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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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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6.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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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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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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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자택으로 돌아온 피터는 황급히 테사가 나오자 끌어안았다. 곧 바로 키스를 했는데 테사의 입술이 너무나도 달콤하게 느껴졌다. 테사의 허리를 끌어안고 엉덩이 쪽으로 손을 가져가 댔다. 테사가 자꾸 몸을 뒤로 빼려했지만 단단한 느낌이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음흠~~”

“응???

갑자기 헛기침 소리가 들리면서 안채에서 누군가 갑옷을 입고 무장하고 있는 사람이 밖으로 나왔다. 피터가 놀라 급히 테사를 자신의 뒤로 밀면서 허리에 차고 있는 단검에 손을 얹었다. 무장한 남자도 급히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한사람이 뒤따라 안에서 나왔다.

“아아, 다들 처음 보는 사이도 아닌데 뭐 그렇게 놀라나?”

“아, 전하!”

“아아, 무기들을 내려놓도록 해. 왜 이렇게 서로 죽이지 못해서 안달들이 난 거야.”

“송구하옵니다. 전하.”

피터는 즉시 칼자루에 손을 떼면서 허리를 숙였다. 루시안 왕은 밖이 몹시 무덥다면서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머쓱해진 피터가 안으로 들어가니 테사는 국왕 전하가 방문한 것을 알리려 했다면서 가볍게 피터의 팔을 쳤다.

안으로 들어온 피터는 직접 무장을 풀었고 테사가 받아 벽에 기대 놓았다. 피터는 곧 루시안 왕이 권한 의자에 앉았다. 테사가 미리 준비해 가지고 있던 와인병을 들어 두 잔을 따라 내려놓았다.

피터가 잔을 받아들자 이 사이 안에 들어와 있던 국왕의 시종이나 몇 몇이 밖으로 나갔고 대신 완전 무장한 국왕 기사 둘만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은 출입구 양쪽에 나란히 섰다. 이제 준비가 끝나자 루시안이 먼저 술을 한모금 마셨다.

“술맛이 아주 좋군. 너무나도 늦여름 무더워가 심각하니 밖에서 기다릴 수 없더군.”

“이 집은 언제든 전하를 환영합니다. 전하께서 찾아 주시니 저도 테사도 몹시 기쁘고 감사합니다.”

“고맙군. 피트. 내가 이렇게 찾아온 것은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서다.”

“말씀해 주십시오. 전하.”

국왕 루시안이 테사를 보기 위해서 자신의 집을 찾아온 것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피터는 긴장해 물었다. 테사가 거리를 두고 물러나 있자 루시안 왕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다시 술을 한모금 마셨다.

“이번에 불한당들이 길거리에서 피트를 공격한 일이 있다고 들었다. 20명이 넘는 자들과 맞서 싸웠다지?”

“옛 톨 가문의 추종자들이라고 합니다. 전하. 모두 제게 원한을 품고 있던 자들이라고 합니다.”

“음, 불평과 불만을 가득하다고 해도 저들 모두 각자의 삶을 살던 자들이다. 그런자들을 불러 모아 피트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겠나?”

“지혜가 낮아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깨우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 짐작이 되었지만 피터가 머리를 숙이니 루시안 왕은 칼을 쥔 강도보다 그 뒤에 서 있는 자를 잡아야 함을 강조했다. 피터는 애써 모른 척 하면서 자신의 배움과 지식이 낮음을 앞으로 내밀었다.

“피트의 죽음을 바라고 있는 자들이 많지. 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매일 같이 제가 죽인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앞으로 제가 죽일 자들을 위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자들 중에서 특히 동부 세력이 피트를 죽이려 한다고 하더군.”

“저 같은 것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지요?”

이때 찰스 프리스터를 죽인 일이 거론될 것으로 생각했고 마치 누군가 목을 조르는 듯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귀를 막고 머리를 짓누르는 것 같아서 루시안 왕이 그 다음 몇 마디 한 것을 듣지 못했다.

