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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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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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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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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7.08 21:25
조회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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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II

DUMMY

며칠 지나지 않아 타운필드에서 보낸 총독의 부관이 코크 성을 관리하겠다며 기병 30기와 함께 도착했다. 피터는 정작 자신에게 기병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30기나 나타나자 몹시 화가 났다.

저런 병력을 전장에서 활용해야 하는데 타운필드 총독이 너무 지원을 아끼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병력은 보호하면서 뒤에 앉아 피터가 거둔 승리를 너무 쉽게 집어들고 다른 전장으로 내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터도 타운필드 총독의 후방 지원이 있어야 마음 놓고 눈앞의 적만 보고 싸울 수 있음을 모르지 않았다.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에 들었지만 피터는 겨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받아들이고 인정했다.

곧 돈과 물자를 수습해 루돌프 롬지 토벌에 나섰다. 코크 성에서 거둔 돈과 식량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 추가로 얻은 조랑말과 마차를 추가로 포함시켰다. 조랑말 250필과 마차 80대로 늘리고 노획한 석궁도 1백 벌을 더해 2백 벌을 갖추게 되었다.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 입수된 루돌프 롬지의 군대는 웰싱엄 남쪽에서 병력을 모아들이고 있었다. 그 숫자는 대략 6백 정도로 목표를 웰싱엄을 함락시켜 근거지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한다.

피터의 부대가 계속 북상하고 웰싱엄의 총독도 자신의 근거지를 지켜내기 위해서 루돌프 롬지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피터는 계속해서 부대를 북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루돌프 롬지에 관한 정보를 모아들였다.

타운필드에서 보낸 보급품은 거리가 있지만 꾸준히 도착했고 외부 소식도 함께 전해줬다. 코크 성과 롬지 성을 비롯해서 인버란 평야 지대 남쪽은 국왕 루시안에게 항복했다. 일부 항복하지 않은 자들이 있지만 곧 토벌될 것이 분명하다고 한다.

인버란 평야 지대는 현재 루돌프 롬지가 활동하고 있는 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루시안 왕의 직할지로 편입되고 있었다. 현재 루시안 왕은 막대한 지역을 직할지로 두고 있는데 선대 오스카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써스톤을 제외하고 타운필드, 웰싱엄, 빈돌, 길더스, 탈렌, 브로턴 도시와 홀뱅크, 클레팜 도시를 통치하고 있었다. 인버란 평야 지대, 사빌 평야 지대, 에리볼 평야 지대와 폴라 평야 지대까지 직할지로 두고 있다.

선대인 오스카 왕이 써스톤과 그 일대 부속한 토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는 권위에 의지하고 있는 영향력만 행사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동부 세력과 같이 각 지역에 직접 총독과 행정관들을 보내 통치를 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피터에게 관리자라는 직함을 주고 70개의 마을을 맡긴 것도 같은 국왕의 직할지가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이 분명했다. 이전처럼 백작 작위를 내려 지역을 분할해 준 것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국왕 직할지를 관리하는 관리자라는 직함을 내린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오직 피터의 짐작일 뿐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앞뒤 정황이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피터는 군대를 이끌고 자신이 태어난 곳을 향해 이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들판 곳곳이 시체에 맺히는 이슬에 젖어 있고 누군가는 비명을 지르고 누군가는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많은 가죽과 뼈로 지탱되는 인간 형상의 고깃덩이들이 찢어지고 잘려나가 바닥에 널려 있다.

대다수는 영혼이라는 것이 다른 세상으로 떠났지만 일부는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해 찢어진 가죽에서 터져 나온 내장들을 잡고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여러 병사들이 창을 들고 다니면서 내리 찍어 고통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사이 피터는 어느덧 붉게 꼬리를 내밀며 저물고 있는 태양을 한 번 바라보았다. 지치고 힘들었지만 손에 들고 있는 아직 피가 마르지 않은 칼날을 놓치지 않았다. 허리에 매달려 있는 비어 있는 가죽 화살통이 움직일 때마다 박자를 맞추듯 몸을 두드렸다.

얼마가지 않아 피터의 눈에 양쪽 다리가 떨어져 나간 상태로 북쪽으로 기어가고 있는 사람이 눈에 보였다. 이미 너무 많은 물을 흘려 조금만 더 시간에 잠식된다면 분명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피와 진흙의 요람에 파묻혀 썩어갈 것이다.

“어디를 가고 있어. 저쪽은 북쪽이야. 네가 가야 할 곳은 반대쪽 저 남쪽이야.”

