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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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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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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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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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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마음 같아서는 불타고 무너진 정착민들에게 식량과 돈을 나눠 주고 싶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식량도 부족하고 얼마전에 길랜드 도시 남쪽에서 난민들이 대거 몰려들었던 경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다만 자신을 찾아온 정착민들에게 서둘러 이번 전쟁을 끝내 가을에는 모두 안정된 삶을 살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이미 바닥까지 떨어져 더 이상 추락할 것이 없던 정착민들이 한 말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았다.

애초에 계속해서 몇 년치 세금까지 앞당겨 징수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피터가 통치했던 3년 남짓한 시간 동안은 그나마 먹고 살만 했지만 다시 반란이 진압되어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을 우려했다.

피터는 국왕 아서에게 모두의 우려와 걱정을 말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우선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기를 당부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곡식이 자라는 중이고 그나마 남아 있든 것들을 모두 강도들에게 빼앗겼다.

거의가 개천을 뒤져 먹을 것을 찾아 먹고 들판에서 덫을 놓거나 사냥을 해서 간신히 연명하고 있었다. 보통 수렵 행위는 크게 처벌을 받게 되고 피터는 마땅히 처벌할 권리가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피터는 고개를 돌렸다.



이미 토마스 스컨의 주력 부대가 블랙포드 쪽으로 이동한 상태고 남은 것은 불탄 정착지와 도망치지 못해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정착민들뿐이다. 모든 나무는 시들어 버린 것 같고 불길함을 예고하는 유성이 가로지르며 하늘 위에 붙은 별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 같았다.

그냥 걷기만 해도 목마름과 열기에 쓰러져 죽을 것 같지만 피터와 마주하고 있는 창백한 얼굴들은 마치 핏기를 머금고 땅을 내려보는 것 같았다. 굶주려 핼쓱한 얼굴들은 마치 멸망을 예언하는 예언가들처럼 무서운 변화를 속삭이는 것처럼 보였다.

부자들은 슬퍼 보이고 악당들은 날뛰고 약탈하니 조금이라도 남보다 가진 것이 있는 자들은 잃어버릴 것에 두려워 공포에 질려 있다. 좋지 못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흉포함과 전쟁을 즐길 뿐이다. 보통 이런 세상은 지배의 죽음과 몰락을 예언하는 것이다.

피터는 동족들 그리고 한때나마 자신의 충직한 사람들로 믿었던 자들이 모조리 떠난 길을 무심히 걷고 있었다. 걱정 가득한 눈으로 걷고 또 걷던 피터는 세상의 영광이 별똥별처럼 길게 드높은 하늘로부터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태양은 천천히 흐느끼며 서쪽으로 지는 있는데 그 빈자리를 폭풍우가, 고난과 불안이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곳에 있던 한때나마 피터의 친구들은 토마스 스컨이라는 적에게 붙으러 달아나 버렸고 모든 운이 거스르며 가버리는 것 같았다.

이런저런 마음이 좋지 못했지만 피터는 칼날이 피에 젖을 일 없이 목적했던 워터빌에 도착했다. 워터빌의 모든 것은 불에 그을려 있었는데 이곳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마치 먼지가 되어 바람에 흩날려 사라진 것 같았다.

지난 추억도 잠시 도착하자마자 가장 중요한 우물을 살펴보았는데 이미 썩은 독, 즉 시체들이 채워져 있어서 마실 수 없었다. 영혼과 핏기가 빠져나가 하얗게 변해 버린 시체들을 건져냈지만 워터빌 안에서 대군이 머물 수는 없었다.

토마스와 헤롤드가 북쪽에 있는 군영으로 찾아갈 것을 권했다. 먼저 헤롤드를 보내 살펴보게 하니 수리를 하면 사용이 가능했고 무엇보다 우물이 깨끗했다. 피터는 애초에 워터빌에서 주둔하려는 계획을 거두고 군영으로 이동했다.

애초에 브로디 우드퍼드의 뜻에 따라 군영은 병사들이 가족들과 거주 가능한 마을과 같이 구성되어 있었다. 주변은 군영 소유의 경작지와 목초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시 찾응 군영은 여러곳에 불에 탔지만 완전 불탄 건물들은 얼마되지 않았다.

