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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아닙니다. 거짓말일지도.

메칼로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니
작품등록일 :
2016.01.05 01:02
최근연재일 :
2019.03.13 00:57
연재수 :
178 회
조회수 :
13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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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3
글자수 :
930,491

작성
16.06.02 23:13
조회
836
추천
41
글자
11쪽

쌍둥이(7)

거짓말이야. 아닐 수도 있고.




DUMMY

산디아와 스텔리안이 수련을 멈추고 비켜났다. 멀리 있던 마엘도 리라를 옆구리에 끼고 다른 사람들 옆으로 가서 앉았다. 동료들이 구경하기 좋은 자리를 잡는 동안 메칼로와 에밀리오는 서로를 겨누어 보며 거리를 재고 있었다.

“남의 칼을 들고 나를 상대하겠다고?”

메칼로를 비스듬히 두고 천천히 걷던 에밀리오가 입술을 비틀어 웃으며 물었다.

“페리가 쓰는 것보다는 나을 걸?”

메칼로가 대꾸했다. 뒤에서 페리가 “우우.”하고 야유를 보냈다.

“에밀리오, 밟아 버려!”

페리는 바로 조금 전까지 메칼로를 응원한 것도 잊어버리고 이번에는 에밀리오에게 외쳤다. 두 사람은 원을 그리며 점점 가까워졌다가 갑자기 맞붙었다.

째앵 - !

맑은 쇳소리가 훈련장을 가로질렀다. 두 자루 칼이 인사를 나누듯 단 한 번 부딪쳤다가 멀찍이 떨어졌다. 에밀리오가 물러나서 생긴 거리였다.

페리의 칼은 성인 남성의 키에 거의 근접한 길이의 양손검이다. 특기가 힘이 아닌 이상 정면으로 부딪치면 밀릴 수밖에 없었다. 크고 무거운 칼인 만큼 한 차례 휘두르면 이어지는 행동까지의 지연시간이 길었으나 에밀리오는 굳이 그 순간을 이용하지 않았다.

다시 몇 차례 칼날이 맞부딪쳤다. 막고 흘리고 밀었다 물러나며, 댄스의 스텝을 밟듯 딱딱 떨어지는 공수가 이어졌다. 리듬조차 느껴졌다. 흡사 칼의 이중창이었다. 그 날카로운 노랫가락에 익숙해지려는 무렵, 돌연 에밀리오가 움직였다.

공격 후 지연된 순간을 노려 찔러 들어간 칼이 메칼로의 소매를 스쳤다. 그대로 비스듬히 올라가 목에 박히나 싶은 순간 긴 칼이 창처럼 돌았다. 에밀리오의 칼은 메칼로의 칼자루에 걸려 밀려났다.

“이걸로 끝은 아니지?”

메칼로가 고개를 기울여 웃으며 물었다. 에밀리오의 단정한 얼굴에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대답 대신 흩뿌리는 듯한 칼끝이 메칼로에게 날아갔다. 집중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아니, 집중해도 놓쳐버릴 정도로 빠른 공격이었다. 소년의 날렵한 몸이 칼과 함께 잔상을 남기며 메칼로를 에워쌌다.

쉴 틈 없이 연달아 부딪쳐 하나로 이어지듯 들리는 금속성이 귀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세라의 권능으로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칼날의 비를 메칼로는 실로 절묘하게 막아냈다. 길고 두꺼운 칼을 최대한 이용해 거리를 벌리거나 튕기고 밀어내면서 몇 차례나 반격을 시도했다.

“이것이 무슨 일입니까!”

놀란 목소리가 그 요란한 소리 사이로 들려왔다. 낯익은 얼굴의 남자가 대련 중인 두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들을 번갈아 보며 묻고 있었다. 첫날 그들을 여기로 안내했던 시종이었다.

“보다시피, 대련중이랍니다.”

마엘이 아름다운 금발을 흔들며 그에게 고갯짓했다. 시종은 무서운 기세로 맞붙은 둘을 보고 질린 표정을 지었다.

