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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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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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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573

작성
24.07.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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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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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에반 왕자가 가담해서 이번이 단순한 농부들의 폭동이 아니고 정식 반란이 되었습니다. 샘란 백작님.”

“아아, 지난 시간 동안 에반 왕자를 뵌 적은 없어 누구인지 모르는군. 하지만 왕족이면서 어찌 이런 시기에 반역을 저지르는지 알지 못하겠군.”

“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제 짐작으로는 길바닥에 떨어진 역모를 주워들었을 것입니다. 샘란 경.”

“이유야 상관없지. 어쨌든 아서 전하께 반역했으니 그 책임을 져야지”

피터는 토마스 스컨이 결투 전에 누군가 고귀한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했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아서는 에반 롱포드가 왕을 칭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전했다. 피터가 상황을 이해하고 즉시 대답했다.

“서둘러 남쪽으로 남하해 반란군을 쳐부숴 버리겠소.”

“감사합니다. 샘란 백작님. 전하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어서 반역자들을 처단해서 전하의 근심을 치워드리고 싶소.

“곧 왕도에서 출발한 보급품이 도착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보급품을 공급해 드릴 것이니 오직 온힘을 다해서 적과 싸워 주시는 것만 당부드립니다. 샘란 백작님.”

지금 칙사가 피터 자신을 방문한 것이 단순한 전투 승리를 축하하고 독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장은 의문이나 의혹, 주저함을 보이는 것보다 아서에 대한 지극한 충성을 드러내야 했다.

피터는 로즈마리를 통해 칙사에게 금화 30개를 쥐어 줬고 토마스 스컨이 타고 있던 말, 약간의 군장비를 아서 전하께 바쳤다. 칙사가 돌아가고 피터는 변화된 상황을 주요 지휘관들에게 알렸다.

다들 토마스 스컨이라는 소금 밀매업자가 일으킨 반란에 에반 롱포드라는 왕족이 숟가락을 얹은 것 같다고 한마디씩 했다. 단순한 농민 폭동이 아니라 왕족까지 끼어든 반란군이니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에도 한 말이지만 하루 지체하면 그만큼 아서와 그 주변에 있는 입달린 것들의 의심이 하루만큼 쌓일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직접적으로 전쟁에서 싸워야 하는 피터에게 굉장히 불리한 일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에반 롱포드가 반란군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이상 피터는 더 이상 워터빌에서 지체할 수 없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군영을 불태우자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그냥 문을 열어 놓고 떠나는 것으로 대신했다.



피터의 군대는 남쪽으로 이동을 했는데 써스톤에서 보내온 보급 부대와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보조병 1백 명과 10일 분량의 식량과 여러 보급품, 150필의 조랑말들을 넘겨받았다. 약간의 병력과 식량, 조랑말을 보충한 피터는 남쪽으로 향하는 길을 재촉했다.

계속해서 정보가 입수되었는데 토마스 스컨 아니 이제는 에반 롱포드의 10만 반란군은 현재 블랙포드로 몰려가고 있었다. 블랙포드 도시의 총독도 전쟁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반란군을 상대로 감히 나가 싸우지 않고 굳게 지키고만 있다.

피터는 에반 롱포드의 이름은 들어 보았지만 알려진 정보가 없어 돌벽으로 보호되는 블랙포드 도시로 무작정 내려가는 이유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이런 반란 사건에 왕족인 에반이 참가한 것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이런 의문들은 나중에 차츰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피터는 남쪽으로 부대를 움직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아서가 직접 칙사를 보내서 전쟁을 재촉한 이상 피터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계속해서 남쪽으로 행군을 하고 있던 피터는 늦여름의 무더위 때문에 잠깐 멈춰서서 휴식을 할 때 개천에 몸을 숙여 얼굴을 씻었다. 동행한 로즈마리도 땀 때문에 옆에 앉아서 얼굴과 목을 물로 씻었다.

용변 문제가 있으니 피터는 곧 로즈마리와 함께 약간 거리를 두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로즈마리가 일을 보는 사이 피터는 검을 들고 주변을 경계해 줬다. 로즈마리가 일을 마치고 일어나고 피터도 소변을 보았다.

바지춤을 추스르고 있으니 레이크가 피터를 찾아왔다. 레이크는 써스톤에서 전령이 도착했다면서 전령과 함께 도착했다. 전령이 전령문을 꺼내드니 근처에 있던 호위병이 받아서 피터에게 건넸다. 받아서 봉인을 확인해 본 후 개봉하니 휴고가 보낸 서신이었다.

서신의 내용은 보급품 공급에 관한 것과 함께 에반 롱포드의 반란군이 부스테힐 쪽으로 이동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급을 현지 약탈에 의지하는 반란군들은 블랙포드 주변에서 구할 것이 없으니 굶주린 메뚜기들처럼 부스테힐로 내려가려는 것이다.

피터는 그 자리에서 휴고에게 서둘러 군대를 움직여 에반 롱포드의 군대와 싸우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첫 전투로 토마스 스컨을 격파했지만 10만이나 되는 적에게 2천여 명은 무시해도 될 숫자임에 틀림없었다. 같이 상황을 들었던 로즈마리가 한마디 했다.

“만약에 나였으면 반란군에게 도시 하나를 내줬을 꺼야.”

“어째서?”

“어디 몰려다니지 못하게 도시 하나에 가둬 버리면 될 것 같아. 10만 명이나 도시 하나에 몰아넣으면 금방 견디지 못할 꺼야.”

“올바른 판단이야.”

하지만 지금 피터의 입장에서 도시를 반란군에게 내주는 것 같은 전략을 실행할 수 없었다. 로즈마리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쉬워하는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타운스게이트에서부터 워터빌로 이어지는 정착지도 남김없이 파괴되어 있었지만 블랙포드로 향하는 곳은 정도가 더 심각했다. 숫자를 세기도 어려운 무수히 많은 영혼이 떠난 인간 형상이 남아 있는 썩은 고깃덩이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정착지들은 거의 모조리 불탄 상태고 우물은 시체들로 메워져 있었다. 마치 뒤는 생각하지 않는 무리 같았는데 의외로 작물이 자라고 있는 경작지와 목초지는 온전했다. 피터는 이것을 굉장히 의아하게 여겼다.

‘그런데 지나가는 정착지를 이렇게 철저하게 파괴하면서 어째서 경작지와 목초지는 건들지 않는 거야?’

단순히 약탈과 파괴가 목적이라고 한다면 모든 것을 불태우고 이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지금 일관되게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무엇인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큰일이 계획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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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해서 계속 잠들어서 어제는 연재도 하지 못했네요...ㅠ.ㅠ;


Next-3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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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05 25 1 10쪽
4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04 28 2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3 32 2 7쪽
4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1 31 2 9쪽
4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30 37 2 7쪽
4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9 32 2 8쪽
4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8 44 1 9쪽
4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7 47 2 7쪽
4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6 38 2 7쪽
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46 2 8쪽
4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43 2 6쪽
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3 43 2 9쪽
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45 2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43 1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49 2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41 1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39 2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39 2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45 2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54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47 3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45 2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43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40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44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50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43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50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43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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