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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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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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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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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7.22 21: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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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I

DUMMY

“하기야 앞으로 살아갈 일은 많으니 말이야. 그나저나 마님은 잘 계시지?”

갑자기 테사 이야기를 꺼내는 브로디에게 피터는 왕도에서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급여와 상가 임대료 같은 것들로 부족하게 지내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때 브로디는 테사가 전 왕세자 헨리 롱포드의 사생아가 맞는지 물었다. 피터가 의아함을 담아 되물었다.

“뭐, 출신이 중요한 거야?”

“아, 그런 것은 아니고 그래도 부럽기는 부러워. 사생아라고 해도 절반은 왕족이니 말이야. 그것도 한때 왕세자의 핏줄이니 말이야.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것은 아니고 마님이 정말로 기억에 남을 만큼 눈빛이 묘했어. 나도 여자를 제법 많이 만나 보았지만 그런 사람은 처음이야.”

“나도 그 눈빛에 완전히 정신이 나가 버리는 일이 많지.”

“핫핫, 그러니 매번 피터가 써스톤으로 얼른 돌아가려고 서두르는 것이군.”

피터는 이제 1년 남짓한 결혼 생활 동안 함께 있는 시간 보다는 떨어져 있는 일이 많음을 걱정했다. 브로디는 축복을 받아 아이가 태어난다면 더욱 즐거운 일이 함께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쨌든 간에 결혼 기간을 1년을 채웠다고 했지?”

“그렇지.”

“그럼 이제 돌아갈 때 뭐라도 선물을 하나 사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좋겠군. 작은 것이라도 금반지나 목걸이라도 하나 맞춰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어때? 귀하고 비싼 것을 좋아하는 여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사소한 것도 자기를 생각해 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더라고.”

“잊지 않도록 하지.”

피터는 감사를 표한 후 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구입을 해놓겠다고 다짐했다.



동쪽에서 새로 피터의 관리 아래에 들어간 70개 마을의 대표자들이 워터빌로 모여들었다. 거리가 있지만 날짜를 정해서 이날 모여들라고 했기 때문에 누구는 먼저오고 늦게와서 기다리고 불평하는 일은 없었다.

이런저런 혼란이 있었고 서로 이런저런 이유에서 적대적인 마을도 있었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고 칼을 뽑는 경우도 발생했다. 토마스 네이브와 브로디, 매튜가 치안 유지 병력과 군대를 동원해서 질서를 잡지 않았다면 문제가 커졌을 수도 있다.

더 소란이 길게 이어지기 전에 피터는 휴와 함께 사제관 앞에서 모두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저택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라서 70여명이 모두 앉을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제관 앞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피터는 나무 상자를 가져와 앉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바닥에 방석이나 아니면 그냥 가죽을 펴고 앉게 했다. 주변으로 구경을 오고 혹은 질서 유지 명목으로 서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사제를 겸하고 있는 휴가 사람 키만큼 큰 너무 지팡이를 들고 나와서는 한번 강하게 두드렸다. 휴는 이 자리에서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원한을 바닥에 깔고 앉으며 들고 일어서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자리는 신성한 자리이며 신의 이름으로 서로 칼을 들지 않기로 맹약한다. 동의하지 않고 난동을 부리는 자들은 무법자로 인정되어 법의 보호를 받지 않게 될 것이다.”

“······.”

“동의하지 않는 자는 지금 즉시 일어나서 이 자리를 떠나도록 해라.”

“······.”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휴는 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선언했다. 피터는 모두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했고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있으면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피터가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실질적인 행정관의 역할을 맡고 있는 휴 기트가 처리할 것이다. 하나 둘씩 오랜 분쟁들이 나왔는데 특히 물과 목초지의 사용 문제가 생각외로 많이 거론되었다.

자신의 주택 벽이 금이 갔고 수리를 해 달라는 것도 있으며 목장의 인부들의 조달 문제 같은 것들도 거론되기도 했다. 피터는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하지 않고 휴의 조언을 듣고 대답해 줬다.

