 소여뿐이었다.


“도련님, 제가 마님께 수의를 입힐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소여는 명의 허락을 받아 직접 효부인을 염했다. 염을 하는 내내 소여는 울며 효부인의 명복을 빌었다.


“부디, 이 땅에 미련일랑 갖지 마시고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하시고 떠나셔야지요. 흙에 묻히기 전에 꼭 훨훨 날아가셔요.”


효부인의 장례는 단출하기 그지없었다. 참석자라고는 명과 소여, 그리고 수씨 가문이 부리는 종들뿐이었다.


명은 저택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누구의 문상도 받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노쇠한 수장군이 효부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풍주의 주민들은 명이 오히려 이 일을 달가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부인이 아들이라도 낳았다고 해봐.”


“늘그막에 젊은 여자한테 홀린 아버지 때문에 유산 한 푼도 못 받고 집에서 쫓겨난 장자들이 얼마나 많아.”


저택 밖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도니, 안에서는 오죽할까?


수씨 가문의 종들 태반은 명이 효부인을 죽인 범인이라 생각했다. 난데없는 장례 준비에 어수선한 와중에도 종들은 명이 효부인을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수도 없이 내놓았다.


실은 효부인이 수장군의 아이를 뱄다는 이야기부터, 사실 그 아이의 친부가 효부인의 어린 남자 중 하나라는 이야기까지.


황제를 호위하는 위장군이 수도를 떠나 갑작스레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 역시 효부인을 죽이기 위함이라는 이야기가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온 저택 안에 퍼졌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


이 집 사정을 잘 모르는 청대는 소래에게 그 소문의 진위에 관해 물었다. 소래는 되도록 말을 아끼고 싶었다.


“못 들은 척해. 그런 일에 괜히 말을 얹었다가 화를 당하면 어쩌려고.”


청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좀 이상하기는 하지.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비명횡사하다니······”


“사람이 죽으려면 접싯물에 코를 박고도 죽는댔어.”


융이 말했다.


“다 자기 팔자지.”


“목소리 좀 낮춰, 오빠.”


소래가 핀잔했지만, 융 역시 아랑곳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효부인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그녀의 처소에 모였다. 아직 장례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유품을 정리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니라며 소여가 씩씩거렸지만, 명의 명령은 단호했고, 소여는 별수 없이 그 명령에 따라야만 했다.


처소 앞에 당도하자 소여는 세 사람을 밖에 세우고는 혼자 처소 안으로 들어가서 반 시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


세 사람은 소여가 혼자 애도의 시간을 갖도록 잠자코 기다렸다. 하얀 상복을 입은 종들이 지나갈 때마다 세 사람을 힐끗 쳐다봤다. 정확히는 효부인의 처소를 쳐다본 것이다.


소여의 울음소리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저 망자가 살던 곳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곳을 무심하게 지나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융이 말했다.


“그 여자가 이 집에 오고 나서 죽어 나간 남자들이 몇이나 되는 줄 알아?”


“오빠!”


“몇이나 되는데?”


“청대!”


소래는 융과 청대 사이에서 애간장이 녹는 것만 같았다. ‘눈치가 없는 것도 병이지!’ 그러거나 말거나 융은 청대의 맞장구에 신이 나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내가 들은 것만 열이야. 효부인의 치마폭에 싸였다 하면 병에 걸려서 죽어 나갔지. 그런데 솔직한 말로 정말 병에 걸렸는지 누구 알겠어? 만약 소우까지 죽었다면 이걸로 열하나가 되는 거지. 재수가 좋은 놈이야.”


“얼른 들어와서 일해!”


드디어 소여가 세 사람을 불렀다.


처소로 들어가기 전 융이 청대에게 조용히 말했다.


“확실한 건, 주인 나리는 그 여자 치마폭 안에 들어간 적 없다는 거야.”



장례식은 저택은 명의 처소에 있는 안뜰에서 진행되었다.


본래는 그의 아버지가 지내던 곳이었으나, 첫 번째 부인을 잃고 급격히 노쇠해진 후로는 다리 건너편으로 처소를 옮겼다.


장례식은 검소하고 조용했다.


뜰 가운데 효부인이 누워있는 관이 놓여 있었고, 사방에 검은 상복을 입은 종들이 말뚝처럼 빙 둘러서 있었다. 그리고 관 앞에는 명이 서 있었다. 다른 가족이나 친족은 없었다.


수장군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효부인의 측근이라 할 만한 사람은 소여뿐이었다.


‘이상하네. 안주인이 죽었는데, 남편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후처의 아들이 상주 노릇이라니. 이 큰 집에서 사는 수씨는 수장군과 저 아들뿐인가?’


