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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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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6.23 21:46
조회
284
추천
8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다만 몇 사람은 남았고 그들은 사람들이 타고 온 여러 필의 조랑말을 끌고 돌아갔다. 배가 본격적으로 바다 위로 나오니 다들 어디로 가는지 의아해 하고 불안했다. 이 자리에서 피터가 확실히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움직이는지 선포했다.

“지금 우리는 타운필드로 가서 롬지 가문의 반역과 맞서 싸울 것이다. 여기에 국왕 전하의 칙명이 있다. 이것은 내가 개인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고 국왕 전하의 명을 받들어 가는 것이다.”

“······.”

“롬지 가문의 토벌이 끝나면 그대들 모두 공훈에 따라 포상할 것이다. 힘을 다해 싸워주기를 바란다.”

“······.”

다들 다른 말을 하지 않았는데 피터는 비밀 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면서 미리 목적을 공표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양해를 구했다. 일단 다들 배에 올라 탔기 때문에 돌아갈 길은 없었다.



중간에 갑자기 폭풍을 만나 배가 몹시 흔들려 누구보다 피터가 멀미로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다행히 배는 무사히 타운필드에 도착했고 병사들은 모두 하선망을 통해 보트로 와 롱쉽으로 옮겨탔다.

가져온 화물까지 모두 타운필드의 항구로 들어오니 총독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직접 나와 피터를 맞이했다. 피터는 멀미 때문에 상당히 지쳐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총독과 마주했다.

브로디와 매튜의 노력으로 부대가 재편성되는 사이 피터는 총독과 함께 부두 바로 옆에 있는 선원들이 자주 찾는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쫓겨나 잠시 소란이 일었지만 상황 상 어쩔 수 없었다.

“샘란 경이 이곳에 오신다는 소식은 전령새를 통해 미리 알고 있었소.”

“총독께서 직접 나와 계시다니 무엇인가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일단 서로 인사치레는 거두고 본론부터 말을 하도록 합시다. 샘란 경도 그 점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오.”

“부탁드립니다. 총독님.”

귀족들의 은유법, 비유법이 이어지는 대화를 하지 않기로 하니 총독은 써스톤에서 올리 롬지가 반란을 일으킨 사실을 알렸다. 올리 롬지는 이복형제인 추방자 조엘의 심복 이든 해링턴과 내통해 루시안 왕을 살해하려 했다.

다행히 루시안 왕이 성공적으로 대처해서 올리 롬지의 반란은 실패했다. 불행히도 올리를 체포하는 것에는 실패했고 현재 추적 중에 있다고 한다. 총독은 롬지 가문을 토벌하기 위해 피터에게 명을 내렸고 군대를 이끌고 도착할 것임을 보고 받았음을 알렸다.

“샘란 경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주라고 하셨소. 병력을 모으고 물자를 모아 놓으라고 하셨소.”

“얼마나 되는지요?”

“보병 2백과 노예와 노동자로 구성된 보조병 1백이오. 기본 무장과 함께 운송에 필요한 마차, 말은 준비해 두었소. 군수품을 제외하고 식량은 3일 정도 갖추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두었소.”

“지속적인 보급 지원은 가능하신지요?”

총독은 물자 공급에 관해서 따로 부대를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일에는 톨 가문에 속한 상단이 담당했고 큰 문제가 없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톨 가문을 대신할 상단은 있지만 물자를 모으고 운송하는 일을 전적으로 해줄 곳은 업성ㅆ다.

“동부는 이런식의 대규모 보급 운송은 오터 가문에 속한 상단이 물자 공급을 맡는다고 하던데 이곳은 사정이 좀 좋지 않소. 하지만 차츰 예전에 톨 가문이 했던 일을 맡을 존재들이 생겨날 것으로 믿소.”

“그렇기는 하겠죠. 지금은 총독님께서 보급품의 공급 문제를 특별히 더 신경을 써주야 할 것입니다.”

“일이 많고 번거롭겠지만 인버란 평야 지대를 장악한 롬지 가문을 토벌하는 일이니 힘을 다하겠소. 물자는 계속 공급해 주겠으니 일단 잘 싸워 주시오. 샘란 경.”

