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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연재수 :
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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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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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39,231

작성
19.0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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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1화 개와 늑대의 시간

DUMMY

81화 개와 늑대의 시간


삼월이 강한에게 선물을 했다.


차 안에서 준비를 하던 강한이 선물을 건네 받았다.


박스에 리본 포장이 달려 있었다.


이게 뭔가 싶은 얼굴로 강한이 삼월을 쳐다봤다.


씩하고 웃은 삼월이 말했다.


“네 물건이 어디 있는지 표시한 약도야.”


강한이 눈을 크게 떴다.


반응이 볼만 했는지 삼월이 핸들을 두드리며 웃었다.


“내가 딱 기대한 표정이야!”


강한이 그런 삼월을 빤히 보았다.


혹시 운전하기 전에 약이라도 하는 걸까?


강한이 그런 의심을 품으며 포장지를 뜯었다.


약도가 나왔다.


층수와 내부 구조가 간단하게 표시된 종이였다.


세세한 정보는 아니지만 큰 도움이 될 정보였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머리를 긁적인 강한이 약도를 접어 품에 넣었다.


아이템을 보관하는 창고는 여러 로트 번호로 나뉘어져 있었다.


강한의 장비는 그 중 가장 끝 열에 보관 중이었다.


사실 이정도만 해도 내부 직원 중 임원급만이 알만한 정보였다.


보통 아이템을 보관하는 장소는 출입제한구역이기 때문이다.


일반 헌터라면 교도소 내 물품 보관함에 보관되겠지만 말이다.


강한의 물건은 레전드 급.


이건 전략무기 정도 되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니 메탈 포지에 제대로 보관하는 편이 훨씬 좋았겠지.


그럴 만한 시설이기도 하고.


강한이 약도를 암기하며 창밖을 보았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삼월이 말했다.


“메탈 포지 간부 자식 중 하나가 정커야.”


운전만 하려니 금세 지루해진 모양이었다.


강한이 고개를 돌려 삼월을 쳐다봤다.


정커는 마약에 찌든 사람을 말하는 은어다.


제기가 불가할 정도로 완전히 썩어버린 사람 말이다.


강한이 무슨 말인가 싶은 표정을 하자 삼월이 강한을 쳐다봤다.


차체가 잠시 비틀거렸다.


곁눈질로 방향을 확인한 삼월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시원한 술에 푹 빠진 훌륭한 고객님이시지.”


강한이 품에 넣은 약도를 느끼며 물었다.


“그걸로 협박한 겁니까?”


삼월이 말을 정정했다.


“거래라고 해줘.”


강한이 어깨를 으쓱했다.


이쪽 세계 사람들은 항상 나쁜 말을 좋게 포장하려는 버릇이 있다.


삼월이 약도를 얻게 된 경위를 말했다.


“마약을 한 상태로 사람을 때렸더라고. 그걸 해결해주고 얻은 보상이 그 약도야.”

“뇌물을 준 건가요?”

“피해자 합의금과 경찰 수고비를 챙겨줬지.”

“그게 뇌물이잖아요.”

“합의금과 수고비라니까?”


앞차를 추월한 삼월이 능숙하게 주도로로 접어들었다.


여기까지 오며 검문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삼월이 대단해 보였다.


마치 모든 길을 외우고 있는 인공지능 같았다.


-치직, 차계사거리 도주 차량 발견.


삼월이 경찰 무전을 듣자마자 킥 웃었다.


그 다음 핸들을 꺾었다.


골목으로 들어간 삼월이 도로로 나오기 직전이었다.


경찰차 한 대가 요란하게 앞을 지나갔다.


이를 유심히 쳐다본 삼월이 그 방향과 반대로 달렸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말이야. 이런 것도 생계형 범죄라니까?”


강한은 얼마나 많은 부패 경찰이 있을지 상상하며 바깥 풍경을 관찰했다.


보안된 무전을 도청할 정도라면 분명 협조하는 이가 있다는 거겠지.


역시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더러운 진흙이 몸에 달라붙는 기분이 느껴졌다.


담배를 다시 펴야 하나 생각한 강한이 고개를 저었다.


왠지 담배 연기를 마시면 더 찝찝한 기분에 빠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신 한숨만 길게 내쉬었다.


*


메탈 포지에 도착한 강한이 후드를 뒤집어쓰고 내렸다.


