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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검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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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해품글
작품등록일 :
2022.07.03 19:15
최근연재일 :
2022.10.09 17:3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5,677
추천수 :
553
글자수 :
531,864

작성
22.10.09 17:30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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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6쪽

영원히 함께 ( .. 완결 )

DUMMY

낮고 자잘한 방울 소리가 쉴새없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연한 빛깔의 가림막 천에 겹겹이 둘러싸인채 연신 방울을 흔들며 앉아있는 여인의 모습은, 신비스러울 만큼 몽환적인 모습으로 비치고 있었다.


“선녀, 왜 그녀를 좋아하는 사내들은 모두 귀신에 시달린다거나, 하는 일에 모두 액운이 든다는 소문이 생겼는지 모르겠소.

어쨌든, 내겐 그 모든 것도 중요하지 않소. 단지 그녀가 나에게 마음을 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시오! "


가림막천 안에 들어 앉아있던 여인의 얼굴에 냉소가 번지자, 웃는 얼굴선을 따라서 한쪽 입술꼬리가 들려 올라가고 있었다.


“간절하시오? ”


“말이라고 하시오? 안 그러면 이곳까지 왜 왔겠는가!”


“효험이 많을수록 돈이 많이 들 것인데, 괜찮겠소?”


“내 목숨이 달린 일인데, 그깟 돈이 대수 겠나! 그녀가 아니면, 더 이상의 내 삶도 아무 의미가 없소.”


“좋습니다. 공자 ! 그러면...”


가림막천 안의 여인이 웅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흔드는 방울소리가 신명이 난 듯 이번에는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변에 존재하는 생명의 기운이 모두 방울소리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이, 소리는 기괴하고 엄숙했다.


‘...본존이 하는 말을 그대로 전해라!’


갑자기 방울소리가 멈추었다. 하지만 몇 번 고개를 갸웃 거리던 여인이 다시 신명을 찾아, 방울을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귀가 나쁜 것이야? 머리가 둔한 것이야!'


놀란 여인이 저도 모르게, 방울을 바닥으로 내던지고 궁둥이를 들썩거리고 있었다.


허공을 이리저리 살펴도 아무것도 특별한 것이 없었다.

사실, 이제껏 귀신을 본적이 한 번도 없었던 터라,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에는 그녀 스스로도 놀라고 겁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네 네, 천신이시여. 말씀을 내려 주십시오!”


‘천신은 무슨, 마계의 신이다!’


“아, 네네.. 마계의 신이시여!”


무녀가 제대로 신이 들린 것 같은 행동을 보이자, 사내가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여인에게서 당장 멀어지라고 해라!’


“네 네. 신이시여 ... 여인에게서 당장 멀어져야 한다!"


사내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었다.


“... 그녀는, 인간이 넘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원래가 천계의 신선인데,.. 불쌍한 인간을 도와주기 위해 ... 의원의 생을 잠시 빌려서 땅으로 내려와 있는 중이다....”


무녀가 더듬거리며 넋이 빠져 있는 사내 앞에서, 그녀 또한 넋이 나간 모습으로 마존의 말을 그대로 따라서 읊어 주고 있었다.


“... 고귀한 존재를 주제넘게 넘보다가... 하늘로부터 ... 천벌을 받을 수 있으니...오늘부터 당장... 불순한 마음을 고쳐먹고 여인에게서 멀어 지도록 하라 !"


소름끼치도록 무시무시하게 내지르는 괴물의 으르릉 거리는 소리를 끝으로, 더 이상 신의 음성이 그녀의 귓전에 들리지 않았다.


무녀가 허리를 굽히며, 한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자, 자... 들었을 테니, 이제 그만 나가시오. 공자! 여인에게서 멀어지라고 하니, 내가 써줄만한 부적도 없을 것 같소. 신의 노여움을 더 사기전에 얼른 나가시오!"


하지만, 의외로 젊은 공자는 차분하게 앉아있었다.


“이미 인간계로 내려온 몸이라면, 이제 인간계의 규율을 따르며 한 생을 마쳐야 순리가 아니겠소. 인간들은 서로 마음에 품은 남녀는 사랑을 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고 후사를 만들어 내는 게 도리요.

이곳의 존재가 아닌 신은, 인간들의 일에 관섭할 권리가 없소!”


‘이런 맹랑한... 인간 같으니라고!’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마존과 당당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허기야, 나의 여인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 만한 상대는 아니지. 용기가 기특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내는 안 돼! ”


당당의 코끝도, 따라서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


상심한 사내가 술에 취한 채, 밤길을 걷고 있었다.


“신이면 다냐고! 인간이 인간다운 감정을 가지는데, 웬 참견이야! 아니면, 처음부터 인간을 만들지 말던지.”


