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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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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7.19 21:43
조회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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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I

DUMMY

“아!!”

놀라 자리에서 일어선 피터의 앞으로 정말 14살 때 동부 세력의 길을 피해 도망치고 있을 때 우연찮게 길에서 만났던 사람이다. 티버톤 가문에게 보내는 편지를 맡긴 바로 그 에녹이 마치 거짓말처럼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녹이 놀란 피터를 보며 기뻐했다.

“티버톤의 도널드가 피터 샘란을 잘 가르쳤군.”

“아, 감사합니다. 나리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다시 뵙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보답을 해야 할지.”

“딱히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은 없네.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도록 하시게. 우연찮게 피터가 이곳에 있음을 알고 찾아와 보았네.”

“에녹 나리, 시간이 괜찮으시면 같이 말씀을 좀 나눠 주실 수 있으신지요?”

의외로 에녹은 승낙했고 피터는 호위병들에게 물러나게 한 후 함께 사제관의 앞에 있는 계단에 나란히 앉았다. 에녹은 피터가 7개 백작령을 통치하게 된 인물로 성장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길 잃은 염소처럼 방황하오니 신의 하인을 찾으소서. 신의 계명을 잊지 아니하리다. 내 영혼을 소생하오니······.”

“처음 뵈었을 때 저는 단지 길을 잃은 염소와 같았습니다. 티버톤 가문에게 서신을 보내 주셔 제가 가르침을 받게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여기에 이르게 된 일을 감사드리며 어떻게든 보상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보상을 받고 싶어서 한 일은 아니네. 단지 공기와 돌덩이만 가진 존재이기지만 언젠가는 큰일을 해낼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네.”

“그때 저는 단지 제 자신을 숨기기 위해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큰일을 해낼 수 있었겠는 지요?”

피터는 갑자기 나타난 에녹을 보고 반갑기도 하면서 놀라웠다. 아직 자신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슬며시 허벅지를 꼬집어보기도 했다. 에녹은 차분히 웃으면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신께서 정해주신 운명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네. 스스로 그것을 단정 짓고 하인의 일에 만족하고 평생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고 정하며 말이네.”

“하인 노릇도 나름 훌륭한 일이 아니겠는지요?”

“훌륭하지만 외로운 일입니다.”

“애인이 없나?”

에녹의 물음에 피터는 상대가 자신에 대해서 완전하게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이런 마음을 것을 굳이 겉으로 떠들 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피터는 차분히 아내가 있음을 밝혔다.

“티버톤 경의 도움으로 저 같은 것도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1년 남짓합니다.”

“혼자가 즐겁기는 하지만 남자의 삶은 아내가 있음에 스스로 완성되는 것이지 않겠나? 여자들은 목표를 가진 남자를 선호하네. 피터가 목표가 있음을 알고 아내가 되는 것에 기뻐했을 것이야.”

“아내를 위해서라도 더욱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떠돌이 에녹 나리는 대체 누구신지요? 티버톤 나리도 알고 계시는 것 같지만 누구인지는 확실히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랫동안 전쟁을 하며 떠돌아다닌 존재네. 나도 한때는 왕을 섬겼고 왕과 같은 위치에서 전쟁에 나가보기도 했지. 전에도 보았지? 여기 내가 전장에서 사용한 검이네.”

처음 만났을 때 검을 빼내 보였던 에녹은 또 다시 허리에 찬 검의 칼날을 세상에 보였다. 근처에 있던 호위병들이 놀라 무기를 뽑아들자 피터는 손을 들어 진정시켰다. 에녹은 칼자루를 피터에게 내밀었다. 여전히 검은 꽤나 무거웠고 칼날은 날카로웠다.

“피터 자네의 여정이 어디까지 닿을지 모르겠지만 이 검처럼 자신에게 목숨을 잃은 자들의 영혼이 매달려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하게.”

“이제까지 저의 손에 죽은 영혼에 사죄하고 앞으로 제 손에 죽게 될 모든 생명에 유감을 표합니다.”

“그 마음만 있으면 충분하네. 세상의 뜻은 눈처럼 녹아 없어질 수 있고 권력은 바람이 부는 대로 향할 수 있으니 스스로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게.”

“제가 절망에 빠지더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이제 찾아올 겨울은 전쟁의 발걸음을 늦추게 하고 곰곰이 생각할 여유를 주게 될 것입니다.”

다시 봄은 오고 있고 희망이 꽃이 피어나겠지만 예고된 전쟁은 시작될 것이고 또 다시 세상에 역병이 몰아치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절망은 여전히 높이 올라갈 것이고 피터는 그 사이에서 어딘가로 향해 흔들릴 것이다.

