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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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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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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0.10.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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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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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조프리는 윌리엄이 기사 멧돼지 월터에게 보병 3천을 줘서 남하시켰다는 보고를 받았다. 적들은 가볍게 무장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3천이지만 2천은 창을 들고 1천은 식량과 장비를 짊어지고 있었다.

2천이 전투병이며 나머지는 보조병이라는 말로 신속하게 남하해 소스비 도시를 포위하고자 하기 위한 목적이 분명했다. 즉 조프리의 병력을 묶어두기 위함으로 굳이 보조병을 수행하도록 한 것은 근처에서 식량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윌리엄 왕의 대군이 남하하며 선발대가 출발하니 조프리는 즉시 대응할 준비를 했다. 의기 높게 외치기는 했지만 현재 조프리가 가진 병력은 보병 9백에 기병이 21기였다. 기병마가 1백 필이 있고 식량 사정이 여유 있지만 성벽에 의지해 있어서는 안된다.

다행히 신전의 사제들이 각지에 호소하고 유력자들은 윌리엄이 내려오면 모두 죽게 될 것임을 알려 민병을 움직여 싸우겠다고 나섰다. 짧은 시간 2천의 민병이 모집되었지만 상대는 커튼 도시의 군대로 중부 롱포드 왕가의 최정예였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도망치고 싶었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조프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였다. 최선을 다해 맞서 싸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어디로 도망치더라도 일단 자신의 성공을 가지고 가야 한다.

찰스와 사무엘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구했다. 찰스는 성벽에 기대 무어 도시와 던시로부터 지원군을 기다릴 것을 바랬다. 사무엘은 깊게 생각을 해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가만히 도시에 앉아 있으면 조나단 왕자처럼 모든 것을 다 잃게 될 것입니다. 나가 싸워 승리해야 의심을 품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백작님을 위해 양식을 싸들고 달려올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어?”

“먼저 도셋 경이 1천 명을 이끌고 도시를 나가 남하하는 멧돼지 월터의 군대와 교전하신 후 도시로 후퇴하십시오. 그 전에 백작님께서 직접 정예 보병 3백과 기병대를 이끌고 도시를 나가 매복해 적 보병대가 지나간 후 그 배후를 끊고 들이치는 것입니다. 저는 도시를 지키다 상황을 봐가며 호응하겠습니다.”

“좋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조프리가 동의하니 찰스 도셋은 잠깐 머뭇거렸지만 이내 자신도 나가 전투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상황이 시급했기 때문에 세 사람은 즉시 군대를 움직였고 조프리는 은밀히 도시를 나와 주변을 잘 아는 사람의 안내를 받아 매복지점에 몸을 숨겼다. 군마는 모두 머리를 감싸 안고 밀어 넘어뜨려 누워 있게 했고 사람들 모두 적당한 곳에 몸을 숨겼다.

조프리는 보검을 빼들고 칼날을 바닥에 박아 넣은 후 칼날 막이에 양손을 얹고 무릎을 숙여 기도를 했다. 이때 저 멀리에서 찰스 도셋의 1천 민병이 적과 교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래지 않아 창과 칼의 소용돌이가 끝나고 요란하게 민병들이 매복지점 앞을 통과했다.

그 뒤를 이어 커튼 도시에 속한 조랑말을 탄 정찰병이 달려왔고 주변을 살피더니 경무장 보병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음 같아서는 즉시 공격을 가하고 싶었지만 계획한 일이 있으니 참았다.

멧돼지 월터는 군마에 올라 기세 좋게 매복지점을 통과했고 도망치는 찰스를 향해 부대를 움직였다. 부대의 후방으로 보급품을 실은 조랑말들이 대거 통과했는데 함께 데리고 가는 경비견들이 매복지점을 바라보며 자꾸 짖어댔다.

다행히 개를 담당하는 자들이 귀찮아하며 억지로 끌고 가서 매복지점이 발각되지는 않았다. 저들이 모두 통과하니 조프리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보검을 들어 다시 칼집에 넣은 후 누워 있는 군마를 일으키게 했다.

사람들이 군마의 굳은 몸을 풀어주는 동안 조프리는 소변을 보았다. 전투가 시작되면 아무리 용변이 급해도 볼 수 없어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어수선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었다.

군마가 준비가 되자 조프리는 말에 올랐고 사람들 모두 무기를 손에 들었다.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은 장비들로 무장하고 있어 갑옷과 무기가 통일되지 않고 번잡했다. 병사들 중 많은 사람들은 동부 군인들이 사용하는 갑옷과 군화, 군장비를 손에 들고 있었다.