밤이 되자, 비로소 낮 동안 몸을 숨기고 있던 생명체들이 하나 둘 나타나 그들만의 시간을 활개치고 다니기 시작하였다.


땅으로는 들 고양이 같은 네 발 짐승이, 하늘에는 덩치 큰 밤새들이 거침없이 어둠속을 유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심한 사내에게 세상의 두려움은, 이런 어둠과 이빨과 손발톱이 뾰족한 생명체들은 아니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이 점점 희미해지는 듯한 느낌 이었다.

사내의 눈에는 어느새, 새벽이슬처럼 촉촉한 눈물이 얕게 고이기 시작했다.


“뭐야 !"


어둠속에서, 어둠보다 더 짙은 검은 형상이 긴 머리를 휘날리며 그의 몇 걸음 앞을 가로막고 서 있었다.

옆에는 머리가 세 개나 달린 덩치 큰 괴물이 붉은 혀를 내두르며 진득한 침까지 흘리고 있었다.


“누... 누구요! 아니, 사람인가. 귀신인가?“


‘이. 이것이...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던, 그녀의 옆에 있으면 만나게 된다던 귀신인가?’


더 이상 다가 갈 용기가 사라진 사내가, 자리에 주춤 서서 빨리 꺼지라는 듯이 손짓만 거세게 휘저으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잠시 후, 하늘 위를 흐르던 구름 속에 갇혀있던 보름달이 구름을 걷어내며, 세상을 휘영청 밝게 비춰버렸다.

그의 눈앞에서 귀신처럼 어둡게 버티고 있던 사내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본존은 사람도 귀신도 아니다! 인간 너는 지금, 운 좋게 마계의 존귀한 신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음성도 수려했지만, 냉기와 단아함이 함께 흐르는 모습은, 가히 얼굴 좀 한다는 어떤 인간을 갖다 붙여 놓아도,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을 만큼, 생김새와 분위기가 우러름 그 자체였다.


신의 위엄 있는 몇 마디가 계속 되었다.


“인간, 네가 좋아한다는 그 여인. 오늘 무녀가 네게 이야기 했던 것처럼 하늘의 신선이다. 본존의 여인이지.”


“아네... 신. 신이시여!”


사내가 어떤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 같아, 이 믿지 못할 현실 앞에서 앞이 막막해 지고 있었다.


“그녀는 인간이 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일이 좀 있어서 잠시 다니러 왔을 뿐이다. 그러면... 인간,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겠느냐?”


그의 여인이라는 말에, 같은 사내로서 술에 취해 맹해있는 자신의 꾀죄죄한 모습이 한없이 못나 보이고 부끄러워 보인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기 시작했다.


“아, 네... 신이시여. 감히 인간이 신선을 어떻게... 조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근처에도 가지 않겠습니다!"


마존의 입가에, 억지로 참고 있었지만 만족스런 미소가 슬며시 드러나고 있었다.



**



영선강의 기운을 지닌 채 태어난 자운은, 이곳 인간계에서도 몇 번의 윤회를 거치는 동안, 다른 이들을 치료해 주는 일을 하는 운명을 따라 살고 있었다.



“스승님...!"


그녀의 많은 제자들이 잠든 듯이 평안하게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 앞에서 오열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마당이 넓은 약방 안으로 병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그들의 통곡소리는 바람처럼 퍼져나가며 이 작은 마을을 온통 뒤덮어 가고 있었다,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의술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보살피며 평생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노마님... 이 은혜를 어떻게 갚으라고, 이렇게 먼저 가시는 겁니까!”


“...평생 혼인도 안 하시고, 아프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걸 쏟으셨습니다... 의원님, 분명히 하늘나라에 가시면, 옥황상제도 이 큰 공덕을 알아주실 거예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 모양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마존이 그녀가 일어나길 기다리느라, 초조함이 가득하다 못해 이제는 거의 울어버릴 듯한 표정으로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


옆에서 당당과 봉순이도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마존과 누워있는 여인을 바쁘게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 당당의 어깨에서 불쑥 뛰어 내려온 봉순이가 제자리에서 뱅뱅 맴을 돌기 시작했다.


드디어 시작이 된 것 같았다.


누워 있던 늙은 여인의 몸에서 불분명한 형체의 기운이 살며시 일어나더니, 불안한 듯이 주변을 둘러보며 서성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희미한 형체는 완벽하게 자신의 모습에서 떨어져 나온 후, 지금은 옆에서 평안하게 누워있는 늙은 여인의 모습과 같은 모습으로 조금씩 바뀌어져 가고 있었다.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혼령이, 바로 앞에서 잠자듯 누워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는 순간은, 어느 누구나 다르지 않게 두렵고 불안한 마음으로 잠시 충격에 휩싸였다.


“운아!”


늙은 여인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천천히 돌아보았다.


“자운 !”