삼월이 검지와 중지를 붙여 눈썹에 대고 경례하더니 부웅하고 멀어졌다.


도로를 내달려 모퉁이를 도는 삼월을 확인한 강한이 메탈 포지를 올려봤다.


준은 알고 있으리라.


“덕진이 전부 말해줬으니까.”


강한은 질문을 할 생각이었다.


정말이냐고, 왜 그랬냐고.


그리고 기간틱 소드와 장비를 되돌려 받을 생각이었다.


겸사겸사 말이다.


물론 신사적으로 대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럴 거면 애초에 허리 뒤쪽으로 쑤셔 넣은 권총과 품안에 숨긴 나이프를 가져오지 않았을 테니까.


강한이 터덜터덜 걸음을 옮겼다.


손을 뻗어 회전문을 돌리고 들어가자 로비가 나타났다.


예전보다 훨씬 삼엄한 검문이 이뤄지고 있었다.


지나는 모든 사람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하고 들여보내는 중이었다.


이미 공개 수배령이 내려진 만큼 얼굴이 보이는 즉시 알아보리라.


경비원이 그대로 통과시켜 줄 만큼 멍청해 보이지도 않고.


후드를 천천히 벗은 강한이 허리 뒤로 손을 옮겨 권총을 꺼냈다.


익숙한 무거움과 차가움이 느껴졌다.


무기에겐 감정이 없지.


방아쇠에 손을 올린 강한이 허공을 향해 들었다.


손가락에 힘을 주자 노리쇠가 튕겨나가며 동시에 탕! 하고 울렸다.


로비는 천장이 높았다.


메아리가 세 번 정도 돌았다.


총알이 박힌 자국을 따라 먼지가 피어올랐다.


파편도 떨어졌다.


공포가 사람들 귓속에 대고 말했다.


피해.


비명과 함께 몸을 숨긴 사람들이 강한을 쳐다봤다.


아주 짙은 침묵이 이어졌다.


신분증을 검사하던 경비원이 꿀꺽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강한이 앞머리를 훔치며 그 앞으로 걸어갔다.


금속 탐지기가 미친 듯이 울려댔다.


얼굴을 똑바로 보여준 강한이 말했다.


“지나갈게요.”


경비원이 옆으로 슬금슬금 물러섰다.


시선은 권총에 고정되어 있었다.


강한이 씩 웃어준 다음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약도에 따르면 기간틱 소드와 장비는 7층에 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강한이 버튼을 눌렀다.


동시에 건물 내부의 모든 사이렌이 격렬하게 울렸다.


*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던 진종필이 시간을 확인했다.


강한을 공범으로 지목한 파리 폴리스 소속 헌터 거취가 결정되는 날이었다.


지금쯤이겠군.


진종필이 이미 알고 있다는 얼굴로 티브이를 켰다.


뉴스가 흘러 나왔다.


역시 예상한 내용이었다.


이를 시청한 진종필이 리모컨을 무심하게 눌러 티브이를 껐다.


그 동안 구속 수감되어 있던 두 헌터를 파리 폴리스로 추방 한다는 결정이다.


파리 폴리스는 이들 신병을 인도 받는 즉시 살인죄로 기소할 예정이란다.


시나리오에서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약속대로 돈을 입금한 건 오후 3시.


준이 마련한 파리 폴리스 은행 계좌에서 380만 유로가 빠져나갔다.


받는 이는 파리의 어느 한 사업체로 사실상 유령 회사였다.


이 돈은 두 헌터에게 전달 될 사례금.


확인 전화를 받은 진종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남은 절차는 단 하나였다.


두 헌터가 기소되는 시점을 노려 적절하게 일을 처리해야 했다.


강한이 모든 걸 뒤집어쓰고 끝장나버리는 건 시나리오 상 클라이맥스 부분이었다.


동시에 헌터의 몰락이었다.


진종필이 제복을 갖춰 입고 밖으로 나갔다.


*


7층에 도착한 강한이 문 앞에 섰다.


안내 멘트가 긴장감 없이 흘러 나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가볍게 열렸다 닫혔다.


지금쯤 진종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준은 거쳐야 할 다리에 지나지 않았다.


다리 끝에 있을 진종필이 진짜였다.


그런 생각을 하며 복도를 걸었다.


