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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글 님의 서재입니다.

만월검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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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해품글
작품등록일 :
2022.07.03 19:15
최근연재일 :
2022.10.09 17:3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5,663
추천수 :
553
글자수 :
531,864

작성
22.07.07 17:28
조회
714
추천
19
글자
9쪽

서문.. 반월검의 주인

DUMMY

“바보 같은 놈! 그렇게 돌고 돌면, 귀신이 신선이라도 된다 더냐!”


마계의 끝자락 땅. 만황지.


탁하고 비릿한 피 내음을 따라 날아든 검은 흑조 떼들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풍성하게 널려진 주검 위를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생명이 도륙 난 채 쓰러진 무수한 원혼들은 아직도 그들의 죽음을 각성하지 못한 채, 생명이 남은 이들을 향해 베이지도 않을 칼날을 애처롭게 그어 대고 있었다.


“어리석은 것들! 제 혼이고 제 운명인 것을, 남의 손에 맡긴다고 ? 반쪽 마존에 딸린 반쪽 마계라...! 하하!

언제 부터 마계족속이 윤회를 돌았다고... 정신나간 놈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마계의 태자 였던 자였다.

가누지도 못하는 몸을 휘청 거리며 방향도 잊은 채, 피비린내 자욱한 공간속으로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자신의 군대를 모조리 베어 낸 마계 병사들의 무수한 창칼의 끝이, 이제는 빈틈없이 그를 향해 조여 들기 시작 했지만,

간신히 잡고 있던 칼의 무게가 버거운 듯, 떨리는 손을 벗어난 육중한 무게의 칼날은 아래로 떨어져 그대로 땅으로 틀어박혀 버렸다.


잠시 후 그에게 향해 진 무수한 검 날의 끝을 헤치며, 이제 막 마계의 새로운 주인이 된 자가 천천히 다가서고 있었다.


전혀 다른 눈빛이었지만 많이 닮은 얼굴의 모양새는, 그들이 형제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박힌 칼끝에 겨우 몸을 지탱한 채 내공이 모두 소진 되었음에도 마기로 퀭한 눈빛은, 그를 향해 다가오는 한때 동생이었던 자의 얼굴을 뚫을 듯이 쏘아 보았다.


“ 설마 네놈이 무슨 능력이라도 되어서 이명검을 받았다고 생각한 것이야? ... 바보 같은 놈!!

천계에서 네가 필요했던 거야. 개.... 던져주면 물어오는 개처럼 말이지. 하하... 쿨럭- !"


간신히 내뱉은 몇 마디를 따라 함께 솟구쳐 올라온 검붉은 피가, 진득하게 벌어지는 미소사이를 비집고 넓은 턱 선을 타고 흘러내렸다.


꿈틀 거리며 내려온 핏기는 양분처럼, 땅에 박힌 지옥의 검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피 맛에 살기가 차오른 검은 다시 웅웅- 소리를 내며, 아직 한이 차지 않은 듯이 그의 손아귀 안에서 몸부림을 쳐대고 있었다.


지옥의 검 - 귀진검 이었다.


“네 어미를 먼저 이곳으로 보낸 후 부황과 모후를 모두 해치고, 이제 너라는 놈으로 그들의 도구가 될 준비까지 하였으니, 이제 마계마저도 그 음흉한 천계 놈들의 농락 속에 완전히 빠져버리고 말았군!"


입안에 고인 피를 튀기며 마계의 태자는 여전히 그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동생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 형님, 마계에 속해 있다고 꼭 마귀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성을 다스려야할 이의 본성이 강하고 반듯하지 못해서야, 어떻게 그들을 다스려 나가겠습니까!

... 이제는, 더이상... 형님을 마계에서 추방하겠습니다!“


지금껏 그가 그토록 멸시했던 혼혈족 아우의 추방령에, 귀진검의 칼끝에 기대어 서 있던 태자가 허공을 향해 억지웃음을 한바탕 쏟아내기 시작했다.


“ 하 하 - 가소롭구나! 마계의 태자 앞에서, 감히 너 따위 놈이 추방을 운운 하다니!"