청대는 그제야 이 집에서 일하는 동안 명과 효부인을 제하고는 그 어떤 수씨도 보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아랫것, 그것도 노예가 상전 얼굴을 볼 일이 있으랴 싶었지. 역시 이상한 집이야. 그 약실도 그렇고······’


명은 노잣돈으로 은전 몇 개를 관 속에 넣은 뒤 소여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소여가 주춤주춤하며 쟁반을 들고 걸어 나왔다. 쟁반 위에는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뜬 쥐의 사체가 소복이 쌓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몇몇 종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지만, 몇몇은 먹음직스럽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봤다.


청대는 물론, 인상을 찌푸린 쪽이었다. “으으, 역겨워.”


명은 토막 난 쥐들을 손수 관 속에 집어넣었다.


이제 효부인은 배곯을 걱정 없이 저세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승에 미련이 없는 한.


그러나 만약 미련이 남았다면, 그리고 서둘러 미련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녀의 혼은 하늘로 날아가기도 전에 땅과 함께 이 땅에 묻히고 말 것이다.

소여는 명이 그 사실을 알고 효부인을 매장하는 것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명이 시키는 대로 쥐를 잡고, 명이 눈물 자국 하나 없는 마른 눈으로 효부인의 관에 죽은 쥐들을 욱여넣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뿐이었다.


일을 모두 마친 명이 뒤로 물러나자, 사제가 앞으로 나섰다. 사제는 개를 형상화한 하얀 가면을 쓰고 있었고, 발끝까지 덮는 폭이 넓은 통옷을 입고 있었다.


사제는 고개를 쳐들고 하늘을 향해 개처럼 울부짖었다. 그러고는 관을 향해 두 팔을 길게 뻗으며 절했다. 그러자 명과 다른 사람들도 관을 향해 따라 절했다. 청대도 좌우 눈치를 살피며 몸을 굽혔다.


이번에는 사제가 무릎을 꿇은 채로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뻗더니 말했다.


“융선왕이시여, 자비로운 융선왕이시여! 피와 살과 뼈는 이 땅에 남겨두시고, 영혼은 거두셔서 망자가 가는 길, 저승길 문 앞까지 인도하여 주소서!”


백견족의 신인 융선왕을 부른 사제는 뒤이어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을 읊조리기 시작했다. 중얼거리던 그 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져 이윽고 울부짖음이 되었다. 사제는 무릎을 꿇은 채로 머리를 좌우 앞뒤 사방으로 흔들었고, 그럴 때마다 그녀의 온몸이 진동했다.


사제의 목소리가 안뜰을 가득 메웠다. 그 소리가 어찌나 시끄러운지, 청대는 저택 밖에서도 소리가 다 들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언제쯤, 이 괴상한 의식이 끝날까 싶어 고개를 슬며시 들었다. 그러다 문득 소우와 눈이 마주쳤다.


소우는 종들과 조금 멀리 떨어진 곳, 명의 뒤편에서 절을 올리고 있었다.


사제가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와중에도 소우의 생각은 영 딴 곳에 가 있었다.


그는 명과의 대화를 곱씹었다.


명은 어떻게 효부인의 주검을 발견하게 됐는지, 그리고 그녀가 어떤 모습을 죽었는지를 소우에게 소상히 말해주었다.


지난밤, 소여가 소우에게 효부인을 맡기고 방에서 나간 뒤, 한 시진이 넘게 흘렀다고 했다. 그쯤 되면 효부인이 잠들고도 남을 시간이라는 생각에 소여는 소우를 돌려보내려 효부인의 침소로 다시 들어갔다.


그런데 효부인이 누워있어야 할 침상에는 소우가 반듯이 누워 잠들어 있었고, 효부인은 문간에 엎드려 있었다.


그녀의 옷 등판은 누가 양쪽으로 잡아당긴 것처럼 찢어져 있었고, 그 대신 검붉은 피와 깃털이 그녀의 드러난 어깻죽지를 덮고 있었다.


소여는 그녀가 날개를 펼쳤으나, 누군가 그 날개를 잡아 뜯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러나 뜯긴 날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마님!” 하며 소여는 얼른 효부인의 몸을 일으켰지만, 효부인의 몸은 물먹은 비단처럼 무겁게 축 늘어졌다.


소여는 숨을 거둔 효부인을 안고 정신없이 울었다. 그 소리를 들은 효부인의 다른 여종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그때까지도 소우는 깨어나지 않았다. 다들 소우가 효부인과 마찬가지로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는 그저 잠들었을 뿐이었다.


황망함과 상실감에 반쯤 정신을 놓아버린 소여가 소우의 뺨을 마구 때리며 그를 깨웠지만, 소우는 정말로 죽은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조금도 요동하지 않았다.


소여가 생각하기에는 이놈이 효부임을 죽인 것이 분명했다. 자기는 효부인의 방 앞에서 지키고 서 있었으니, 누군가 다른 사람이 방으로 드나들었다면 틀림없이 봤을 것이다.


창문이나 다른 틈으로 몰래 침소에 들어갔을 수도 있겠으나, 효부인이 이리 처참하게 죽을 정도로 큰일이 있었다면, 소여의 귀에 무슨 소리든 들렸을 것이다.


