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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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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6.27 21:39
조회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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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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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일찍 지어 먹은 아침 식사로 든든히 배를 채운 사람들은 싸움에 나설 준비를 했다. 피터도 보통 병사들이 먹는 죽을 받아먹은 후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1차 공격대 앞에 섰다.

“지금 독전연설(督戰演說)을 기다리고 있겠군. 나는 이 자리에서 그대들에게 몇 마디 말로 용기를 북돋울 만큼 말재주가 뛰어나지 못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니 보통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할 수 있는 말이다.”

“······.”

“나는 그대들 모두 얼마나 많은 사람들 앞에 서 있는지 그리고 상이군인과 건강한 자들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저 성을 공격할 장비는 적지만 전투력은 풍부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각각 이 싸움에 나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

길게 이야기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피터는 곧 바로 그 다음을 마무리 짓고 싶었다. 이런 때마다 심장이 마구 가슴을 두들겨 마치 목이 졸리는 듯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든다. 겨우 진정한 피터가 그 다음을 이었다.

“내 앞에 서 있는 자가 쓰러지고 그 자리를 채울 때 부상을 당해 내 무릎이 대지에 주저앉았을 때 그 자신을 대신하는 내 다른 사람들이 몰아쳐 오는 적을 격퇴할 때까지 버틸 수 있기 때문이지.”

“······.”

“그런데 이런 말 다 그대들에게 필요 없는 것 알지?”

“네??”

갑자기 피터는 귀족답게 연설을 하고 있다가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자 이상하게 마음이 진정되었다.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기대하고 바라고 있는 용기를 북돋을 중요한 내용을 집어 들었다.

“미리 약속한 것이지만 이 자리에서 거듭 모두에게 다시금 약조한다. 적의 머리를 하나 가져온다면 은화로 보상한다. 가장 먼저 성벽에 오른다면 금화로 보상해 주겠다. 손에 쥐는 돈이 있어야 그대들이 싸우고 용기를 북돋울 것이고 행동을 할 것임을 알고 있다.”

“핫핫핫!!!”

“싸워라. 만약에 지금 내가 실패하고 돌아간다면 다른 사람이 와서 또 전쟁을 벌일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된다면 결국 그대들의 재산만 모조리 거덜 날 것이고 아내든 자식이든 모두 다시는 너와 얼굴을 마주하지 못할 것이다. 나 피터 샘란 또한 그대들과 함께 하겠다. 서둘러 이 전쟁을 끝내 더 이상 누가 죽고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

“샘란 경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피터의 외침에 사람들 모두 뼈와 가죽으로 된 강철과 같은 주먹을 머리 위로 높게 치켜들었다. 미리 약속된 공격을 알리는 큼직한 뿔나팔 소리가 울렸고 1차 공격 부대가 성벽을 향해 진격했다.

방어군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기하다가 석궁을 발사했다. 석궁 화살이 멈추지 않고 쏟아져 들어오니 1차로 전진해 나온 군사들은 처음의 기세와는 다르게 성벽을 향해 제대로 접근도 하지 못했다.

이것을 본 피터는 예비대로 남아 있던 군사들 중에서 궁수들을 앞으로 이동시켜 성벽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피터도 미리 활줄을 걸어 놓은 자신의 활을 들고 앞으로 나왔다. 궁수용 장갑이 아닌 엄지에 끼우는 반지 같은 활줄을 당기는 보조 장비를 확인했다.

피터는 차분히 화살을 하나 얹고 성벽 위로 날렸다. 제대로 맞는지는 몰라도 5, 6대 정도 화살을 날렸다. 잠시 뒤 피터의 눈에 성벽 위에서 기사 에릭이 검을 들고 수비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피터가 기사 에릭을 노리고 3대의 화살을 날렸지만 거리가 있어서 쓰러뜨리지 못했다. 함께 군대를 지휘하고 있던 매튜가 옆으로 다가와서 주변 궁수들에게 명했다. 가만히 창을 들어 성벽 위에 있는 기사 에릭을 가리켰다.

