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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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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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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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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조프리는 사무엘의 계책대로 소스비 도시를 함락시키자 자신이 이룬 성과에 스스로도 몹시 놀랐다. 940명으로 도시를 공격했고 난전 중에 40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비군은 거의 5백 이상을 죽거나 사로잡았는데 수비군의 절반이 끝났다.

나머지는 도시 성문을 열고 탈출한 헨리 폭힐을 따라 도망쳤는데 조프리는 일단 도시를 손에 넣는 것이 급해 그 뒤를 추격하지 않았다. 도시를 손에 넣은 조프리는 우선 도시의 주인 인 폭힐 가문 사람들을 보호했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수작이지만 다분히 폭힐 가문도 지킬 정도니 너희들도 안심하라는 도시 유력자들의 민심을 사기 위한 행동이다. 아울러 도시 백성들에게 공고문을 내걸어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직접적으로 본래 산적과 떠돌이 출신들로 구성된 병사들을 강력하게 단속해 약탈을 벌이거나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도록 애썼다. 이 와중에도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있었고 조프리는 직접 이들을 공개적으로 교수형에 처했다.

그러면서 병사들에게 약속한 특별 수당을 지급하고 물자를 배분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어느 정도 도시와 병사들이 안정되자 조프리는 그 동안 봉인해 놓은 창고를 확인하고 비축된 돈과 식량을 살펴보았다.

창고는 점령 직후부터 봉인했는데 헨리 폭힐이 사방에 외친 대로 2년치 식량이 비축되어 있지 않았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도시 사람들과 군사들이 겨우 반년 정도 버틸 정도만 남아 있었다.

다만 금고에는 엄청난 돈이 쌓여 있는데 대략 왕국의 1년 치 예산에 해당하는 은화가 채워져 있었다. 조프리는 자신이 소스비 도시를 함락시킨 사실을 윌리엄에게 알리는 한편 조나단을 공격할 준비를 서둘렀다.

윌리엄에게 군사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는데 개활지에서 지금 자신이 거느린 병력으로 조나단을 상대할 수는 없었다. 수적으로도 열세며 무엇보다 신전 보병 2천을 상대로 조금도 승산이 없었다.



소스비 도시가 조프리의 손에 함락되었다는 소식은 공식 전령이 도착하기 전에 첩자의 보고를 통해 윌리엄의 귀에 들어왔다. 윌리엄은 소스비 도시를 탈환한 일을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조나단의 군대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조나단이 무어 도시를 함락시키도록 내버려 두고 싶었다. 무어 도시의 백작 아브라함 엘름스콧은 반란에 가담했다가 투항했다. 하지만 윌리엄에게 한 번 반역한 인물이다. 기회가 생기면 언젠가 윌리엄을 배반할 것이다.

엘름스콧 가문이 가진 무어 도시는 무역 거점에서 매우 중요하니 언젠가 왕의 영토로 회수되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조나단이 아브라함을 끝장내고 자신이 무어 도시를 탈환해 왕의 직할령으로 삼는다면 최상의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마음대로 모든 일을 결정지을 수 없었다. 조나단군을 정리한 다음에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동부 몰링톤 백작의 군대와 맞서 싸워야 한다. 윌리엄 왕은 즉시 도널드 티버톤을 불렀다.

상황을 설명하고는 자신의 친위 기병 1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병 2천을 모두 이끌고 무어 도시로 달려갈 것을 명했다. 도널드도 이 기회에 조나단을 끝장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즉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조프리에게는 무엇을 해줘야 하지? 도널드 경은 좋은 생각이 있으시오?”

“포상에 관한 문제는 나중에 케인 백작과 의논해 주십시오. 저는 그런 것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지금은 일단 조프리 백작에게 소스비 도시를 잘 지키도록 하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그렇게 하도록 하겠소. 그럼 도널드 경께서 이번 전쟁을 마무리 지어 주시오. 그랜드 소드 마스터여.”

“알겠습니다. 전하. 이 검으로 맹세코 이 반란을 끝내겠습니다. 그나저나 조나단을 만나면 어찌 해야 합니까?”

도널드가 확신을 기하기 위해서 다시 물어 보니 윌리엄 왕은 잠시 눈을 감았다. 마땅히 자신이 결정을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윌리엄은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조나단 왕을 만나게 되면 검이 해야 할 일을 할 것을 당부했다.

“존도 검을 손에 쥐는 삶을 선택했으니 마땅히 전사로서 해야 할 일을 맞이하도록 하시오.”

“알겠습니다. 전하.”

“다시 돌아왔을 때 울(UII)블레이드를 선사 받고 싶소. 다른 것은 필요 없소.”

“알겠습니다.”

윌리엄 왕이 확실한 결정을 내리니 도널드는 깊이 감사한 후 준비를 위해 물러났다.



조나단은 니콜라스 런던을 비롯해 부관들과 함께 소스비 도시를 상실하게 된 것이 사실이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의논했다. 도시가 함락된 사실을 파악한 소스비 출신자들이 슬슬 도망쳐 이제 남은 것은 신전 보병 2천이다.