“대련이라고요? 서로 죽이려 드는 게 아니고? 저것은 목검도 아니잖습니까. 어서 멈추십시오. 백작님의 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기 없었다. 오히려 두 사람의 대결은 더욱 난폭해졌다. 메칼로가 근접을 포기하고 거리를 벌리기 시작하자 그를 따라 붙는 에밀리오의 칼에 훈련용 기둥과 나무 울타리가 부서지기 시작했다.

에밀리오는 말할 것 없이 빨랐지만 메칼로 역시 기둥이나 울타리 사이로 잽싸게 피하며 불시에 소년을 공격하고는 했다. 양손 검을 들고서도 놀라울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도망치는 거냐!”

에밀리오가 그를 뒤쫓으며 소리쳤다.

“작전상 후퇴.”

대꾸하며 울타리를 뛰어넘은 메칼로가 갑자기 칼을 뻗었다. 두꺼운 칼날이 울타리를 부수며 튀어나가 막 메칼로를 따라잡으려던 에밀리노의 배를 찔렀다.

“그리고 기습.”

에밀리오 역시 칼을 든 손을 메칼로를 향해 쭉 뻗은 상태였지만 반 뼘 가량 부족한 채로 그의 얼굴 앞에 멈춰 있었다. 소년이 이를 으득 갈고서 가죽 허리띠의 금속 장식 사이에 꽂혀 있는 메칼로의 칼을 내려다보았다.

“이래서 무기는 긴 거 가진 놈이 유리한 거라고.”

메칼로가 씩 웃으며 놀려대듯 말했다. 지켜보고 있던 동료들이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보냈다.

“이걸로 224대 224 동점!”

페리가 선언하듯 외쳤다.

“뭐? 224대 223 아냐?”

메칼로가 항의했다.

“이프린 섬 정박했을 때 선미에서 싸웠던 거 기억 안 나? 두목, 닻줄에 매달렸다가 도련님 발길질 맞고 바다에 빠졌었지.”

“그건 무승부지! 에밀리오도 같이 빠졌었다고!”

“대장님이 먼저였습니다.”

산디아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테리아 인들이 왁자하게 실랑이를 벌이며 숙소로 돌아가는 동안 아베디스의 시종은 무시무시하게 파손된 훈련장을 보며 오싹 떨었다. 멀쩡하던 훈련장을 곰이라도 왔다간 것처럼 만든 장본인은 두 사람, 그것도 하나는 아직 어린 소년이다.

그들이 눈으로 뒤쫓기도 힘들만큼 현란하게 맞겨루던 장면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번득거렸다. 시종은 자신이 그노스 백작의 명령을 받고 왔다는 것도, 함께 온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잠시 잊어버린 채 기억에 압도되어 멍하니 서 있었다.

잠시 후 식사시간에 테리아 인들은 어쩐지 전에 비해 움츠러든 백작의 시종으로부터 그의 명령을 전해 들었다.

“그노스 백작님은, 테리아의 용한한 전사이며 포고스 백작의 맹우인 여러분에게 크게 기대하고 계십니다. 언제라도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하고 국왕 폐하의 기사만이 누릴 수 있는 명예와 영광을 함께 하길 바라십니다. 따라서 시험에 통과하는 분은 즉시 국왕 폐하의 근위기사로 임명되며 이를 위한 제반 사항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

“나가고 싶으면 시험 보라는 말을 오지게도 길게 하네.”

페리가 투덜거리는 바람에 잠시 방해받은 시종은 당황한 얼굴로 입술을 달싹이다가 곧 말을 이었다.

“2층에서 선생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한 분씩 올라가 주십시오.”

“좋지, 뭐. 놀기도 질렸으니.”

유쾌하게 말한 메칼로를 선두로, 그들은 한 사람씩 2층에 올라갔다. 시종이 그들을 따라 함께 2층과 일층으로 오르내렸다.

2층 방에는 다섯 명의 선생들 외에도 처음 보는 하인 한 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혹시 모를 부정을 예방한다며 몸에 숨기고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했다.