소여는 명에게 달려가 이 모든 사실과 자기 생각을 고했다.


그 말을 들은 명은 곧장 효부인의 침소로 와 효부인의 몸을 살핀 뒤, 소우를 둘러업고는 도방으로 향했다. 심지어 그는 소우를 침상에 얌전히 눕히기까지 했다.


“그놈입니다! 그놈이 마님을 죽였어요! 당장 그놈의 날개를 찢고 목을 매달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님의 영혼은 원통함을 풀지 못하실 거예요!”


소여는 도방으로 오는 내내 명에게 울며 불며 난리를 쳤고, 그 덕에 저택 사람 중 소우가 효부인의 시체와 한 방에 누워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 모두 소우가 효부인을 죽인 범인이라 짐작할 것이다.


“도련님도 제가 마님을 죽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대답 여하에 달렸지.”


명은 그렇게 대답했다.


소우는 물론, 효부인을 죽이지 않았다. 그에게는 살아있는 사람의 날개를 맨손으로 찢어버릴 만한 힘이 없다.


그러나 그것을 입증할 방법은 없었다. 소우는 잠들어 있었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소우뿐이었다.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명의 눈을 쳐다보며 소우는 확신했다.


‘저자가 확실하다. 내 목을 베러 온 그 남자인 것이 분명해.’


“제가 마님을 죽였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죽겠지.”


“그러면,” 하고 운을 뗀 소우는, 그러나 쉽사리 다음 말을 내뱉지 못했다.


바림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그 순간부터 그는 삶을 영위해야 할 목적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사는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


소우는 그런 고약한 시간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었다. 스스로 목숨을 버릴 만큼 삶의 애착을 완전히 놓아버린 것은 아니었으나, 악착같이 목숨을 부지하고 싶을 만큼 삶이 귀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소우는 이상하게도 자신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이 남자에게 “내가 범인이오.” 라고 말할 수 없었다.


‘죽는 것이 두려운 건가, 아니면 미련 때문인가······’


소우가 대답하지 못하자 명은 더 기다리지 않고 제 말을 꺼냈다.


“범인이 아닌 것으로 하자.”


“네?”


“필요하다면 너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를 찾아낼 수도 있다. 없다면 만들 수도 있어. 하지만, 한낱 노예를 위해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있나 싶군. 그러니 그냥 범인이 아닌 것으로 하자.”


소우는 그의 말을 얼른 이해하지 못하고 자꾸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네?” 명은 그런 소우를 무시하고 제 할 말만 계속했다.


“대신 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네가 나에게 협조만 잘해준다면, 너의 결백을 끝까지 보장해 주마.”


소우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자신의 결백을 명이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효부인의 죽음의 진상을 덮어야 할 만한 사정은 대체 무엇인지. 그러나 무엇보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명의 태도 그 자체였다.


“하명하시면 저는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협조라니요?”


그러자 명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너도 그 편이 낫지 않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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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나라하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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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그림 24.01.31 4 0 13쪽
34 흉신이 지나간 자리 24.01.29 7 0 12쪽
33 인사 24.01.26 4 0 13쪽
32 꿈을 훔치는 일 24.01.24 5 0 13쪽
31 사람을 죽이는 일 24.01.22 5 0 12쪽
30 넌 절대로 안 죽어 24.01.19 5 0 11쪽
29 영안을 뜨게 하는 약 24.01.17 5 0 14쪽
» 장례 24.01.15 6 0 14쪽
27 부엉이의 꿈 (2) 24.01.12 5 0 12쪽
26 부엉이의 꿈 (1) 24.01.10 6 0 12쪽
25 어머니 덕이지 24.01.08 4 0 13쪽
24 탈출 시도 24.01.05 5 0 12쪽
23 꿈에서 본 남자 24.01.03 4 0 13쪽
22 불청객 24.01.01 4 0 14쪽
21 부추의 효능은? 23.12.29 4 0 13쪽
20 팔려온 처지 23.12.27 8 0 12쪽
19 붉은 주단이 깔려 있는 집 23.12.25 6 0 12쪽
18 수완 좋은 장사꾼 23.12.22 5 0 12쪽
17 염국 입성 23.12.20 9 0 13쪽
16 재앙의 불 23.12.18 7 0 13쪽
15 충분한 시간 23.12.15 7 0 12쪽
14 희생양 23.12.13 6 0 13쪽
13 사람 잡는 귀신 23.12.11 8 0 13쪽
12 고향의 자장가 23.12.08 6 0 13쪽
11 바림 23.12.06 7 0 13쪽
10 범인을 찾아라 (2) 23.12.04 6 0 13쪽
9 범인을 찾아라 (1) 23.12.01 7 0 12쪽
8 떠나면 안 돼 23.11.29 6 0 12쪽
7 작은 새의 꿈 23.11.27 7 0 12쪽
6 달빛 아래에서 23.11.24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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