식량도 바닥이 난 상황에서 계속해서 전투를 피하고 물러나는 아브라함의 군대를 상대하다가는 앉아서 죽게 될 뿐이다. 가장 최선은 무어 도시로 곧장 진격해서 아직 건재한 지역에서 물자를 보급한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도시와 군대가 건재하며 저들 또한 만만치 않은 상태니 이 상태로 움직여서는 승산이 없었다. 니콜라스 런던은 차라리 군대를 움직여 던시로 북상해 그 도시를 장악하고 눌러 앉기를 권했다.

“무어 도시를 함락시키지 못하면 던시가 어떠신지요? 비록 지난번 윌리엄 왕과 크고 작은 티버톤이 많은 곳을 불태웠지만 여러 곳이 건재합니다. 또한 제법 많은 물자가 비축되어 있고 말이죠.”

“지키는 자들도 얼마 되지 않고 보병 5백도 그쪽으로 올라가 있으니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오. 하지만 그곳까지 가는 동안 사용할 식량이 부족하오. 가다가 모두 길바닥에서 굶어 죽게 될 것이란 말이오.”

“식량만 구한다면 해볼 수 있겠는데 어찌 방법이 없겠소?”

“······신속하게 무어와 던시 쪽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지역은 지난 전쟁의 피해가 적으니 분명 식량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니콜라스 런던의 제안을 올바르게 받아들인 조나단은 헨리 폭힐에게 사람을 보내 자신의 뜻을 전한 후 부대를 던시 쪽으로 이동시켰다. 아브라함의 군대가 추격해 올 것을 우려했지만 의외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올 뿐 함부로 접근하지 못했다.

조나단의 군대는 들판에서 채집을 통해 군량을 확보했는데 여름이라서 개천에서 물고기를 잡고 먹을 수 있는 조개를 캐고 소라, 고둥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그 수량은 생각외로 많지 않았다.

가뭄이 길어져 많은 개천이 마른 것도 있고 난민들이 대거 이 지역으로 몰려들면서 들판을 모두 헤집고 다니며 먹을 것을 모았다. 그나마 잡은 것도 크기도 작고 고생만큼 수량도 얼마 되지도 않았다.

이 사이 제대로 먹지 못한 말들은 하나 둘씩 폐사했고 모두 군량으로 전용했다. 결국 조나단이 타고 다니는 말까지 군량 신세가 되었다. 이 사이 아브라함의 군대는 1천 명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남쪽으로 남하했다.

적의 규모가 1천 정도니 마음 같아서는 즉시 반전해서 단숨에 저들을 격파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저들은 거리를 두고 완벽하게 지켜만 보고 있는 저들을 향해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후방에서 계속 병력이 따라오고 있으니 함부로 던시를 향해 신속하게 움직일 수도 없었다. 여러 가지로 좋지 못한 일이 계속 이어졌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탈영자가 생기지 않는 것과 수렵과 보급 부대가 마을로 들어가 물자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느리게 군대를 움직이고 있는 조나단 왕에게 두 곳에서 전령이 도착했다. 하나는 헨리 폭힐이 보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던시에 있는 군대에서 보낸 것이다. 헨리 폭힐은 무어 도시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아브라함이 민병대를 집결시켜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던시 방면에 있는 자신의 군대에서 보낸 전령은 현지 부대가 조나단 군대의 북상을 위해 물자를 모아들이고 있음을 알렸다. 전령을 통해 알아본 결과 자콥 에이스는 감히 맞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도시에 틀어 박혀 오직 지키고만 있을 뿐이다.

조나단은 추격해 오던 아브라함의 군대가 1천만 남고 저들이 쉽게 자신을 향해 공격을 가하지 못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무어 도시로 달려오는 헨리 폭힐 때문에 멀리까지 주력을 본거지로 돌려보냈고 뒤따르는 병력은 견제만 할 뿐이라고 확신했다.

“신속하게 던시로 올라가서 그 지역 부대와 합세하고 보급품을 확보하도록 합시다. 그런 다음에 던시를 함락시켜 근거로 삼는다면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조나단 전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전하의 의지대로 움직이겠습니다.”

“모두 고맙소. 함께 큰일을 이뤄봅시다.”

다들 조나단의 의지에 동의했지만 현재 근거지도 상실하고 갈곳이 없는 처지에 빠져 있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다행히 신전 병사들은 도망치지 않았고 기꺼이 조나단 왕과 고생과 고난을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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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졌네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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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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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6 90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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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1 94 1 8쪽
1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0 100 1 8쪽
1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9 96 2 8쪽
1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8 94 1 8쪽
1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7 97 1 9쪽
1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6 99 2 9쪽
1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5 104 1 14쪽
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1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3 98 1 9쪽
1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2 100 1 8쪽
1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1 96 1 10쪽
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1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9 99 1 7쪽
1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8 97 1 8쪽
1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7 96 1 9쪽
1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6 106 1 10쪽
14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4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8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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