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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연재수 :
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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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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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2화 그늘 쥐 작전

DUMMY

112화 그늘 쥐 작전


전면전을 계획한 강한이 움직였다.


가장 첫 번째 작전은 바로 아이템을 되찾는 일이었다.


분명 커다란 녹색 쓰레기통에 넣어두었지.


시체와 함께 말이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 도착한 강한이 표정을 석고상처럼 굳혔다.


“왜 그러십니까?”


강한이 서둘러 쓰레기통 주변을 마구 뒤졌다.


그럴 리가.


분명 여기에 보관해뒀는데?


쓰레기통 밑까지 살핀 강한이 망연자실했다.


“아이템이 없어요.”


그를 따라온 헌터와 강화인간이 서로를 보았다.


처음 말을 걸었던 헌터가 다시 물었다.


“여기가 확실합니까?”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근처는 다 비슷해 보입니다. 착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 말에 강한이 강하게 부정했다.


“여기가 확실합니다.”


헌터가 물었다.


“어째서요?”


강한이 바닥을 가리켰다.


“저기 뒹군 흔적이 있죠?”


이를 유심히 살핀 헌터가 대답했다.


“그러네요.”


강한이 쓰레기통을 보았다.


“저기서 제압한 헌터를 여기에다 넣었어요. 아이템과 함께.”


강화인간을 본 헌터가 흠 하며 턱을 어루만졌다.


“그럼 여기가 확실하다는 건데.”


증거가 있으니 인정해야 했다.


여기가 바로 강한이 아이템을 숨긴 장소였다.


강화인간 중 하나가 말했다.


“설마 놈들이 가지고 간 거 아닐까요?”


강한이 끙 하는 소리를 냈다.


“그럼 큰일인데.”


쓰레기통에 숨겼던 아이템은 말 그대로 최강의 아이템이었다.


현존하는 어떤 아이템보다 능력이 좋고 뛰어났다.


그런 아이템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줄여서 말해보자.


전략 자산 손실.


강한은 자신 만큼이나 아이템이 중요하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아이템을 찾아야 해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동의한다는 얼굴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찾느냐 하는 점이다.


아무도 아이템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격과 같았다.


“미치겠네.”


강한이 허리에 한쪽 팔을 올리고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솔직한 심정이었다.


터무니 없는 실수로 걸림돌이 되고 있단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코 좋지 않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야 했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얼마 안가 아이템을 찾게 된 강한이었다.


누군가로부터 말이다.


*


무릎을 꿇은 준이 고개를 조아렸다.


감히 일어나지 못했다.


이 분이야 말로 주인이니까.


세상을 발아래 둘 남자니까.


그런 자를 상대로 반항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모습을 보여야 옳았다.


남자가 말했다.


“일이 잘 안 풀리나 보군.”


준이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카이론님.”


목을 이리저리 푼 카이론이 준에게 다가갔다.


“그 강한이라는 자가 문제인가?”


준이 지체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카이론이 못마땅한 얼굴을 했다.


“해봐야 겨우 헌터 아닌가?”


준이 변명을 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그렇습니다.”


턱을 꿈틀 거린 카이론이 등을 돌렸다.


“내가 직접 나서야 하나?”


마른 침을 삼킨 준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 선에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카이론이 고개만 돌려 준을 보았다.


“네 능력으로 해결 할 수 없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말한 카이론이 씩하고 웃었다.


“그러라고 내가 있는 거니까.”


미소를 따라 천막이 우르르 진동했다.


카이론이 팔을 굽혀 이두를 꿈틀거렸다.


군복 사이로 탄탄한 근육이 파도처럼 출렁였다.


신장이 얼마나 큰지 천막 바로 아래에 정수리가 닿을 정도 였다.


카이론이 크크 하고 웃은 다음 숨을 들이마셨다.


“몸 풀기 딱 좋은 날씨로군.”


천막 밖으로 나간 카이론이 주변을 둘러봤다.


“그런데 여긴 정말 누추한 곳이야.”


준이 면목 없단 얼굴을 했다.


“카이론님이 지배하시던 땅에 비하면 그렇습니다.”


