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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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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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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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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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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DUMMY

킹스힐에서는 대대적으로 울(UII)블레이드를 신전에 봉헌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그 행사의 진행은 에드워드의 장남 찰스가 맡았다. 명검을 신전에 봉헌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로 이렇게 크게 행사를 벌일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찰스를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공표하고 있으니 자신 대신해서 행사를 치르게 했고 대대적으로 거행했다. 울(UII)블레이드에 대한 봉헌이 끝나고 찰스가 돌아오자 칭찬한 후 돌아가 쉬게 했다.

“잘했다. 돌아가서 걱정하는 웬디를 찾아보고 쉬도록 해.”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찰스 너는 돌팔매를 제법 잘 하더군. 10번 던지면 4번은 표적을 맞추니 말이다. 활쏘기도 요즘은 10발 중 6발은 맞춘다고 하니 좋은 성과다. 다만 드래곤 브레스는 직접 다루지 않도록 해. 알겠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찰스가 물러나고 에드워드는 자신의 탁자에 놓인 첩보 보고서를 살펴보았다. 무사히 살펴 보내면 반드시 내부 분란을 일으켜 윌리엄을 약화 시킬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허자먼 조프리를 에우스턴에서 끝장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조프리는 사우더 도시로 입성하고 윌리엄 왕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북쪽으로 철수해 와트링턴으로 올라갔군. 중부 롱포드 왕국의 내전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에드워드는 정보 보고서를 옆에 놓은 촛불에 태워 버리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걱정했다. 공식적으로는 에드워드가 윌리엄에게 보낸 조나단의 왕관은 사우더 도시에서 붙잡혀 조프리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조프리는 에드워드의 사자를 참수하는 일을 저지르지는 않을 것이지만 조나단 왕의 왕관이 자신에게 돌아온 것을 놓아 보내지는 않을 것이 틀림없다. 스스로 왕위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을 하지만 야심이 없다면 지금 윌리엄을 상대로 저렇게 싸우지도 않는다.

‘조프리는 사우더 도시 이상 북진하기는 힘들 것이다. 후방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니 분명 막대한 재원을 들여 복구를 하려 하겠지. 서부의 오스카 왕은 셔딩톤 평야 지대와 홀랑 평야 지대를 복구하는 사업에 뛰어들어 돈을 벌려 할 것이고, 무역을 통해 막대한 재물을 빨아들이려 할 것이야.’

앨릭 오터는 상인들을 통해 조프리 왕의 영지에 물자를 공급하며 조프리의 영지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에드워드도 중부 롱포드 왕가가 약해지고 무너진다면 손쉽게 이 지역으로 진출해 영지를 확대할 것으로 여겼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양쪽의 전쟁을 계속 격화시켜 소모시켜야지. 특히 커튼 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부 롱포드 왕가의 기병 전력을 약화시켜야 한다.”

동부가 워낙 기병으로 유명하지만 커튼 도시를 중심으로 한 북쪽으로는 맨비, 서턴 게이트, 남쪽으로는 사우더에 이르는 지역도 기병이 많이 나오는 곳이다. 품질 좋은 군마가 많이 생산되며 오크 족과의 무역을 통해 조랑말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동부 지역보다 경작지가 광범위하고 어지간한 사람들이 일상으로 말을 타고 다닐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기병의 실력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기병 자체가 약한 편이 아니며 무역을 통해 축적한 재물은 강력한 무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준다.

중무장한 기병들이 매우 많으며 거의가 미늘과 비늘 갑옷을 갖춰 입고 밀폐식 투구를 착용하며 긴 창을 사용한다. 군마도 마갑을 씌워 놓고 있어 어지간한 공격은 견뎌내며 돌진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중무장 기병들 모두 토마스 롱포드 왕 시절에 있었던 것이고 동부 기병과 킹스힐에서 대대적인 결전을 벌였다. 벌써 54년 전 일이고 그 사이 중무장 기병대는 약해지고 축소되었다.

하지만 커튼 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부 롱포드 왕가의 역량은 에드워드도 잘 알고 있었다. 약해졌다고 해서 결코 손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우스턴을 중심으로 홀랑 평야 지대의 1/3을 확실한 근거지로 만들어 서쪽으로 뻗어 나갈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조프리는 윌리엄을 상대로 더욱 전쟁을 벌여야 하고 더 많은 지역을 불태워야 한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거대한 세력 사이에서 총력을 다해 부딪치는 전쟁에서 군대는 팔다리일 뿐이라고 여겼다.

“진정한 적의 심장과 머리를 부수려면 그 산업 기반과 의지를 깨부숴야 한다고 했지.”

그렇기 때문에 많은 비난을 감수하고서 셔딩톤과 홀랑 평야 지대를 불태웠다. 대부분의 백성들은 돼지 사료나 노예들이 먹는 순무나 순무 잎사귀로 버티고 있는데 이것만 해도 행복이다. 태반은 수복하게 쌓인 백골로 대지의 먼지가 되어 버렸다.