마지막 까지도 그들의 주인을 지키느라 쓰러져간 수많은 그의 병사들이 이제는 무수한 주검이 되어 그를 향한 채 널 부러져 있었고, 그 모습을 흩어본 태자였던 자가 스산한 웃음기와 함께 입을 열었다.


“역시 천족의 피가 섞인 놈은 어쩔 수가 없군. 항상 이런 식이지.

남의 일에 간섭하고 마치 제가 모든 것의 주인인양 주제 넘는 짓만 하려고 하니... 지독하게 못난 놈!”


그의 관자놀이를 가로지르는 검푸른 핏줄이 심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미인... 이놈! 지금 내 숨을 거두지 않으면, 미치도록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 거다!

내가 마지막으로 아우에게 줄 수 있는 선심이라고 생각하고, 이 숨통을 끊어 버릴 수 있을 때 빨리 끊어버려라.

그래야 앞으로 네가 두려움 없이 숨이라도 편안하게 쉬며 살아갈 수 있을 테니.

난, 갚을 건 꼭 갚으니까... 다만, 이런 천족 따위를 믿은 부황이 원망 스러울 뿐이다!“


격전을 치르는 동안 귀진검의 검광에 베어진 눈자위에서부터 배어나온 검붉은 피가, 마계의 새로운 주인이 된 자의 얼굴 위를 타고 굳게 다문 입술 선을 따라 입안으로 배어들었다.


피 맛이 어색하지 않은 듯이 손가락으로 덤덤하게 핏자국을 훔친 그가, 입맛을 다시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 형님, 황후마마였습니다. 아버님을 죽음으로 몰고 가신 건!"


“ 어림없는 소리 ! 네 어미가 부황에게 나타나지 않고, 부황의 마음을 독차지해서 모후의 감정을 부추기지만 않았다면 이 곳에 무슨 일들이 있었을라고!

네 어미나 모후나, 둘 다 어차피 정심검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것으로 모후의 승부욕을 자극하지만 않았더라도, 어머니께서 무리하게 정심검에 정혈을 뿌려가며 억지로 제압하려고 까지는 하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결국 부황께서는 정심검에 베여 혼까지 소멸할 황후 마마의 혼백을 구하기 위해서, 당신의 육체까지 스스로 파괴하셨습니다.”


“그래, 네 놈들이 그토록 바라던 일이, 모후 덕에 빨리 이뤄져 버렸지!"


마성만 남은 채 힘이 빠져가는 그의 육체는 이제 제법 마귀의 형상에 가까운 모습으로 탈바꿈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눈살을 찌푸리던 새로운 마존이 그를 향해 눈을 떼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


“부황께서 마지막 순간들을 전음부에 담아 원로단에 보내셨습니다.

벽무궁 대전에서 모두 함께 두 분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지요. 육체를 파괴하시기전, 정심 이명검을 저에게 보내셨을 땐, 아마도 형님의 이런 성정 속에 반월검을 심을 수 없었을 겁니다.

마계에 오히려 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하셨을 테죠.“


눈알이 유독 불거지고 검푸른 색의 두꺼운 껍질이 온 몸으로 기어오를 쯤, 울컥하고 토해지는 선혈과 함께 버티고 있던 두 무릎도 쿵 하고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마족의 황자라는 놈의 이름이 미인이라니 ! 난, 네 놈의 그 이름조차도 처음부터 징글징글했다. 마계에서 영혼을 너그럽게 살피라고?

흥, 참으로 미친 발상들이지. 모두들 진즉에 미쳐가고 있었던 거야!”


주변에서 떠도는 마성의 영혼들이, 지독하게 마기를 갈망하는 태자의 온몸으로 빨려 들 듯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반쪽 마존, 너는 나의 귀진검에 베었으니 그 눈의 상처는 절대로 아물지 않을 거다.

