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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연재수 :
2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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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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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69,960

작성
14.11.21 23:12
조회
1,600
추천
39
글자
10쪽

하트의 반(VAN) - 2-20 균열(12)

DUMMY

성탑이 무너지고 성안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기절초풍하게 놀란 영주와 그리고 기사 대장을 비롯한 두올린 기사들이 이 상황을 보자마자 통제하기 위해 달려드는 동안 일렌 키히스 역시 성에 도착하고 있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주군이 돌아오지 않아 그는 막 성으로 돌아왔다. 와서 보니 성은 난리가 나 있었다.

그 안에서 그는 주군을 찾았다. 마구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영주들 일행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키히스는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 병사들 사이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아직 계셨습니까?”

카뷔에 에르디스는 그들과 좀 떨어진 곳에 혼자 있었다. 두올린 영주를 비롯한 사람들은 한곳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서로 심각하게 얘기 중이었지만 카뷔에 에르디스는 그들과 상관없이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였다.

“돌아오시지 않아 걱정했습니다.”

벌써 벗어난 줄 알았는데 아직 남아 있는 주군을 향해 키히스가 그 앞에 서며 말했다. 카뷔에 에르디스의 시선이 느리게 그를 향했다. 이쪽을 향하는 눈빛이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에 키히스는 입을 뗐다.

“무슨 일이십니까?”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 주군이었지만 언짢은 일이 있을 경우 미묘하게 달라지는 기색을 그는 알 수 있었다.

“또 무슨 문제라도...”

“네쉬하트란 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갑자기 그가 말했다. 생각 못하고 있던 이름이 주군의 입에서 나오자 키히스의 눈썹이 조금 위로 올라갔다.


“여기 말입니까?"

레스니악 일로 유명한 그 이름은 키히스도 알고 있었다. 일을 방해한 자를 그냥 두지 않는 주군이 그에게 자객을 보낸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스드에 있다는 그 자가 갑자기 여기 나타났다는 것은 알 수 없는 소리였다.


“자객을 피해 우연히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더군. 내 앞에 서서 말이야.”

면전에 대고 그 말을 한 건 자신에 대한 일종의 경고이자 선전포고라고 카뷔에 에르디스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감히..”

일개 기사 따위가 건방지게 자신과 동등한 입장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 엘리어트를 대면한 직후부터 그는 계속 유쾌하지 못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아직 이 성에 있습니까?”

주군을 불쾌하게 만든 기사를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말하며 키히스는 고개를 돌려 주위를 보았다. 무슨 이유로 여기까지 왔으며 또 자신을 죽이려 드는 자와 대면할 생각을 할 만한 배짱이 있는 자가 누군지 그도 알아야 했다.


그러다 그들과 좀 떨어진 곳에,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는 병사들을 피해 성벽 한 구석에 서 있는 엘리어트를 그는 보았다. 주군이 말하는 자가 누구였는지 그 순간 알 수 있었다.


“저 자 말이군요.”

잠시 엘리어트 쪽을 보다가 이윽고 키히스가 말했다.


랭더발 기사단을 밝혀낸 레스니악 일 이후로 카뷔에 에르디스가 네쉬하트란 자에 대한 명을 내렸다는 건 그도 알고 있었지만 그러나 아젠에서의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쪽에 왔기 때문에 그 뒤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 덕분에 자신이 아젠에서 마주친 자가 바로 그 엘리어트 네쉬하트란 것 역시 그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헨터만과 뭐라고 얘기 중인 엘리어트를 보며 키히스는 무의식적으로 검에 손을 얹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 아젠에서 만났을 때 없애야 했다. 아니면 적어도 요새에서 다시 만났을 때라도..



“헨터만이란 자가 나를 알더군.”

키히스가 엘리어트에 대해 알아차리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카뷔에 에르디스는 다시 말하고 있었다.

“박쥐같지만 유능한 책사라더니. 날 찾아낼 줄이야.”

“책사가 찾아낸 걸지도 모르지만 저 자 말대로 일수도 있죠.”

토렌의 성에서, 오늘 여기서 있을 일은 전혀 모른 채 그는 아젠에서의 아이들에 대한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는지도 모른다.


“저도 아는 자입니다.”

지금껏 가만있던 주군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키히스는 말했다.

“어쩌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아젠에서의 일까지 끄집어내 그를 더 불편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 동시에 자신의 실수를 굳이 한 번 더 들춰낼 필요도.


“해치울까요?”

