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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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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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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0.09.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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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조나단의 군대와 아브라함의 군대는 비렛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서로 맞부딪쳤다. 조나단은 먼 길을 달려와 지친 군사들을 휴식시키는 한편 포장해서 짊어진 상태로 가져온 갑옷과 무기를 손질하고 갖춰 입게 했다.

조나단은 3일치 식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이날 모두 먹고 마시게 했다. 3일 이내에 결판을 짓겠다는 뜻으로 자신에게는 잘 훈련된 2천의 신전 보병이 있다. 저들이 개활지에서 결전을 피하지 않으니 용병과 민병으로 구성된 아브라함을 단숨에 압도할 것으로 믿었다.

니콜라스 런던을 비롯한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조나단 왕은 무어 도시를 함락시킨 이후를 생각했다. 무어 도시를 기반으로 확실한 근거지를 확보하며 서부 롱포드 왕국과 무역을 통해 물자를 축적한다.

이후 던시와 알드브로 도시를 차례대로 함락시키고 셔딩톤 평야 지대를 재생한다면 충분히 윌리엄과 다시 겨뤄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윌리엄 왕이 조나단을 그대로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곳에서 벌이는 전투를 끝내도 쉽고 편안하게 쉬지는 못할 것이오. 나 또한 가만히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니 모두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알겠습니다. 전하.”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전하.”

다들 결의를 다지기 위해 잔을 들었고 조나단 왕도 무어 도시만 확보한다면 어떻게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여러 정보를 통해 아브라함의 앞에 있는 조나단 왕을 따라 최정예 신전 보병 2천이 출전했다. 정예 보병이 있는 적들에 비해 아브라함 자신은 용병과 민병들로 겨우 숫자를 채우고 있었다.

무어 도시에도 기병이 있었지만 지난번 네이든 벤틀리의 기병대 공격을 저지하러 나갔다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 추가로 모집을 하고 있지만 아직 그 성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조나단의 대군이 밀어닥쳤다.

모집된 기병도 많은 수가 계약금을 들고 도망쳐 버려 지금 비렛이라는 곳에 나와 있는 아브라함에게 이렇다 할 기병 부대가 없었다. 기병이 최소 50기 정도만 되었어도 어떻게든 다른 승부를 내볼 수 있을 것이다.

고심을 겉으로 내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아브라함에게 부관이 찾아와 조프리가 보낸 사람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일단 만나보니 처음보는 남자가 서신을 들지 않고 안으로 들어와 인사를 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조프리 백작님의 신하인 사무엘 트로이입니다. 엘름스콧 백작님을 뵙습니다.”

“트로이······. 그대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차례 그 이름을 들었다. 여러 지역에서 백작님을 위해 큰 공을 세웠지?”

“그런 것을 두고 공로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그래! 지금 무슨 일로 이곳을 찾아온 것이지? 백작님의 서신을 가지고 왔나?”

아브라함은 갑자기 나타난 사무엘을 보고 기대감을 갖고 물었다. 사무엘은 차분한 목소리로 지금 이 군대가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지난밤 모닥불을 셀 수 없이 밝혀 놓고 밤새 경비견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아브라함의 군대는 어이없게도 다음날 아침이 되자 밤새 모두 철군한 것이 밝혀졌다. 한바탕 결전을 예상했던 조나단은 그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랐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직접 호위병과 함께 적진으로 들어온 다음에야 사실을 파악하고 당혹스러워했다. 정찰병을 파견해 적의 움직임을 살피는 한편 조나단은 군사들에게 적을 추격할 준비를 서두르게 했다.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조나단의 모든 것에 납덩이처럼 매달렸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의 군대는 눈에 보이게 서서히 후퇴를 했는데 조나단의 군대가 쉽게 덤벼들지 못하도록 대열을 철저하게 유지했다.

조나단은 계속해서 결전을 시도했지만 상대는 싸움을 회피하며 뒤로 물러났다. 보급품이 얼마 남지 않은 조나단의 군대는 상대가 결전을 시도하지 않자 몹시 다급해 졌다. 서둘러 전투를 벌이려 했지만 아브라함의 군대는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지 않았다.