이명검의 주인이 됐으니 시간을 멈출 수는 있겠지만, 감정이 들끓을 때 마다 네 눈 속에 새겨진 귀진검의 마성이 깨어나, 결국은 네가 마계의 핏줄인 걸 깨닫게 해 주겠지,

주화입마 하지 않으려면 정심검의 주인을 빨리 만나야 하지 않나? 그런데... 있기나 하려나. 이 구중천에! ... 쓸데없이 무거운 칼이나 하나 더 들고 다니는 꼴이지. 미련 스럽기까지 한 놈. 하하...!"


고통이 깊어지는 듯, 그의 미간사이 주름이 깊이 패이고 입 가장자리가 심하게 실룩 거리기 시작 하였다.


“망할... 지금 나를 살려두면, 깊이 후회하게 될 거다.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혼혈 천족 놈을 끝장내고 마계의 원래 모습으로 모든 걸 되돌려 놓을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


"한 때 형님 이었으니 한 번은 물러서겠지만,

만약 다시 우리가 만나는 곳이, 이 곳이면 ... 그땐, 형님과 내가 세상에 함께 존재 할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더 이상 소식이 들리지 않게 하세요!"


몇 마디 대답만 남기며 새로운 마존이 된 자가 뒤돌아서자, 마계의 대장군인 범유가 얼른 그의 주인 앞을 다급하게 막아섰다.


“ 마존, 태자를 이대로 살려 두었다가는, 그의 말대로 앞으로 어떤 화근이 생길지 모릅니다.

지금 그의 존재를 없애 버리셔야 평안을 찾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앞을 막아 선 충직한 장수에게 오히려 짓궂은 미소만 찡긋 지어 보이며, 덤덤하게 그의 앞을 비켜갈 뿐이었다.


" 이번엔 그냥 힘겨루기 였는데, 형님을 죽일 필요까지 있겠는가!

구중천은 넓다. 형님이 어디서 어떤 세상을 만들더라도, 마계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난 상관없네.


그리고, 범유 장군. 마계에서 평화만 바라는 것도 어쩌면 좀 어색하지 않겠는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해품글 이에요.

처음  떼는  걸음이니 만큼   긴장되고  조심스럽습니다.

저 좀 봐주세요- 라는 말 보다는,   매일  잘  올리구 있군-  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가진 건 없어도  부지런한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찾아 주시고 ,  이 아래부분 까지  내려와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응원과  가르침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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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34 pa****
    작성일
    22.08.03 17:42
    No. 1

    즐독하고 갑니다. ㅊㅊ 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2.08.03 18:11
    No. 2

    parkpd님 감사합니다.^^
    평생 댓글 한번 못받아보고, 벽만 바라보고 쓸줄 알았는데..ㅋㅋ
    처음 이에요. 이런 기분 안겨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용기내서, 열심히 써 나가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fo******
    작성일
    22.09.29 18:14
    No. 3

    지나가던 독자입니다.. 화수가 넉넉해서 맛좀 볼까해서 읽었더니 눈에 거슬리는게 하나 있어서요. 문장이.. 너무 깁니다ㅜㅜ 표현력은 좋으신거 같은데, 한두개고 아니고 글 전체적으로 긴 문장이 반복적으로 이어집니다.

    ~~있었고, ~~ 이런 식의 길게 이어지는 문장을

    ~~있었다. ~~~ 이렇게 한번씩 끊어 주는게 어떨까 싶네요. 문장구조가 너무 편향적이면 읽다가 지치기도 쉽고, 다채롭게 읽는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사과를 먹었고, 우유도 마셨다.
    나는 사과를 먹었다. 우유도 마셨다.

    물론 문장 자체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우리나라 말은 그 느낌이라는게 중요하잖아요?
    때때로 간결함이 좋을 때가 많으니깐요. 물론 글쓰시는 분들마다 본인 스탈이 있는 거지만, 한번 시도해 보셔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첫편읽고 오지랖부리는거 같아 죄송하네요.. 아쉬운 마음에 쓰는 거니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2.09.29 21:06
    No. 4

    관심있게 봐주시고 좋은 지적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food7788님.

    제가 봐도 그런 부분에 많이 소심해져 있었는데, 아직 글쓰는 데 익숙하지가 못하다보니... 생각만큼 맛을 잘 못내고 있는 것 같아요.