얼마 안가 거대한 창고처럼 생긴 공간이 나타났다.


약도에서 표현한 장소였다.


그런데 무척 달랐다.


우선 어디에도 아이템이 진열되어 있지 않았다.


강한이 엘리베이터를 돌아봤다.


표시된 층수는 7층이었다.


틀리지 않았다.


다시 고개를 돌린 강한이 턱을 어루만졌다.


뭐가 잘못된 걸까?


그때 멀리서 목소리가 들렸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준이었다.


반대편 벽에 기대 엉덩이를 깔고 앉아 있었다.


기간틱 소드와 장비를 지닌 상태였다.


강한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준이 말했다.


“오실 거라 예상했습니다.”


거리가 있었지만 사방이 텅하니 비어 선명하게 들렸다.


이건 또 무슨 똥배짱이람?


강한이 준에게 다가갔다.


일 초면 준에게 총알을 세 번 먹이고 다섯 번 씩 난도질이 가능하다.


특히 무릎 같은 관절을 공략하면 죽이지 않고 평생 고생하게 만들 수 있다.


더럽게 아프고 평생 재활도 안 되는 부위니까.


준이 무장한 강한을 위아래로 쳐다본 다음 다시 말을 건넸다.


“진종필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알고 계십니까?”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하니 그것조차 모르고 여기까지 온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강한이 말했다.


“법을 이용해 날 압살한다는 건 상당히 좋은 시도였어요.”


준이 웃었다.


“역시 대단하시네요. 덕진입니까?”


고개를 끄덕인 강한이 적당하게 멈췄다.


“당신만큼 나도 친구가 많습니다.”


그렇구나 하는 얼굴로 준이 천장을 올려봤다.


“하지만 진종필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어깨를 으슥한 강한이 대꾸했다.


“어디까지 하는지 지켜보죠.”


준이 물었다.


“왜 그를 먼저 죽이지 않는 겁니까?”


강한이 방아쇠에 손을 올리며 대답했다.


“그게 그자식이 바라는 바니까.”


강한은 단지 그 뿐이었다.


반대를 위한 반대처럼 말이다.


그 자식이 바라는 대로 따라가긴 싫었다.


이 대답을 들은 준이 허탈하게 웃었다.


“진종필은 말입니다.”


준이 말했다.


“당신을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헌법을 수정하고 특권을 없애려는 거죠.”


이 역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이미 강화인간과 경찰이 개미굴로 출동했습니다.”


강한이 말했다.


“나랑 상관 없어요.”


준이 대답했다.


“거기서 나온 모든 증거는 당신이 진범이라 주장할 겁니다.”


강한이 어깨를 으쓱했다.


“거기에 또 뭐가 있다고 그런 답니까?”


유감이라는 얼굴로 준이 말했다.


“당신은 아직 잘 모릅니다.”


강한이 반박했다.


“진종필이 날 모함했다는 건 알고 있죠.”


준이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정말 진종필 혼자 했을까요?”


의미 모를 말이었다.


시간을 끄는 걸까?


강한이 마른 눈으로 준을 쳐다봤다.


준이 진심이라는 투로 말했다.


“지금이라도 도망쳐요.”


아무래도 뭘 잘 못 아는 모양이다.


강한이 냉정한 투로 대답했다.


“이런 일로 도망치진 않습니다. 이제부터 반격할 거니까.”


잠시 강한을 뚫어져라 본 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자리에서 일어난 준이 기간틱 소드와 장비를 바닥에 내려놨다.


“그럼 저도 선택을 해야겠네요.”


준이 손가락을 튕겼다.


바닥이 한차례 떨리더니 준을 중심으로 1미터 정도 되는 공간이 하강하기 시작했다.


강한이 쫒아가려 하자 천장이 우르르 울렸다.


준이 말했다.


“당신을 죽이긴 싫었습니다.”


무언가가 천장에서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물러난 강한이 뒤로 굴렀다.


균형을 잡고 고개를 들자 무언가가 보였다.


거대했다.


각진 외골격 갑옷을 입은 거대한 무언가가 서서히 일어났다.


키가 거의 2미터 50센티미터에 달했다.


온 몸을 감싼 두꺼운 갑옷이 체격을 한층 커보이게 했다.


양 손엔 날을 플라즈마로 변형 시킨 무기까지 들었다.


