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화 사로잡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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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섬이 본군을 이끌고오자 금선은 모든 길목을 차단하고, 군을 정확히 4부대로 나눠 명진성을 포위하였다. 그리고 점점 그들의 숨통을 조였다. 그러자 그들 스스로가 항복을 하였고, 유정의 군사들을 무장해제시켰다. 장섬은 먼저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전령을 한성으로 보냈고, 명진성에 5천의 군사를 남긴후 금선에게 명진성을 잠시 맡겼다. 그리고 그는 포로들을 데리고 한성으로 향했다.
왕은 장섬과 금선의 승전보에 몹시 기뻐하였고, 적의 수장을 포로로 잡았다는 사실에 더욱더 기뻐하였다.
"하하하하 이렇게 기쁜일이 있을 수가 있나! 그냥 이긴것도 아니고 유정을 포로로 잡다니! 역시 장섬장군이야!하하 대좌보와 대우보는 그들이 도착하는대로 성대하게 맞을 준비를 하고 승전을 축하하는 연회를 준비토록하라!"
묘재상이 말하였다.
"폐하. 이것은 실로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이옵니다. 백산성 성주 금성과 장섬장군, 그리고 근위대장의 공을 높히사 연회자리에서 논공행상을 하시는것이 어떻겠습니까?"
왕은 흔쾌히 허락했다.
"그거 참 좋은 생각이군. 그럼 그렇게 준비하도록 하라."
대좌보와 대우보가 준비를 위해 편전을 나갔다.
태자가 말하였다.
"폐하 이번에 큰공을 세운 근위대장과 이령장군이 이곳으로 오지 못하고 명진성을 지키고 공소성을 지키고 있다 하옵니다. 어서 그들을 대신할 자들을 보내시고 그들을 불러들이시지요."
왕은 즉시 그들을 불러들였다.
"뭐라? 공을 세운자들이 저런 대우를 받으면 안되지 어서 한성으로 불러들이게"
방재상이 그 의견에 반대하였다.
"폐하 백산성은 북방의 철옹성입니다. 그곳이 회복되려면 명진성과 공소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그들을 불러들이시는것은 좋지 못한 일입니다. 근위대장은 본래 한성을 지켜야 하니 불러들이되 이령장군은 공소성의 성주직을 맡기시지요."
왕은 곰곰히 생각하니 그것도 맞다고 생각했다.
"흐음...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군 유정이 잡힌것에 분노해 왜진이다시 쳐들어 올 수도 있지 그래.. 그럼 근위대장은 불러들이고 이령장군은 임시로 공소성의 성주직을 주겠다. 대신 공소성으로도 술과 고기를 양껏 보내라!"
신하들이 대답했다.
"예 폐하! 그리 하겠사옵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이령은 공소성에 머물렀고, 금선은 한성으로 떠날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한편 한성에서는 서희가 금선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고, 정휴는 그런 서희를 애처롭게 쳐다보았다. 서희는 28이 되어서도 시집을 가지 않고, 금선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아비의 입장으로 정휴는 그 둘을 이어줄 수도 없었고, 그런 서희의 맘을 꺾을 명분 또한 없었기에 가만히 바라보는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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