“어디로 향하든 피터가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이어질 것이네. 나 또한 세상을 떠돌면서 누군가 일어나고 무너지고 주저앉고 썩어가는 것을 지켜보겠지.”

“함께 힘을 합칠 수는 없는 것인지요? 저를 도와주신다면 분명히 큰일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당분간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네. 그렇게 결심을 했고 아직 세상에 나오겠다는 기한이 되지 않았으니 말이지.”

“알겠습니다. 그럼 에녹 나리께서는 어디로 향하실 것인지요?”

피터의 물음에 에녹은 바람이 부는 곳을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피터가 검을 돌려 주니 에녹은 칼집에 넣은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피터가 일어서니 호위병들도 몽둥이와 도끼를 들고 살짝 앞으로 나왔다. 피터가 손을 들어 제지하니 다들 물러났다.

“그럼 나는 내 길을 가도록 하겠네.”

“아, 에녹 나리.”

“그럼 다시 볼 수 있으면 보도록 하세. 배웅하지 않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피터가 잠깐 아래를 보다가 무엇인가를 다시 무엇인가 물어볼 것이 생각이 나서 고개를 들었지만 에녹의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



동쪽에서 새로 피터의 관리하에 들어온 마을을 돌아보는 일을 하고 돌아온 휴는 필립과 함께 돌아왔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이날 오후에 매튜와 함께 타운필드로 갔던 브로디도 돌아왔다.

피터는 간만에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사제관에서 식사를 했다. 필립은 피터의 서신을 받고 휴가 집을 구해줬고 자신이 동부 지역의 치안 유지를 맡게 되었음을 알렸다. 토마스 네이브는 서쪽 필립 유셉은 동쪽을 나눠 맡게 된 것이다. 휴가 동쪽을 다녀올 일을 알렸다.

“영지의 유력자들과 1차적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조만간 대표자들을 워터빌로 오게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


적당히 더운 날씨가 조좋네요...^__^


Next-17


●‘뭐이또’님...갑자기 나타난 에녹 이놈...피터에게는 그냥 이런저런 말만 좀 하고 가 버리네요...처음 에녹이 출현했을 때 에드워드 프리스터는 같이 대련도 하고 함께 어려운 싸움을 할 때 같이

싸우고 승리하는데 보탬도 되어서 초반에 자리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는데 말이죠. 피터에게 동료가 되었으면 거의 무적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피터 이놈도 나름 동료들이 있기는 하지만...브로디 빼고는 좀...미덥지는 못한 존재들이기는 하니 말이죠.

그래도 피터의 개인 능력과 함께 뒷배경 티버톤 가문 & 그리고 계속된 고위 귀족들의 후원에 힘입었죠. 지금은 더욱이 국왕의 사위(?) 같은 위치이기도 하니 말이죠.

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내일 또 당직 근무네요...ㅎ.ㅎ;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켜고 비축분 열심히 만들어야 겠습니다...기승부리려는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은근히 코로나 다시 걸리는 사람들이 많네요. 더 조심하면서 마스크 끼고 사람 많은데 피하고 해야 겠습니다.

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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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The Way Back Part-VII 22.07.21 263 7 12쪽
317 The Way Back Part-VII +1 22.07.20 268 8 8쪽
» The Way Back Part-VII +1 22.07.19 253 7 8쪽
315 The Way Back Part-VII +1 22.07.18 261 6 11쪽
314 The Way Back Part-VII +2 22.07.17 278 5 9쪽
313 The Way Back Part-VII +1 22.07.16 279 5 11쪽
312 The Way Back Part-VII +2 22.07.15 283 4 9쪽
311 The Way Back Part-VII +3 22.07.14 268 6 7쪽
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9 4 12쪽
309 The Way Back Part-VII +3 22.07.12 265 8 9쪽
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9 7 9쪽
307 The Way Back Part-VII +1 22.07.10 274 6 10쪽
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5 5 8쪽
305 The Way Back Part-VII +1 22.07.08 273 6 9쪽
304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59 7 9쪽
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6 8 7쪽
302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8 10 9쪽
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70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8 9 7쪽
299 The Way Back Part-VI 22.07.02 284 7 10쪽
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5 9 10쪽
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2 9 9쪽
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5 8 8쪽
295 The Way Back Part-VI 22.06.28 268 4 9쪽
294 The Way Back Part-VI +2 22.06.27 279 6 9쪽
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292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8 7 8쪽
291 The Way Back Part-VI +1 22.06.24 289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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