잠깐 있다가 키히스가 물었다.

"지금이라도."

“그럴 시기는 이미 놓쳤어.”

헨터만 같은 자와 공식적으로 방문한 이상 영주들의 눈이 있는데 여기서 일을 벌여 더 이목을 집중할 필요는 없었다.

"저 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그런 생각으로 자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게 점점 더 불쾌했다.

"아니면 공격을 받아도 상관없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나직히 키히스가 덧붙였다.


엘리어트와 맞부딪쳤을 때도 보통 놈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던 게 두 번 다 그자였다면 생각보다 더 대단한 놈이다.


"몇 번 부딪친 적 있습니다."

다시 향하는 시선에 키히스는 대답했다.

"보통 놈이 아닙니다."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곰곰이 생각하며 그는 말을 이었다.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면 이곳을 벗어날 때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할 수 있나?”

의중을 묻는 게 아니다. 벌써 키히스와 마주쳤는데도 여기까지 온 걸 보면 키히스가 이미 상대할 수 있는 자가 아니란 걸 그는 대번 파악하고 있었다.


“명하신다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해내겠습니다.”

냉소어린 주군의 음성에 그러나 담담히 키히스가 대꾸했다. 승패를 좌우하는 게 꼭 실력만은 아니었으니 무슨 수를 내려면 낼 수도 있다. 그가 명한다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해낼 것이다.


"놔둬. 지금은."

키히스의 충정 따위에는 전혀 관심 없는 카뷔에 에르디스는 말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내 앞에 나타난 거면 반드시 없애."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같았지만 그 저변에는 잔인함이 깔려 있었다.

"내 앞에서 다시 고개 드는 일 없게."

키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키히스의 대답을 끝으로 카뷔에 에르디스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자신을 다스리려는 듯 평정을 찾으려는 주군을 키히스는 아직 보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는 자는 죽여 없애고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베어버리는, 가장 위에 군림하는 걸 당연해야하는 남자였다. 자존심은 하늘을 찔렀고 그런 만큼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맞서려는 자는 참지 못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린아이나 여자에게도 가차 없이 칼을 댔고 자신의 수하라 해도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하면 가만두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엘리어트에게 느끼는 그의 감정이 얼마만큼 깊은 분노일지는 키히스만이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주군이었기에 키히스는 그를 따르고 있다. 뒤돌아보거나 망설이는 것 없이 카뷔에 에르디스가 오로지 목적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거란 것을 알았고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키히스가 원하는 한 가지였다.

그러니 그 앞을 막아서는 것은 주군 뿐 아니라 자신도 용납할 수 없었다. 설령 그게 누구라도.


고개를 돌려 키히스는 성을 둘러 보았다. 어제부터 있었던 일련의 일들은, 지금보니 네쉬하트란 자가 도둑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수작이었을 것이다. 그 때 아게드를 협박해 돌아가게 한 자도 저 자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이제 어디서 그를 찾아야 할 지는 알 수 있다. 그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수확이라고 생각하며 키히스는 이제 엘리어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아수라장이 된 성 한 쪽에서 안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레이보스를 비롯한 군도인들은 지금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수장이 이유도 모른 채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가 된 것에 대해 그들은 지금 걱정하면서도 분노했다.


“군도로 돌아가 우리 의원들에게 보일 거요.”

수장의 부관 격인 남자가 격노하여 두올린 영주에게 말하고 있었다.

“일단 돌아가지만 이 일을 그냥 지나갈 거라고는 생각 마시오.”

말하는 그는 어제 테라스에서 영주들 틈에 같이 있던 자로 군도의 부수장 정도 위치에 있는 남자였다.

“라곤도 반드시 대가를 치루게 될테니.”

어쩔 줄 몰라하는 두올린 영주를 내버려 둔 채 그들은 마차에 올랐다. 오늘 아침보다 훨씬 더 엉망이 된 성안을 가로질러 행렬이 곧 성문을 빠져 나갔다.


“일 났네요.”

성문을 통과하는 마차 행렬을 보며 좀 떨어진 쪽에서 그들을 보고 있던 헨터만이 중얼거렸다.

“저대로 돌아가면 모르긴 해도 군도와의 전쟁은 따놓은 당상일텐데.”

랭더발과 그냥 얽힌 것도 골치아픈데 이제 군도와의 전쟁까지 염두해야 하다니. 엘리어트의 말에 의하면 그것도 랭더발이 그 배후에 있는 셈이니 지금 그 사실을 아는 것 만해도 머리가 복잡했다.