잠시 고개를 갸웃 거리는가 싶더니, 여인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거추장스러운 치맛자락을 한 손으로 움켜잡고, 그녀를 불렀던 검은 옷의 사내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검은 옷의 사내가 두 손을 옆으로 살짝 벌려 그녀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동안,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자운의 모습에서, ‘미운정’ 에서의 그날이 생각났다.


약물을 손에든 채 창문 밖에서 그녀가 전신에게 하던 말을 듣게 되었던 날이었다.


‘그를 보면, 그의 모습만 눈에 가득 차요. 그냥 그에게 달려가 매달리고 싶어져요...’


마존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 ... 자운, 나의 자운이 그대로야. 그녀의 마음이 전혀 변하지 않았어!'


많은 시간동안 ... 눈에 보이는 그녀를 앞에 두고도 그리움의 앓이를 했던 날들은, 그의 가슴을 아물 틈도 주지 않고 매 순간마다 깊고 새로운 생채기를 남기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그에게로 달려오는 그녀의 한발 한발 사이에서, 그 도려내어진 상처들은 시간이 돌려지듯이 하나 둘 살이 차오르며 아물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그의 품으로 담아질 몇 발자국을 남겨놓고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인간계에서 남겨진 모습이 아닌, 그가 기억하는 그만의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어져 있었다.


“마존!”


‘이제, 그녀도 나를 바라볼 수 있어!'


“... 운아!”


드디어 그의 품속으로 그녀가 담겨지고, 그녀의 달려드는 기운에 마존이 움찔거리며 뒤로 몇 걸음이 밀려날 만큼, 자운의 감정은 최고조로 달해 있었다.


그녀의 거세게 차오른 감정을 덮어 줄만큼 강한 손길이 필요했다.

그녀를 품에 다소곳이 안는 것만으로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이내 망설임 따위를 잊은 그가, 그녀의 작은 얼굴위로 그의 뜨거운 입술을 거칠게 부비기 시작했다.


감은 두 눈으로도 그들의 입술은 서로의 어디를 향해야 할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가쁜 숨결 속에, 힘겨운 말들이 잠시 오고 갔다.


“이제 정말 다 끝난 거죠?”


“응, 이제 정말...”


"당신이 항상 곁에 있었다는 거 알아요.“


“어떻게...?”


“이 향기... 달콤한 풀냄새요. 모든 생애동안 곁에서 떠난 적이 없던 향요 ... 미운정의 향기에요 ...!"


다시 자운이 그의 넓은 가슴 안으로 파고들 듯이, 그녀의 몸을 야무지게 내맡기고 있었다.


그 순간, 옆에 있던 당당이 그의 어깨에 다시 올라앉은 봉순이와 함께 먼 산을 바라보던 몸을 일으키며 허공을 향해 거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마존과 자운 또한 의아한 표정으로 당당과 봉순이 주시하고 있는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위풍당당한 정치마가, 하얀 갈기를 휘날리며 그들을 향해 날듯이 걸어오고 있었다.


“숙아!”


자운이 동동거리는 걸음으로 숙이에게 달려가 그의 목 어깨를 안아 쓰다듬어 주었다.


“잘 지냈어? 전신이 보내 주셨구나!”


지켜보던 마존의 눈꺼풀이 낮게 내리 깔리며, 입술이 앞으로 뾰족이 나오고 있었다.


‘뭐야, 이 음흉한 수작은...! 어림없지. 전신... 하지만, 말은 고맙게 잘 타고 갈게!'


마존이 정치마에게 다가가 하얀 갈기를 한번 쓸어주며, 자운을 위로 올려 앉혔다.

함께 그도 자운의 뒤로 올라앉아 자운의 가슴 앞으로 고삐를 움켜잡자, 당당도 더 이상의 어르렁거림을 멈추고 정치마의 옆에서 함께 그들을 따라 나서기 시작했다.


“당당아, 봉순아, 너희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중 나와 줘서 정말 고마워!"


자운이 당당과 봉순이에 대한 인사도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 마존. 요즘 인간계의 날씨가 정말 이상했어요. 비와 바람이 아무 때나 엉망으로 불어 닥치는 바람에, 사람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어요. 도대체 풍신과 우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걱정이 담긴 목소리로 자운이 마존의 가슴 앞에 묻힌 채 조심스럽게 물었다.


“풍신과 우신이 만들어낸 아이를, 그들이 직접 가르치는 중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요즘 일을 많이 만드는 것 같아. 얼마 전에 천제에게 한번 주의를 받았는데 ... 하여튼 아이들은 부모 말은 잘 안 듣는 법이거든.”


자운이 웃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러간 거예요? 나 혼자서 긴 꿈을 꾸고 일어난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어. 그들이 아이를 빨리 만든 거지. 그래서 말이지...”


“... 네?”


그의 가슴 앞에 다가앉은 자운의 몸으로, 뜨겁게 요동치는 그의 심장소리가 전해져 왔다.


