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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35,199
추천수 :
2,072
글자수 :
939,231

작성
19.01.16 18:30
조회
342
추천
12
글자
11쪽

85화 겨우 이 정도냐?

DUMMY

85화 겨우 이 정도냐?


억지로 일어나려는 쟝과 마리에게 전기 충격을 주었다.


번쩍이는 푸른 번개가 떨어지자 두 헌터가 꿈틀거렸다.


입으로 게거품이 피어오르더니 두 눈을 뒤집어 깠다.


죽지 않을 정도지만 그렇다고 일어날 정도도 아니다.


강한이 꼼짝 않는 두 헌터에게 다가갔다.


“꽤 대단한 능력이었어.”


눈을 뜬 강한이 회복된 시력을 확인했다.


이런 완벽한 콤보는 처음이었다.


정말이지 별에 별 헌터가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한이 두 눈을 비빈 다음 교도관과 가드를 보았다.


“무기를 다시 압수해요.”


팀장이 다행이란 얼굴로 서둘러 다가왔다.


*


강한이 두 헌터 곁에 서서 깨어나길 기다렸다.


한참 만에 일어난 두 헌터가 멍한 얼굴을 했다.


강한이 쟝에게 물었다.


“이제 약속을 지켜야지?”


머리를 흔든 쟝이 두통을 호소했다.


“젠장.”


마리가 목을 주무르며 인상을 썼다.


“아파.”


두 헌터가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강한이 그들을 빤히 지켜보았다.


쟝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좋아, 약속을 지키지.”


이들은 패했다.


강한을 넘을 수 없다면 파리 폴리스로 돌아가기도 힘들었다.


어차피 선금을 받았으니 몸이나 성히 돌아가야 했다.


쟝이 입을 열었다.


“우린 개별로 활동하는 맨 헌터다.”


강한이 물었다.


“맨 헌터라는 건 뭐지?”


쟝이 대답했다.


“헌터를 사냥하는 헌터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어쎄신을 말하는 건가?”

“뭐, 굳이 그렇게 표현한다고 하면.”


엄지로 가슴을 가리킨 강한이 물었다.


“그럼 날 암살하려고 했던 건가?”


쟝이 피식 웃었다.


“요즘엔 대부분 공작을 통해 진행해. 훨씬 깔끔하잖아?”


기가 막혔다.


“그럼 진종필이 너흴 고용한건?”

“우린 의뢰를 받은 거야.”


마리가 끼어들었다.


“진종필이 만든 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위해 돈을 받고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마치 “우리에겐 잘못이 없어요.” 라고 하는 분위기였다.


강한이 딱 한 대만 더 때릴까 하는 생각을 하다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 없었다.


필요한 건 증언이고 이로써 진종필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강한이 두 헌터에게 말했다.


“그 발언을 검사 앞에서도 할 수 있겠나?”


두 헌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말했다 시피 우릴 파리 폴리스로 보내준다 보장하면.”


알겠다고 말한 강한이 팀장의 휴대폰을 빌렸다.


수환에게 전화를 걸고 사정을 설명하자 담당 검사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30분 정도를 기다리자 임지현 검사가 도착했다.


*


모든 증언을 들은 임지현 검사가 떨떠름한 얼굴을 했다.


“지금 나보고 이걸 믿으라고요?”


강한이 어깨를 으쓱했다.


임지현 검사가 화를 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고개를 돌려 교도관과 가드를 본 임지현 검사가 소리쳤다.


“뭐하고 있어요? 이 사람 먼저 가두지 않고!”


불호령에 교도관과 가드가 강한을 쳐다봤다.


지금 맨손으로 호랑이를 우리 안에 가두라 말하는 건가?


그럴 정도로 이들은 미련하지 않았다.


강한이 그들을 슬쩍 확인한 다음 임지현 검사를 봤다.


“아무래도 그럴 생각이 없나 본데요.”


길길이 화를 낸 임지현 검사가 강한 멱살을 잡았다.


깡 하나는 대단한 여자였다.


“너 같은 범죄자를 가만 둘 줄 알아?”


멱살이 잡힌 상태로 얼굴만 기울인 강한이 받아쳤다.


“앉아서 당할 수는 없잖아요?”


말문이 막히자 임지현 검사가 따귀를 날리려 했다.


강한이 손을 붙잡았다.


“여기까집니다.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임지현 검사가 강한을 봤다.


목소리를 낮게 깐 강한이 말했다.


“누구든 날 건드리면 끝이 좋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이 뜻하는 바를 여기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강한이 더 이상 상황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필요하다면 철저히 이기적이게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이용하겠다는 말.


이 뜻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다들 알고 있었다.


강한은 핵무기처럼 끔찍한 파괴력을 가진 존재였다.


원한다면 서울 폴리스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었다.


임지현 검사는 강한이 어떤 결심을 했는지 이해했다.


