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429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7.05 21:54
조회
278
추천
10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II

DUMMY

올리 롬지는 조엘의 휘하에서 서로 함께 서부 롱포드 왕가를 공격하는데 앞장설 수 있다. 그렇지만 조엘의 휘하에는 찰스 코크가 있다. 두 가문은 전력으로 부딪쳐 싸워 인버란 평야 지대를 한번 잿더미로 만든 적이 있다.

그 이후 기퍼드 백작 카이든의 중재로 휴전했다가 지난번 타운필드를 점거하고 일을 벌인 제이든 롱포드의 반란에 두 가문이 합세했다. 이후 여러 이유로 서로 깊은 원한을 사고 있었다.

찰스 코크가 조엘의 휘하에 있고 피터까지 알고 있는 불명예 때문에 올리는 그 아래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았다. 정치라는 것 그리고 상황이라는 것 때문에 두 사람이 앞에서는 손을 잡고 뒤로는 언제든 상대를 칼로 찌르려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이것은 여러 경로를 거쳐 뒤늦게 세상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된 피터 자신만의 생각일 뿐이다. 세상의 일이 오직 피터의 생각만으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정치라는 이해관계가 얽히면 서로 뒤로 칼을 들고 앞으로는 웃으며 악수를 할 수도 있었다.

브로디, 매튜와 상황을 공유하니 두 사람도 여러 가지로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피터는 써스톤에서 머물면서 큰일을 하고 싶기는 해도 자신은 북쪽에서 반란군에게 골머리를 썩으며 본인의 자리를 유지하고 이득만 얻으려는 총독을 뒤에 두고 있었다.

“세상은 크게 움직이고 있는데 나는 이곳에서 반란군 토벌을 하고 있군.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니 머뭇거리거나 소홀하게 움직이지는 않겠어.”

“외부 상황이야 어찌 되더라도 지금은 코크 성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리처드 롬지를 상대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샘란 경.”

“그나저나 저들이 어째서 이동하고 있는 이 군대를 매복하기 위해서 움직여 나오지 않는지 알고 있을 것 같아. 저들도 보급품을 구할 수 없으니 멀리 작전을 나오지 못할 것이니 말이야. 일단 다른 곳의 일은 잠시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이곳의 일부터 정리하도록 하지. 눈앞에 적이 있으니 말이야.”

“두 사람의 말대로 일단 눈앞의 적에 집중하도록 하지.”

다시 결의를 갖춘 피터는 군대를 이동시켰고 드디어 옛 코크 가문의 성에 도착했다.



피터는 무사히 길 안내를 해준 길잡이에게 은화로 포상한 후 적당한 곳을 찾아 부대를 멈춰 세우고 우선 마차와 실려 있는 짐들로 군영을 세웠다. 코크 성에 사람을 보내 리처드와 협상을 요구했다.

서신을 가지고 코크 성을 찾아간 전령은 뜻밖의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바탕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지만 이미 리처드 롬지는 주민들이 일으킨 반란에 살해되었고 그 머리가 성벽에 내걸려 있었다.

백성들은 성문을 닫아걸고 지키고 있으며 피터가 오면 항복을 하겠다고 준비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매튜가 이미 리처드가 살해되었다면 코크 성에서 피터나 타운필드로 사람을 보내 항복 의사를 전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전령은 자신은 정확한 사실은 모른다면서 다시 알아볼 것을 바랬다. 피터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전령을 되돌려 보내서 코크 성으로 가서 대표자에게 이곳으로 오라는 말을 전하게 했다.

일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리처드 롬지가 계책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했다. 피터는 음식을 든든히 먹고 병사들을 단속해 마음이 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썼다.

오래지 않아 코크 성의 대표자가 죽은지 하루 정도 된 머리 하나와 귀족들이 사용할 법한 잘 만든 군용검, 아직 피가 닦여 있지 않은 롬지 가문의 문장이 박혀 있는 인장 반지 같은 것들 가지고 왔다.

유력자가 말하길 자신은 본래 코크 가문의 사람으로 리처드 롬지를 위해 싸울 이유가 없었고 이번에 기회를 엿보다 죽였다고 밝혔다. 다만 일을 벌인 일이 바로 오늘 새벽이었기 때문에 다들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었다.

마침 피터가 도착하고 전령을 보내 협상을 요구하자 즉시 항복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유력자는 굉장히 과장되게 양팔을 크게 벌려 피터가 루시안 왕의 명으로 이곳에 왔으니 마땅히 항복하기로 했고 환영한다고 소리쳤다.

“코크 성은 국왕 전하의 이름으로 이곳에 도착하신 샘란 경을 환영합니다. 다만 성안으로 들어오셔서 백성들을 함부로 죽이거나 물건을 빼앗지 않아 주시길 간청드릴 뿐입니다.”

“내 반드시 약조하도록 하겠네.”

“감사드립니다. 나리. 그럼 코크 성은 샘란 경의 것입니다.”

“고맙다. 성으로 들어가서 이 기쁜 소식을 가져온 그대에게 반드시 금과 은으로 포상하도록 하지.”

유력자는 감사를 표한 후 물러났고 함께 협상을 지켜본 병사들 모두 크게 환호했다. 다들 별다른 싸움 없이 승리했다고 기뻐하며 무기를 내려놓고 몸을 짓누르는 갑옷을 벗어 던졌다. 이것을 본 브로디는 앞뒤 생각을 해보더니 신중할 것을 권했다.

“리처드 롬지가 죽은 것도 너무 뜬금이 없어. 우리들 중에서 리처드 롬지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냥 비슷한 나이대의 누구 하나 머리 잘라 놓고 던져 놓고 갈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 그리고 저기 머리를 잘 보면 치아 사이에 이렇게 돌처럼 굳어 있는 것들도 많고 이렇게 어금니 쪽을 보면 완전히 썩었지? 귀족이 이렇게 치아 관리 했을 것 같아?”

