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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

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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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8
최근연재일 :
2024.06.15 19:27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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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66
추천수 :
1,213
글자수 :
205,310

작성
24.05.08 19:45
조회
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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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2쪽

4. 따라 복창하란 말은 없었는데

DUMMY

명치를 맞은 남궁혁의 눈빛에 넋이 나갔다.


무릎을 굽히는 것으로 모자라 그대로 몸이 기울어져 바닥에 엎어졌다.


고작 애송이들을 상대하는 데, 내력을 끌어올릴 것도 없었다.


이 정도 수준으론 셋이 아니라 몇 백이 몰려와도 단청을 당해낼 수 없었다.


명백한 수준의 차이란 그런 것이다.


사람이 걷는 데 지나간 풀벌레들이 저항도 하지 못하고 밟혀 죽어나가듯, 단청과 이들의 차이는 현격했다.


'···거, 거짓말이지?'


남궁진의 눈이 부릅 떠졌다.


고작 두세 살 차이라고는 하나, 한창 성장기인지라 이들이 단청보단 머리통 하나만큼 키가 컸다.


그의 시선이 엎어진 남궁혁에게 향했다.


그런 꼬맹이한테 일격을 허용했다고 저렇게 돼?


사람은 말도 안되는 것을 보면 일단 부정하게 되어 있다.


지금껏 해왔던 훈련이 장난이었던가?


적어도 자신은 아니었다.


이 건방지고 맹랑한 꼬맹이에게 형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퍽ㅡ!


그런 생각을 한 건, 뒤에 있는 남궁명도 크게 다를 바 없었는지 먼저 앞서 나가 똑같이 단청의 주먹을 맞고 나가 떨어졌다.


두 명이 꼴이 말이 아닌 가운데, 그 중심에 서있는 단청은 아무렇지 않은 듯 싱긋 미소만 지어보였다.


"어때? 형님도 맞으면서 친해질까?"


그 모습이 마치 마귀와도 같았다.


이게 과연 우연일 수 있을까?


창천무관에 들어가 방계의 위엄을 살리자고 했던 포부는 어디로 갔는가.


고작 이런 꼬맹이 한 명조차 이기지 못한다면···!


목표로 삼았던 직계의 남궁룡은커녕 그 지척에도 다다르지 못할 것이다.


남궁진이 결기를 다지며 주먹을 내질렀다.


단청의 입꼬리가 살짝올라갔다.


그들 사이에선 제법 그럴 듯한 주먹이었으나,


퍽ㅡ


단청에겐 그저 애송이들 장난에 불과했다.


사이좋게 바닥에 엎어진 셋.


고작 저 꼬맹이한테 이렇게 당할 것이라 예상을 했을까.


저어어언혀.


'쟤 누구냐···?'


'설마, 광검 장로님의 손자?'


'숨겨진 직계···?'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직계라면 그나마 이 상황이 이해가 된다.


직계는 어려서부터 영약 지원을 받고, 온갖 신공절학을 익힐 테니.


그게 아니라면, 비록 방계라고는 하나 검으로 명성을 떨쳤던 원로원주 광검(光劍) 남궁무위의 손주일 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건, 둘 중에 어디든 이렇게 찾아와서 이들을 흠씬 패줄 이유는 없다는 것.


단청이 쓰러진 셋에게 다가갔다.


"형들 뭐해? 셋이서 고작 꼬맹이 한 명한테 당했다고 동네방네 소문낼 거야?"


네가 평범한 꼬맹이냐!


그들은 억울했지만 보이는 시선이란 게 있다.


무(武)가의 연무장에서 비무를 하다 바닥에 엎어지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아무래도 역시 꼬맹이 한 명한테 얻어맞는 그림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셋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애당초 아프기만 요란히 아프고, 내상은 전혀 입지 않도록 타격했다.


"형들의 이름은?"


대답이 쉬이 떨어지질 않는다.


남궁진은 이 말 같지도 않은 꼬맹이의 장단에 어디까지 맞춰줘야 하는 것인지 가늠하고 있었다.


여기서 이름을 말해버리면 가문 내에 형으로서 자존심은 다 갖다 치운···


"···혁."


···응?


"···명."


너희들 왜 그러니.


