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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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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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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7.07 21:51
조회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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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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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Way Back Part-VII

DUMMY

“알겠다. 이해하도록 하지. 그나저나 필립이라고 하니 앞으로 필리(Phil)라고 부르도록 하지.”

“편하신대로 해주십시오. 샘란경.”

“좋다. 필리. 은화 30개를 선금으로 주도록 하지. 지금 당장은 근처에서 머물며 대기하고 있도록 해.”

당장 필립 유셉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피터는 수하로 받아들인 후 대기하고 있게 했다. 굳이 무시해도 될 사람이고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사람이다. 하지만 피터의 위치에서는 이제 일부러 이렇게 행동할 필요가 있었다.

바로 누구든 자신에게 충성한다면 좋은 대우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세력을 가지고 있어야 웰싱엄에서 있었던 일처럼 마틴 피어스에게 적에게 내던져질 일이 없을 것이다.

피터는 매튜를 불러 패트릭 랜돌프의 서자인 필립 유셉에 대해서 조사해 보게 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는 하지만 매튜가 의구심을 갖고 물었다. 필립이 의심되면 애초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될 일이다.

“필립이 의심이 되십니까?”

“의심이 되는 것은 아니고 대강은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싶어서 말이지. 직접 말해주는 것이 좋지만 쉽게 스스로를 말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 해주겠어?”

“아, 하겠습니다. 샘란 경.”

“부탁해.”

매튜는 곧 바로 물러났고 피터는 잠깐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가 이내 죽음의 모조품에 사로잡혔다.



코크 성에서 리처드 롬지가 모아들였던 병력은 대략 8백 정도였고 브로디를 기습하기 위해서 1백 정도가 공격해 대부분 죽거나 다쳤다. 잔존한 병사들 대부분 귀가했는데 1백 명 정도 남게 된 롬지 가문의 병사들이 문제였다.

브로디가 지난번 롬지 성에서 우려했던 상황 그대로 평생을 강철과 피와 함께 살아온 자들이다. 보통 사람들처럼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거나 무엇을 만들고, 팔며 살 수 있는 자들이 아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자신의 군사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롬지 가문에게 충성하던 자들이었기 때문에 곁에 두기에는 조심해야 했다. 브로디는 위험 요소인 저들 모두를 죽여 버리는 것을 바랬다. 그렇지만 이곳은 끝까지 싸우다 투항한 롬지 성에서와는 상황이 달랐다.

“여기에서는 저들 모두를 죽일 수는 없어. 그 숫자가 1백 명이나 되고 말이야. 일단 해산을 시키도록 하고 상황이 정리된다면 재고용하는 것으로 하도록 하지.”

“피터의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면 워터빌로 오라고 하면 되겠지?”

“그것이 어떤가 싶은데 괜찮겠어?”

“그곳까지 찾아올 정도면 두 가지겠지. 진실로 일자리가 급하거나 아니면 기회를 봐서 칼을 꼽으려는 놈들이겠지. 하지만 지금 1백 명을 죽이는 것은 할 수 없지. 아참, 필립이라는 서자를 수하로 받아들였다면서?”

브로디의 물음에 피터는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찾아온 사람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매튜에게 누구인지 조사해 보게 했고 랜돌프 가문의 서자가 맞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사냥꾼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브로디가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피터에게 도움이 될 능력이 되겠어?”

“유능하든 무능하든 다 그대로 쓸모가 있는 법이지.”

“그러고 보면 지금 이 자리에 없는 토마스 네이브도 마찬가지군. 갑자기 마님과 식당에 앉아 있는데 충성을 맹세했다고 했지. 그러고 보면 무능력하고 쓸모없으면서 괜히 높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휴 기트도 그렇고 말이야.”

“음, 두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거야? 아, 상관없으니 말해줘. 나는 써스톤에서 주로 머물고 있고 브로디는 그 둘과 같이 있으니 보고 깨닫는 것이 다를 것이니 말이야.”

피터의 물음에 브로디는 잠깐 주변을 살펴 본 후 두 사람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 토마스는 싸움은 잘하지만 게으르고 휴 기트는 자주 돈과 여자 문제를 일으킨다. 브로디는 그 둘을 꽤나 달갑지 않게 여겼다.

“그래도 할 일을 하기는 하고 있어. 대부분 그냥 집에서 누워 잠을 자거나 아니면 나태하게 일을 하고 있어.”

“휴는 어떤데?”

“피터의 영지 전체를 자신의 교구로 삼아서 정당하게 기부금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여러 이권에 관여해 뒷돈을 받고 또 여자를 너무 좋아해.”

“여자 문제?”

브로디는 맨디라는 첩을 두고도 여러 여자들과 불륜을 저지르며 무엇보다 남편을 매장하고 난 후 그 명복을 비는 기도 대신 과부에게 육신의 축복을 내렸음을 알렸다. 피터는 잠깐 생각을 해 본 후 차분히 대답했다.

“휴 기트는 국왕 전하께서 내려 보낸 사람이니 내가 당장 어찌 할 수는 없어. 토마스의 경우는 말대로 군대 쪽은 관여하지 않도록 하지.”

“어쨌든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제어를 해두는 것은 좋겠어.”

