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화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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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성에 도착하자 묘신은 대장군 유설과 그의 휘하장수들을 각기 다른 옥사에 감금하도록 조치를 취한후 금성과 함께 성내로 들어갔다.
성내에 들어오자 묘신은 금성을 질책하는 한편, 그를 칭찬해 주었다.
"자네의 잘못으로 우리는 나라를 잃을수도 있었네 그것을 알고 있는가?"
금성이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을 흘렸다.
"알고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재상"
묘신은 그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자네로 인해 나라가 위험에 빠질뻔 한것은 사실이네. 하지만, 자네로 인해 지금 전황이 뒤바뀌고 있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는 말게. 폐하께서도 노력하는 자네의 모습을 보면 이해해주실 것이네."
금성은 흐르는 눈물을 닦고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반드시 다음에는 이와같은 일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묘신이 그의 손을 잡았다,
"맞네. 한번 실패하고도 또 실패한다면 그것은 죄인이지만, 실패에서 배우고 다음번에 성공한다면 죄인이 아닐세. 그럼 이만 나가서 쉬게나,"
금성은 방을 나갔다.
묘신은 금성이 나간후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금성에게 대충의 전황을 들었지만, 막상 이렇다할 답이 보이지가 않는군. 공소성을 지원하라 보낸 장윤에게 이렇다할 소식이 없는것을 보니 협공은 할 수 없을 것이고... 한성에서 보낸 본군 또한 북계성에서 크게 패배하여 전의를 상실했을것이고, 그 무엇보다 금선이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크군... 그것보다 장윤이 패배하였다면, 저들이 비어있는 서천으로 향할 수도 있을 것인데...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려면 아무래도 유신의 본대를 어찌해야된다. 장윤이 잘해주어야 할텐데...'
그사이 유신의 농락에 지칠대로 지친 장윤은 결국 서천으로 퇴각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대로는 안된다. 이대로 가다간 병사들을 모두 잃을지도 모른다. '유신... 네이놈 네녀석의 이름 기억해두고 있겠다.' 전군 ! 서천성으로 퇴각한다."
장윤의 퇴각소식은 당연하게도 유신에게도 전해졌다,
유신의 부장이 그에게 물었다.
"장군님 저들이 퇴각하고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유신이 대답했다,
"우리들의 목표는 저들이 아닙니다. 굳이 저들을 뒤쫒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는 공소성에서 잠시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유신은 군사들을 공소성으로 물린 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였고, 한편 함양성에서 출진한 왜진의 군사는 백산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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