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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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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81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0.10.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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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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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DUMMY

“그러면 이쪽은 보다 손쉽게 대업을 이룰 수 있겠소.”

“그렇습니다. 네이든 벤틀리는 로타르 왕국의 중요한 지역을 차지하고 앉아 있으며 막대한 군대를 손에 넣고 있습니다. 동부 몰링톤 백작에게 매일 같이 네이든을 경계하는 투서가 날아들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네이든 벤틀리를 믿고 있지만 찰스 프리스터가 죽게 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려 들 것입니다.”

“해보도록 하세요.”

윌리엄이 허락하니 알프레드는 감사한 후 돈이 좀 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윌리엄은 얼마가 들더라도 일을 진행할 것을 재촉했다.



평상시 같으면 사우더 도시, 소스비 도시 같은 곳은 창고를 가득 채우고도 남아 밖에 쌓아두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조프리는 서부 오스카 왕과 톨 가문이 보낸 식량을 창고에 채워 넣고 있었다.

다만 이렇게 쌓인 식량들은 이제 곧 닥쳐올 전쟁에 대비한 것이다. 군사들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통 백성들은 지금 각자 식량을 준비해 비축하고 있었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충분한 물자를 비축해 두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굶게 될 것이다.

사무엘은 식량 창고 하나를 백성들을 위해 채울 것을 권했다. 물론 식량을 전부 가득 채울 필요는 없었다. 가득 채우고 있다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도록 착각하게 만들면 된다고 여겼다. 조프리는 사무엘의 단어 하나를 잡고 의문을 보였다.

“착각?”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좀 뭣하지만 제게 맡겨 주신다면 백성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해보도록 해.”

“감사합니다. 전하.”

사무엘이 감사하자 조프리는 이제 하루에 몇 번이나 가을비가 내리고 밤에는 유난히 싸늘하다고 걱정했다. 이제 가을 수확이 끝나고 겨울이 저 앞으로 다가와 손을 흔들고 있는 지금 세상은 다시 창과 칼이 급류가 되어 밀려오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모두 전쟁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할 수 있다면 군대를 모아 와트링턴으로 올라가고 싶지만 지금은 일단 사우더를 중심으로 방어를 해야겠지.”

“저들이 사우더 도시 북쪽으로 내려올 것이 분명하면 이쪽에서 대응 방법을 세워 놓아야 합니다.”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놓는다고 해도 막상 전쟁이 시작되면 다 틀어지는 법이야.”

“그렇기는 하지만 아무런 전략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무엘은 자신이 전략을 세울 것이니 저들이 도착하면 조프리가 따라 줄 것을 부탁했다. 조프리는 두 말 없이 이제까지 사무엘이 보여준 능력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사무엘은 다시 감사한 후 그 앞을 물러났다.



찰스 프리스터는 킹스힐에서 함께 출발한 수행원들과 함께 수로를 통해 디클버스에서 정식으로 네이든 벤틀리와 만났다. 네이든과 현지 총독의 환대를 받은 찰스는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의 명에 따라 에우스턴 도시로 향했다.

현재 에우스턴 도시와 홀랑 평야 지대 1/3의 치안은 로건 울스톤이 담당하고 있는데 전권을 쥐고 있는 것이 아니다. 행정은 킹스힐에서 파견된 총독이 맡고 있고 재판은 재판관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찰스는 항구가 파괴되어 범선을 댈 수 없어 보트로 갈아타고 부두에 도착했다. 미리 전갈을 받고 기다리고 있는 여럿의 환대를 받으며 첫발을 디뎠다. 마중 나온 로건 울스톤이 무엇인가 말을 하려 했을 때 석궁 화살 한 대가 날아와 찰스의 눈을 정확히 맞췄다.

-퍽!-

화살이 머리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든 찰스는 입을 크게 벌린 채로 그대로 주저앉았다.



수많은 비명과 인간이 부러지고 부서지는 소리가 계속 이어지는 사이 로건 울스톤과 에우스턴의 총독은 나란히 낮고 어두운 곳으로 향해 걸었다. 로건은 갑옷을 입고 무장하고 있고 총독 또한 가죽 누비 갑옷을 입고 허리에 한손 검을 패용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비명소리가 더욱 요란하게 울리는 어느 출입문 앞에 멈춰섰다. 그 앞을 지키던 중무장한 병사는 군례를 올린 후 무겁게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선 두 사람 앞으로 찢어지고 망가진 인간 형상을 한 것들이 사슬에 매달려 있었다.

그 앞쪽으로 평범한 체격을 가진 평범한 얼굴을 한 소년이 앉아 있었다. 로건은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소년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소년은 자신의 앞에 놓인 유리병을 기울여 와인을 두 잔 따라 로건과 총독에게 건넸다.

“드시죠. 저는 아직 와인이 아닌 맥주를 마셔야 할 나이지만 두 분께 와인을 권해 드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자님. 정말로 놀랐습니다. 앞에 선 소년이 아닌 뒤에 선 분이 공자님이셨으니 말이죠.”

“저도 또한 몹시 놀랐습니다. 공자님.”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졌고 다행히 이들을 사로잡았으니 그 배후를 밝히는 일이 중요하겠죠. 저는 충분히 이들과 마주했으니 이제 일어났으면 합니다.”

찰스의 대답에 로건은 자신이 침소로 안내하겠다고 나섰다. 총독은 이미 피로한 기색을 보이는 고문 기술자를 교체해 계속해서 암살자에게 누가 돈을 지불했는지 알아보겠다고 나섰다. 찰스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총독은 뒤따라온 고문 기술자들을 들어오게 했다.



조프리는 여러 정보를 통해 몰링톤 백작의 후계자에 대한 암살이 있었고 그 배후로 자신이 지목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런 일로 동부는 지금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며 조프리에 대한 군사적인 응징을 벌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네이든 벤틀리와 로건 울스톤 같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전쟁을 벌일 것을 주장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전쟁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고 특히 네이든의 경우 보복을 맹세하지 않는다면 반역자로 의심받을 수 있었다.

현재 킹스힐로 상황이 보고되었는데 전쟁을 외치는 목소리와는 별개로 찰스 프리스터는 뜻밖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럿의 우려에도 몰링톤 백작의 명을 수행한다며 에우스턴 서쪽에 있는 홀랑 평야 지대를 시찰하며 백성들을 돌아보고 있다고 한다.

함께 첩보 보고를 받은 사무엘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윌리엄이나 오스카 왕이 있다고 판단했다. 윌리엄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데 동부 세력과 조프리의 관계를 최악으로 추락시켜 전쟁을 벌어지면 가장 큰 이익이다.

“킹스힐에 있는 에드워드 백작은 몰라도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대세를 읽을 줄 아는 자들입니다. 윌리엄 왕에게만 이득이 되는 전쟁을 벌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될까?”

“동부 세력은 전하와 윌리엄 왕이 대등하게 싸우길 바랄 것입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려 무너진다면 자신들이 아무런 기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비는 해야겠군.”

사무엘은 공식적으로 항의 서신이나 사자가 도착하면 반응하지만 그 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프리는 동의하면서 한편으로 찰스 프리스터가 백성들을 돌아보고 있는 일을 대견하게 여겼다.

“동부의 귀한 공자가 아직 아홉 살이지? 그래도 보통은 아닌 것 같군.”

“수행하고 있는 자들이 그만큼 대단한 것이겠죠. 좋은 교육을 받았겠지만 아직 그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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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Next-6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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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7 97 1 9쪽
1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6 99 2 9쪽
1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5 103 1 14쪽
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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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6 106 1 10쪽
14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3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7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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