절대로 호의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강한이 붉은 안광을 흘리며 상대 너머를 슬쩍 봤다.


준은 아예 사라진 후였다.


처음부터 계획 된 함정인건가?


역시 시간을 끈 거군.


강한이 거대한 무언가를 조준했다.


아무렴 어떤가.


상대가 덤빈다면 쓰러트려야 했다.


목숨을 노리고 있다면 말이다.


강한이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덩치가 이에 맞춰 몸을 서서히 돌렸다. 그리고 말했다.


“형님.”


공격을 하려던 강한이 멈추었다.


익숙한 목소리.


“덕진?”


강한이 말했다.


*


투구를 벗은 덕진이 공허한 눈으로 강한을 봤다.


강한이 뒤로 주춤하며 물었다.


“네가 어떻게?”


덕진이 입만 움직여 대답했다.


“형님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인상을 쓴 강한이 물었다.


“나를?”


믿기지 않았다.


전혀 근거 없는 소리였다.


어째서 자신을 죽인 단 말인가?


이번 계획의 최대 협력자는 덕진이었다.


준이 약점이라도 잡은 걸까?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다.


사람이 어떻게 저리 바뀐단 말인가?


덕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말투였다.


강한이 물었다.


“여태껏 날 도운 게 전부 이걸 위해서 인가?”


덕진이 흐흐 웃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형님을 도운 건 제 안의 나약함 때문이었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말투가 수상했다.


뭔가 결핍된 사람처럼 보였다.


강한이 덕진을 유심히 관찰했다.


피부가 평소보다 축축해 보였다.


표정이 무에 가까웠고, 음색에 높낮이도 없었다.


사람이라기 보단 식물에 가까워 보였다.


생기가 없는 게 마치 영혼이 사라진 모습 같았다.


강한이 의심스럽게 물었다.


“도대체 놈이 네게 뭘 한 거지?”


덕진이 천천히 가슴에 손을 올렸다.


“여기 있던 걸 약물로 죽여 버렸죠.”


무표정한 얼굴로 입 꼬리만 올려 웃은 덕진이 한 걸음 다가왔다.


“형님.”


덕진이 말했다.


“진정한 강화인간이란 이런 겁니다.”


양손에 쥔 검이 플라즈마 날을 태웠다.


-치이익!


살기를 느낀 강한이 물러났다.


덕진이 투구를 썼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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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3화 결정의 순간 19.02.16 231 6 13쪽
111 112화 그늘 쥐 작전 19.02.14 247 5 13쪽
110 111화 그늘 쥐 작전 19.02.13 231 6 12쪽
109 110화 그늘 쥐 작전 19.02.12 262 7 15쪽
108 109화 준 19.02.08 273 7 13쪽
107 108화 준 19.02.07 245 6 13쪽
106 107화 준 19.02.06 242 6 13쪽
105 106화 준 19.02.05 271 7 16쪽
104 105화 보석상 19.02.04 287 6 12쪽
103 104화 보석상 19.02.03 293 6 12쪽
102 103화 보석상 19.02.02 256 7 13쪽
101 102화 보석상 19.02.01 269 6 14쪽
100 101화 바하무트 19.01.31 305 8 10쪽
99 100화 바하무트 19.01.30 297 7 11쪽
98 99화 바하무트 19.01.29 283 8 12쪽
97 98화 바하무트 19.01.28 300 9 12쪽
96 97화 거함 19.01.27 316 8 12쪽
95 96화 거함 19.01.26 298 8 11쪽
94 95화 거함 19.01.25 320 8 13쪽
93 94화 개미굴 원정 19.01.24 336 10 12쪽
92 93화 개미굴 원정 19.01.23 297 10 12쪽
91 92화 개미굴 원정 19.01.22 325 9 11쪽
90 91화 디펜스 게임 19.01.21 305 11 12쪽
89 90화 디펜스 게임. 19.01.20 310 8 12쪽
88 88화 디펜스 게임. 19.01.19 334 10 12쪽
87 87화 디펜스 게임. 19.01.18 337 9 12쪽
86 86화 겨우 그 정도냐? 19.01.17 355 12 12쪽
85 85화 겨우 이 정도냐? 19.01.16 342 12 11쪽
84 84화 겨우 그 정도냐? 19.01.15 367 12 12쪽
83 83화 개와 늑대의 시간 19.01.14 344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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