스윽-


단청의 눈빛이 아직 답을 하지 않은 남궁진으로 향했다.


"형은?"

"···진, 남궁진입니다."

"존댓말은 됐어. 어차피 형이잖아? 난 아우고."

"···아, 예···."

"존댓말은 됐다니까?"

"예···."


후우.


단청의 한숨에, 남궁혁과 남궁명이 남궁진을 노려본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해결되겠지.


"됐고,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지?"


하루 일과는 왜?


남궁진의 머릿속에서 의문이 생기는 사이.


대답은 역시나 남궁혁과 남궁명에서 먼저 나왔다.


"진시(새벽7시)에 일어나 반시진 동안 뛰고, 1각 동안 마보 훈련, 휴식 이후··· 점심부터 무관에서 2시진 교육 및 훈련.. 집으로 돌아와 식사하고 지금 이렇게 개인훈련···."


남궁혁, 명이 기억을 더듬으며 하루 일과를 읊었다.


참으로 눈물나는 무인바라기의 하루 일과다.


강해지기 위해 밥먹고 자고 똥싸고 하는 것 외엔, 오로지 단련에 시간이 할애되어있다.


그럼에도 세상의 무인들이 다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없고, 한계를 넘어 벽을 부술 수 없다.


"쉽게 말해 오전엔 체력 및 기초 훈련, 점심엔 무관에서 교육, 밤엔 검을 휘두른다는 소리지?"

"뭐, 그렇지?"

"근데 네 이름은···?"

"단청."


이 와중에 이름이 궁금했던 남궁명의 질문에, 단청은 지나가듯 답했다.


'잘도 딴청 피우면서 말하네. 그래서 단청인가?'


남궁혁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도 눈칫밥이란 게 있다.


정말 저 꼬맹이한테 얻어맞아 죽을 지도 모른다.


"무관에서 어떤 교육을 받는 지는 굳이 신경쓰지 않을게. 하지만 지금 형님들 상태로는 도저히 검을 휘두를 때가 아니야. 제 몸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데, 백날 검 휘둘러봐야 평생 감도 못잡을 걸?"


폭력을 행사 하기 이전과 후의 설득력은 꽤나 차이가 있었다.


셋의 표정부터가 달랐다.


허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이들이 평생 해온 것이 있는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었으니.


그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는 것이다.


"목검 줘봐."


남궁혁은 조금 떨떠름한 표정으로 단청에게 제 목검을 건넸다.


손에 쥐어지는 묵직한 감각.


아직 덜 자랐다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셋에게 시연시켜줄 도량으론 충분하다.


검은 폭군무존 시절, 단청이 주로 다루었던 무기 중 하나였기에.


"잘 봐. 딱 한 번만 보여줄 거니까."


무애검법(無涯劍法 ), 낙천(落天).


낙천은 무애검법의 1초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검세로, 동작만 봤을 때는 매우 간단하다.


허나 그 진가는 형에 의가 담겼을 때 드러난다.


단청의 옷깃이 풍압에 거칠게 펄럭였다.


도무지 저 작은 꼬맹이에서 발현되는 기세라 볼 수 없었지만 현실이 그러했다.


위에서 아래로.


천단세(天斷勢)


중원의 존재하는 검법 중 1초식에 있을 법한 단순한 검세였다.


파아아앙ㅡ


휘두름에 있어 중심이 되는 단청은 흐트러짐이 전혀 없었고, 간결했지만.


단청의 내려치기는 이들의 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말그대로 낙천.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이게··· 무애검법의 낙천···?'


'난 그동안 뭐한거였지?'


'이거라면 남궁룡도···!'


"잘 봤어, 형들?"


끄덕끄덕.


여러 가지 감정들을 소화하느라 말이 잘 나오지 않아 고개만 끄덕이게 된다.


단청은 피식 미소를 지었다.


무인이란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무언가를 달려갈 때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을 때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그때부턴 대들기나 하는 건방진 아우라는 사실 따윈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올바르면서도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생님이란 사실이 중요한 것이지.


"형들이 이것만 완벽히 배운다면, 형들과 비슷한 나이 대의 후기지수들은 한 합을 버티지 못하고 뚝배기가 깨져나가 버릴 걸?"


