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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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섬은 도착하자마자 백성들이 죽어 널부러져있는 모습을 보고 열받은 것인지, 병사들에게 곧바로 공격명령을 내렸다. 그로인해 저들은 양방향에서 공격을 받기 시작했고, 저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자 몸을 사리고 있었던 백성들도 땅에 떨어져 있던 병장기들을 잡아들고선 저들을 공격했다. 그들을 지휘하고 있던자는 패배를 직감하고 급히 퇴각명령을 내렸으며, 길을 뚫으려 애썼다. 그래도 살고 싶다는 집념 때문이었는지 저들은 장섬의 진형을 뚫고 북문으로 도망갔다.
금성이 장섬에게 말했다.
"제때 와주어서 고맙소. 헌데 저들은 안쫒는 것이오?"
장섬이 그에게 미안해했다.
"늦게와서 미안합니다. 조금만 더 빨랐다면, 백성들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인데... 그리고 천천히 가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수를 써놓았으니 걱정마시지요."
한편 이령은 저들의 퇴로를 차단하고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이놈들을 대체 언제 오는것이야... 지루해 죽겠군...쩝"
명진성.
명진성에서는 저들의 총대장인 유정이 명진성에 있다는것을 확인하자 그를 확실하게 사로잡기위해 장섬에게 본군을 이끌고 이곳으로 오도록 하였고, 유정에게 어떠한 연락도 통하지 못하게 길목을 모두 차단하였다.
그런데 패잔병들이 명진성으로 올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금선은 그들을 명진성으로 들어가게 하고 말았다.
이령은 하도 적들이 오지 않자 2천명을 공소성으로 돌려보내고, 나머지 2천명을 데리고 백산성으로 들어왔다.
이령이 백산성에 도착하자 장섬이 그를 불렀다.
"이령장군 수고했네. 방금 근위대장에게 연락이 왔었는데 이놈들의 총대장이 명진성에 숨어 있었다고 하더군. 그래서 이놈들도 그리로 간 모양이야."
이령이 한숨을쉬며 대답했다.
"하아... 그렇습니까? 이거 정말 헛수고만 했군요."
금성이 말했다.
"헛수고라곤 할 수 없지. 흐흐헛헛허 자네가 그곳을 막고 있었으니, 그들이 그곳으로 간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하하하"
이령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가? 그런데 성주님 살아계셔서 다행입니다."
"그래...고맙네. 근데 장섬 이제 빨리 명진으로가서 그들은 공격해야하지 않겠나?"
장섬이 대답했다.
"그래야지... 그럼 일단 백산성은 이령자네가 맡아주게나 4천명을 두고 가겠네."
"알겠습니다. 맡겨만 주시지요."
장섬은 금성과함께 5천여명의 병사들을 데리고, 명진으로 향했고, 명진성에서는 저들이 퇴각하지 못하게 사방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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