“더 알아봐야 겠지만 랭더발이 아무래도 판을 작게 벌리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염려스럽다는 듯 헨터만이 말하는 걸 들으며 별 반응없이 엘리어트가 대꾸했다.

“그래 보이는군요.”

“왜 이리 태연합니까?”

헨터만은 그 반응이 오히려 예상외라는 얼굴이었다.

“랭더발이 일을 크게 벌리면 우리도 점점 어려워질텐데. 혹시 뭐 더 아는 거라도 있어서 그럽니까?”

“그런 거 없습니다.”

한참 떨어진 곳에서 아까부터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키히스의 시선을 엘리어트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당장 내색은 하지 않는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지 그걸 생각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저 자와는 아직 할 말이 남아 있지만 지금은 잠시 유보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엘리어트가 대꾸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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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9 지구방위군
    작성일
    14.11.22 15:15
    No. 1

    항상 재밌게 잘 보고있습니다 건필하세요~
    포커페이스 엘리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4.11.22 22:03
    No. 2

    감사합니다. 엘리어트 이런 면을 시크함이라고 해야하나.. ^^
    어릴 때도 속을 안 내보이는 소년이었죠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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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하트의 반(VAN) - 2-23 벨라르드와 헤르반(7) +6 15.01.25 1,062 33 17쪽
237 하트의 반(VAN) - 2-23 벨라르드와 헤르반(6) +4 15.01.20 850 35 20쪽
236 하트의 반(VAN) - 2-23 벨라르드와 헤르반(5) +4 15.01.16 1,035 38 13쪽
235 하트의 반(VAN) - 2-23 벨라르드와 헤르반(4) +4 15.01.16 983 31 13쪽
234 하트의 반(VAN) - 2-23 벨라르드와 헤르반(3) +2 15.01.14 1,237 40 23쪽
233 하트의 반(VAN) - 2-23 벨라르드와 헤르반(2) +4 15.01.09 1,131 35 12쪽
232 하트의 반(VAN) - 2-23 벨라르드와 헤르반(1) +5 15.01.08 1,031 33 12쪽
231 하트의 반(VAN) - 2-22 반향(21) +4 15.01.07 1,206 47 7쪽
230 하트의 반(VAN) - 2-22 반향(20) +4 15.01.05 1,081 33 7쪽
229 하트의 반(VAN) - 2-22 반향(19) +6 15.01.05 1,459 93 14쪽
228 하트의 반(VAN) - 2-22 반향(18) +4 15.01.02 1,09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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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하트의 반(VAN) - 2-22 반향(7) +2 14.12.16 1,313 33 14쪽
216 하트의 반(VAN) - 2-22 반향(6) 14.12.15 1,049 35 23쪽
215 하트의 반(VAN) - 2-22 반향(5) +2 14.12.14 1,150 31 12쪽
214 하트의 반(VAN) - 2-22 반향(4) 14.12.13 1,153 34 14쪽
213 하트의 반(VAN) - 2-22 반향(3) +2 14.12.10 1,348 40 17쪽
212 하트의 반(VAN) - 2-22 반향(2) +6 14.12.09 1,213 43 11쪽
211 하트의 반(VAN) - 2-22 반향(1) +6 14.12.07 1,221 40 17쪽
210 하트의 반(VAN) - 2-21 필센(9) +4 14.12.06 1,052 38 19쪽
209 하트의 반(VAN) - 2-21 필센(8) +6 14.12.04 967 37 9쪽
208 하트의 반(VAN) - 2-21 필센(7) +2 14.12.04 1,149 37 15쪽
207 하트의 반(VAN) - 2-21 필센(6) +4 14.12.02 1,108 36 7쪽
206 하트의 반(VAN) - 2-21 필센(5) +6 14.12.01 1,478 39 19쪽
205 하트의 반(VAN) - 2-21 필센(4) +2 14.11.28 1,059 37 11쪽
204 하트의 반(VAN) - 2-21 필센(3) 14.11.27 952 39 8쪽
203 하트의 반(VAN) - 2-21 필센(2) 14.11.26 1,044 42 22쪽
202 하트의 반(VAN) - 2-21 필센(1) +2 14.11.25 2,019 44 10쪽
201 하트의 반(VAN) - 2-20 균열(13) 14.11.23 1,222 44 19쪽
» 하트의 반(VAN) - 2-20 균열(12) +2 14.11.21 1,601 3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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