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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

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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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8
최근연재일 :
2024.06.15 19:27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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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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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5,310

작성
24.05.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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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3쪽

3. 환생

DUMMY

기마(騎馬) 자세.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굽혀 낮은 자세를 취한다.


무공을 익히지 않은 일반인들은 이 낯선 자세를 잠깐 하는 것도 버거워한다.


허벅지살이 타는 듯한 고통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허나, 단청이 누구던가.


과거 중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명, 폭군무존이라 불렸던 자다.


도합 100근이 넘는 철환을 차고도 몇 각이 넘는 시간 동안 기마 자세를 취한 적도 있었다.


고통에 익숙하다. 고통을 잘 견딘다. 스스로를 한계에 몰아칠 줄 안다.


그 말은 곧 무의 기초를 익히기에 재능이 있다는 말과 같았다.


단청이 기마 자세를 한 지도 1각(15분)이 지났다.


이미 남궁제현의 기대치를 아득히 상회했다.


'···나때는 어땠지?'


퍼억!


ㅡ이 녀석아, 어떻게 1분도 못 버티냐. 무인의 인내심이 이래서야!


1분도 안되어서 거칠게 흔들리는 기마 자세에, 곧 바로 응징이 들어왔었다.


허나 단청의 기마 자세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문제가 없었다.


간혹 몸이 부들부들 떨리곤 하는데, 겨우 이것 갖고 지적을 하기엔 그의 과거가 너무나 부끄럽다.


"···그만."


괜히 첫날에 무리를 해서 몸에 탈이 날 수 있다.


"더 할 수 있는데."


단청의 몸이 땀으로 증기가 일 정도였지만, 결코 빈말은 아니었다.


"할 수 있어도 그만. 이제 첫날이다. 괜히 무리해서 탈이라도 나면, 난 네 엄마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


아, 그런 이유였었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자체적으로 훈련 계획을 세웠어도, 그 역시 훈련 초기부터 무리할 생각은 결코 없었으니까.


기마 자세를 끝낸 단청은 입꼬리를 살짝 말아올렸다.


'이 녀석이 뭘 하려고···.'


그 모습을 본 남궁제현은 불안감부터 들었다.


한 6살 때까진 귀엽기만 했던 아들이었···


아니 그때도 평범한 아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구석이 있었지만.


점차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고, 신체활동이 늘면서부터는 점점 감당이 안되기 시작했다.


제 자식놈이라지만, 녀석은 그 시기 개구장이 소년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었다.


스윽.


단청은 손을 쭉 앞으로 내밀었다.


받을 게 있다는 듯이.


"···뭐냐?"

"주셔야죠. 1각 당 동전 1닢이었잖아요."


반짝이는 눈빛에, 남궁제현은 작게 조소했다.


본인도, 남궁연도 그렇게 속물적이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 녀석은 도대체 누구의 자식인 걸까···.


"옛다, 이 녀석아."


제 손 안에 들어온 동전 1닢을 보고 나서야, 단청은 볼 용무를 다 봤다는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훈련은 이제 끝난 거죠?"


과거 그의 이명 중 하나인 전귀(戰鬼)가 사실은 전귀(錢鬼)가 아니었냐는 소문은 괜히 도는 게 아니었다.


"···끝났다."


이미 훈련량은 차고도 넘쳤다.


사실 며칠 동안은 몸풀기 정도만 할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본격적인 수행량 수준까지 끌어올리게 되었다.


분명 단청의 재능은 평범하지 않다.


그렇다면 그에 맞춰, 훈련 수준도 조정해야 할 터.


남궁제현은 부모라면 자식의 재능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녀석의 재능은 당장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닐 지도 몰라.'


"···그런데."

"응?"

"1각에 동전 1닢. 이거 다음 훈련 때도 계속 적용되는 거죠?"


단청이 배시시 미소를 지었고, 남궁제현은 헛웃음을 지었다.


어느덧 녀석의 눈빛이 동전으로 바뀌어있었다.


잠깐 자식놈을 고평가 했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



기초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역시 사람은 경제활동을 해야 살맛이 나는 법이다.


절세의 신공을 익혔다 한들, 연약한 아이의 몸으로 그 동안 얼마나 답답했단 말인가.


"헤헤헤."


서랍에 담긴 동전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단청의 입꼬리도 더 높이 위로 치솟았다.