메칼로는 태연히, 에밀리오는 비웃으며 순순히 하인의 수색을 받았으나 세 번째로 들어간 스텔리안은 꺼리는 얼굴로 머뭇거리다 싫은 표정으로 겨우 승낙했다. 소년은 시험을 마치고 1층으로 돌아오자 곧장 동료들에게 2층의 하인이 누군가의 신자라고 알렸다.

“어떤 신인지는 모르고?”

산디아가 묻자 스텔리안은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지만, 기분이 나빴어요. 오싹했다고요. 여기 오기 전 그노스 백작의 집에 갔을 때, 거기에 있던 사람 중 하나인 건 분명해요.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거기 있었어요.”

네 번째인 산디아와 다섯 번째로 들어간 페리가 하인을 유심히 살펴봤지만 그들에게는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았다. 보통 사람보다 키가 작고 선병질적인 체형이어서 세라의 신자가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시메트라인가. 아니면 수나 크루브나 아누시 같은 신인지도 몰라. 어쨌든 스텔리안이 감지했으니 분명 위험한 구석이 있는 건데.”

“스텔리안이 수나 크루브나 아누시의 신자를 오싹하게 느낄 리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산디아가 신중하게 반론을 펴며 뭔가를 말하려는 순간 2층에서 마지막으로 시험을 치른 마엘이 내려왔다. 그의 아름다운 얼굴이 약간 굳어 있었다.

마엘은 곧장 일행에게 다가오더니 한사람씩 꼼꼼하게 위아래로 뜯어보았다.

“뭐야? 기분 나쁘게.”

페리의 불평에도 아랑곳 않고 마엘은 모든 사람들을 확인한 다음 드물게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각자 귀 뒤쪽이나 목, 두피를 확인해 주세요. 물집이 잡혔거나 아픈 곳이 만져질 거예요.”

그렇게 말하는 마엘은 쇄골 아래쪽에 불그스름하니 부어오른 자국이 있었다.

모두 그가 말하는 대로 자신의 몸을 만져보았다.

“있네요. 정말.”

“언제 이런 게 생겼지?”

스텔리안과 메칼로가 각자 피부에서 아픈 곳을 찾아내고 얼굴을 찌푸렸다.

“난 없어.”

“저도 없습니다만.”

페리와 산디아가 좀 늦게 대답했다.

“산디아님은 하인에게 몸수색을 받지 않았겠지요.”

“그야 당연히.”

여성의 몸을 수색할 수는 없었으므로 그녀는 하인을 상대할 필요 없이 곧장 방으로 들어갔었다.

“하, 그런 거야?”

에밀리오가 알았다는 듯이 페리를 쳐다보았다. 메칼로가 뒤이어 얼굴을 찡그리고 산디아도 이내 “아아.” 하는 탄식을 흘렸다.

“이걸로 페리는 들통이 난 셈이군요. 대장님, 그노스 백작에게 확실히 당했습니다.”

산디아의 말에 메칼로가 찡그린 채로 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네. 이런 게 아르반의 방식이라는 거군. 좀 짜증나네.”

그때까지 알아듣지 못한 페리가 “뭐야? 응? 다들 이러기야? 말을 해달라고.”하며 투덜거렸다. 마엘이 그를 위해 차분히 설명했다.

“2층의 하인에게 몸수색을 당한 사람은 모두 몸에 작은 발진이나 물집이 생겼어요. 신자에게 이런 능력을 주는 신을 페리씨도 알고 계실 거예요.”

페리는 그의 말에 기분 나쁜 것을 본 사람처럼 표정이 일그러졌다.

“세다의 신자였군, 저 하인 자식은.”

마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죽음과 질병을 다스리는 백골의 여왕, 세다의 신자예요. 그녀의 신자는 병과 고통을 일으키고 살아있는 것을 시들게 만들지요.”

“하지만 나는 멀쩡하잖아. 나도 분명히 몸수색을 받았는데.”