“항복이 거짓일 수 있다는 거야?”

“사실일 수도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해. 갑옷을 벗지 않고 무기를 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어. 어차피 완전히 코크 성을 손에 넣은 후에 휴식을 하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브로디의 말대로 하지. 보조병과 전투병 1백 명은 군영에 남겨 두도록 하자. 음, 2백 명을 선발시키고 나머지 전투병을 이끌고 뒤를 받쳐주도록 하지.”

곧 브로디는 자신이 선두에 서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매튜가 자신이 앞장서고 브로디가 군영에 남아 있기를 바랬다. 가장 용감하고 현명하니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피터도 매튜의 뜻을 받아들이니 그대로 결정되었다.



결정대로 인원을 나눈 피터의 군대는 선두에 선 2백 명은 매튜의 지휘 아래 일부러 나타한 모습을 보이며 코크 성으로 움직이게 했다. 건네받은 리처드 롬지의 머리를 깃대에 매달고 앞으로 나갔고 시간을 두고 피터가 병력을 이끌고 뒤를 따라 움직였다.

브로디는 군영을 잘 단속해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피터를 지원해 줄 준비를 서둘렀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한편으로는 브로디가 지나치게 신중하게 판단한다고 여겼다. 잔뜩 긴장한 것과는 달리 처음에는 제대로 된 공격이 없었다.

어느 정도 마음이 풀어진 상태로 한참 움직여 가고 있는데 갑자기 브로디가 보낸 전령이 도착해 전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리처드 롬지의 계책에 빠졌다는 생각에 피터는 즉시 싸울 준비를 하도록 하는 한편 이동 속도를 높여 브로디를 구하려 했다.

피터의 군대가 도착했을 때 브로디는 이미 코크 성에서 나온 1백 남짓한 보병 부대를 격파한 뒤였다. 물러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나갈 것인지를 고심하고 있을 때 브로디의 제안으로 부대는 코크 성으로 진격해 나가기로 했다.

브로디의 군대는 대열을 갖춰 무기로 방패를 두드리며 전진해 나갔고 피터가 정예병을 이끌고 뒤를 받쳐줬다. 한번 승리한 브로디의 부대는 기세 좋게 진격해 나갔고 오래지 않아 최소한 6, 7백 명의 군사들이 대열을 갖춰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했다.

선두에는 롬지 가문의 깃발 아래 건장한 기사가 서 있었다. 부대를 벌여 세운 브로디가 도끼를 들고 앞으로 나오니 기사는 조금 더 앞으로 나와서 자신을 리처드 롬지라고 소리쳤다. 리처드는 피터의 이름을 부르며 칼을 높이 들었다.

“역적 피터 샘란은 어디에 있나? 나 리처드 롬지가 여기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컥!!!”



=====================


무덥네요...ㅠ.ㅠ;


Next-03


●‘뭐이또’님...에구...후원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부족한 글...정말...힘내겠습니다. 글쿠 이제 피터 이놈 프리스터와 만나야죠. 그때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죠.

특히 로버트 이놈과 피터의 악연도 풀어야 하고 근본적으로 찰스 프리스터 같은 놈이 어째서 오크들이나 다니는 산맥을 넘어 잭슨빌로 온 이유도 나와야 하고 말이죠...ㅎ.ㅎ;

피터 이놈도 지금은 피터 샘란이지만 본래인 피터 고스포트로 살아야 할지 아니면 계속 피터 샘란이 되어야 할지도 나올 필요도 있구요...ㅎ.ㅎ;;

그나저나 무덥네요...건물과 건물 사이를 지나는 것만 해도 땀이 주루룩이었습니다...ㅠ.ㅠ;;

그래도 퇴근 후에 헬쓰장을 다녀왔는데요...땀을 빼고 밖에 나오니 정말...후덥지근하더군요...ㅎ.ㅎ;;

이 더위만큼 피터 이놈의 고생이 더해가야죠...ㅎ.ㅎ.; 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_^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피와 진흙의 요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0 The Way Back Part-VII 22.07.23 254 5 8쪽
319 The Way Back Part-VII +1 22.07.22 248 5 8쪽
318 The Way Back Part-VII 22.07.21 263 7 12쪽
317 The Way Back Part-VII +1 22.07.20 268 8 8쪽
316 The Way Back Part-VII +1 22.07.19 253 7 8쪽
315 The Way Back Part-VII +1 22.07.18 261 6 11쪽
314 The Way Back Part-VII +2 22.07.17 278 5 9쪽
313 The Way Back Part-VII +1 22.07.16 279 5 11쪽
312 The Way Back Part-VII +2 22.07.15 283 4 9쪽
311 The Way Back Part-VII +3 22.07.14 268 6 7쪽
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9 4 12쪽
309 The Way Back Part-VII +3 22.07.12 265 8 9쪽
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9 7 9쪽
307 The Way Back Part-VII +1 22.07.10 274 6 10쪽
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5 5 8쪽
305 The Way Back Part-VII +1 22.07.08 273 6 9쪽
304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60 7 9쪽
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6 8 7쪽
»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9 10 9쪽
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70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8 9 7쪽
299 The Way Back Part-VI 22.07.02 284 7 10쪽
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5 9 10쪽
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3 9 9쪽
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6 8 8쪽
295 The Way Back Part-VI 22.06.28 268 4 9쪽
294 The Way Back Part-VI +2 22.06.27 279 6 9쪽
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292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9 7 8쪽
291 The Way Back Part-VI +1 22.06.24 290 10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