“그게... 음... 우리가 낳은 아이는, 아예 철이 들기 전에 좋은 스승을 찾아서 맡기도록 하자.”


“뭐라구요?”


자운이 고개를 젖히고, 그녀의 등 뒤에서 분주하게 가슴 뜀박질을 하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 생각해 봤는데, 구중천에서 그런 훌륭한 스승은 둘도 없을 거야. 전신 말이야 ! 제자는 안 키우는 성품이지만, 우리가 부탁하면... 어떻게 들어줄지도 모르지.

그리고 우리는 너무 오래 헤어져 있었으니까, 둘이서 함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거 같아...!”


“마존!”


“빨리 ‘미운정’ 청소부터 하러 가야겠어 !”



****



“얼마 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도 않고 한창인데, 꽃이 참 일찍 피었어!”


사람들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이 경이로운 광경에 한 마디씩을 보태며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봄이 일찍 찾아온 걸 보니, 올해도 풍년이 들겠네요! ”


인간들은 하얀 눈 위에 움트는 붉은 꽃망울을 보면, 그 해는 유독 풍성한 한 해가 된다는 걸 믿고 있었다. 그리고 항상 그랬다.



하늘에서 세상을 지켜보던 천제는, 인간들의 염원대로 눈과 꽃이 만나는 해에는 인간계에 풍요의 축복을 내리는 걸 잊지 않았다.


‘인간계는 가장 낮고 힘들고 지루한 시간인 듯하지. 하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기억 될 거야.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지... 그러니 곧 다시 만나지 않겠나!

자네, 그녀를 만나지 않기 위해 눈의 정령이 되고자 하였지...

하지만 세상이 이제 둘이 만나는 걸, 축복으로 여기게 되었네.

옥호... 영아...'



< 만월검의 연인. 끝 >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여러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4.02.08 21:42
    No. 1

    마존당당 콤비.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네요.
    마지막회를 읽는 내내 행복한 미소가~~~^--^✭

    해품글님.
    만월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엔 어렵고 생소한 단어가 많아 검색해 가면서 읽었는데 금방 익숙해졌어요. 무겁지 않으면서 깊이가 있는 천계의 로맨스였는데, 무엇보다 천계, 중천, 인간계, 마계 등등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고요, 자운의 깨끗한 영혼을 통해, 읽으면서 힐링되는 느낌도 좋았답니다.
    윤회와 시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네요.
    이렇게 삶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인간계에서의 에피소드들이 외전 형식이나 단편으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첫 작품이었는데 앞으로의 작가님의 활동 크게 기대가 됩니다!

    작가님도 건강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4.02.09 01:48
    No. 2

    이웃별님~~
    마지막 댓글은.. 정말 온통 감동으로 가득한 것 같아요.
    만월검에게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셔서,
    저두 엄청 흐뭇하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서재로 자주 찾아뵐께요~~^^
    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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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자운의 지옥 +2 22.10.08 48 5 14쪽
93 선택 +2 22.10.07 45 5 12쪽
92 미운정의 주인 +2 22.10.06 50 5 13쪽
91 무진옥 22.10.05 50 5 11쪽
90 아녕의 과거 +2 22.10.04 47 5 12쪽
89 만월검의 여인 +2 22.10.03 42 4 12쪽
88 보천귀장 +2 22.10.02 37 4 11쪽
87 아녕의 진실 +3 22.10.01 42 4 11쪽
86 마계로 향하는 청룡 +4 22.09.30 37 4 11쪽
85 천해문을 여는 운우 22.09.29 38 4 12쪽
84 선. 마의 기운 +2 22.09.28 34 4 12쪽
83 격전의 날 22.09.27 38 4 12쪽
82 마존이 선택한 여인 22.09.26 44 4 12쪽
81 보연의 거래 22.09.25 34 4 11쪽
80 회마곡에서 만난 자운과 운우 +2 22.09.24 42 4 13쪽
79 잃어버린 너 22.09.23 37 4 12쪽
78 슬픈 준비 +2 22.09.22 41 5 13쪽
77 셋이서 함께 +4 22.09.21 63 5 12쪽
76 세오의 계획 22.09.20 31 5 12쪽
75 연적의 사내들 +2 22.09.19 33 4 11쪽
74 운우의 흔적 22.09.18 44 4 12쪽
73 기억 심기 +2 22.09.17 36 4 12쪽
72 현연의 탈출 22.09.16 34 6 12쪽
71 전신의 죽 +2 22.09.15 44 6 12쪽
70 다시 제자리로 +4 22.09.14 47 6 11쪽
69 기억 소환 22.09.13 33 6 12쪽
68 현연의 윤회점 22.09.12 37 6 12쪽
67 네가 꿈꾸는 사이 +2 22.09.11 4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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