전생에 폭군무존이라 불렸던 사실은 그저 과거일 뿐.


지금은 동전 한 푼, 두 푼 모아 거금을 만들어 신난 소년의 모습에 지나지 않았다.


"흠흠."


곧 체통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단청.


헛기침을 하며 분위기를 다시 잡았다.


건전한 재정은 곧 국력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것이 어찌 국가에 한정되겠는가.


무인으로서 협의를 관철하기 위해선 그 어떠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아야 하는 법.


그래서 돈은 모을 수 있을 때 모아야 한다.


단청이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는 사이.


"밥 먹어라, 아들."


밥 먹으라는 소리에, 단청은 빛이 되어 쏜살같이 부엌으로 향했다.


"잘 먹겠습니다."


단청은 식탁 위에 차려진 것을 빠르게 비워내기 시작했다.


두 부부의 눈빛에 숨길 수 없는 애정이 담긴다.


자식이 비범하다지만, 이런 모습들은 영락없이 그 나이 때의 아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었으니.


그래, 돈을 좀 밝히면 어떤가?


단청은 지금 확실히 잘해주고 있다.


또래 나이의 아이들에 비해 체력 훈련량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벌써부터 틀이 잡히려고 한다.


이대로라면 비록 방계지만, 직계에 준하는 자랑스러운 남궁가의 무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 단청에게 칭찬을 하는 데 조금 더 관대해져도···.


그때였다.


거침없이 반찬을 쏙쏙 집어먹던 단청의 젓가락질이 결국, 두 살 터울의 여동생 몫 고기까지 탐하기 시작했다.


"이, 이 망둥이 같은 놈이···!"


칭찬은 개뿔···.


이대로라면 무공이고 뭐고 간에, 가정교육도 제대로 못했다고 욕 한사발 들을 게 분명했다!


"아얏."


숟가락으로 이마를 맞고 나서야, 단청의 젓가락질이 멈췄다.


옆에 코 앞에서 제 몫을 빼앗긴 남궁설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



단청은 여동생의 몫까지 빼앗아 먹은 죄로 근신 아닌 근신 처분을 받았다.


기껏 해야 외출 금지 정도였다.


허나 그것도 연무장에서 훈련하는 것은 가능하니, 사실상 아무것도 아닌 셈이지만···.


단청은 본래의 나이와 위명을 떠올린 탓에 무척이나 서글퍼져 버렸다.


친우이자 전우인, 나이로만 치면 한참 아우인 놈의 후손에게 근신 처부우우운을?


저승에 있을 놈이 이 모습을 본다면 뭐라 할까.


ㅡ제발, 형님. 나잇값좀 하쇼! 도합, 나이가 도대체 몇 살입니까!?


그리운 목소리가 들린다.


실제 남궁천의 목소리는 아니고, 단청이 기억하고 있는 남궁천의 환영이 만들어낸 것일 터.


단청의 입가에 슬쩍 씁쓸한 미소가 맺혔다.


그도 알았다.


나이는 먹을대로 먹었다는 것을.


허나, 부모라는 존재가 주는 따스함은 사파의 저잣거리에서 고아로 태어난 그로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종류의 것이었다.


그의 유년기는 끝없는 고통으로 얼룩져 있었기에.


'그러니 지금은 좀 봐주거라···.'


나이 조금만 먹어도, '다 큰 사내 녀석이···!' 같은 말이 나올 게 뻔하지 않던가.


그나저나.


남궁천, 이 새끼. 그때 천마는 확실히 잡은 것 맞겠지?


ㅡ······.


대답이 없다.


남궁천의 침묵인 것인가, 아니면 단청 안에 있는 의구심이 피워낸 침묵인 것인가.


주변에 물어보면 천마는 일찍이 죽어 모습을 다시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기록을 바꾸는 거야, 정파 잡놈들에겐 크게 일도 아니었다.


'천마······.'


떠올리는 것만으로 단청의 눈빛에 살의가 맺힌다.


어찌 그 이름을 잊을 수 있겠는가.


불구대천의 원수를.



*



단청은 개울물에 비친 제 손을 보았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11살이 되었지만.


아직 굳은 살도 안 보이고, 피비린내도 나지 않는 새하얀 손이었다.


사람을 죽이지도 않았고, 본격적으로 검을 잡지도 않았다.


