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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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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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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0.10.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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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음·······. 좋은 생각이오.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도널드의 제안을 받아들인 윌리엄은 병력의 절반을 나눠 두 도시를 차례대로 점령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알드브로 도시나 셔딩톤 평야 지대, 홀랑 평야 지대의 2/3은 잿더미로 변한 상태니 조프리에 맡겨둬도 문제될 것은 없어 보였다.

도널드는 조프리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니 즉시 군대를 이동시킬 준비를 했다. 도널드가 별동대를 이끄는 사이 윌리엄은 소스비에 대한 포위를 계속한다. 이후 윌리엄을 대신할 사람이 도착하면 자리를 넘겨주고 사우더로 돌아간다.

하루 정도 부산하게 준비를 마친 윌리엄의 군대는 다음날 새벽 서쪽으로 떠날 것을 예정하고 이날 잠자리에 들었다. 윌리엄도 도널드를 비롯해 서쪽으로 떠날 사람들을 전송하느라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셨고 조금 늦게 군막에 들어 자리에 누웠다.

잠깐 뒤척이다 곧 바로 자신의 모든 것에 내려앉은 잠에 빠져들었다. 한창 깊게 잠에 빠져들어 있는데 마치 꿈에서 허우적거리는지 주변이 온통 밝게 빛나고 비명 소리, 말 울음소리, 고함 소리 같은 것들이 폭풍처럼 밀려왔다.

윌리엄은 스스로 악몽에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뜨거운 열기와 비명소리가 한꺼번에 얼굴을 후려치자 정신이 돌아와 배게 아래에 넣어 놓은 단검을 들고 일어섰다. 군막의 절반이 열려 있고 놀란 시종들 사이로 도널드 티버톤이 상체를 들이 밀고 있었다.

“무슨 일이오?”

“전하! 지금 잠에서 일어나셔야 합니다. 저들이 사방에서 불을 질러와 군영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불길?”

“그렇습니다. 적들은 1백 여필 정도의 말에 불을 붙여 군영으로 들여보내 각지에 불을 붙였습니다. 나머지 적들은 조금 전 성문을 열고 도시를 나와 전하의 군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윌리엄도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입만 벌린 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금 무기 부딪치는 소리, 비명 소리, 갑옷 움직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밀려왔다. 정신을 차린 윌리엄은 즉시 침대에서 일어섰다.

“너희들은 어서 전하를 모셔라! 나는 병사들을 이끌고 저놈들을 막아보겠다.”

“티버톤 경!”

“전하! 서둘러 주십시오.”

“알겠소.”

도널드의 모습이 사라지고 군막을 지키던 시종 둘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다가왔다. 윌리엄은 한 명에게 군마를 끌어오게 한 후 다른 시종의 도움을 받아 상의를 여민 후 벗어 놓은 갑옷을 착용했다.

보검을 손에 들고 밖으로 나오니 사방은 온통 피 냄새와 고기 타는 냄새로 가득 찼다. 불길에 놀란 군마는 제대로 통제되지 못해 터질 듯 커다란 눈으로 미친 듯이 사방으로 질주했다. 연기와 탄 냄새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었다.

“으으! 대체 이것이 어찌 된 일이야? 이것이 대체??”

“전하를 지켜라!”

“전하를 지켜!!”

이때 다수의 화살이 윌리엄을 향해 날아들었고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호위병들이 급히 방패를 들고 나와 윌리엄을 보호했는데 화살은 거친 소나기가 내리듯 마구 떨어졌다.



조프리는 도시에 있는 군마를 모두 은밀히 도시 밖으로 끌어냈다. 발각될 것 같아 몹시 두려워했지만 신이 가호한 것인지 80여 필의 말을 안전하게 모두 옮길 수 있었다. 사무엘의 계책대로 몸에 짚단을 감싼 군마의 몸에 불을 붙여 윌리엄의 군영으로 몰아넣었다.

몸에 불이 붙은 말들은 사방으로 뛰어다녔고 각지에서 불길이 일어났다. 적들은 불타는 말을 사로잡으려 했지만 멈추고 싶다고 쉽게 저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적진이 혼란에 빠지자 조프리는 진작부터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에게 공격을 명했다.

“모두 죽여라!!”

“다 죽여라! 다 죽여!!”

“전진!! 전진!!”

“우와아아아! 죽여라! 죽여!!”

만일을 대비해 예비대로 도시에 남겨 놓은 민병 1천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총 동원했다. 공격은 조프리의 보병대가 주도하고 민병이 좌우에서 보조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저들은 수적으로 압도적이며 기병이 1천이나 된다.

하지만 사방이 불타고 있고 무엇보다 좁은 지역에서 조프리의 군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프리는 병력을 최대한 밀집시켜 전진해 나갔고 계속된 전투로 단련된 정예 보병들은 적들을 마구 밟아댔다.

제대로 견디지 못한 윌리엄의 보병들은 다투어 머리를 싸쥐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밤이 되어 고삐와 안장을 풀어 놓고 휴식 시키던 군마들도 놀라 사방으로 날뛰고 도망치며 비명을 질러대니 말에 오르지 못한 기병들도 도망치기에 바빴다.

도널드 티버톤이 약간의 기병과 보병을 수습해서 맞섰다. 조프리의 군사들은 도널드를 보고 감히 맞서 나가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화살과 투석으로 공격을 가했다. 쏟아지는 화살과 돌멩이를 견디지 못한 도널드도 후퇴했다.



날이 밝고 완전히 자신들이 승리했음을 확인하자 승리의 함성이 우렁차게 퍼졌다. 대기하고 있던 민병들은 다투어 흩어져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예병들도 흩어져 전리품을 주워들었는데 적 보병 1천과 기병 4, 5백을 죽이거나 사로잡았다.

보조병도 3백 정도를 사로잡았는데 조프리 쪽의 사상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기병마도 2백 필을 노획했으며 손에 넣은 무기와 갑옷도 너무 많아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였다. 조프리를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저들이 버리고 간 군량이다.

대략 5천 명이 반년은 먹을 정도로 단숨에 식량 부족 문제가 해결되었다. 미처 수습하지 못한 많은 은화도 손에 넣었다. 대략 양을 80만 마리는 살 정도의 엄청난 돈이다. 조프리는 돈과 식량을 도시 안으로 실어 보냈다.

전장 정리와 사상자에 대한 수습이 계속되고 있을 때 조프리는 정찰병을 보내 윌리엄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윌리엄은 도시 북쪽으로 하루 반 거리까지 이동해 멈췄고 패잔병들을 수습하고 있었다. 대략 기병 5백과 보병 1천, 보조병 1천 정도라는 보고가 올라왔다.

조프리는 병력을 수습해 윌리엄을 추격하고 싶었다. 이때 사무엘이 찾아와 한가지 계책을 올렸다. 소스비는 민병들의 손에 맡겨 지키고 조프리는 정예병과 남아 있는 기병 20기로 길을 우회해 사우더를 탈환하자는 것이다.

“샘······. 이 병력으로 사우더를 탈환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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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시작...좋네요...^__^; 저 작가넘은 계속...출근이니 좋네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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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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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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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2 10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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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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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3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7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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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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