    한회 퇴고만 하루꼬박 소요를 해도, 항상 만족스럽게 다듬지 못하고 올리는게 대부분인것 같으니...

    아직 경험과 실력이 쌓여있지 않은 것에서 오는 미흡함은, 저도 인정 인정 입니다.ㅋ
    제가 제껄 너무 많이 읽어서, 도리어 헤깔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첫작이다 보니... 에고,
    부끄럽지만 일단, 갈고 닦고 더 갈아 보겠습니다!

    더 많은 고수님들의 글도 읽어보고, 더 많은 가르침받고 노력해서,
    제가 봐도, '좋구나--' 하는 작품 나올수 있도록,, 노력 할께요. 지켜봐 주세용~~~!!

    이렇게 많은 글들 중에서, 제가 이렇게 긴 응원글 받은게... 어디래요~~~~^^
    감사합니당~~~~

    참, 저도 같은 마음으로 부족함 느끼고, 긴장감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노력을 좀 한다고는 했는데,
    최근꺼는 좀 괜찮아 졌는지, 나중에 시간나시면...
    한번 봐 주시고, 가르침도 한 수... 부탁드려요~~~~

    결말은 95회차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긴 글로 가르침 주셔서 많이 많이 감사 합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08.06 18:37
    No. 5

    잘 읽었습니다^^ 전, 너무 관심있게 봤답니다~ 자주와서 읽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08.06 18:47
    No. 6

    감사합니다. 하윌라님~~
    첫 작품에 마음을 많이 쏟았었는데, 이렇게 찾아주셔서, 그리고 좋은 말씀 건네 주셔서...
    가슴이 너무 뭉클해 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플래밍
    작성일
    23.09.06 21:20
    No. 7

    재미있어요! 버튼을 눌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와서 또 읽고 가겠습니다.(^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09.06 22:39
    No. 8

    엄마야, cpaek72 님~~~
    여기서 또 이렇게... 뵙다니,
    너무 반가워서. ㅎ. 뭐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는 첫작 이어서, 사실 마음에 많이 담아 두고 있는 글이지만,
    보러오신 분께는 조금 쑥스러운 마음이에요.
    감사합니당~
    응원에 힘입어, 뭐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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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선택 +2 22.10.07 45 5 12쪽
92 미운정의 주인 +2 22.10.06 50 5 13쪽
91 무진옥 22.10.05 50 5 11쪽
90 아녕의 과거 +2 22.10.04 46 5 12쪽
89 만월검의 여인 +2 22.10.03 42 4 12쪽
88 보천귀장 +2 22.10.02 36 4 11쪽
87 아녕의 진실 +3 22.10.01 42 4 11쪽
86 마계로 향하는 청룡 +4 22.09.30 36 4 11쪽
85 천해문을 여는 운우 22.09.29 38 4 12쪽
84 선. 마의 기운 +2 22.09.28 33 4 12쪽
83 격전의 날 22.09.27 37 4 12쪽
82 마존이 선택한 여인 22.09.26 43 4 12쪽
81 보연의 거래 22.09.25 34 4 11쪽
80 회마곡에서 만난 자운과 운우 +2 22.09.24 41 4 13쪽
79 잃어버린 너 22.09.23 36 4 12쪽
78 슬픈 준비 +2 22.09.22 41 5 13쪽
77 셋이서 함께 +4 22.09.21 62 5 12쪽
76 세오의 계획 22.09.20 31 5 12쪽
75 연적의 사내들 +2 22.09.19 32 4 11쪽
74 운우의 흔적 22.09.18 44 4 12쪽
73 기억 심기 +2 22.09.17 35 4 12쪽
72 현연의 탈출 22.09.16 34 6 12쪽
71 전신의 죽 +2 22.09.15 43 6 12쪽
70 다시 제자리로 +4 22.09.14 47 6 11쪽
69 기억 소환 22.09.13 33 6 12쪽
68 현연의 윤회점 22.09.12 36 6 12쪽
67 네가 꿈꾸는 사이 +2 22.09.11 4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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