그저 숨이 터질 때까지 뜀박질, 그리고 기마 자세와 신체 단련을 했을 뿐.


이미 환생을 자각한 지 오래되었건만, 새삼스럽게 이 손을 보며 환생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훈련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전생의 수준에 비하면 아직 조족지혈에 불과했지만, 이대로라면 전생의 절반만 되어도 그 경지를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


애당초 출발선이 다르다.


전생엔 사파의 저잣거리에서 고아로 자라났고, 어려서부터 심법이나 기공을 익히지도 못했다.


당연히 제대로 훈련도 못받았고, 그저 아등바등 살아남았을 뿐이다.


지금은 어떤가?


비록 영약 같은 지원은 받지 못했지만, 그가 전생에 정립한 무학의 길을 고스란히 뒷따르기만 해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나저나-'


단청의 시선이 개방된 연무장에 있는 몇몇 방계들에게 향했다.


숫자는 세 명 정도. 나이는 단청보다 두세살은 많아보였다.


근래 자주 보이는 놈들이다.


기특하다고 볼 수 있다.


가문의 무(武)를 이어받을 직계가 아닌 이상, 방계들에게 무공을 익히라 칼 들고 협박할 사람은 딱히 없을 테니.


그러니 저들은 창천무관 훈련 외, 무공을 익히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거의 매일 같이 나와서 검을 휘두르고 있다는 말이 된다.


'가문의 태는 어찌어찌 잘 꾸린 것 같으나.'


단청의 입이 실죽해졌다.


어째 남궁천은 방계들한테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애들 수준이 저렇게 낮을 리 없지 않은가.


무관에서 체계적으로 무공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막 어깨에 힘 주는 모습이 꼴사납기 그지없었다.


단청 옆에서 그러고 있었으면 그가 몇 번이고 머리를 쥐어박아주었을 것이다.


하다하다, 이제 친우의 후손들 무공까지 봐줘야 하는 것인가.


ㅡ형님, 양심은 있소? 후, 됐소. 알아서 하쇼.


양심이라···.


단청에게 양심은 아주 거리가 먼 단어였지만, 남궁천이 해준 것을 잊지는 않았다.


그가 없었으면 무척이나 곤란했을 상황도 많았다.


'창천무관에 입관하면 네 사형이 될 아이들이다. 미리미리 친해두어서 나쁠 거 없단다.'


남궁제현도 그런 말을 했다.


신기하게도 남궁세가는 친인척으로 이뤄진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사제' 관계에 따른 '배'자를 두어 세가의 무인들을 관리하고 있다.


즉, 지금 창천무관에 갓 입관하는 아이들은 삼대제자가 되어 같은 스승을 둔 사형제가 되는 것이다.


독특했지만 초대 가주인 남궁천의 뜻이었기에, 그 명맥이 지금껏 유지되어오고 있었다.


'그나마 싹수가 있는 놈이라 하면···.'


단청은 입꼬리를 살짝 말아올렸다.


그가 향한 곳은 무애검법의 초식을 단련 중인 소년 셋이었다.


사실 단청이 보기엔 검들고 율동을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어보였다.


"어이, 형님들"


들려오는 소리에 그들의 고개가 돌아갔다.


척 봐도 그들보다 어린 꼬맹이였다.


"지금 그걸 검이라고 휘두르는 거야?"


그런 꼬맹이가 요망하게 저런 말을 하고 있다.


그들의 대장격인 남궁진의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그들은 창천무관에 2년 전에 입관하여 매일 두 시진이 넘는 훈련을 받고 있었다.


이미 그것만으로 신체의 탈력감이 극심했으나 부족하다 여겼다.


곧 성적이 걸려있는 자체 비무 시험이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고작 이런 꼬오맹이에 불과한 녀석한테 무시를 당하다니.


건방진 꼬맹이에게 훗날의 사형으로서도 미리 교육을 해줄 필요가 있었다.


"하체의 단련이 덜 됐는데, 검을 뺸질나게 휘둘러봤자 뭔 의미가 있겠어?"


단청은 유심히 셋의 근골을 살펴보았다.


마주 보니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방계라 피가 옅어졌다고는 하나, 남궁은 남궁이었다.


남궁천을 처음 봤을 때도, 녀석의 근골만큼은 가히 최고라 부를 만했다.