“비겁한 자식이.”


강한이 고개를 저었다.


“비겁한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죠.”


임지현 검사가 눈을 부릅떴다.


강한이 싸늘한 눈으로 경고했다.


“상부에서 날 압박하라 명령 했습니까?”

“뭐?”

“너무 눈에 보이는 거 아니에요?”


침을 꼴깍 삼킨 임지현 검사가 멀어졌다.


강한이 다가갔다.


“진종필과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엮여있는지 난 모릅니다.”


계속해서 다가간 강한이 그녀 앞에서 멈추었다.


“이후에 알게 되더라도 거기에 당신이 있다고는 믿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강한이 그녀를 지그시 노려봤다.


한동안 시선을 마주친 임지현 검사가 짧게 욕설을 뱉었다.


“개자식.”


강한이 못들은 척 했다.


잠시 갈등을 하던 임지현 검사가 상황을 관찰하는 두 헌터를 봤다.


“너희 둘 진술이 사실이라면.”


임지현 검사가 말했다.


“서류에 반영하지.”


강한이 미소 지었다.


이로써 진종필을 코너로 몰았다.


*


강화인간 마저 잃은 진종필은 손발이 묶였다.


증인이 대거 나오며 상황이 반전되자 그를 빨던 사람들도 멀어졌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지만 다들 끊기 바빴다.


“너무 얕봤군.”


자택에 머물던 진종필이 문을 바라봤다.


누군가 두드리고 있었다.


때가 된 건가?


생각보다 빨리 자신을 잡으러 왔다.


진종필이 이대로 끝나려니 아쉽다는 얼굴을 했다.


그래도 사람들이 신헌법 제 32조를 다시 생각하게 된 건 다행이지만.


어쩌면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한 진종필이 문을 열었다.


“누구시죠?”


처음 보는 얼굴이 서 있었다.


“택배?”


어리둥절했다.


자신에게 올 택배가 있단 말인가?


남자가 택배 상자를 내밀었다.


이를 받아들려던 진종필은 아랫배가 뜨거워지는 기분을 받았다.


“어, 어?”


고개를 내려 보니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남자가 택배를 그대로 들고 돌아서 나갔다.


멀어지는 남자를 보며 진종필이 아 하는 얼굴을 했다.


그들이구나.


자신이 손을 잡은 불의 말이다.


맨 헌터를 다스리는 집단.


놈들이 여기 왔다.


*


강한이 무죄선고를 받았다.


전관예우 받는 변호사 집단이 애초에 이번 사건을 조작이라 주장했기 때문이다.


검사 측이 물론 반발했지만 모양만 그럴 뿐 능구렁이처럼 넘어갔다.


진종필과 연관된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모양이었다.


덕분에 연일 화재가 되었는데, 얼마 안가 진종필이 살해당한 상태로 발견 되었다.


심지어 증인으로 출석했던 두 헌터는 실종처리 되었다.


괴상한 일이었다.


호송 차량을 습격한 의문의 집단은 증거 하나 남기지 않았다.


강한은 준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미영에게 전화를 걸어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둘러요.”


준이 머물고 있는 자택으로 가드가 몰려갔다.


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준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강한은 이게 무슨 일일까 생각해 보았다.


“뭔가 있어.”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집단이 있었다.


아무래도 쟝과 마리가 말했던 맨 헌터와 연관 있을 지도 몰랐다.


강한은 파리 폴리스로 가야함을 느꼈다.


여기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하나 더 발생한다.


바네사가 직접 서울 폴리스로 강한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자유의 몸이 된 강한이 수환의 집무실에서 그녀와 마주했다.


바네사가 말했다.


“서울 폴리스로 그림자 형제단이 들어 왔다는 소식이야.”


강한이 수환을 쳐다봤다.


수환이 설명을 요구했다.


“그게 뭡니까? 바네사 양.”


바네사가 설명했다.


“맨 헌터를 다스리는 집단이지. 기업형 청부 살인 조직이랄까?”


소름끼치는 설명이었다.


강한이 물었다.


“그런데 놈들이 왜 여기로?”


바네사가 예상된 답을 내 놓았다.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지.”

“흔적이라면?”

“네가 모함을 받은 그 사건 말이야.”

“그럼 놈들이 이를 위해서?”

“꼬리를 잡히기 싫으니까 하나 씩 지우는 거야. 우리조차 놈들 우두머리가 누구인지, 어떤 녀석이 행동 대장인지 모르고 있으니까. 이런 꼼꼼한 면 덕분에 수사하기가 참 난감해.”


수환이 굳은 얼굴을 했다.


“이거 큰일이군.”


강한이 물었다.


“왜요?”


수환이 대답했다.


“망태 할매를 잡아넣자 개미굴이 난리인 상태야. 놈들이 이들을 흡수하면.”


바네사가 대신 말을 이었다.