두 번이나 야습을 시도했지만 아브라함 군대가 가진 경비견들 때문에 모두 실패했다. 이렇게 3일째 되는 날 가진 식량이 모두 바닥났지만 주변이 온통 잿더미로 변한 상태라서 보급품을 구할 수 없었다.

4일째 되는 날 모든 병력을 동원해 정면 공세를 가했지만 아브라함은 대열을 유지하며 후퇴했다. 하루 종일 후퇴하고 또 후퇴했는데 날이 어두워져도 아브라함 쪽은 지형을 아는 사람들이 있어 군대를 움직였다.

그렇지만 조나단의 군사들은 지리를 잘 알지 못해 야간에 움직일 수 없었다. 하루를 굶게 되자 군사들은 몰래 숨겨 놓은 식량까지 모두 바닥이 났고 다들 크게 당황했다. 신전 보병들은 도망치지 않았지만 난민 출신으로 군대에 자원한 사람들은 슬금슬금 도망쳐 버렸다.

6일 째 되는 날 조나단 왕의 곁에는 3천 명이 남아 있었다. 2천 명은 조나단에 대한 충성심이 강력한 신전 보병이고 나머지 1천 명은 소스비 출신자들로 도망쳐봐야 갈 곳이 하나였기 때문에 남았다.

일이 이렇게 되자 조나단 왕은 적의 부대를 무시하고 무어 도시로 곧 바로 진격해 그곳에서 보급품을 얻기로 결정했다. 막 군대를 출발시키려는데 소스비에서 헨리 폭힐이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속임수는 아니었다. 얼마나 심각하게 달려왔는지 의복도 다 찢어지고 먼지인지 사람인지 알기 힘들 정도였다. 조나단은 반가움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목소리로 전령에게 물었다.

“내 이곳에서 자네를 보니 몹시 반갑기는 하군. 하지만 그대의 모습을 보니 무엇인가 불길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의 첫 장을 여는 것 같군. 그렇지만 나는 피하지 않고 물어보겠다. 무슨 일인가?”

“조나단 전하······. 불길한 이야기는 어디 저 멀리 있지 않고 저와 함께 그리고 제 팔 길이만큼 가까이 있는 제 입술 안에 감춰진 혀에 매달려 있습니다.”

“어서 말을 하도록 하게. 얼마가 되었든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일이 되더라도 견뎌낼 것이네.”

“그렇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영혼의 보살핌을 받는 조나단 전하의 도시······. 소스비가 적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조나단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함께 있던 니콜라스 런던도 놀라 물어보니 전령은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조프리는 20명의 보병들과 함께 깊은 밤 등산 장비를 이용해 성벽을 넘어왔고 도시의 성문을 열었다.

헨리 폭힐을 비롯한 사람들 모두 급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죽기로 저항했지만 도시 안으로 밀고 들어온 군대를 당해낼 수 없었다. 시가전이 벌어졌지만 헨리 폭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조프리의 군대를 당해낼 수 없었다.

헨리 폭힐은 5백 명 남짓한 병력을 이끌고 도시를 탈출했고 조프리는 도시를 장악해 눌러 앉았다. 자신은 도시를 탈출한 후 헨리 폭힐의 명을 받아 조나단을 찾아 달려온 것이다. 소식을 들은 조나단은 눈앞에 닥친 현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이것은 무슨 조화란 말이야?”

“그 말이 사실이란 말이냐?”

“제 목숨을 걸고 맹세합니다. 소스비 도시는 조프리 백작의 손에 함락되었습니다.”

“크으······. 폭힐 백작은 어디에 계시나?”

니콜라스 런던의 물음에 전령은 헨리 폭힐이 도시를 탈환하는 것을 포기하고 무어 도시 쪽으로 행군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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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요...바람도 차갑고 참...;;


Next-3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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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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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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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8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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