카이론이 준을 쳐다봤다.


“그림자 형제단에게서 널 샀을 때가 기억나는 군.”


준이 공손하게 허리를 굽혔다.


“그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허허 하고 웃은 카이론이 천천히 걸었다.


“내 위상이동장치를 보고 깜짝 놀랐었지.”


준이 동의했다.


“포탈의 원리를 그런 식으로 적용한 물건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재미있단 얼굴로 카이론이 준을 내려봤다.


“엘리시움을 처음 봤을 때 감상이 어땠지?”


공손한 말투로 준이 대답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전율이 일 정도로 감격했습니다.”


카이론이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누구든 내 도시를 본다면 그런 느낌을 받겠지.”


시선을 옮겨 주변을 훑은 카이론이 말했다.


“이런 도시에 살다보면 말이야.”


준이 그렇다는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이 그런 대화를 계속 걸었다.


병사 한 명이 헐레벌떡 뛰어 올 때까지.


준을 쳐다보며 달려오던 병사가 카이론을 보곤 그대로 얼었다.


카이론이 괜찮다며 손짓을 했다.


“이리 와서 보고해.”


우물쭈물 하던 병사가 냅다 달려왔다.


“보고 드립니다.”


카이론이 말했다.


“그래.”


병사가 말을 이었다.


“강한이 사용하던 아이템 모두를 찾았습니다.”


준이 바로 반응했다.


“어디서?”


병사가 카이론 눈치를 보며 대답했다.


“쓰레기통 안에서요.”


어이없단 투로 준이 물었다.


“쓰레기통?”


병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카이론이 말을 끊고 끼어들었다.


“가져와 봐.”


명령을 받든 병사가 전력 질주해 아이템을 가져왔다.


기간틱 소드와 다른 아이템을 살핀 카이론이 허탈하게 웃었다.


“이건 뭐지?”


준이 민망하단 얼굴로 대답했다.


“그, 제가 만든 아이템입니다.”


카이론이 실수했단 표정을 지었다.


“아, 미안하군.”


준이 냅다 고개를 조아렸다.


“아닙니다. 제 실력이 얼마나 미천했는지 알았으니까요.”


카이론이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런데 이 세공은 좀 흥미롭군.”


준이 눈치를 보았다.


“세공이요?”


카이론이 잼 스톤을 보여줬다.


“최고급 잼 스톤을 완벽하게 세공했어.”


준이 의견을 물었다.


“이 자를 수배할까요?”


카이론이 말했다.


“가능하다면 수배해.”


준이 힘차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아이템을 병사에게 넘긴 카이론이 말했다.


“대신 여긴 내가 맡을 테니까.”


병사와 준 모두가 주군에게 충성하는 기사처럼 무릎을 꿇었다.


“엘리시움에 영광을, 맥 카이론에게 영광을.”


손을 흔든 카이론이 여유롭게 그들을 지나쳤다.


*


아이템이 없더라도 전면전을 치러야 했다.


상대가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말이다.


대피소로 복귀한 강한이 어쩔 수 없단 얼굴을 했다.


“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환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선택의 여지가 없군.”


다소 무리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저항군이 결성 되었다.


이들을 이끄는 리더는 강한이었다.


가드와 헌터 그리고 강화인간을 합쳐 총 670명.


삼월이 끌고 온 개미굴 인원까지 합친 병력이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지금으로 선 최선이었다.


더군다나 훨씬 힘든 상황도 많이 겪어본 강한이었다.


이정도면 그나마 양호해 보였다.


아이템이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었지만 말이다.


그건 어떻게든 해결해야 했다.


당장은 방법이 없어 보여도 반드시 해결해야 했다.


비록 쫓기듯 결성되었지만 경험과 실력이 출중한 정예들.


강한이 이들을 모두 한데로 모았다.


그런 다음 대피소를 나가 전진했다.


목표는 메탈 포지 근처에 마련된 야전사령부.


놈들 머리를 곧바로 칠 생각이었다.


시간이 흘러 서울 폴리스와 연락이 끊겼단 사실을 안다면 홍천에서 지원이 온다.


일단 함대전은 그들에게 맡기자.