각자 무슨 상상들을 하는 것인지 표정들이 오묘해졌다.


'완벽히 배운다는 기준이 각자 다르겠지만 말이야.'


굳이 진실을 말해줄 필요는 없다.


저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단청의 훈련을 따라올 수 있게 만드는 자극제일 뿐.


"그럼 단청··· 네가 하란 대로 하면 강해질 수 있다는 거냐? 직계를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어느덧 자연스레 반말을 하는 남궁진의 눈빛에 강한 열망이 드러났다.


그것은 정도의 차이일 뿐, 남궁혁과 남궁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남궁진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무섭게 단청이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형들이 평생에 걸쳐 명심해야 할 게 있어. 형들 머릿속에 있는 가상의 적들도 결코 놀고 먹지 않는다는 거야."

"···죽어라 노력했겠지."


당연한 말이었지만 때로는 망각하기도 한다.


본인은 할 만큼 다 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반대편에서 그 이상으로 하면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단청, 그럼 넌?"

"응?"

"너는 하루도 빠짐없이 놀고 먹지 않고 훈련만 해서 그렇게 된 거냐?"


남궁명은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 코에서 증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이 형님은 이런 걸 찾아 긁는 데 소질이 있으신 거 같다.


"아니? 난 다르지."


단청은 허리춤에 손을 얹고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형들이 죽을 정도로 훈련해도 난 못 따라잡아. 가능성이 전무한 것에 집착하면 오히려 동기부여도 안될 걸? 아마 죽었다 다시 살아나야 될 거야. 아니, 그래도 안 돼. 그러니까 현실적인 목표를 찾아."

"···아우님은 재수없군."


단청이 남궁명에게 목검을 도로 건네주었다.


"아무튼 시간이 없다는 거야.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 누군가는 마보 자세를 1각이라도 더 유지했을 테니까."

"그렇지만 마보 자세를 1각 더 한다고 해서 그렇게 강해질 것 같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해?"

"어···?"

"넌 왜 굳이 말을 꺼내서 매를 맞으려고 하냐···."


남궁혁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남궁명을 바라보았다.


단청은 조소를 지으며 그들에게서 등을 돌렸다.


"당장 오늘 하루 마보 자세를 1각 더 많이 한다고 해서 강해지진 않겠지. 뭣보다··· 형들이 마보 자세를 과연 제대로 했을까?"

"···그랬겠지?"


다시 등을 돌려 그들을 마주한 단청.


"마보 자세 실시."


갑자기 떨어진 명에, 셋은 서로의 눈치를 보더니 남궁혁이 가장 먼저 자세를 시작한 것을 필두로 명과 진이 따라갔다.


자세를 취한 지 얼마 안됐을 때는 서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엄청 잘했다고도 볼 수 없었지만.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세가 스스로도 모르게 바뀌고 있다.


'남궁혁은 무난무난하지만 스스로에게 과부하를 주는 것을 모르고···.'


'남궁명은 과부하를 주고는 있지만, 후에 인내하진 못해.'


'남궁진은···.'


의외로 훌륭했다.


고통에 익숙해지는 것, 고통을 견디는 것, 스스로를 한계로 몰아칠 줄 아는 것.


무(武)의 기초를 잘 닦을 수 있는 재능이라 할 수 있다.


뚜렷하게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존재하는 걸까.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정자세를 유지하면서 죽기살기로 하는 게 쉽지 않으니 말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그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는 것.


어느덧 마보를 한 지 1각이 지났다.


"여기서 1각 추가."


셋의 표정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지금껏 마보 훈련은 1각만 진행했다.


그 정도만 해도 허벅지의 근육이란 근육은 모조리 타들어 갈 것만 같은 고통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건 아무리 훈련을 해도 익숙해지질 않는다.


나중에 가면 고통을 즐긴다고 하는데···. 아직 셋에겐 머나먼 꿈 같은 이야기였다.


'좋아, 남궁진은 자세가 바뀌지 않았고.'


단청은 남궁명의 자세를 고쳐주었다.


관절을 덜 쓰고, 오로지 근육으로만.


"크으읍ㅡ!"


그 덕분일까.