천무지체(天武持體)라 했던가.


남궁진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네가 감히 뭘 안다고 그러는 거지?"

"워어어어. 난 싸우려고 온 건 아닌데."


성난 짐승을 가라앉히는 듯한 단청의 손짓에,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어버렸다.


"난 친해지려고 온 건데···."


남궁진의 눈빛에 어처구니없음이 담긴다.


그가 살아온 인생이 짧긴 하다.


허나, 그 사이에 '친하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마치 진심이라는 단청의 눈빛이다.


"내가 나서지."


굳이 남궁진이 나설 필요도 없었다.


뒤에 서있던 남궁혁이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수련에 집중하느라 자세히는 못봤지만, 연무장을 매일같이 뛰는 소년이 이 아이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귀엽게 생긴 인상이라 그러려니 했거늘, 이런 종자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뭐, 어차피 다 남궁가의 사람들이고, 창천무관에 들어가 사형제로 지낼 터이니 적당히 예절 주입만 해주면 될 것이다.


지척으로 다가오는 남궁혁의 자세를 본 단청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머릿속으로 녀석의 움직임이 그려진다.


복부로, 정확히는 명치에 주먹을 친다. 맞으면 입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오고 힘이 빠져서 무릎을 굽히게 된다.


'강해지는 데 왕도는 없다지만-'


친해지는 데 왕도는 있다.


처맞아보면 된다.


단청의 지론이다.


퍽ㅡ!


남궁혁이 하려고 했던 그대로, 그의 명치에 단청의 주먹이 재빠르게 꽂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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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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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4.06.13.(목) 연재분 휴재입니다. 내용 無 24.06.13 40 0 -
공지 제목 변경 2024.5.24.)남궁환생기 -> 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24.05.16 885 0 -
38 38. 부동(不動) NEW +6 18시간 전 530 24 12쪽
37 37. 망할 선조 같으니라고 +4 24.06.13 966 23 11쪽
36 36. 못따라가겠다 이것들아 +5 24.06.11 1,023 27 12쪽
35 35. 이어짐 +4 24.06.10 1,238 27 12쪽
34 34. 한 대만 찰지게 때려보자 +6 24.06.08 1,175 21 12쪽
33 33. 조금만 더 떠들어보란 말이다 +6 24.06.08 1,302 25 12쪽
32 32. 은인(恩人) +8 24.06.06 1,381 29 11쪽
31 31. 검수(劍手)들의 대화 +5 24.06.05 1,454 25 11쪽
30 30. 약자(弱者) +5 24.06.04 1,493 25 13쪽
29 29. 소면 한 그릇의 가치 +5 24.06.03 1,489 29 12쪽
28 28. 이것저것 다 따질 필요없다고 +2 24.06.02 1,526 31 12쪽
27 27. 답은 사형들이 맞혀야지 +4 24.06.01 1,579 29 12쪽
26 26. 의념(意念) +4 24.05.31 1,618 29 13쪽
25 25. 토룡이 +6 24.05.30 1,708 31 11쪽
24 24. 화가 난 이유 +6 24.05.29 1,814 30 11쪽
23 23. 짓밟을 생각으로 오셨으면, 짓밟힐 각오도 했어야죠. +4 24.05.27 1,795 30 12쪽
22 22. 정신나간 내 새끼 +6 24.05.26 1,789 33 14쪽
21 21. 옥의 티 +2 24.05.25 1,874 29 11쪽
20 20. 쫄리면 뒤지시던지 +4 24.05.24 1,892 32 11쪽
19 19. 대연신공 +4 24.05.23 2,002 32 12쪽
18 18. 구애 +4 24.05.22 1,998 31 12쪽
17 17. 미친 노인과 미친 강아지 +2 24.05.21 1,976 31 11쪽
16 16. 꿈 깨 +6 24.05.20 1,963 32 12쪽
15 15. 극강의 둔재(鈍才) +5 24.05.19 2,024 32 12쪽
14 14. 유난히 그리워지는 밤 +4 24.05.18 2,069 34 12쪽
13 13. 밑져도 본전···, 맞겠지······? +2 24.05.17 2,093 32 12쪽
12 12. 저는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남궁을. +2 24.05.16 2,149 35 12쪽
11 11. 주먹질도 참 현란했답니다 +2 24.05.15 2,120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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