그 전에 지상을 장악할 필요가 있었다.


강한은 전쟁을 끝내는 마지막 한 수가 보병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이번 전투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였다.


그런데.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가정하지 않은 변수 말이다.


모두 크게 당황할 만큼 아주 커다란 사건.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느낀 강한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여긴 빌딩 숲 내부.


저기 누가 있는 걸까?


옥상 위로 그림자가 보였다.


“찾았군.”


동굴처럼 낮은 저음이었다.


“제 발로 걸어 나올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그림자가 훌쩍 뛰어 내렸다.


누구지?


바닥 위로 착지한 그림자가 강한을 노려봤다.


씩하고 웃는 얼굴 위로 하얀 이가 정렬했다.


“송사리 떼가 옹기종기 잘도 모여 있네.”


크크 거리며 웃은 그림자가 발을 크게 들었다.


“어디 한 번 놀래줄까?”


그림자가 땅을 굴렀다.


-쿠콰콰!


엄청난 파장과 함께 쇼크웨이브가 몰려왔다.


-쿠르릉!


강한이 소리쳤다.


“막아!”


헌터가 신속하게 방어막을 만들었다.


흩어져 있던 물건으로 벽처럼 앞을 가로막았다.


모두 공격을 막으려 애썼다.


강한 역시 이를 도왔다.


소용없었지만 말이다.


-콰가각!


일제히 밀려난 그들이 하늘 높이 날아 추락했다.


단 한방.


한방이었다.


바닥과 충돌한 이들 모두가 전투불능 상태에 빠졌다.


그나마 강한만이 겨우겨우 정신을 차렸다.


“커헉!”


피를 토한 강한이 상황파악을 위해 애썼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누군가 건물에서 뛰어 내렸다.


발을 굴러 쇼크웨이브를 만들었다.


본능적으로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심한 논리적 오류에 빠진 강한이 혼란스러워했다.


이 많은 수가, 무려 670명의 병력이 한꺼번에 패한다?


단 한 사람에게?


1초도 안 돼서?


기침과 피를 한껏 토한 강한이 몸을 일으켰다.


“개소리.”


그런 일이 가능할리 없었다.


하지만 믿지 않으려 해도 서 있는 남자를 보면 믿어야만 했다.


보이지 않는 기운을 일렁이며 다가오는 남자.


강한은 그가 누군지 몰랐다.


굉장히 위험하단 사실만 알았다.


무채색 안광과 기운.


아이템을 사용하는 건가?


남자를 살핀 강한이 흐르는 피를 손등으로 닦았다.


“젠장.”


차원이 달랐다.


“지랄 같네.”


그렇게 말한 강한이 바닥을 집고 일어섰다.


남자가 저벅저벅 다가왔다.


“네가 강한인가?”


그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강한이 노려만 보았다.


남자가 코웃음 쳤다.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군.”


강한을 똑바로 본 남자가 말했다.


“그 얼굴을 뭉개버리기 전에 내 소개부터 하지.”


앞으로 더 다가간 남자가 엄지로 자신을 가리켰다.


“난 카이론이다. 맥 카이론.”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었다.


강한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준이 거창하게 외치던 구호 안에 저 이름이 있었지.


확실했다.


그럼.


피 섞인 침을 뱉은 강한이 물었다.


“서울 폴리스를 침공한 개자식들 수뇌가 바로 너냐?”


카이론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셈이지.”


코앞에서 여유를 부린 카이론이 강한을 위아래로 살폈다.


“이런.”


혀를 찬 카이론이 말했다.


“예상보다 상태가 말이 아니군.”


의미모를 말에 강한이 인상을 썼다.


카이론이 말했다.


“간단하게 인사만 했을 뿐인데 이 정도라니.”


굉장히 오만한 말을 뱉은 카이론이 손가락을 까딱였다.


“어드밴티지를 줘야겠어.”


강한이 움찔했다.


-쿵!


어디선가 날아온 거대한 검이 오른 쪽 옆에 박혔다.


카이론이 검지로 그 검을 가리켰다.


“디스펠 장치도 망가졌겠다, 실력발휘 좀 해보라고.”