근육에 가해지는 고자극에 남궁명의 입에서 똥 참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명 형, 참아야지?"

"으그그극··· 으극··· 그으윽ㅡ"


남궁명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사이, 단청은 상당히 편한 표정으로 마보 자세를 유지 중인 남궁혁에게 다가갔다.


그는 모를 것이다.


책집에 나와있는 대로, 교관이 시키는 대로 마보 자세를 취했고, 적당한 고통도 느껴지고 있으니 훈련을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혁 형. 훈련이 쉽고 편하면 그게 훈련이야? 가벼운 운동이지."


단청의 두 손이 남궁혁의 어깨를 아래로 짓눌렀다.


곧 어마어마한 자극이 남궁혁의 하지를 뒤흔들었다.


"어허! 엉덩이랑 배에 힘 안줘? 좋은 말로 할 때 버텨."

"으그그그극, 으으으윽, 푸으으읍ㅡ!"


단청에게 맞는 건 죽어도 싫었는지, 아래로 내리꽂는 단청의 힘에 저항해 힘을 주었다.


남궁혁의 얼굴이 곧 남궁명 이상으로 새빨갛게 불타올랐다.


"신체구조가 마보 자세를 할 때 편하다고 해서, 혁 형이 마보 훈련을 잘하는 건 결코 아니야. 새겨들어. 힘들어야 훈련이다."

"히··· 힘드러야 훈련이다아아아!"


따라 복창하란 말은 없었는데.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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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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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4.06.13.(목) 연재분 휴재입니다. 내용 無 24.06.13 41 0 -
공지 제목 변경 2024.5.24.)남궁환생기 -> 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24.05.16 893 0 -
38 38. 부동(不動) NEW +6 20시간 전 570 25 12쪽
37 37. 망할 선조 같으니라고 +4 24.06.13 988 23 11쪽
36 36. 못따라가겠다 이것들아 +5 24.06.11 1,037 27 12쪽
35 35. 이어짐 +4 24.06.10 1,252 27 12쪽
34 34. 한 대만 찰지게 때려보자 +6 24.06.08 1,188 21 12쪽
33 33. 조금만 더 떠들어보란 말이다 +6 24.06.08 1,311 25 12쪽
32 32. 은인(恩人) +8 24.06.06 1,390 29 11쪽
31 31. 검수(劍手)들의 대화 +5 24.06.05 1,462 25 11쪽
30 30. 약자(弱者) +5 24.06.04 1,502 25 13쪽
29 29. 소면 한 그릇의 가치 +5 24.06.03 1,498 29 12쪽
28 28. 이것저것 다 따질 필요없다고 +2 24.06.02 1,534 31 12쪽
27 27. 답은 사형들이 맞혀야지 +4 24.06.01 1,587 29 12쪽
26 26. 의념(意念) +4 24.05.31 1,625 29 13쪽
25 25. 토룡이 +6 24.05.30 1,715 31 11쪽
24 24. 화가 난 이유 +6 24.05.29 1,822 30 11쪽
23 23. 짓밟을 생각으로 오셨으면, 짓밟힐 각오도 했어야죠. +4 24.05.27 1,802 30 12쪽
22 22. 정신나간 내 새끼 +6 24.05.26 1,795 33 14쪽
21 21. 옥의 티 +2 24.05.25 1,880 29 11쪽
20 20. 쫄리면 뒤지시던지 +4 24.05.24 1,898 32 11쪽
19 19. 대연신공 +4 24.05.23 2,011 32 12쪽
18 18. 구애 +4 24.05.22 2,008 31 12쪽
17 17. 미친 노인과 미친 강아지 +2 24.05.21 1,985 31 11쪽
16 16. 꿈 깨 +6 24.05.20 1,974 32 12쪽
15 15. 극강의 둔재(鈍才) +5 24.05.19 2,034 32 12쪽
14 14. 유난히 그리워지는 밤 +4 24.05.18 2,079 34 12쪽
13 13. 밑져도 본전···, 맞겠지······? +2 24.05.17 2,104 32 12쪽
12 12. 저는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남궁을. +2 24.05.16 2,160 35 12쪽
11 11. 주먹질도 참 현란했답니다 +2 24.05.15 2,135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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