피터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칼날을 남자의 등을 밟고 목 뒤를 내리 찍었고 비틀어 완전히 끝장냈다. 칼날을 뽑아든 후 크게 심호흡을 한 후 마치 쇳덩이를 매단 것 같이 무거운 두 다리를 움직여 자신의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루돌프 롬지는 웰싱엄으로 올라가려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남하했고 피터의 군대와 정면으로 마주쳐 승부를 벌였다. 루돌프의 군대는 전투병만 6백 명이 넘었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피터는 승리했다.

루돌프 롬지는 코크 성에서 피터의 수하가 된 필립 유셉이 날린 석궁 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곧 바로 이름 없는 병사들 여럿이 달려들어 루돌프 유셉은 순식간에 머리를 비롯해서 팔다리가 모조리 떨어져나갔다.

적 대장의 머리와 팔다리 몸통을 가져온 병사들은 피터에게 포상을 청했다. 피터는 이미 루돌프 롬지의 생사를 가리지 않고 상금을 걸었다. 다들 상금을 달라고 하니 피터는 누구를 줘야 하는지 고심했다. 브로디가 한가지 방법을 가르쳐 줬다.

확실히 루돌프 롬지인 것을 증명하는 머리를 가져온 사람에게 절반을 주고 나머지는 남은 금액을 공평하게 나눠 지급했다. 어쨌든 전쟁에서 승리한 피터는 루돌프 롬지의 머리를 타운필드로 보내는 한편 다음 행동을 어찌 해야 할지 물었다.



오래지 않아 가야 할 곳을 찾고 있던 피터의 군대에 타운필드 총독이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상당한 거리를 밤새도록 달린 전령은 전문을 전했다. 전문에는 피터의 군대가 가까운 웰싱엄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주둔하며 휴식과 재보급 할 것을 요구했다.

그곳에서 대기하다가 반란이 진압되면 웰싱엄에서 배를 타고 타운필드를 거쳐 귀환할 것이라는 일정이 적혀 있었다.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로 이해가 되지만 피터는 두 가지가 걱정되었다.

가장 큰 것은 배멀미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잭슨빌의 피터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의 문제다. 지난번 피터가 잭슨빌을 다녀왔을 때 누군가 알아보고 자신을 피어스 백작 가문에게 알렸다.

그렇기 때문에 기사 에드워드 두카스가 피터를 추격해 왔고 자신을 죽이려 했었다. 아직은 피터가 잭슨빌의 피터 고스포트라는 사실이 밝혀져서는 곤란했다. 여러 가지로 마음이 좋지 못하니 브로디가 물었다.

“세 번 크게 승리하고 롬지 가문의 반란을 평정했는데 무슨 걱정이 있는 거야? 어디 건강이 좋지 못해?”



=====================


무덥네요...ㅠ.ㅠ;


Next-06


●‘뭐이또’님...피터 같이 통치자의 입장에서는 일단 충성이 있는 자들이 필요하죠. 하지만 지금 현실을 사는 사람에게는...;; 당장 도움이 되지 않으면...~3~;; 어찌 할 수 없죠...일단의 이익이 중요하니 말이죠.

그나저나 저도 오늘 저녁 끝나고 헬쓰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 전의 근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땀을 흘리니 좋기는 합니다. 맨날 사무실에서 보던 사람들과 마주하다가 그래도 좀 다른 사람들을 보니 좋기도 합니다.

저 작가넘이 피곤하고 그래도 저 사람들도 피곤할 것 같은데...저렇게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물론 그냥 휴대폰 보면서 노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헬쓰장에 나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죠.

저 작가넘도 귀가하는데요...무덥기는 하더군요...그래도 샤워 한번 하고 또 일찍 자야겠습니다. 내일 또 출근을 하지만...이런 날씨에는 오히려 더 좋습니다. 에어컨 공짜로 쓸 수 있으니 좋거든요...^___^ 말씀대로 물 많이 마시고 잘 먹어야죠. 그래야 나름 운동이 성과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무더위와 습기에 짓눌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7.08 23:56
    No. 1

    이번 롬지 가문 소탕전이 끝나고 피터가 얼마나 위대해 질지 모르겠너요. 기대되네요 :)

    그리고 전 오랜만에 시골인 본가로 내려왔는데
    구수~~한 고향냄새와 정겨운 집을 보면서 주말 농사일이나 거들것 같네요.ㅋㅋㅋ
    주말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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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9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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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9 7 9쪽
307 The Way Back Part-VII +1 22.07.10 274 6 10쪽
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4 5 8쪽
» The Way Back Part-VII +1 22.07.08 273 6 9쪽
304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59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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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70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8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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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5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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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5 8 8쪽
295 The Way Back Part-VI 22.06.28 267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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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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