“저기 보이는 칼을 들고 병사들 지휘하고 있는 자를 다들 보고 있지? 그래! 저기 사슬 갑옷을 입고 있는 자 말이다. 모두 기다렸다가 저자가 보이면 일제히 화살을 쏜다. 준비! 준비! 어! 저기 있다. 쏴라!!”

“······.”

“다시 준비!! 쏴라!!”

“······.”

첫 번 째 공격은 실패했지만 이내 두 번째 공격이 준비되었고 기사 에릭이 다시 병사들을 지휘하기 모습을 드러내자 두 번째 일제 사격이 시작되었다. 더욱 집중해 날린 두 번째 화살 공격을 받은 기사 에릭이 고꾸라졌다.

“죽였다!”

“죽였다!!”

“모두에게 은화 1개씩 상으로 내리겠다. 여기 있는 샘란 경이 해 주실 것이다.”

“핫핫! 그렇게 해주도록 하지.”

에릭이 쓰러지고 매튜의 외침에 사람들 모두 크게 환호했고 방어선이 잠시 흐트러졌다. 이 좋은 틈을 놓치지 않고 1차 공격 부대는 드디어 성벽에 도착했다. 공성 사다리를 걸고 오르고 공성 장대를 이용해서 성벽을 올랐다.

방어군은 돌을 던지고 멈추지 않고 화살을 발사해 많은 사람들을 쓰러뜨렸다.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브로디는 쏟아지는 돌과 화살 사이에서도 도끼를 치켜들고 사람들을 성벽 위로 밀어 올렸다.

“계속해서 올라가라! 계속해서 올라가!!”

“어서 올라가! 어서 올라가!!”

브로디는 병사들을 독전하면서 일부 주저하고 있는 자들을 보다가 겁쟁이라면서 그대로 도끼를 내리쳐 끝장냈다. 브로디의 독전에 기세를 탄 것인지 아니면 방어군이 본래 너무 약한 것인지 몰라도 1차 공격 부대원 중에서 성벽에 오른 사람도 생겼다.

피터는 성벽에 올라 자신의 이름을 외친 자를 기억했고 이것을 지켜 본 병사들 모두 무기를 높게 치켜들며 호응했다. 군악대가 있었다면 더욱 크게 나팔을 불고 음악을 연주했을 것이지만 여기에는 없었다.

1차 공격 부대가 계속해서 성벽으로 올라서니 매튜가 다가와 2차 공격 부대를 투입할 것을 권했다. 기세가 올랐을 때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피터도 2차 부대를 이동시킬 것을 지시했다.

매튜가 곧 바로 2차 공격 부대를 전진시켰고 오래지 않아 성벽에 도착했다. 2차 공격 부대의 1/3은 브로디의 독전에 따라 성벽 위로 올라섰다. 나머지의 절반은 성문에 도착한 공성 망치쪽으로 이동했다.

피터는 3차 공격 부대의 대기를 명했고 성벽 위로 다수의 병사들이 올라선 것을 확인했다. 이때 피터는 보조병들에게 궁수들에게 화살을 보충할 것을 지시했다. 오래지 않아 보조병들이 화살을 가져와 궁수들에게 나눠줬다.

사람들 모두 대기하면서 각각 집어들 수 있는 만큼 화살통에다 채워 넣었다. 피터도 화살을 집어들어 부족한 것을 채워 넣고 있었다. 굳이 무겁게 화살을 새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다시 함성이 올랐다.

고개를 돌려보니 성의 남문이 공성 망치 공격에 부서졌다. 이것을 본 매튜가 다시 다가와서 3차 공격 부대를 전선에 투입할 것을 권했다. 피터가 허락하니 즉시 3차 부대가 롬지 성을 향해 출발했다.