토마스가 보고온 그대로 외벽과 건물들 대부분 수리가 가능했다. 피터는 서둘러 수리를 하는 한편 건물들을 재건했다. 다만 여기까지 도착한 이후 식량이 바닥을 보였기 때문에 외부의 물자 보급이 절실했다.

사전에 타운스게이트와 써스톤 쪽에 식량 보급을 요청하는 사람을 보냈지만 아직 두 곳 중 어느 곳에서도 답신이 오지 않았다. 일단은 병사들과 함께 군영을 재건하며 사방으로 정찰병을 보냈다.

현지에서도 최대한 식량을 조달하기 위해서 개천등에서 물고기를 잡고 북쪽 산맥으로 수렵이 가능한 자들을 보냈다. 다행히 워터빌에 도착하고 3일째 되는 날 오전에 써스톤에서 보급품을 보냈다는 전령이 도착했다.

피터는 즉시 병사들에게 보급품이 발송되었음을 알려 사기를 높여 주는 한편 군영에서 부대를 훈련시키는데 집중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니 피터는 로즈마리를 비롯해서 호위병 다섯 명과 함께 잠깐 군영을 나와 워터빌로 나왔다.

피터의 지난 기억에는 아직도 워터빌의 거리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걷거나 내달리고 있었다. 지금은 며칠이 지나도 사람소리,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피를 마신 대지는 사방이 온통 썩은 시궁창 냄새를 풍겨대고 있으며 숨쉬기가 어려울 만큼 파리떼가 모든 것을 뒤덮고 있었다. 피터는 나중에 수복하게 된다면 워터빌 전체를 새로운 흙으로 덮어 버리거나 아니면 근처에 새로운 워터빌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이런식으로 파괴된 곳은 아예 사라져 버리거나 혹은 같은 곳에 머물 수 없어 도시나 정착지의 위치가 예전과는 달라지는 것이 분명해.”

“아마도 그렇겠지. 로미. 그런데 지금 눈앞에는 깊은 절망만이 가득하니 마음이 좋지 않아.”

“승리의 날이 밝아온 것이야. 그나저나 이곳, 이 저택 안으로 이제 들어와 볼 수 있게 되었네. 본래 피터의 돈으로 건축한 것이지만 아예 들어와보지 못했으니 말이야.”

“이제는 내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지만 오직 벽만이 나의 기억과 함께 하고 있어.”

애초에 워터빌을 영지로 받게 된 후 테사와 함께 지내기 위해서 건축했던 저택이다. 그렇지만 한 번도 테사와 함께 살아본 적이 없고 피터만이 머물렀었다. 딱히 이 저택에 미련은 없지만 아쉬움은 감출 수 없었다. 이때 급하게 정찰병이 피터를 찾아왔다.

남쪽에서 대규모 군대가 워터빌을 향해 달려오고 있으며 2일 정도 거리까지 접근한 상태였다. 예상대로 토마스 스컨이 피터를 물리치기 위해서 보낸 군대가 분명했고 정찰병의 보고에 의하면 5천 명은 확실히 넘었다.

피터는 즉시 군영으로 돌아왔고 남쪽에서 반란군이 밀고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5천 명이나 되는 적들이 온다는 말에 다들 걱정하고 우려했다. 하지만 피터는 일부러 평상복 차림으로 병사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행동했다.

이것을 본 병사들은 피터가 올해 동부의 10만 대군을 3천 명으로 격파하고 모두 죽여 버렸다는 것을 기억했다. 다들 안심하고 피터가 저렇게 대범하게 행동하고 있으니 5천이든 5만이든 모조리 격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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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Next-36


온 종일 일이 많아서 그런지 사무실에서 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밤 11시네요...@.@; 내일 또 일이 있으니...~3~;; 집에 가야 하나 그냥 자야 하니 걱정이네요...웅...;;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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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20시간 전 17 1 9쪽
4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30 29 2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9 2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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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7 43 2 7쪽
4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6 34 2 7쪽
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42 2 8쪽
4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39 2 6쪽
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3 39 2 9쪽
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41 2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40 1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45 2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39 1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37 2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36 2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41 2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51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46 3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42 2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42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38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41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47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41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46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41 2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50 2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44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50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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