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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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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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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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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말을 아주 잘하는군. 나도 그대와 같은 비서관이 있으면 좋겠네. 괜찮다면 나를 도와 주겠나? 물론 섭섭하지 않을 만큼의 보답을 해주겠네.”

피터가 구직을 제안했지만 비서관은 본래 타운스게이트가 자신의 고향이라며 이곳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과 같은 말만 그럴듯한 자들은 세상에 널리고 널려서 자루에 담고 마차에 한가득 실어 나를 만큼 많다고 대답했다.

확실한 거절에 피터는 많은 아쉬움이 들었지만 타운스게이트 백작이 준비해 준 저택으로 들어갔다. 50명이 모두 방에 들어가 잘 수는 없었고 많은 수가 처마아래에 자리를 잡아야 했지만 도시 밖에서 군영을 세우고 노숙하는 것보다는 편했다.

레이크를 포함해서 5명의 호위병들과 함께 공관을 찾아간 피터는 서로 형식적인 인사를 했다. 도시 백작은 조금 전에 비서관의 입을 통해 예고 받은 대로 군대를 무제한으로 모으고 군수 물자를 구매할 것을 허락했다.

피터는 도시 백작에게 시장과 큰길에 공고문을 붙여 병력을 모집해 줄 것을 부탁한 후 군수 물자 업자들과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부탁했다. 두 가지는 도시 백작이 해야 할 일이니 마땅히 들어주기로 했다.

다만 지금 필요한 것은 반란을 일으킨 토마스 스컨의 상황으로 도시 백작은 자신이 알고 있는 최신 정보를 알렸다. 토마스 스컨의 반란군은 각지를 무리지어 이동하면서 약탈을 해대고 있으며 행정관과 지방을 통치하는 남작들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현재 타운스게이트 남쪽, 블랙포드 북쪽 써스톤 서쪽과 북쪽에서 활개치고 있다. 사빌 평야 지대 전체가 토마스 스컨의 반란군 수중으로 들어갔다고 하면 된다. 도시 백작은 얼마만큼의 병력을 모을 것인지 물었다.

“1천 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는 10만 명이 넘소. 샘란 경.”

“저도 보다 많은 병력을 동원하고 싶지만 병력이 많으면 그만큼 보급품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괜히 병력을 많이 움직였다가 보급품 부족을 시작부터 겪고 싶지 않습니다.”

“군대를 움직이는 것은 샘란 경이 나보다 월등하니 좋을 대로 하시오. 필요한 행동을 하도록 하시게.”

백작은 관대하게 모든 것을 허락했다. 국왕 아서의 명령을 지키면서 한편으로는 피터의 군대가 토마스 스컨의 반란군을 격파해 타운스게이트 도시의 불안을 서둘러 해소해 주기를 바랬다.

도시 백작은 즉시 피터가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는 공고문을 내거는 한편 무기, 식량의 공급이 가능한 상인들과의 자리를 마련해 줬다. 5일을 병력 모집을 위한 기한으로 삼았다. 하지만 2일 반 만에 필요한 병력을 채울 수 있었다.

미리 예상한 대로 실업자들이 너무 많았고 어떻게든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넘쳐났다. 이 사이 피터는 가장 높은 가격으로 군장비를 납품하겠다고 한 업자를 선정해서 무기를 공급 받았다.

무기들이 조금씩 납품되는 와중에 피터는 소집한 병력을 도시 외부로 보내 군영을 세웠다. 병사들 각자에게 담요 2장씩 지급해 주고 개인 식량 같은 것들을 묶어서 몸에 두르고 다니고 길에서 노숙할 때 사용하게 했다.

병사들의 군장비는 대여품의 경우 급하게 납품 받은 누비 갑옷과 몽둥이, 성인 남자 보다 조금 더 큰 창 한 자루, 방패 하나, 가죽이나 금속 투구 정도였다. 개인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대로 사용 가능했지만 대다수는 대여 물품을 사용했다.

헤롤드와 더스티, 레이크가 모집된 병사들을 모아서 짧게나마 훈련을 시키는 사이 피터는 군대에서 짐을 나르는데 사용할 조랑말 구입을 서둘렀다. 이동에 필요한 식량과 예비 무기 그리고 석궁을 준비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무엇보다 피터는 군화 보급에 상당한 신경을 썼는데 단기간에 새로운 신발을 구해 줄 수 없어 중고도 구매해서 지급했다. 식량도 말린 물고기와 소금 등으로 그럭저럭 갖출 수 있었지만 문제는 석궁이었다.