윌리엄은 서부에서 대대적으로 염장 물고기를 수입해 공급하고 이제 가을이 되면 밀과 가을 보리를 수입해 백성들을 먹일 것이다. 지금은 빻지 않은 밀과 말린 야채 위주로 공급하며 닭고기 위주로 육류를 나눠주고 있었다.

당장 지속적으로 많은 식량이 계속해서 투입되어 엄청난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만 난민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해 자급자족할 정도가 될 때 까지 투자가 필요했다. 저들이 정착하면 투자한 만큼 세금을 납부할 것이고 병사로 징병해 활용할 수 있다.

결단을 굳힌 에드워드에게 시종이 찾아와 검투 훈련 시간이 되었음을 알렸다. 검투 훈련이 끝난 후 사제들과의 수업이 예정되어 있다. 에드워드는 이상하게 피곤했지만 검투 훈련을 늦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겁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각 지역에서 반란의 조짐이 심각하니 윌리엄은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하고 와트링턴으로 철수했고 조프리는 그대로 북진해 사우더에 입성했다. 사우더 도시는 아직 많은 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도시의 내부에서 성문이 열렸고 중요한 시설과 물자는 온전히 조프리의 손에 들어왔다.

조프리는 도시를 함락시킨 찰스 도셋에게 크게 감사했다.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아쉬웠지만 조프리를 위해 싸우겠다는 기병들이 대거 찾아왔다. 덕분에 조프리의 기병은 그 숫자가 기존 인원들을 합쳐 80명으로 늘어났다.

기병 전력을 확충한 것은 기뻐할 일이기는 하지만 윌리엄도 전력을 온존시켜 퇴각한 상태며 추가로 기병대를 모아들일 곳도 많았다. 조프리는 일단 사우더를 완전히 장악하고 부속한 토지에 대한 제압을 끝내는데 집중했다.

마음 같아서는 대군을 모아 와트링턴, 커튼으로 올라가 윌리엄과 승부를 내고 싶었다. 하지만 사우더 도시가 지금 조프리가 가진 전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한계였다. 이제부터는 보다 장기적인 작전을 위해 근거지를 확보하고 영토를 안정시켜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했다.

조프리는 소스비에 있는 사무엘을 사우더로 불러 의논을 하려 했다. 전령이 출발하고 오래지 않아 외부에 나갔던 찰스가 몇 사람을 사로잡아 돌아왔다. 다들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몇 마디 나눠보니 단번에 동부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동부 사람이라고 해서 이 지역을 오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던 것이 문제였다. 찰스 도셋은 동부 사람들이 가진 가방을 들어 보였고 그 속에서 잘 만든 왕관을 꺼냈다. 조프리는 단번에 무슨 왕관인지 알아차렸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했다.

“이것은? 뭐지?”

“바로 조나단 왕의 왕관입니다. 백작님.”

“······조나단의 왕관이라니······.”

“이자들은 모두 동부 몰링톤 백작의 전령입니다. 조나단 왕의 왕관을 폭군에게 가져가기 위한 여정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찰스의 설명을 듣고 조프리가 직접 사로잡힌 자들에게 물었다. 모두 자신들은 동부 몰링톤 백작의 사람들임을 밝혔다. 조나단의 왕관이 어떻게 이곳에 있는지 물으니 저들은 아는 대로 대답했다.

니콜라스 런던이 킹스힐까지 가지고와서 투항하며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에게 바쳤다. 에드워드는 논의 끝에 울(UII)블레이드는 신전에 봉헌하기로 하고 왕관은 윌리엄 왕에게 돌려 주기로 결정했다.

“이 왕관은 나 조프리 롱포드가 맡아 두도록 하겠다. 그대는 이제 소임을 다했으니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해라. 문서를 작성해 줄 것이니 가지고 간다면 그대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관대하십니다. 백작님.”

찰스와 함께 사로잡힌 자들이 물러나고 조프리는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왕관을 내려 보았다. 조나단이 왕위에 오를 때 받은 왕관으로 저 멀리 킹스힐까지 여행했다가 지금 다시 조프리의 손에 들어왔다.

“내가 한쪽을 쥐고 있는 이 왕관이 대체 무엇이란 말이야? 약간의 금으로 몸을 만들고 보석으로 치장된 가운데가 그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우물 같은 이 텅 빈 왕관······.”

지금은 오로지 깊은 탄식이 조프리의 모든 것을 감싸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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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가워지고 추위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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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5 8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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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1 94 1 8쪽
1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0 100 1 8쪽
1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9 96 2 8쪽
1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8 94 1 8쪽
1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7 97 1 9쪽
1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6 99 2 9쪽
1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5 104 1 14쪽
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3 98 1 9쪽
1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2 100 1 8쪽
1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1 96 1 10쪽
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1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9 98 1 7쪽
1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8 97 1 8쪽
1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7 96 1 9쪽
1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6 106 1 10쪽
14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4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8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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