“브로디가 계속 그 사람들을 살펴 줬으면 해. 해 줄 수 있지?”

“그렇게 하도록 하지.”

여기에 필립이라고 하는 자가 더해지고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알지 못하니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피터는 브로디를 잘 다독여 준 후 아직 롬지 가문을 위해 칼을 들고 있는 자들 남아 있으니 다음 싸움을 준비할 것을 권했다.



코크 성에서 항복한롬지 가문의 병사들은 해산했고 피터는 퇴직금을 지급해 저들이 각자의 길을 갈 수 있게 했다. 저들은 항복했을 때 자신들이 내놓은 무기 같은 것들을 돌려받고 싶어했다.

오래 군대 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가난했기 때문에 몸에 두르고 있는 갑옷과 손에 들고 있는 무기가 저들의 전 재산이었다. 굳이 피터가 끝까지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저들이 무장하게 되면 무슨 일을 벌일지 걱정되었다.

브로디, 매튜와 의논한 피터는 고심 끝에 저들의 무기를 돌려 줬다. 어차피 가지고 있어도 짐이 될 뿐이고 저들을 비무장 상태로 보낸다고 해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기들을 돌려 줘 저들이 불평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판단했다. 끝까지 자신의 무기를 찾지 못한 자들도 있었지만 각자 표시해 둔 것들을 찾아든 사람들은 감사한 후 가야 할 길로 흩어졌다.



오래지 않아 타운필드 총독이 사람을 보내 피터에게 코크 성을 양도하라는 문서를 전했다. 웰싱엄 쪽으로 이동해 그 지역에서 군대를 모으고 있는 올리의 삼촌인 루돌프 롬지를 토벌하라고 했다.

현재 루돌프 롬지 이외의 다른 곳은 빗자루로 먼지를 쓸어 담는 것처럼 차례대로 항복하고 있다고 한다. 피터는 타운필드의 총독에게 코크 성을 지킬 사람과 병력을 보내 줄 것을 재촉하는 서신을 보냈다.



=================


무덥네요...ㅠ.ㅠ;


Nexr-05


●‘뭐이또’님...피터 이놈...저 작가넘의 가호로 열심히 잘 싸우죠...물론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이놈이 가진 반지 또한 마법력이 있어서...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ㅎ.ㅎ; 킹스힐의 신전에 봉인되어 있는 절대 반지와 같은 캐사기 급 마법력은 아니지만요...ㅎ.ㅎ;

이놈이 가진 마법 반지의 힘은 목소리에 힘을 실어줘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주인공이니...저 작가넘의 가호를 빙자해서 마법 아이템 같은 것들은 가지고 있어야죠...ㅎ.ㅎ;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화살 한 대로 대장을 죽이고 그 앞에서 자신감(여기에 마법력이라고 하면서 저 작가넘의 가호라고 읽는)까지 더하니...다들 그냥 질려 버려 머리가 숙여야죠...ㅋㅋㅋㅋ.;;

보통 저런 상황이면 그냥 궁수들이 일제히 피터만 노리고 활쏘면 게임 끝인데 말이죠...ㅎ.ㅎ; 감히 피터를 활로 쏴 죽이고 이 피와 진흙의 요람을 종결시킬 용사는 없었으니 말이죠....ㅎ.ㅎ;; 저 작가넘의 가호만 있으면 이놈 나락으로 떨어져도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_^

그나저나 진짜 무더위에 눌려 죽을 맛이었습니다. 퇴근도 많이 늦었지만 헬쓰장을 갔더니...저 작가넘이 자주 가던 시간 대와는 사람들이 완전히 다르네요...ㅎ.ㅎ; 그래도 늦은 시간에도 체력 단련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네요.

무지하게 무더운 세상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건강 관리 잘해야죠. 다시 코로나가 슬슬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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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7.08 00:23
    No. 1

    "유능하는 무능하든 다 그대로 쓸모가 있다"는 말을 들으니 당장 쓸모만 찾는 근시안적 저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네요.ㅋㅋㅋ

    야근 끝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 가던중 헬스장 잠깐 들러 운동했는데!
    짧게 운동 했는데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참~~ 좋았습니다!ㅋㅋㅋ

    어쨋든 작가님.
    운동 무리하지 마시고 항상 수분 섭취와 영양 잘 챙기며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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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The Way Back Part-VII +1 22.07.18 261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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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The Way Back Part-VII +1 22.07.16 279 5 11쪽
312 The Way Back Part-VII +2 22.07.15 283 4 9쪽
311 The Way Back Part-VII +3 22.07.14 268 6 7쪽
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9 4 12쪽
309 The Way Back Part-VII +3 22.07.12 265 8 9쪽
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9 7 9쪽
307 The Way Back Part-VII +1 22.07.10 274 6 10쪽
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5 5 8쪽
305 The Way Back Part-VII +1 22.07.08 273 6 9쪽
»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60 7 9쪽
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6 8 7쪽
302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8 10 9쪽
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70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8 9 7쪽
299 The Way Back Part-VI 22.07.02 284 7 10쪽
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5 9 10쪽
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3 9 9쪽
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6 8 8쪽
295 The Way Back Part-VI 22.06.28 268 4 9쪽
294 The Way Back Part-VI +2 22.06.27 279 6 9쪽
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292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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