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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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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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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0.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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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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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이야야아아아아아!!!”

두 사람은 괴성을 지르면서 상대를 향해 곧장 뛰어들었다. 다음 순간 조나단의 창은 도널드가 타고 있는 군마의 가슴을 맞췄다. 창대가 부러질 정도로 깊숙이 박혔고 도널드는 군마와 함께 고꾸라졌다.

조나단이 다시 말머리를 돌릴 때 도널드는 몸을 일으켜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보병창을 집어 들었다. 도널드를 노리고 다수의 보병들이 고함을 지르며 뛰어들었지만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8명을 순식간에 창에 찍혀 넘어갔다.

마지막 병사의 머리통을 후려쳤는데 얼마나 세게 휘둘렀는지 창이 부러졌다. 갑옷을 입은 상대는 부러진 나무 인형처럼 비정상적으로 몸이 꺾여 넘어갔다. 다시 군용검을 집어든 도널드는 뛰어든 신전 보병 셋의 머리통을 연달아 잘라냈다.

“······.”

“뭐해? 조나단! 어서 덤벼라! 어서 덤벼!”

“히익!!”

“뭐? 뭐야?”

도널드가 양팔을 벌리며 덤벼들 것을 재촉하니 본 조나단은 다시 감히 맞서 싸워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조프리와 주먹으로 싸우다 부어오르기 시작한 얼굴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기도 했다. 갑자기 공포의 노예가 되어 말머리를 남쪽으로 돌렸다.

“조나단! 어디를 도망치느냐! 조나단! 나 도널드 티버톤이 여기에 있다! 도망치지 마라! 도망치지 마라!!!”

“전하를 지켜라! 전하를 지켜!!”

“전하를 지켜라! 저 괴물을 막아라!!”

“이놈들!! 네놈들은 비켜섯!!!”

신전 보병들이 급히 도널드에게 달려들었지만 도저히 상대가 되지 못했다. 왼손에도 다른 군용검을 집어든 도널드는 자신을 향해 뛰어든 20여 명을 모두 쳐 죽였다. 이 사이 조나단은 자신을 가로막는 자들을 떨쳐내며 남쪽을 향해 내달렸다.



오전 늦게 전투가 끝났을 때 던시의 동문 앞에서 8백 이상의 신전 보병이 죽거나 사로잡혔고 나머지는 흩어져 달아났다. 그렇지만 기병들은 끝까지 추격해 사방에서 도망차자들을 죽이고 또 죽였다.

도널드는 정오 무렵 만난 조프리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어오르고 부상이 심하자 던시로 들어가 치료에 전념하게 했다. 특히 니콜라스 런던을 찾았지만 전투가 벌어졌을 때 이곳에 있던 것은 확인되었지만 어디에 있는지 찾을 길이 없었다.

대부분 조나단과 함께 하던 귀족들은 포로가 되었고 모두 사우더로 끌려가 재판을 받을 것이다. 그 결과는 참수형이 될 것이지만 자신이 아닌 윌리엄이 처결할 일이다. 도널드는 포로로 잡힌 신전 보병들은 모두 사형에 처할 것을 명했다.

자콥 에이스의 도움을 받아 사로잡은 자들은 한 사람도 남김 없이 민병들이 직접 몽둥이로 때려죽이게 했다. 전리품은 도널드의 양보로 민병과 자신의 기병이 절반씩 나눠 가져가게 했다.

공식적인 전리품이야 그렇지만 민병들은 그 이상으로 자신들이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닥에 널린 무기들을 집어들고 죽은 자들이 가지고 있던 갑옷이나 신발, 의복을 벗겨갔다.

아직도 진흙탕에서 피와 내장에 뒤엉켜 숨이 붙어 있는 자들이 있었지만 백성들은 상관하지 않고 손도끼나 칼로 목을 베어 버렸다. 돈주머니를 찾는 사람도 있고 반지나 팔찌 같은 것들을 빼내다 안되면 손가락이나 손목을 잘라 버렸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아낙들은 밧줄로 서로의 몸을 묶고 열심히 누군가를 죽이며 벗겨내고 집어 들었다. 조프리는 상금을 내걸고 조나단이 가지고 있던 울(UII)블레이드가 오물 속에서 발견되기를 바랬다.

자신의 보검은 어렵지 않게 되찾았지만 조나단이 도주할 때 마법검을 갖지 않았으니 울(UII)블레이드는 전장에 남겨져 있었다. 불행히도 울(UII)블레이드는 이곳에서 다시 나오지 않았다.

자콥과 도널드는 사람을 시켜 전리품을 조사하게 해 마법검을 찾으려 했지만 애석하게도 모두 죽어 울(UII)블레이드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안타까움을 길게 늘이며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에서는 도널드의 군사와 민병들이 함께 저녁을 먹었다.