석궁의 경우 얼마 전에 있었던 제임스 롱의 반란 토벌 때 대거 반출되어 피더스톤 쪽으로 흘러가서 예비로 남아 있는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 타운스게이트의 공방에서 석궁의 생산이 계속되고 있기는 했지만 피터가 바라던 3백 벌은 도저히 채울 수 없었다.

간신히 석궁 50벌을 갖추는데 성공한 피터는 타운스게이트에 도착한지 11일 째 되는 날 드디어 출전을 했다. 조랑말 1백 필에 10일 분량의 식량을 보유한 상태로 움직였는데 피터는 부대의 이동 목표를 워터빌로 정했다.

사전 정찰을 통해 중간에 보급품을 조달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타운스게이트에 속해 있는 전쟁상인이 물자 공급을 해주기로 계약을 맺었다. 긴급한 경우 써스톤과 타운스게이트 도시에서 각각 지원을 받기로 했다.

또 다른 정보에 의하면 토마스 스컨의 주력 부대가 블랙포드 쪽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피터는 워터빌로 이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소수로 다수의 적을 곧 바로 추격하기 보다는 배후지역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피터의 뜻에 따라서 우선은 워터빌로 부대를 움직였다.



거듭 반복되어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피터가 국왕 아서에게 영지를 반납하고 떠난 이후 북쪽 영지는 곧 바로 과중한 과세 부담에 시달렸다. 많은 수가 견디지 못하고 이주를 선택했고 상당수가 피터의 영지로 흘러들어왔다.

지난번 로즈마리와 함께 일부러 자신의 옛 영지를 지나왔을 때 많이 망가진 것을 확인 했는데 지금 그 길을 다시 걷고 있는데 많은 곳이 달라져 있었다. 기억속에 존재했던 무수히 많은 정착지들은 부서지고 불탔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곳에서도 토마스 스컨을 따라가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들은 다시 군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놀라 도망쳐 숨었지만 피터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다시 나와 눈물을 흘렸다.

3년 남짓한 피터의 통치 기간에는 세금도 적었고 치안도 안정되어 있었다. 지금 피터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불타고 무너진 주택과 나무 열매 대신 아직 인간의 형상을 한 썩어가는 고깃덩이들이 매달려 있는 나무들뿐이었다.

피터는 정착지에 남아 망가지고 부서진 사람들에게 깊이 고마움을 표하면서 반란군을 서둘러 토벌하겠다고 맹세했다. 이동하는 도중에 피터는 나란히 걷고 있던 헤롤드가 한가지 의문을 보였다.

여러 정착지가 불타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경작지와 목초지는 불타지 않았다. 아직 작물이 자라고 있는 중이고 굳이 목초지를 태울 필요는 없었다. 헤롤드는 토마스 스컨이 장기적인 계획 없이 난민들을 이끌고 돌아다니는 유민들로 판단했다.

“그렇기는 하네. 나 같으면 추격군이 보급품을 얻지 못하도록 경작지를 갈아엎어 버리고 목초지까지 모조리 태웠을 텐데 말이야.”

“토마스 스컨은 장기적인 계획없이 당장의 보급을 약탈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창 기세가 올라 있으니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 불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10만 명이나 되는 인력은 먹일 것이 없으니 금방 힘이 많이 약해질 것입니다.”

“섣부르게 정면으로 싸울 생각은 없어. 해리. 가장 좋은 것은 돌벽 뒤에 숨어서 반란군이 저절로 와해될 때를 기다리는 것이야.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은 도시의 창고 안에 있으니 도시를 함락시키지 못한다면 가을이 되기 전에 모두 무너지겠지. 하지만 내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더 커질 것이 분명해.”

“그렇기는 하네요. 입달린 것들이 백작님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인데 말이죠.”

피터는 일단 워터빌로 움직여 자신의 행동 근거지가 되는 곳을 확보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말했다. 헤롤드는 피터가 움직이고 있음을 외부에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했다.

“워터빌로 향한다면 토마스 스컨도 병력을 나눠 공격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작님을 무너뜨린다면 상황을 단번에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병력을 나눠 나를 공격해 오는 것을 바라고 있어. 해리.”

“첫번째 승리가 필요한 것이군요.”

“어, 되도록 적의 주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말이지.”

피터의 뜻을 이해한 헤롤드는 반란이 일어난 워터빌에서 승리를 한다면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지만 토마스 스컨도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올 수도 있음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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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3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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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20시간 전 17 1 9쪽
4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30 29 2 7쪽
4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9 27 2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8 38 1 9쪽
4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7 43 2 7쪽
4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6 34 2 7쪽
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42 2 8쪽
4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39 2 6쪽
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3 39 2 9쪽
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41 2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40 1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45 2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39 1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37 2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36 2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41 2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51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46 3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42 2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42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38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41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47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41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46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41 2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50 2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44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50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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