워터빌에서 온 자신의 병사 1백 명은 예비대였기 때문에 아직은 대기하게 했다. 생각외로 공성전이 쉽게 풀리자 피터는 자신감을 갖고 로즈마리 롬지를 사로잡아 써스톤으로 보낼 생각을 했다.

“이겼군.”

“이겼습니다. 샘란 경. 그것도 정공법으로 한번 전투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모두가 자네들 덕분이네. 고생했군.”

“축하드립니다. 샘란 경.”

마침 이 소리를 들은 매튜도 승전을 기뻐했다. 서로를 격려하며 미리 승리를 기뻐하고 있을 때 성벽 아래에서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던 브로디가 양팔을 위로 들어 크게 교차해 저었다. 처음에 피터와 매튜 모두 브로디의 그 행동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잠시 뒤 갑자기 방어군 쪽에서 크게 고함 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크고 우렁찬지 마치 거대한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큰 지진이 나서 대지가 놀라 흔들리는 것 같았다. 피터를 비롯해 사람들 모두 놀라 어리둥절했다.

“뭐지?”



======================


무덥네요...ㅠ.ㅠ;


Next-95


●‘뭐이또’님...피터 이놈...시골의 작은 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여러 도시나 성을 쉽게 함락시키다가 롬지 성 정도는 뭐 별 것 아니죠. 하지만...

저 작가넘이 그렇게 쉽게 모든 일이 쉽게 돌아가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으흐흐흐...; 피터 이놈이 고생하고 또 구르고 해야죠...

그나저나 진짜 무덥네요...ㅠ.ㅠ; 오늘 따라 일이 더 많아서...이리저리 무더위에 고생이 많았습니다...웅...; 그래도 헬쓰장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갔더니...나름 힘이 나기는 하더군요...ㅎ.ㅎ;

이리저리 헉헉 거리고 나오니 그래도 조금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는 합니다. 확실히 땀흘리기가 좋기는 하네요...^__^;

내일부터 비가 좀 잦다고 하니...몸 젖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비오면 시원한 것이 아니라 더 후덥지근하네요...ㅎ.ㅎ; 그리고 매번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저 작가넘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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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6.27 21:54
    No. 1

    정공법으로 한 방에 돌파하다니! 피터가 그 동안 먹은 짬밥이 있으니 ㅋㅋㅋ
    장마 시즌이라 바지와 신발 완전 젖을까 걱정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아리원
    작성일
    22.06.28 00:04
    No. 2

    어느새 곧 300회네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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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The Way Back Part-VII 22.07.23 252 5 8쪽
319 The Way Back Part-VII +1 22.07.22 247 5 8쪽
318 The Way Back Part-VII 22.07.21 260 7 12쪽
317 The Way Back Part-VII +1 22.07.20 267 8 8쪽
316 The Way Back Part-VII +1 22.07.19 251 7 8쪽
315 The Way Back Part-VII +1 22.07.18 258 6 11쪽
314 The Way Back Part-VII +2 22.07.17 277 5 9쪽
313 The Way Back Part-VII +1 22.07.16 278 5 11쪽
312 The Way Back Part-VII +2 22.07.15 281 4 9쪽
311 The Way Back Part-VII +3 22.07.14 267 6 7쪽
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8 4 12쪽
309 The Way Back Part-VII +3 22.07.12 263 8 9쪽
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8 7 9쪽
307 The Way Back Part-VII +1 22.07.10 271 6 10쪽
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2 5 8쪽
305 The Way Back Part-VII +1 22.07.08 271 6 9쪽
304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58 7 9쪽
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5 8 7쪽
302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7 10 9쪽
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69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7 9 7쪽
299 The Way Back Part-VI 22.07.02 283 7 10쪽
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4 9 10쪽
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0 9 9쪽
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4 8 8쪽
295 The Way Back Part-VI 22.06.28 266 4 9쪽
» The Way Back Part-VI +2 22.06.27 277 6 9쪽
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6 7 9쪽
292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6 7 8쪽
291 The Way Back Part-VI +1 22.06.24 288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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