“루시안 전하의 직접 명령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리 롬지가 먼저 반란을 일으킨 것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지금 피터는 출전해 인버란 평야 지대를 장악할 일이 남아 있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끝낸 총독과 두 사람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피터의 부대는 곧 도시 밖으로 이동했다.

어렵지 않게 주둔지에 도착해 현지에서 소집된 병사들과 합류했다. 이곳 병사들의 무장상태를 점검해 보니 반수는 평상복을 입고 몽둥이만 손에 들고 있었다. 나머지는 가죽조끼 같은 것을 입고 자루 긴 도끼나 성인 남자의 키보다 조금 큰 보병창을 들고 있을 뿐이다.

무기의 상태도 상당히 좋지 못했는데 도끼는 보통 사람들이 일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창도 자루고 곧고 긴 것은 거의 없었다. 특히 군용창의 경우 목재 부분을 생선 기름에 담가 잔뜩 먹이고 건조시키기를 반복해 강철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이렇게 단단하게 만든 창대가 아닌 그냥 나무를 사용한 것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을 입기 쉽고 특히 전투 중에 쉽게 부러질 수 있었다. 군사들의 상태도 영 좋지 못했다. 어디 교수대에서 꺼내 놓은 시체들을 늘어세운 것 같았다.

비쩍 마르고 눈은 마치 무덤에서 일어난 시체들처럼 깊숙이 들어갔으며 많은 수가 다리를 벌리고 어기적거리며 걷고 있었다. 의복들이나 수염, 손톱 같은 것들도 하나 같이 너절하고 헙수룩했다.

사실 그것도 그럴 것이 군사들이고 모아 놓은 자들 모두가 타운필드의 감옥이나 노역장에서 꺼내 죄수들이었다.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총독이 타운필드와 그 부속한 토지를 지키기 위해서 묶어 두고 조금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같이 병사들을 점검한 브로디는 탄식하면서 아직 시간이 있으니 공개적으로 병력과 물자를 모집할 것을 권했다. 군자금도 충분하고 국왕에게 군대 모집을 비롯해 군사 행동에 대한 모든 권한을 부여 받았다. 피터는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내 병사들이 중심에 서고 나머지가 좌우로 지원해 주면 되니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일단 부족한 군장비는 구매 목록을 작성해서 할 수 있을 때 새로 구매를 하도록 하지. 아울러 롬지 가문의 성을 비롯해서 가야 할 지역에 사람을 보내 투항을 권유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어.”

“그렇게 하도록 하지. 그럼 1차 목표는 어디로 하는 것이 좋겠어?”

“우선은 롬지 가문의 성으로 하도록 하지. 총독에게 길잡이를 부탁해 놓았으니 도착하면 그곳을 목표로 삼고 행동하도록 하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군. 그럼 나는 병사들을 잠깐이라도 훈련시키도록 하지. 또한 부족한 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목록을 작성하도록 하지.”

각자 해야 할 일을 정하고 피터는 다시 매튜와 함께 타운필드 도시로 들어갔다. 다시 총독을 만난 피터는 군장비의 추가 지원과 함께 거듭 인버란 평야 지대의 지리에 익숙한 길잡이를 여럿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물론 그냥 해달라는 것은 아니오. 추가로 공급되는 군장비는 마땅한 대금을 지급하며 길잡이도 적절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오.”

“음, 시일이 촉박해 지금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지만 부족하다면 어찌 할 수 없군. 길잡이는 미리 부탁 받은 것이니 곧 찾아드리도록 하겠소. 군장비는 납기일을 맞출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드리겠소. 이것이면 되겠소?”

“그렇게 해주시오. 그리고 한가지 더 부탁드리겠소. 롬지 가문의 근거지와 각 지역으로 투항을 권유하는 서신을 보내고 싶소. 전령을 보내 주시겠소?”

“알겠소. 그 부분은 내가 즉시 처리해 드리도록 하겠소.”

타운필드 총독과 협상을 끝낸 피터는 추가적으로 인버란 평야 지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모아진 소식들을 자신에게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총독이 그 부분도 승낙하니 감사하고 일단 도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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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이네요...ㅠ.ㅠ;


Next-9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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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7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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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8 9 7쪽
299 The Way Back Part-VI 22.07.02 284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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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3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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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292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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