“최악의 범죄 집단이 만들어 질 거야.”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


교도소에 있는 망태 할매를 만났다.


거래를 위해서였다.


망태 할매는 상당히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강한이 말했다.


“신헌법 제 32조가 폐기 절차에 있습니다. 이젠 저도 일반인처럼 똑같은 법을 적용 받아요.”


망태 할매가 물었다.


“내게 원하는 게 뭐디?”


강한이 대답했다.


“대신 더러운 일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하 하고 웃은 망태 할매가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내 30억이나 가져오라.”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가져 왔어요.”


휴대폰을 보여준 강한이 버튼을 눌렀다.


“계좌로 쐈습니다.”


망태 할매가 못 믿는다는 표정을 하기에 강한이 직접 보여주었다.


디스플레이를 살핀 망태 할매가 기이하단 표정을 지었다.


“내 차명계좌는 어이 알았니?”


강한이 어깨를 으쓱했다.


“이제 공식적으로 서울 폴리스를 위해 일하거든요.”

“경찰이 된 거니?”


고개를 저은 강한이 대답했다.


“일종의 자문이에요.”

“자문?”

“폴리스가 해결하기 힘든 공식적인 업무를 대신하는 역할이죠.”


망태 할매가 단번에 이해했다.


“해결사구만.”


강한이 동의했다.


“그런 셈이죠.”


몸을 기울인 망태 할매가 관심을 가졌다.


“네 거래 조건 함 읊어보라.”


강한이 말했다.


“개미굴은 혼돈 그 자체에요. 할매가 나서서 질서를 잡아야겠어요.”

“보상은?”

“삼월을 풀어주죠.”

“그거야 당연한 기고.”

“어차피 할매는 여기서 못나가요.”

“그걸 왜 네가 정하나?”

“그림자 형제단이 할매를 노리고 있어요. 여기가 가장 안전합니다.”


망태 할매가 눈을 가늘게 떴다.


“코쟁이 녀석들이 우리 구역을 먹으려는 거구만.”


강한이 긍정했다.


“그래도 안이나 밖이나 할매가 가지는 영향력은 그대로 일겁니다.”

“어째서?”

“그러라고 삼월을 풀어주는 거니까요.”


망태 할매가 누런 이를 보이며 웃었다.


“영리하고 마.”


유리를 사이에 두고 강한이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교도관이 이를 슬쩍 보더니 시선을 돌렸다.


망태 할매가 글자를 천천히 읽은 다음 끄덕였다.


“받아들이지.‘


삼월을 석방한다는 법원의 명령서였다.


이를 품으로 집어넣은 강한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떠나기 전 말했다.


“아, 전 당분간 홍천에 가있을 겁니다.”


망태 할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맘대로 하라.”


믿는다는 얼굴로 강한이 자리를 떴다.


망태 할매가 중얼거렸다.


“여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평생 개미굴을 지배해온 그녀가 굽었던 허리를 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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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2 113화 결정의 순간 19.02.16 231 6 13쪽
111 112화 그늘 쥐 작전 19.02.14 247 5 13쪽
110 111화 그늘 쥐 작전 19.02.13 231 6 12쪽
109 110화 그늘 쥐 작전 19.02.12 262 7 15쪽
108 109화 준 19.02.08 273 7 13쪽
107 108화 준 19.02.07 246 6 13쪽
106 107화 준 19.02.06 242 6 13쪽
105 106화 준 19.02.05 271 7 16쪽
104 105화 보석상 19.02.04 287 6 12쪽
103 104화 보석상 19.02.03 293 6 12쪽
102 103화 보석상 19.02.02 256 7 13쪽
101 102화 보석상 19.02.01 269 6 14쪽
100 101화 바하무트 19.01.31 305 8 10쪽
99 100화 바하무트 19.01.30 297 7 11쪽
98 99화 바하무트 19.01.29 283 8 12쪽
97 98화 바하무트 19.01.28 300 9 12쪽
96 97화 거함 19.01.27 316 8 12쪽
95 96화 거함 19.01.26 298 8 11쪽
94 95화 거함 19.01.25 320 8 13쪽
93 94화 개미굴 원정 19.01.24 336 10 12쪽
92 93화 개미굴 원정 19.01.23 297 10 12쪽
91 92화 개미굴 원정 19.01.22 325 9 11쪽
90 91화 디펜스 게임 19.01.21 305 11 12쪽
89 90화 디펜스 게임. 19.01.20 310 8 12쪽
88 88화 디펜스 게임. 19.01.19 334 10 12쪽
87 87화 디펜스 게임. 19.01.18 337 9 12쪽
86 86화 겨우 그 정도냐? 19.01.17 355 12 12쪽
» 85화 겨우 이 정도냐? 19.01.16 343 12 11쪽
84 84화 겨우 그 정도냐? 19.01.15 367 12 12쪽
83 83화 개와 늑대의 시간 19.01.14 344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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