강한이 고개를 돌려 검을 내려봤다.


기간틱 소드였다.


분명했다.


손잡이 부분에 리버스 그라비티 링과 블러드 이어링까지 메여 있었다.


검신에는 블루코트가 말려 있었다.


카이론이 말을 이었다.


“챙겨.”


강한이 카이론을 수상하게 보았다.


“뭐라고?”


호의 같지 않은 호의였다.


덤덤한 얼굴을 한 카이론이 말했다.


“아이템 챙겨서 덤비라고.”


강한이 인상을 썼다.


“후회하게 될 텐데.”


카이론이 크크 거리며 어깨를 들썩였다.


“어디 한 번 해봐.”


마치 반드시 이길 거란 확신이 담긴 목소리였다.


재수 없는 자식.


강한이 카이론을 면도날처럼 보았다.


팔짱을 낀 카이론이 한발자국 물러섰다.


이 남자는 정말 그럴 생각인가?


강한이 다시 아이템을 보았다.


의도에 말려드는 기분이다.


거미줄을 향해 날아가는 나방처럼 말이다.


놈이 거미라면.


망설이던 강한이 손을 뻗었다.


방법이 없었다.


선택은 단 하나였다.


말려들더라도 이기면 그걸로 끝이다.


기간틱 소드를 챙긴 강한이 아이템을 착용했다.


-후우웅!


힘이 돌아왔다.


잼 스톤이 모든 능력을 기하급수로 올려 주었다.


부상부터.


강한이 블러드 이어링으로 상처를 신속하게 치유했다.


살과 뼈가 아물었다.


고개를 치켜든 강한이 이마 위로 힘줄을 당겼다.


“쉽게 죽이진 않을 거다.”


경고를 한 강한이 표정을 굳혔다.


카이론이 허허 웃었다.


“그렇게 해주면 고맙지.”


이 상황이 아주 즐겁다는 말투였다.


“좋은 경험이 될 테니까.”


카이론이 한 걸음 더 물러났다.


“선공을 양보할게.”


강한이 기간틱 소드를 양손으로 쥐었다.


선공까지 양보하다니.


이길 마음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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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3화 결정의 순간 19.02.16 231 6 13쪽
» 112화 그늘 쥐 작전 19.02.14 246 5 13쪽
110 111화 그늘 쥐 작전 19.02.13 230 6 12쪽
109 110화 그늘 쥐 작전 19.02.12 262 7 15쪽
108 109화 준 19.02.08 273 7 13쪽
107 108화 준 19.02.07 244 6 13쪽
106 107화 준 19.02.06 242 6 13쪽
105 106화 준 19.02.05 271 7 16쪽
104 105화 보석상 19.02.04 287 6 12쪽
103 104화 보석상 19.02.03 293 6 12쪽
102 103화 보석상 19.02.02 256 7 13쪽
101 102화 보석상 19.02.01 269 6 14쪽
100 101화 바하무트 19.01.31 305 8 10쪽
99 100화 바하무트 19.01.30 297 7 11쪽
98 99화 바하무트 19.01.29 283 8 12쪽
97 98화 바하무트 19.01.28 300 9 12쪽
96 97화 거함 19.01.27 316 8 12쪽
95 96화 거함 19.01.26 298 8 11쪽
94 95화 거함 19.01.25 320 8 13쪽
93 94화 개미굴 원정 19.01.24 335 10 12쪽
92 93화 개미굴 원정 19.01.23 297 10 12쪽
91 92화 개미굴 원정 19.01.22 325 9 11쪽
90 91화 디펜스 게임 19.01.21 305 11 12쪽
89 90화 디펜스 게임. 19.01.20 310 8 12쪽
88 88화 디펜스 게임. 19.01.19 334 10 12쪽
87 87화 디펜스 게임. 19.01.18 337 9 12쪽
86 86화 겨우 그 정도냐? 19.01.17 355 12 12쪽
85 85화 겨우 이 정도냐? 19.01.16 342 12 11쪽
84 84화 겨우 그 정도냐? 19.01.15 367 12 12쪽
83 83화 개와 늑대의 시간 19.01.14 343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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