조프리를 선두로 사람들은 조용히 그 뒤를 따라 움직였다. 적의 후미가 눈에 보이자 조프리는 보검을 빼들었다. 보검은 이제 곧 피를 마실 수 있다며 즐거운지 가늘게 몸을 떨었고 손잡이에서부터 푸른빛과 붉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서로 뱀처럼 칼날을 타고 올라 칼날 끝에서 마주쳐 밝게 빛나며 사라졌다. 칼날은 태양 빛을 받아 주변을 대낮처럼 밝게 비췄는데 이 칼날의 뒤에 선 자들에게는 용기를 그 앞에 선 자들에게는 절망을 선사했다.

“기병대는 나와 함께 돌진한다! 모두 베어라!! 돌격!!!”

“돌격!!!!”

“죽여라! 베어라! 베어라!!”

기병은 조프리를 포함해 21기 뿐이지만 수백, 수천이 된 것처럼 더할 수 없이 용맹하게 돌진했다. 조프리는 무슨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 적병의 배후로 파고들었다. 보검을 내리쳐 한방에 적의 머리통을 날려 버린 후 앞으로 뛰어들었다.

후방에 서 있는 자들은 태반이 보급병이라 때문에 조금도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갑자기 뛰어든 기병대를 보고 놀라 달아나기에 바빴다. 조프리는 직접 10여명을 쳐 죽인 후 계속해서 앞으로 뛰어들었고 그 뒤를 따라 달려든 3백 보병은 멈추지 않고 돌진했다.

“이놈들! 내가 조프리다! 내가 조프리다!!”

-뿌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

“다 죽여라! 다 죽여!!”

“죽여라! 베어라!!”

동행한 기병이 공격을 알리기 위해 미리 약속된 나팔을 불었다. 이 나팔 소리를 듣게 되면 찰스 도셋은 군대를 돌려 반격할 것이다. 찰스가 앞에서 움직일 것으로 믿은 조프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치고 들어갔다.

정면으로 다수의 보병들이 있었지만 모두 갑자기 나타난 기병들을 보고 우왕좌왕했다. 그래도 잘 훈련된 병사들이라 다투어 대열을 갖춰 대응하려 했다. 위기의 순간 찰스가 자신의 공격을 알리는 쇠종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민병들은 조프리가 나타나 적을 두드리는 빛이 마치 대낮 같이 밝으니 그 모습을 보고 크게 환호했다. 두려움을 바닥에 내던지며 용기로 자신을 감싸 적을 향해 치고 들어가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었다.

순식간에 전열이 무너졌고 다들 다투어 도망치니 대장 멧돼지 월터는 도망치는 자들을 일부 참수하며 돌려 세우려 했다. 몇 몇이 다시 싸우려 하기는 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었고 스스로도 어찌 할 수 없다 판단했다.

멧돼지 월터도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는데 갑자기 눈을 뜨기 힘들 만큼 강렬한 빛이 눈을 어지럽혔다. 그 빛이 사라지고 눈앞으로 조프리가 보검을 들고 마주 서 있었다. 정신을 차린 멧돼지 월터는 자신이 결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며 크게 소리쳤다.

“네놈이 바로 반역자 조프리구나! 나는 서턴 게이트의 월터다!!”

“내가 조프리다. 네놈이 바로 대장이구나!”

“그렇다. 내가 대장이다. 조프리 이 반역자! 너의 머리를 베어 내 이 반란을 단숨에 마무리 지을 것이다.”

“어서 덤벼라!!!”

멧돼지 월터가 큰 기함 소리를 지르며 돌진하니 조프리도 지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마주나왔다. 멧돼지 월터의 기세는 자못 대단했지만 이미 손발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산이라도 부술 듯 크게 검을 휘둘렀다.

가볍게 피해낸 조프리는 단칼에 멧돼지 월터의 겨드랑이를 베었다. 잠시 뒤 피가 갑옷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멧돼지 월터는 견디지 못하고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대장이 죽자 국왕의 군대는 무너졌고 조프리는 직접 해가 저물 때까지 죽이고 또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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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요...;; 일교차가 참...~3~;;


Next-4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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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6 90 1 7쪽
1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5 85 1 9쪽
1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4 84 1 9쪽
1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3 86 1 9쪽
1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2 92 1 7쪽
1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1 94 1 8쪽
1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0 100 1 8쪽
1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9 96 2 8쪽
1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8 94 1 8쪽
1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7 97 1 9쪽
1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6 99 2 9쪽
1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5 103 1 14쪽
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1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3 97 1 9쪽
1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2 100 1 8쪽
1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1 96 1 10쪽
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1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9 98 1 7쪽
1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8 97 1 8쪽
1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7 96 1 9쪽
1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6 106 1 10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4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7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13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7 101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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