조프리도 갑옷을 벗고 부상을 치료하고 도널드, 자콥과 함께 식사했다. 그렇지만 죽을 한그릇 먹고 맥주를 두잔 겨우 마셨을 뿐 특히 얼굴 부분에 입은 상처의 통증이 심해서 다른 것을 먹고 마실 수 없었다.

자콥은 조프리의 귀환을 기뻐하면서 한편으로 조나단을 사로잡지 못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조프리는 헨리 폭힐의 군대가 남아 있음을 우려했다. 도널드 티버톤은 오늘 살육을 멈추고 해질 무렵 집결한 기병 3백 기를 지휘해 내일 아침 남하할 것이다.

“조나단을 마주하면 이렇게 해주시오. 티버톤 경.”

“어떻게 말이오?”

“고통 없이 빠르고 신속하게 조나단의 머리를 베어 주시오. 쓸데없는 고통은 없으면 좋겠소.”

“······알겠소.”

도널드는 깊이 감사한 후 조프리가 더 이상 싸울 상태가 아니니 이곳에서 몸을 회복할 것을 바랬다. 조프리는 주저하다가 다시 맥주잔을 채우게 한 후 겨우 입을 열어 한모금씩 술을 마셨다. 다섯 잔 째 비운 도널드가 동부 홀랑 평야 지대의 소식을 전했다.

“아참! 소식 들으셨소? 동부 세력이 홀랑 평야 지대의 절반 정도까지 관리자들을 파견하고 토지를 몰수하고 있다고 하오.”

“토지를요?”

“그렇소. 토지를 장악하고 거주민들에게 식량과 정착금, 농사지을 말이나 소, 가축을 빌려 주고 농기구를 대여해 준다고 하고 있소. 군대를 보내 곳곳에 주둔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하니 저놈들이 어떤 의도로 나온 것인지 짐작할 필요도 없을 것이오.”

“일단 조나단이 정리된 후 되찾을 것이오. 중부 롱포드 왕가는 동부 롱포드 왕가처럼 그렇게 어리석게 멸망하지는 않을 것이오.”

조프리의 확신에 도널드는 일단 조나단을 추격해 죽이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다음날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 길잡이와 함께 준비된 기병 3백기는 남하했고 잔여 병력도 그 뒤를 따라 이동할 준비를 했다. 타고 다닐 말이 없는 기병들은 이 지역에서 군마를 보충 받기를 바랬다.

하지만 던시 자체에 기병마로 쓸만한 것들이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억지로 몇 필 양도 받았지만 수량이 부족해 나머지는 두 발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걷게 된 자들도 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 군장비를 가지고 남쪽으로 향하는 길을 서둘렀다.

조프리는 상처 치료에 전념했는데 생각 외로 회복 속도가 빨라서 검진을 한 의사는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다들 안도하는 것도 잠시 조프리는 소스비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자콥이 너무 무리한다며 걱정했다.

“아직 전투가 마무리 되지 않았는데 백작님께서는 어찌 이렇게 급하게 소스비로 가시려는 건가요?”

“조나단은 이제 회복할 것이 없는데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어? 그리고 아무리 반역자라고 해도 조나단의 죽음을 앉아서 기다리고 싶지 않아서 말이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이제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입니다. 조금 더 이곳에서 머물고 계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비에 젖으면 먼 길을 가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회복하신 후 출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겠네.”

일단 조나단의 몰락과 죽음에서 멀리 떨어지고 싶었지만 던시는 조프리의 영지다. 이 지역의 유력자들과의 친분을 다시 회복해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조프리가 무겁게 그 의견에 동의하니 자콥은 차분한 목소리로 유력자들과의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나섰다.

자콥은 유력자들은 조프리가 소스비까지 장악했으니 다시 무역로가 열릴 것을 기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무역로에 들어가 한몫 챙기는데 던시 사람들이 우선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이다.

말이 좋아 배려지 실제로는 자신들이 참여하는 지분을 달라는 요구였다. 조프리도 그 과정에서 이권을 챙길 수 있으며 자신의 영지 사람들이기 때문에 통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알겠어. 그 전에 자콥이 사람들의 요청을 정리해서 내게 주도록 해. 그래야 나도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행동할 수 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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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가을이 깊어졌네요...^__^


Next-39


모든 독자분들 9월 마무리 잘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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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2 92 1 7쪽
1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1 94 1 8쪽
1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0 100 1 8쪽
1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9 96 2 8쪽
1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8 94 1 8쪽
1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7 97 1 9쪽
1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6 99 2 9쪽
1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5 103 1 14쪽
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1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3 97 1 9쪽
1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2 100 1 8쪽
1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1 96 1 10쪽
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1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9 97 1 7쪽
1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8 97 1 8쪽
1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7 96 1 9쪽
1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6 106 1 10쪽
14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3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7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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