당장 대답하기 어려운 일은 나중에 휴가 결정해 줄 것이면서 책임을 미뤘다. 어찌본다면 상당히 무책임하고 영지 운영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피터는 자신이 쉽게 결정하고 내뱉는 일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음을 모르지 않았다.

자신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기 때문에 피터의 입장에서는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도 중요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금 영지에서 가장 공개적인 자리에서 휴의 권한을 확인시켜 주는 것도 필요했다.

어쨌든 피터는 이번 겨울이 지날 때까지 기존 자신의 관리 지역에 있던 것처럼 개인적인 세금을 거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것과 함께 휴가 추진하고 있는 각 마을의 방어벽 건설과 함께 주요 개천에 물막이 보를 설치하는 일을 꺼냈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저 멀리 동부 지역의 케이터햄에서부터 킹스힐까지 이어지는 수로를 채워 넣는 풍차 같은 것은 아니오. 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수차도 제작되고 배치될 것이니 물 부족 문제는 상당부분 보완될 것으로 믿네.”

“동부의 풍차는 정말 인간이 만든 것 같지 않았습니다. 끝도 없이 엄청난 양의 물을 계속해서 기와를 구워 만든 킹스힐을 향해 이어지고 있는 끝도 없어 보이는 기다란 수로에 퍼 넣더군요.”

“그것을 직접 보았나?”

“10여년 전에 조프리 왕과 동부 세력이 전쟁을 벌일 때 참전했습니다. 와트링턴에서 포로가 되어 에우스턴을 거쳐 케이터햄까지 끌려 갔었습니다. 나리.”

마을 대표 중 한명이 10여년 전 중부 롱포드 왕가의 전쟁 때 참전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케이터햄에서 동부의 패주(覇主)인 에드워드의 안주인 웬디 오터(Wendy Otter)에게 해방되어 돌아오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꼼짝 없이 어디 농장의 노예로 팔리거나 혹은 오크 족의 세상으로 끌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터 가문의 이름으로 몸값이 지불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너는 해방되었으니 이제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오터사이드까지 오는 배를 태워주기도 했습니다.”

“아, 진정한 자비를 경험했군.”

“그렇습니다. 나리. 저는 운이 좋게도 윌리엄 왕이 사우더 쪽에서 동부 세력에게 팔아 버린 노예들과 같이 해방되었습니다. 시기를 잘 타고 나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무슨 소리지?”

피터의 물음에 몇 사람이 10여년 전 중부 롱포드 왕가가 내전을 일으켰을 때 동부 기병대가 조나단 왕의 요청으로 홀랑, 셔딩톤 평야 지대를 불태운 일을 꺼냈다. 많은 난민들이 사우더 도시로 몰렸고 당시 왕위에 올라 있던 윌리엄에게 구원을 청했다.

불행히도 윌리엄은 사우더 도시 북쪽으로 난민들이 유입되는 것을 거부했다. 난민들을 모조리 동부 세력에게 노예로 팔아 넘겼고 막대한 돈을 챙겼다고 한다. 이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노예가 되어 프랭림, 던위치, 오르포드, 올핼로우즈, 케이터햄, 레드힐로 끌려갔다.

다행히 오터 가문이 모든 사람들의 몸값을 다시 지불했고 노예들은 해방되었으며 에우스턴을 거쳐 본래 태어나고 자란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 사람들은 오래지 않아 홀랑, 셔딩톤 평야 지대 곳곳에 나뉘어 재정착을 했다.

“노예에서 해방된 놈들, 실제로 동부 군대에게 쫓겨 도망갔던 놈들이었죠. 그놈들이 자신들을 고향에서 쫓아내고 모든 것을 불태운 다시 동부 군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나타났습니다. 그런 뒤 기세 등등하게 조프리 왕의 요청으로 서부 롱포드 왕가에서 해당 지역으로 이주한 자들을 모조리 쫓아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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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네요...^__^;


Next-20


모든 독자분들 즐거움이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부비적)(부비적)...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7.23 00:48
    No. 1

    이번주는 저 피터가 거느리는 농부들에 빙의하여 농사일을 도울것 같네요.
    물론 중세시대와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서도 ㅋㅋㅋㅋ
    주말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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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5 8 7쪽
302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7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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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7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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