페리가 항변했다.

“예. 당신만 예외였어요. 수에즈의 각인자인 당신만이 세다의 힘으로부터 안전했어요. 알다시피 각인자는 신자와 달리 신들의 상성에 따라 서로의 힘에 영향을 주고받으니까요. 세다가 두려워하는 몇 안 되는 신 중 하나인 수에즈의 각인자여서, 당신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거예요.”

“시험이랍시고 한사람씩 들여보내 놓고 세다의 신자에게 병을 일으키도록 했다는 거지. 그걸로 수에즈의 각인자를 구별한 거다, 백작은.”

메칼로가 짜증 어린 손으로 뒷머리를 북북 헤쳤다.

“설마 신전도 없고 대놓고 자랑할 수도 없는 세다의 신자를 찾아내서 데려올 줄은 몰랐는 걸. 수호신이 드러났으니 페리 너는 앞으로 더 조심해. 수호신이 알려졌다는 건 금기가 알려졌다는 거니까 말이야.”


작가의말

쌍둥이 편이 끝났군요. 뭔가 어중간합니다만.^^

지금은 한 쌍 밖에 짐작이 안 가시겠지만 이번 챕터에는 세 쌍의 쌍둥이가 등장했어요. 독자님들에게는 좀 시시했을 테고 모든 설정을 아는 작가에게만 즐거운 챕터이기도 했네요.

내일부터는 다시 메칼로 일당을 굴리는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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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8

  • 작성자
    Lv.95 혼연무객
    작성일
    16.06.02 23:44
    No. 1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03 23:18
    No. 2

    어서오세욥! 이런 설정의 글 오랜만이라 잘 쓰고있는건지 모르는채로 연재하고 있어서 독자님들 댓글이 굉장히 힘이 되고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혼운
    작성일
    16.06.03 12:25
    No. 3

    오늘도재미있게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03 23:23
    No. 4

    혼운님 어서오세요. 오늘 분량은 사정상 내일 업뎃되지만...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기뻐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사만다
    작성일
    16.06.03 16:35
    No. 5

    메칼로와 에밀리오는 막상막하였구나..... 어느 한 쪽이 치우치게 강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군요! +▽+ 그나저나 백작 비겁합니다. 멋 없어. :P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03 23:26
    No. 6

    에밀리오는 아직 어리니까 갈수록 강해질지도....그노스 백작은....노코멘트 하겠어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나비처럼
    작성일
    16.06.03 21:25
    No. 7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03 23:29
    No. 8

    전 현재 집 떠난 상태라...오늘과 내일 분량은 하루씩 늦어질것 같아요. 아하하...죄송해요.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6.06.08 16:55
    No. 9

    페리는 전기뱀장어... 음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08 17:17
    No. 10

    ....상상해 버렸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Rainin
    작성일
    16.06.19 14:08
    No. 11

    쉭쉭~ 독사들이 싯싯거린다! 역시 멁고 벍은 마니님의 세계! 아이 조아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20 00:05
    No. 12

    아니 이 글에선 맑고 밝은 척 하지 않으니까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파이보스
    작성일
    16.06.27 22:24
    No. 13

    와 설정 되게 재밌어요~! 설정 짜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28 00:23
    No. 14

    앗, 설정이 재미있다니 다행입니다. 이 글이 설정과 설정밖에 없어요...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요르퀸
    작성일
    16.06.28 07:43
    No. 15

    와. 정리하며 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네요. 신계도 상하가 있나봅니다. 신이 두려워 하는 신이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6.29 05:37
    No. 16

    정말 캐릭터랑 설정이랑 정리해서 올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글도 지각하며 쓰는 제가....크윽....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6.07.05 15:45
    No. 17

    누가 더 괜찮은 신을 장착(?)했느냐에 따르는 건가요? 전 메칼로 편입니돠; 에밀리오 괜히 밉상. /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7.06 10:43
    No. 18

    뭐 저도 에밀리오보다 메칼로가 좋아욤.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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