“저들에게 피트는 정말로 위험한 존재지. 혼자서 한 일이 너무나도 많고 크다. 단기간에 정말로 눈에 보이는 일을 해냈다. 토마스 롱포드 전하나 혹은 동부의 패주(覇主)인 에드워드 프리스터 백작에 비견될 승리다.”

“저는 단지 전하의 적을 쳐부쉈을 뿐입니다. 전하가 계셔서 이룰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피트의 겸손함이 늘 마음에 든다. 다들 한조각 노고가 있다고 나를 찾아와 돈을 달라, 땅을 달라, 직위를 달라고 매일 같이 요구하기 바쁜데 말이야.”

“전하께서 계셔서 제가 테사와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땅히 전하를 위해서 싸워야 할 때 싸우는 것입니다.”

루시안 왕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자신이 꺼내고자 중요한 일을 드러냈다. 동부 세력의 앞에 선 반역자 조엘이 피터를 죽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터는 오터사이드에서 고함소리 한 번으로 1만이 넘는 조엘의 병사들을 무너뜨렸다.

“이 사실 때문에 피터를 죽이려 한다는 말이 있다. 전쟁터가 아닌 이곳 써스톤에서 말이지.”

“테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는지요?”

“자신의 안위보다 테사를 걱정하는 피트의 말이 나를 정말 기쁘게 한다.”

“제 아내입니다. 제가 아니면 누가 지키며 행복하게 해주겠는지요?”

다분히 테사와 루시안 왕을 위해서 한 말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진심이기도 했다. 잭슨빌에 있던 모두가 사라진 지금 피터에게 남아 있는 것은 오로지 테사 밖에 없었다. 루시안 왕은 차분히 중요한 사실을 알렸다.

“올리 롬지가 조엘과 내통을 하고 있다는 여러 증거들이 있다.”

“롬지 경이 반역을 저지르고 있다는 말씀이신지요??”

“조엘의 심복인 이든 해링턴이 바로 올리 롬지의 이복형제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정보에 의하면 이든 해링턴이 써스톤으로 들어와 있다고 하지. 여러 사람들에게 역모를 주워들도록 은화와 금화를 뿌리고 있지. 금화 몇 개면 칼잡이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버리고 누군가를 죽이게 할 수 있지.”

“이번 공격이 동부 세력의 소행이란 말씀이신지요?”

피터는 조금 전까지 올리와 대화를 나눴던 것을 기억하면서 놀라면서도 믿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피터도 올리가 무엇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 하는지 모르지 않았다. 지난번 찰스 코크에게 쫓겼던 올리는 피터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삶을 구걸했다.

피터는 계속해서 입을 다물기는 했지만 그때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둘이 남아 있다. 바로 피터 자신과 찰스 코크 그리고 올리 롬지 자신이다. 문득 명예라는 헛된 것이 자꾸 쓸데없는 곳에 눌러 붙었음을 깨달았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올리 롬지는 내가 직접 처리를 하도록 하지. 피트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중요한 일을 해줬으면 좋겠군.”



====================


무덥네요...ㅠ.ㅠ;


Next-89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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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The Way Back Part-VII +2 22.07.15 283 4 9쪽
311 The Way Back Part-VII +3 22.07.14 268 6 7쪽
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9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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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9 7 9쪽
307 The Way Back Part-VII +1 22.07.10 274 6 10쪽
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5 5 8쪽
305 The Way Back Part-VII +1 22.07.08 274 6 9쪽
304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60 7 9쪽
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7 8 7쪽
302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9 10 9쪽
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70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9 9 7쪽
299 The Way Back Part-VI 22.07.02 284 7 10쪽
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5 9 10쪽
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4 9 9쪽
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7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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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The Way Back Part-VI +2 22.06.27 279 6 9쪽
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292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9 7 8쪽
291 The Way Back Part-VI +1 22.06.24 291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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